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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의 바둑 소리/네가 없는 세상/최종
덤프버전 :
파일:영7 링크 박스.png
| 날이 밝아올 때 각지의 신기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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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시간동안 공격해도 소용이 없자 히로 측은 오행진을 포기한 듯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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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는 해제됐고 레이첼도 신호 교란 장치를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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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후...... 드디어 일단락 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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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웬시 아이콘.png
| 「웬시」 아니, 히로가 이렇게 쉽게 포기할 리 없어. 진정한 전투는...... 지금부터 시작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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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한구」 모두 준비된듯 해요. 이제 오행진을 가동하라는 명령만 기다리던 참이였어요. 지금까지는 모든 게 순조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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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웬시 아이콘.png
| 「웬시」 지령을 내리자. 법진을 가동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그전까지 동방거리를 제대로 지켜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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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위에서 강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공기가 혼탁해지기 시작하더니 숨을 쉬는 게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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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시가 미간을 찌푸린 채 방에서 달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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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에는 이미 유해화 한 신기사가 히로의 뒤에 서 있었다. 그들은 숨도 쉬어지지 않을 정도로 무서운 위압감을 내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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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윽...... 이게...... 유해의 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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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지휘사 , 역시 여기 있었군. 동방거리의 동료들과 일련탁생하려는 건가? 정말 감동적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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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흐흐...... 하하하하하...... 넌 정말로...... 내가 어린애 장난 같은 결계를 부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나? 어리석긴. 정말 어리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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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난 그저 네가 한 모든 것이 헛수고였다는 걸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네가 결계에 있던 어디에 있던, 나는 힘 들이지 않고 너를 없앨 수 있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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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이건——절대적인 힘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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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시작
파일:웬시 아이콘.png
| 「웬시」 지휘사 , 유해의 힘은 너무 강해. 동방거리의 오행진만으로는 그들에게 어떠한 피해도 줄 수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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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알았어, 맡겨만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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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제한—— 오행진이 가동하기 전에 유해화 삼천왕의 공격 방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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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승리
| 눈앞에 갑자기 눈부신 빛이 번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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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 속에 숨어있던 무언가가 활개칠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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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설마...... 이 애송이 지휘사가...... 너를 이렇게 강하게 만들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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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극소수의 환력밖에 남지 않은 네가...... 나를 이기다니...... 이럴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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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큭, 그런 말은 너한테나 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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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아무 거리낌도 없이 힘을 남발하다니. 지휘사의 환력이 아무리 지탱해준다고 해도 네 힘의 소모를 메우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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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어떤 후폭풍이 있는지는 알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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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그렇군...... 그랬어. 하하하하...... 넌 정말 잔인한 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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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하지만...... 내가 너한테 그런 기회를 줄 거라고 생각했나?! 순진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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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의 노성과 함께 차가운 빛이 웬시 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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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쨍강—— 공기 중으로 휘날린 화염과 함께 뒤에서 갑자기 습격한 안이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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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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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시를 보호한 검은 그림자가 사라지자 달비라가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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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달비라, 뭘 하는 거냐? 웬시를 죽여라! 죽이면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을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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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소중한 사람이 네 눈 앞에서 죽었던 비참한 광경을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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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신에게 버림받은 기아여, 자신의 약한 모습을 기억하고 불필요한 자비를 버려라! 이 세상에선 힘만이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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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달비라 아이콘.png
| 「달비라」 하지만...... 당신이 가진 건 힘이 아닙니다.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은 정말 추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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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 중에 미약한 진동이 느껴졌다. 이 진동은 착각으로 느껴질 만큼 순식간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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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꺼내기도 전에 눈부신 한 줄기의 빛이 공기를 가르며 하늘로 솟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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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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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에서 안이 고통스럽게 신음하며 손에 든 검을 힘없이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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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결이 사라지자 눈앞에 결계로 보호받고 있는 오행진이 나타났다. 이제 결계의 존재의의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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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의 창공 너머에서 똑같은 빛 4줄기가 동시에 하늘로 치솟아 공중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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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은 빛으로 뒤덮였다. 부드러운 순백의 빛이 세상을 정화하는 것처럼 쏟아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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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오행진인가? 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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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환력이 끊임없이 몸속으로 들어왔고, 동시에 유해가 된 신기사도 삼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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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시작
