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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진격의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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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편집]
2. 외형적 특징과 성격[편집]
슈퍼 마리오스러운 외양[1] 과는 정반대로 작중 만행이 이름에 걸맞게[2] 이 작자가 정녕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인면수심급 행보를 보여준 인물 중 하나다. 작중 주조역들을 다 살펴봐도 유독 그의 인간성이 막장이라는 것이 부각되는데, 특히 그가 저지른 악행은 그리샤가 복수심에 불타 복권파에 매진하게 되는 강력한 동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사디스트적이고 인종 차별자스러운 면모를 에르디아인들에게 보여주고, 에르디아인들은 마레인들에게 말살되어야 한다고 보았지만[3] 정작 아들들을 포함한 가족에게는 상냥한, 뒤틀린 부성애를 보여주었다.
3. 작중 행적[편집]
그리샤와 여동생 페이가 비행선을 보러 나왔다가 그리샤가 크루거에 얻어맞는 사이 페이를 어딘가로 데려갔고 페이가 살해된 채 발견된 뒤 탐문과정에서 페이를 데려다 줬다고 말하고[4] 묻힌다. 그리샤의 부모에게 본인은 페이를 레벨리오 수용구 정문 앞까지 데려다 줬다고 시치미를 뗀다. 나중에 그리샤의 회상에서 페이를 산 채로 개들에게 뜯겨 죽게 했음이 드러난다.
사건에서 8년 후, 지크의 밀고로 인해 에르디아 복권파가 파라디 섬 해안가의 선착장으로 끌려가 낙원행을 당할 때 마레 군의 인솔자로 등장. 복권파 일부를 의도적으로 거인화시키지 않고 벽 밖으로 떨어트려 거인이 되버린 자기 동료들에게 먹히게 하는 잔인한 면모를 보인다.
얼굴을 알아본 그리샤가 다이나를 거인화한 것을 보고 난 후 분노해 "여동생을 죽인 범인이 바로 너잖아!"라고 페이를 언급하자 인간이란 본래 잔혹한 걸 선호한다는 둥 페이를 죽인 건 아들들에게 인간의 잔혹성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다는 둥 자신은 같은 짓을 당할 각오를 하고 있다는 둥 궤변을 하고 복권파 동료를 거인으로 만들고 그리샤를 먹이려 한다.
그 와중에 그로스는 그리샤의 투지를 높이 사며 "넌 거인화시키지 않을테니 거인이 된 니네 동료와 싸우는걸 보여줘"라며 다음 희생자의 거인 크기를 조절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페이를 아들들의 개에게 물어뜯겨 죽게 하면서 본인의 3명의 아들들에게 교육을 했다는 진실도 밝혀진다.[5] 잔인한 세계를 마주하고자 하는 것이 본인의 철학이라는 것.
[7](그리샤: 당신,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지?)[원문1]
"······. 왜? 왜냐니... 그야 재미있어서... 아니겠냐? 인간이 괴물에게 잡아먹히는 게 재밌단 말이야. 물론 그런 걸 보고 싶어하지 않는 녀석도 있겠지만.[원문2]
인간은 잔혹한 걸 보고 싶어 하는 법이야. 에르디아의 지배에서 해방되고 몇십 년이나 평화로웠잖아? 물론 아주 좋은 일이지만, 그건 그거대로 뭔가 아쉽더란 말이야. 생의 실감이랄까? 그게 아무래도 희박해진 것 같아.[원문3]
자기가 죽는 게 오늘일지도 모른다고 실감하며 사는 인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원래 그게 생물의 정상적인 사고방식이야. 평화로운 사회가 당연하다 여기는 게 이상한 거지. 난 다르지만.[원문4]
인간은 모두 언젠가 죽지만 난 그 날이 와도 그 현실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 왜냐하면 이렇게 잔혹한 세상의 현실과 마주하며 이해도를 높여 왔거든. 당연히 즐기면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 그래, 네 동생을 내 아들들의 개에게 먹인 것도 교육의 일환이었다. 덕분에 아들들은 훌륭하게 자랐지."[원문5]
(그리샤: 마음은... 아프지 않던가?)[원문6]
"뭐,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 알아. 만일 아들이 같은 일을 당한다 생각하면 가슴이 저리지. 그 아이가 무슨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말이야..."[원문7]
(그리샤: 그래... 여동생은 비행선이 보고 싶었을 뿐이다. 그걸 타고 어딘가 멀리 가는 꿈을 꾸고 싶어했다.)[원문8]
"...가엾게도. 에르디아인만 아니라면 말이지..."[원문9]
[TVA1](그리샤: 뭐?/は?)
