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이상한 꿈에서 깨어나 보니, 내가 침대 위에서 한 마리의 거대한 벌레로 변한 것을 발견했다.
여름은 바로 곁에 와 있었다.
「꽃과 물엿, 최종전차(sm26710421)」의 트랙.
특설 웹사이트 (d-ue.jp/n-buna/)
첫 차와 카프카(始発とカフカ)는
n-buna가 2015년 8월 31일에
니코니코 동화에 투고한
하츠네 미쿠의
VOCALOID 오리지널 곡이다.
가사를 보면 알 수 있듯 이 곡은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 소설
변신을 모티브로 작곡/작사하였다. 나부나의 1집 앨범 花と水飴、最終電車(꽃과 물엿, 최종전차)의 3번 트랙으로 들어가있다.
이 곡은 위에서 설명했듯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소설
변신을 모티브로 해서 작사/작곡되었다. 가사 중간중간 변신의 내용에 나오는 장면들이 많다. '겁낼 가족'이라던가 '분명 가까운 장래, 당신은 사람이 미워지고 나는 사람임을 잃어가'라던가 소설을 한번쯤이라도 읽어봤으면 알 만한 내용들이 많다.
伝えたい事しかないのに何も声が出なくてごめん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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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타에타이 코토시카 나이노니 나니모 코에가 데나쿠테 고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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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 것밖에 없는데 아무것도 말할 수 없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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僕は毒虫にな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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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쿠와 도쿠무시니 낫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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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충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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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んなに興味もないと思うけど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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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니 쿄-미모 나이토 오모우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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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관심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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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間が惜しいので今度は手紙をしたためるとしよう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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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칸가 오시이노데 콘도와 테가미오 시타 타메루토 시요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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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아까우니까 이번엔 편지를 적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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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甲斐ない一日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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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가이나이 이치니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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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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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日も始発の便に乗っ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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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우모 시하츠노 빈니 놋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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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첫 차편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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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返すには歩くしかないの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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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에스니와 아루쿠시카 나이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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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려면 걸을 수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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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手く足が出なくてごめん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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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쿠 아시가 데나쿠테 고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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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발을 뗄 수 없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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アベリアが咲い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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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리아가 사이테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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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리아가 피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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眼下の街を眺め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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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가노 마치오 나가메테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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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아래의 거리를 바라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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窓の桟の酷く小さ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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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노 산노 히도쿠 치이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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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살의 너무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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羽虫を掬って押し潰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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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시오 스쿳테 오시츠부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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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벌레를 집어 짓뭉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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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夏の風に靡いた、白花が今日も綺麗だ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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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카노 카제니 나비이타 시라하나가 쿄우모 키레이닷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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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바람에 흔들리던, 하얀 꽃이 오늘도 아름다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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教科書にさえ載っていない心情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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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카쇼니사에 놋테이나이 신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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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조차 실리지 않은 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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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日が愛おしいよう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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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우가 이토오시이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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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사랑스럽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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誰かがつまづいたって死んだふ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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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레카가 츠마즈이탓테 신다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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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걸려 넘어져도 죽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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僕らは はら はら はら は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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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쿠라와 하라 하라 하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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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팔랑 팔랑 팔랑 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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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を知って征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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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로오 싯테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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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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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更 ただただ、ただた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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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사라 타다 타다 타다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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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그저 그저, 그저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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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を摘まんで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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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오 츠만데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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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뜯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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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なたは カラカラ カラカ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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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타와 카라카라카라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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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달각 달각 달각 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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遠くを歩いて征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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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오쿠오 아루이테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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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걸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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震えた言葉で書くま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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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에타 코토바데 카쿠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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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말로 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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紙が終わってい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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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가 오왓테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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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가 끝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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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る朝目覚めるとどうし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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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아사 메사메루토 도우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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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눈을 뜨니 어째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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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駄に多い足が目を引い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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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다니 오오이 아시가 메오 히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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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많은 발이 시선을 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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毒虫になってい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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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무시니 낫테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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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충이 되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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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んなに興味もないと思えてい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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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니 쿄-미모 나이토 오모에테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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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관심도 없다고 생각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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怯える家族もいないの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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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에루 카조쿠모 이나이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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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낼 가족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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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人凪の街を見下ろ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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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리 나기노 마치오 미오로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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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잔잔한 거리를 내려다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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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夏の風に、靡いた貴方の髪が思い浮かん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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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카노 카제니 나비이타 아나타노 카미가 오모이 우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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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바람에, 흩날리던 당신의 머리가 생각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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きっと近い将来、貴方は人を嫌いになっ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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킷토 치카이 쇼-라이 아나타와 히토오 키라이니 낫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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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가까운 장래, 당신은 사람이 미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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僕は人を失ってい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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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쿠와 히토오 우시낫테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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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임을 