| 「히로」 망할...... 아직 안 끝났어...... 다 안 끝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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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웬시 아이콘.png
| 「웬시」 그의 이런 모습을 보니 정말 가슴 아파. 지휘사 , 그를 자신의 집념에서 해방시켜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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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응. 오행진을 부탁해, 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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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 오행진을 가동하는 웬시를 보호하며 적 처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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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나크」 ...... 미안하다. 너희들의 미래를 약속했지만...... 아마도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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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라」 드디어...... 당신을 보러 갈 수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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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 왜...... 그런 슬픈 표정을 짓는 거죠?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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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종료
- ▷ 전투승리
- ▷ 전투패배
| 하늘 끝까지 닿은 빛에 의해 결계가 파괴되자 숨겨져 있던 오행진이 우리의 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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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에 5개의 오행진이 만든 환력 장벽이 서서히 만들어졌다. 세상은 눈부신 빛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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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가 그토록 자부심을 느꼈던 최종 병기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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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의문들, 모든 소망들...... 전부 그들의 몸과 함께 빛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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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아직이야...... 아직 끝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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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을 잃은 히로의 손에 어느새 권총이 쥐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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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나를 이기면 이 세상을 구한 구세주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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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지휘사 , 진정한 절망이 뭔지 네 눈으로 똑똑히 봐라. 그때가 되면 너도 죽음을 선택한 나를 질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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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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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을 새도 없이 히로가 방아쇠를 당겼다. 커다란 소리와 함께 히로의 몸이 실이 끊어진 연처럼 천천히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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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가 이미 차가운 시체가 된 히로에게 다가가 원망과 광기로 가득찬 눈을 감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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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이번에야말로...... 모든 게 끝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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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부신 빛이 사라지자 눈앞에 익숙한 푸른 하늘이 나타났다. 방금 전의 전투는 이 세상에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은 듯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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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한구」 후...... 그래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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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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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만 해도 아라비안 나이트같은 계획이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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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그때의 내가 웬시를 만나지 못하고, 그녀를 믿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모든 일은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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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어둠 속에서 인도받은 듯 우리 두 사람은 만났고, 하나밖에 없는 「가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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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이 들었을 때, 웬시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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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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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를 돌리자 그녀가 있었다——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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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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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몸의 힘이 뽑혀버린 것 같았다.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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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개...... 두 개...... 보라색 결정체가 웬시의 몸에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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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그럴 리가...... 어떻게 그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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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을 수 없다. 믿고 싶지 않다. 가족이라고 하던 나. 계속 그녀의 곁에 있을 거라고 믿던 나. 나는 이렇게 간단한 것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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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모든 몸부림, 고통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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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되돌릴 수 없어.」 그녀가 이 말을 할 때 죽음을 각오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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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핏빛 벚꽃잎이 세상을 뒤덮었다. 웬시의 웃음이 흐릿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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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성공...... 했네」
「너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
「그런 표정 짓지 마」
「웃으면서 들어줘 내가 하는 마지막 한마디를」
「잘 들어」
「사실 나......」
「그 미약한 빛으로 어딜 가려고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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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영칠 결말22.png넌 세상을 구했어.
하지만, 난 너를 잃었어.
네가 나를 떠난 그날. 이 세상은 구원받았어.
하지만—— 오행진이 소모하는 환력은 사람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어.
3일. 딱 3일의 시간.
신기사의 환력은 오행진에 의해 거의 소진되어 버렸어. 신기사는 유해가 됐고, 세상은 지옥이 되었어.
얇은 유리막은, 살짝 건드리자 산산조각나 버렸지.
이게...... 네가 목숨을 바쳐 얻은 인류의 미래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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