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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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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티, 연대 등 넷플릭스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조성희 월드
- 김성훈 (씨네21) (★★★★)
언젠가 승리의 발판이 될 최초의 패배
- 김철홍 (씨네21) (★★☆)
반드시 지켜주겠다는 우주 소년의 마음, 어른의 약속
- 김현수 (씨네21) (★★★★)
도전과 답습, 날개 단 신파
업동이를 보고도 웃지 않으면 당신은 안드로이드
- 배동미 (씨네21) (★★★☆)
늘 하던 이야기와 전에 없던 비주얼 사이, 초월적으로 사랑스러운 어떤 순간들
- 송경원 (씨네21) (★★★☆)
이건 정말 극장에서 봐야 해
- 이용철 (씨네21) (★★★★)
어른들의 성장제일주의를 부끄럽게 만드는, 꽃님이의 '우주적' 공생주의
- 임수연 (씨네21) (★★★★)
기술적 성취를 가리는 몰개성의 작법
- 이동진 (영화 평론가) (★★☆)
한국 영화의 성공적인 우주 개척
조성희 감독이 섬세하게 빚어낸 공간은 우주에서도 특별하다. 장르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한국적인 요소까지 적절하게 곁들이며 우리만의 스페이스 오페라 기준을 세웠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면과 설정, 이야기는 아쉬운 점인 동시에 우리가 이 장르에서 기대하는 쾌감의 기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 사실감 있는 세트에 화려한 시각 효과까지. <승리호>는 한국 영화 최초 우주 배경 SF 블록버스터의 성공적인 출항으로 손색없다. 보고 나면 누구든 좀 더 큰 화면과 웅장한 사운드가 간절해질 것이다.
- 심규한 (씨네플레이) (★★★★)
기꺼이 함께 올라타고픈 우주탐사선
설득력 있게 구축된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상상력을 눈앞의 현실로 생생하게 펼친 VFX의 조합은 기꺼이 승리호에 함께 올라타게 만든다. 극 전반에서 느껴지는 활력에 더해, 거대한 우주 배경 안에서 인류애를 이야기하는 감성 역시 적절한 비율로 잘 조합됐다. 이후 등장할 우주 배경 한국 SF 영화들의 기준점이 되기에 여러모로 적합한 작품이다. 전체적인 리듬을 조율하는 데 있어선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사건과 감정이 최고조가 되어야 할 이야기의 최종장 이전에 하이라이트가 이미 여러 번 분산된 듯한 인상이 있다.
-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
첫 단추 잘 채웠다!
프로덕션 디자인, SF 활극 특유의 쾌감, 매끈한 특수효과, 유머를 다루는 리듬감… 기대 이상이다.‘우주’를 내세운 충무로 작품들이 줄지어 대기 중인 상황에서 ‘한국 최초의 우주 SF 블록버스터’로서 첫 단추를 잘 채웠다. 스토리 라인은 신선할 게 없다. 계급 간 불평등, 오합지졸 멤버 구성 등에서 많은 영화가 뒤섞여 떠오른다. 그러나 이 영화는 장르의 법칙을 응용해 갖고 놀 줄 안다. 그러니까 (<킹덤>처럼 장르물을 한국적 상황에 특수하게 녹여내 놀라운 쪽보다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익히 보아 온 그림들을 이물감 없이, 무엇보다 수준급으로 흡수해서 놀라운 쪽에 가깝다. 그것도 할리우드 영화 제작비에 크게 못 미치는 돈으로 말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로켓(브래들리 쿠퍼)에 비견될 로봇 업동이(유해진)를 얻은 것도 쾌거다. 로봇 얼굴에서 유해진 표정이 피어오른다.‘이걸 극장에서 봤다면…’이란 아쉬움은 덤. <승리호>의 OTT 행은 시네마틱한 체험에 대한 관객의 그리움을 (아이러니하게) 강화시키지 않을까.
