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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시키 초5여아 유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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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2. 경위
3. 용의자 체포
4. 범인에 대해
5. 판결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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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일본 구라시키에서 초등학교 5학년 모리야마 사쿠라양이 유괴되었던 사건.


2. 경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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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오카야마구라시키 시에서 하교하던 12세 모리야마 사쿠라 양이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사고에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사쿠라 양은 집에 가기 전 어머니에게 전화로 "이제부터 갈 거니까 데리러 와 줘"라고 연락했으나 평소와 달리 마중을 나갈 수 없었던 어머니의 사정으로 혼자서 귀가 하게 되었다. 그러나 저녁이 되어도 딸이 귀가하지 않아서 걱정이 된 어머니는 아이를 찾다가 오후 6시경 경찰에 신고했다.

GPS로 사쿠라 양의 휴대전화 위치를 조사한 결과, 15일 새벽까지도 자택과 학교까지의 반경 2km 지역에 있는 것이 확인됐고 그 후 전원이 꺼졌다. 같은 반 학생의 아버지의 증언에 따르면 14일 오후 4~5시경 자택 근처에 서있던 차에 탄 젊은 남성과 무언가 얘기를 하고있던 사쿠라 양을 목격했는데, 이 남성은 은색의 소형 차량에 타고있었고 검은 옷에 안경을 끼고 있었다.

범행이 일어나기 불과 1~2개월전, 자택 근처 통학로에서 차를 탄 수상한 남성을 목격하고 불안을 느낀 사쿠라 양의 부모가 2번이나 경찰에 찾아가 상담을 요청했던 사실이 있다. 해당 차량은 범행일에 사쿠라 양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에 정차해 있던 차량과 비슷한 소형 차량이었기 때문에 경찰은 사쿠라 양이 범죄에 휘말렸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100명의 경찰 인원을 동원해 주변을 수색했다.


3. 용의자 체포[편집]


범행이 일어나고 5일이 지난 19일 밤, 49세 무직 남성 후지와라 타케시(藤原武)를 아동 감금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전의 목격 제보를 통해 용의자를 추적한 경찰은 오카야마 시의 자택을 급습해 용의자를 체포하였고 사쿠라 양은 다행히도 무사히 발견되었다. 용의자의 집과 사쿠라 양의 집은 8km 정도 떨어져 있었으며 두 사람 사이에 면식은 전혀 없었다. 경찰이 들이닥칠 때 사쿠라 양은 1층에서 파자마 차림으로 누워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었으며 이름을 확인하는 조사원에게 놀란 모습으로 "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체포 당시 용의자는 옆에 떨어져 아동을 바라보고 있었으며 체포시 저항하는 기색없이 "여자아이를 우리집에 감금한 건 틀림없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4. 범인에 대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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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후지와라 다케시는 일본의 이름난 대학인 호세이대학을 졸업한 후 가족들에게 "중학교 선생을 했다", "해외에서 일했다"고 얘기했지만, 매번 직업이 바뀌었다고 한다. 30세경 결혼했으나 2년도 지나지 않아 이혼했던 이력이 있다.

그는 스스로 일러스트레이터를 칭하였으며 벽에는 본인이 그린 미소녀 그림이 붙어 있었지만 주변 이웃들과 교류는 극히 적었던 인물로, "(여자아이를 납치하는)그런 일을 할 것 같진 않았다"는 주민의 증언이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여자아이를 납치한 이유에 대해 소녀에게 흥미가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아이 이미지대로 키워서 미래에 결혼하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또한 3월경 사쿠라 양을 우연히 목격하고 첫눈에 반했다고 증언했다. 사전에 사쿠라 양을 타깃으로 노리고 근처에서 집요하게 사전 조사를 펼쳤으며, 그 과정에서 사쿠라 양 자택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낸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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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전 용의자는 800만 엔을 들여 자택의 방을 방음 가능하도록 직접 개조했고 외출할 때는 이 방에 여자아이를 두고 열쇠를 잠가 도망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사건 당일 오후 4시경 흉기를 들이밀고 죽이겠다고 협박하여 사쿠라 양을 납치했으며 납치에 사용된 차량은 이전에 사쿠라 양의 모친이 목격한 수상한 차량의 특징과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사쿠라 양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과자를 잔뜩 주고 애니메이션을 보게 해줬다고 자백했다. 체포되기 10시간 전 슈퍼마켓에서 산 상품을 봉투에 가득 담아 차 트렁크에 싣는 모습이 근처 주민에게 목격되었는데, 평소엔 맥주가 들어있는 편의점 봉투만 달랑 들고갔는데 (혼자 살고있는 그에게) 혼자 먹기엔 많은 양의 물건을 싣는 것이 의문스러웠다고 얘기하였다.

그는 사쿠라 양이 저항하거나 도주할까 두려워 상냥하게 대했다고 한다.


5. 판결[편집]


사건 첫 공판에서 오카야마 지법은 용의자의 변호인 측이 주장한 외설 행위 목적으로 납치를 한 것이 아님을 인정, 검찰 측은 용의자가 사건 당시 컴퓨터에 기록한 일기와 메모를 토대로 범행에 계획성이 짙은 사실을 입증할 방침이라고 한다.

일기에는 사쿠라 양에게 말을 걸었을때 유괴를 잠시 망설였으나 감금용 방을 철저히 준비한 등의 이유로 손을 떼면 자살도 생각할 정도로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유괴했다고 쓰여있었다. 사쿠라 양을 집으로 납치한 후엔 손수 식사를 만들어주며 용의자 왈 "마치 부부 같은 시간을 즐겼다"고 표현했다. 반바지와 하얀 양말을 신기고 다리를 몇 번이고 만졌으며 "앞으로 잘 사육해 가겠다"는 사육 일기(?)가 히카루 겐지라는 타이틀의 일기장에 적혀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