잃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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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うなら僕も笑って会えたの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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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나라 보쿠모 와랏테 아에타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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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나도 웃으며 만날 수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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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つかは カタカタ カタカ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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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카와 카타 카타 카타 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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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달각달각 달각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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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人を知ってい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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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리오 싯테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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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임을 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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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更 はら はら はら は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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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사라 하라 하라 하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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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팔랑 팔랑 팔랑 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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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を見上げ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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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오 미아게테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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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올려다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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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なたは カナ カナ カナ カ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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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타와 카나 카나 카나 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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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맴 맴 맴 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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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を歌って逝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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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오 우탓테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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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부르며 죽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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震えた言葉で書くま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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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에타 코토바데 카쿠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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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말로 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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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が終わってい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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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가 오왓테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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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끝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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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ぁ、たぶんたぶ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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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타분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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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아마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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僕がおかしいだけだ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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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쿠가 오카시이 다케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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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상한 것 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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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が虫になるわけもない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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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가 무시니 나루 와케모 나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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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벌레가 될 리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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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紙が着く当てだってないの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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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가미가 츠쿠아테닷테 나이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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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가 도착할 곳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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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ぁたぶんたぶ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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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타분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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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아마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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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を叶えるにもお金が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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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오 카나에루니모 오카네가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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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는 데도 돈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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気付いてたけ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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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이테타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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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곤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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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から届いた手紙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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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카라 토도이타 테가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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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서 전해진 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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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も摘まんで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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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모 츠만데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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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뜯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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震えた何かの言葉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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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에타 나니카노 코토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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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린 어떤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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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だ見つめ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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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미츠메테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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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바라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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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更 はらはらはらは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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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사라 하라 하라 하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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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팔랑팔랑팔랑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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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を知ってい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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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로오 싯테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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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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震えた言葉で書くま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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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에타 코토바데 카쿠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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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말로 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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僕らは はらはら はらは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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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쿠라와 하라 하라 하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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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팔랑팔랑 팔랑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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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を知って征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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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로오 싯테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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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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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更 ただただ、ただた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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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사라 타다 타다 타다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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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 그저 그저, 그저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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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を見上げ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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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오 미아게테이루
|
꽃을 올려다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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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なたは カナカナ カナカ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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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타와 카나 카나 카나 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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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맴맴 맴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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遠くを生きて征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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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오쿠오 이키테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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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을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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震えた言葉で書くま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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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에타 코토바데 카쿠마마
|
떨리는 말로 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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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が終わってい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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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가 오왓테이쿠
|
아침이 끝나가
|
紙が終わってい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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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가 오왓테이쿠
|
종이가 끝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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伝えたい事しかないのに何も声が出なくてごめん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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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타에타이 코토시카 나이노니 나니모 코에가 데나쿠테 고멘네
|
전하고 싶은 것밖에 없는데 아무것도 말할 수 없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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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だの毒虫にな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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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노 도쿠무시니 낫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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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독충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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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んな僕の変な歌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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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 보쿠노 헨나우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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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나의 이상한 노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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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PV의 초반 장면 중 始発とカフカ라고 써있는 역 표지판 아래쪽에 ウミユリ海底譚 / 無人駅 순서로 적혀있는데 앨범의 트랙 이름이다. ウミユリ海底譚(
갯나리 해저담)은 4번 트랙, 無人駅(무인역)은 2번 트랙이며, 첫차와 카프카가 3번 트랙. 앨범의 흐름을 의식한 듯 하다.
곡 제목을 직역하면
시발(始発)과 카프카(カフカ)가 되지만, 가사와 앨범을 생각하면 '첫차' 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뭣보다 한국어 한정으로 듣기 찝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