-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
한국 스페이스 오페라의 성공적 서막
‘한국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라는 수식어를 성큼 뛰어넘는 결과물이다. 드디어 한국에서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가 가능해졌음을 보란 듯이 증명한다.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들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이 있음에도 연출과 캐스팅, 볼거리에서 많은 장점을 내세운다. 특히 SF 장르에 대한 시도를 개성으로 밀고 나간 조성희 감독의 연출력이 두드러진다. SF 영화의 클리셰를 한국적 정서와 감성으로 독창화 하면서 자연스럽게 유머 코드로 승화한다. 시시각각 온기를 만들어내는 주연배우들의 연기 조합 역시 탁월하다. OTT 개봉이어서 완성도 높게 구현한 우주 공간의 스펙터클과 사운드를 완벽하게 느끼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영화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라도 추후 극장 개봉을 청원한다.
-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
이 SF 영화는 익숙하면서도 수많은 장관과 재미를 제공한다
'승리호'는 안전빵에 적은 여운(low-risk, low-reward)을 주는 엔터테인먼트이다. 경쾌한 현실도피에 사회 비판이 스며들어가 있으면서도, 전면에서 불타오르는 것은 펑펑 터지는 폭죽의 장관이다. 여러 다양한 소스들에서 뽑아온 요소들을 유쾌하게 뒤섞어 놨으면서도, 조성희 감독은 독창적이면서 매혹적인 SF 타블로(tableau)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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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원문 펼치기 · 접기 ] This familiar sci-fi flick still offers spectacle and fun aplenty.
Space Sweepers is low-risk, low-reward entertainment. It’s a breezy bit of escapism with some social commentary baked in, but it’s the spectacle and whiz-bang that’s on the front burner. Even as he gleefully reshuffles familiar elements from a variety of sources, director Jo has created a fascinating science fiction tableau that feels both original and inv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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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는 의외의 발견
강력 추천한다. '부산행'이 그러했듯, 한국은 또 다시 한번 장르 영화(genre cinema)에 새로운 기준점을 창조해냈다. 나의 유일한 불평이란 (영어) 제목이다.[1]
한국어 원제는 '승리호(Spaceship Victory)'로 번역되는데, 이는 훨씬 적합한 제목일 뿐 아니라 이 영화에 대한 완벽한 함축이다. 바로 '승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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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원문 펼치기 · 접기 ] Space Sweepers Is a Rare Find
I cannot recommend this film highly enough. Like Train to Busan, South Korea has created a new benchmark for genre cinema with Space Sweepers. My biggest complaint? That name. The original Korean title translates as Spaceship Victory, and that’s not only more appropriate, it’s a perfect encapsulation of just what this film is: a vi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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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승리호'는 '카우보이 비밥'의 라이브 액션 리프
'한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이름으로 예고된 조성희의 '승리호'는 해당 수식어가 줄 수 있는 장엄함을 쳐내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인다. 우주선 승리호가 발사되는 동안, 조 감독은 카메라를 밑으로 돌려 조종사의 다 해진 양말을 보여주며 '우주 여행'이라는 것의 매력을 곧바로 깨트려버린다. '승리호'의 관심사는 바로 여기에 있다—이 가상의 '멋진 신세계'의 틈새에 끼어드는 가난하고 왁자지껄한 사람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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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원문 펼치기 · 접기 ] Netflix’s Space Sweepers is a live-action riff on Cowboy Bebop
Heralded as the first blockbuster Korean space opera, Jo Sung-hee’s Space Sweepers quickly moves to undercut any grandeur that might come from that statement. During the launch of the spaceship Victory, Jo turns the camera downward to the pilot’s feet to note his completely worn-out socks, immediately undoing any possible glamour from the idea of space travel. That’s where Space Sweeper’s interests lie: with the scrabbling, needy people who would fall between the cracks in its hypothetical brave new world.
-- 캄볼 캠프벨 (Kambole Campbell,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