"저걸 잘 봐. 저게 너희 정체잖아? 거인의 척수액을 체내에 흡수시키기만 해도 거대한 괴물이 된다. 이게 정말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하나? 이런 생물은 너희 에르디아 제국 '유미르의 백성' 외엔 존재하지 않아. 인간의 탈을 쓴 이런 괴물이 대량으로 번식한 건 그야말로 악몽이다. 뭐, 지금이야 평화롭지만, 그 녀석들의 지배에서 겨우 벗어났다 싶어도 가끔 너희 같은 쥐새끼들이 튀어 나온단 말이야. 알겠냐?[원문10]
에르디아인을 이 세상에서 한 마리도 남김없이 구축[6] 하는 것, 그것이 전 인류의 소원이라고.[원문11]
(그리샤: ······. 何だと?/뭐라고?)
집에 생긴 쥐새끼를 방치하면 심각한 전염병을 부를 우려가 있지. 그렇다면 당연히 쥐새끼는 없애야만 한다. 마음이 아프지 않냐고? 아플 리 없잖아? 인간을 죽인 것처럼 말하지 마. 살인자는 그쪽이라고. 너희 복권파는 우리 마레에 무슨 짓을 하려고 했지? 에르디아 제국과 같은 길을 걸으려 했잖아? 마음은 아프진 않던가?"[원문12]
[TVA2]
그리샤가 그런 역사는 전부 마레가 왜곡한 거짓말들이라며 유미르는 대륙을 풍요롭게 했다는 이야기를 늘어놓지만[8] 그로스는 흘러넘기고 이런 타입의 오락을 제대로 보여주도록 진부하게 먹히지 말아달라며[9] 그리샤를 떨어뜨리려 했다. 허나...
궤변할 때는 당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했지만 정작 진짜로 거인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먹히는 순간까지 죽기 싫어 비명을 지르며 발악했다. 그의 말이 겉만 그럴싸한 말이란 걸 보여주는 대목.
4. 여담[편집]
그리샤와 페이가 11살, 8살일 때인 817년에도 중년의 모습이었으므로 늦어도 770년대 이전에 태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그로스가 화면 정면을 마주보면서 "재밌으니까 그런 것 아니겠냐"라고 말할 때 마치 관객을 마주보는 것처럼 그리샤를 마주보는데, 2019년 2월 인터뷰의 이시야마의 말에 의하면 의도된 것이었다고 한다. 그리샤가 독자를 대변하며, 그로스를 통해서 작가가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썰이 있다. 지크의 캐치볼, 자폭과 더불어 문크 예거 드립의 대표적인 패러디 대상이 되면서 한국에서 특히 유명해진 장면이지만 그와 별개로 범용성 있는 대사다보니 그리샤의 질문과 세트로 한국 웹상에서 밈으로 많이 쓰인다.
모자를 벗으면 어중간한 반대머리이며, 이마 쪽에도 얼마 없는 머리숱이 있다.
에르디아인들을 거인으로 만들고 페이를 죽이는 등 잔혹한 행각을 일삼았던 주제에 자기도 같은 일을 당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그런 잔혹한 상황에 처하자 상술했 듯 정말 무력하게 죽임당하고 말았으며 그 과정에서 각오는 개뿔이고 두려움과 경악만 보여주었다. 여러모로 구경꾼 포지션을 고수하려들면서 자신의 가학적 취향을 정당화시키고 싶었을 뿐인 허세덩어리였을 뿐인 인간.
게다가 좋든 나쁘든 진격의 거인 이야기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가 최소한 페이 예거를 잔혹하게 죽이지만 않았어도, 그리샤가 복권파가 되는 일도, 낙원행 되는 일도, 에렌이 태어나는 일도, 땅울림도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