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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의 바둑 소리/2일차/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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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
히로가 폭도들을 시켜 동방거리를 공격하게 했다. 오늘 밤을 무사히 넘겼으면 좋겠다......



1. 2일차 아침[편집]


파일:1px 투명.svg동방거리를 공격한 폭도들을 거의 정리했을 때엔 이미 서서히 밝아왔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후...... 드디어 끝났다.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지휘사 , 수고했어. 거리에 오라고 한 건 너를 지키기 위해서였는데 오히려 너에게 도움을 받았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아니야, 나도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당연히 동방거리를 도와야지.
그리고 네가 그랬듯이 나한테는 다들 중요한 가족이야.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하긴. 고맙다고 말하는 것도 너무 격식 차리는 것 같다. 그럼 기운 내서 계속 일하자!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응? 계속 해야 해?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어젯밤에 습격 받았잖아. 이제 동방거리 사람들을 진정시켜야지. 한가하게 잡담할 틈이 없어. 어서 가자!

파일:1px 투명.svg웬시가 어깨를 밀자 저절로 몸이 앞으로 가졌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자, 잠깐...... 나 잠 좀 자자아아아아아아!

파일:1px 투명.svg책임자는 참 고생이 많구나......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한바탕 큰 일을 겪은 만장정은 평소와 다를 바 없어 보였다. 유일한 차이점이라면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점이다.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어젯밤에 자경 대원들이 많아 다쳤어.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병원에 더 이상 부상자를 수용할 곳이 없어서 만장정을 임시 병원으로 삼았어. 경미한 부상자들에겐 기본적인 약과 물자를 제공하고 있고.

파일:종한구 아이콘.png「종한구」
아, 웬시, 지휘사 .

파일:1px 투명.svg종사장이 소리를 듣고 만장정에서 나왔다. 분명 밤을 샜는데도 그의 표정은 평소처럼 편안해 보였다. 이 녀석은 정말 괴물이 아닐까......

파일:종한구 아이콘.png「종한구」
아이고,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자는 시간도 팍팍 줄었네요... 저기, 괴물을 보는 듯한 눈으로 절 보진 말아주세요.

파일:1px 투명.svg또 간파당했다...... 내 눈에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나......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지금 상황은 어때?

파일:종한구 아이콘.png「종한구」
부상자들은 안정을 찾았어요. 하지만......

파일:그림자8 아이콘.png「이상한 옷을 입은 사람」
호외! 호외예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종한구」
또 왔네요. 직접 보세요.

파일:1px 투명.svg맞은편에서 오고 있는 사람에게서 신문을 건네받았다. 그의 옆에 「신의 부름」이라는 헤드라인도 보였다.

파일:1px 투명.svg제목 아래엔 무슨 교회의 거물을 소개하는 듯한 흐릿한 사진이 있었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최근에 접경도시에 나타난 교회 아니야? 혼란을 틈타서 신도를 늘리고 세를 확장하려는 것 같은데.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인간의 공포와 약함을 이용하려 하다니, 히로와 다를 게 뭐야?

파일:종한구 아이콘.png「종한구」
하지만 누구나 그런 걸 간파할 수 있는 건 아니예요. 저기 좀 봐요......

파일:1px 투명.svg종한구가 손으로 가리킨 방향에 부상자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파일:그림자13 아이콘.png「부상자」
「경건한 마음을 주께 바치십시오. 그리하면 주께선 자비를 베푸실 것입니다.」

파일:그림자13 아이콘.png「부상자」
이봐, 이런 신이 진짜로 있다고 생각해?

파일:그림자14 아이콘.png「부상자」
편견없이 대하고, 우리도 받아들여주는 신이라...... 정말 존재한다면 왜 이런 일을 허락하는 거야?

파일:그림자13 아이콘.png「부상자」
아니아니, 봐봐, 여기「신은 화염과 재앙 중에 강림하십니다」라고 적혀있네. 어쩌면 이 모든 게 신이 꾸민 일이라는 건가......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 지휘사 , 소위 신이라는 걸 어떻게 생각해?
▷ 신은 틀림없이 있을 거야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소위 신이라는 건 실제로 있다고 생각해.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이렇게 생각해 보면, 지금 일어나는 수많은 이상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테니까.

파일:1px 투명.svg가령 내 눈앞에 있는 가장 큰 이상 현상——그 카운트 다운의 존재를.

파일:1px 투명.svg애써 무시하려고 해도, 마음 속으로는 확실히 알고 있다. 그것은 항상 그곳에 있다.

파일:1px 투명.svg지금 선홍색 숫자는 이미 「2」까지 내려왔다.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 정말 신이라는 게 존재한다면, 지금 우리가 하는 행위엔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파일:1px 투명.svg말문이 막혔다. 웬시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모르겠다.

파일:1px 투명.svg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고 이 모든 것은 의미 없는 발버둥에 불과하다면 대체 왜...... 왜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는 걸까?

▷ 인간의 자기 기만일 뿐이야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신이라는 건 인간이 노력을 포기한 채 남이나 자신을 속이기 위한 존재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나도 그렇게 생각해. 신의 존재를 믿고, 이 세상이 반드시 신이 계획한 방향으로 움직일 거라고 믿는 건...... 너무 슬프잖아.

파일:1px 투명.svg말문이 막혔다. 웬시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모르겠다.

파일:1px 투명.svg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고 이 모든 것은 의미 없는 발버둥에 불과하다면, 어째서......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는 걸까?

파일:1px 투명.svg신이라는 것은 연약한 사람들의 자신을 속이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 그 신을 부인하는 우리는 이 절망적인 세상에서 계속 살아가기 위해 자신을 속이고 있는 건가?

파일:1px 투명.svg두 사람이 떠난 뒤에 어둠 속에서 묵묵히 지켜보단 사람이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오로시아」
어머, 자신의 신념을 의심하는 거니? 하지만 길을 잃은 어린 양도 좋지...... 그 심장은, 과연 무슨 맛일까?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오로시아」
아...... 깜빡할 뻔 했네. 히로 어르신께 보고해야지. 그 사람 덕분에 우리 계획이 순조롭다고 말이야......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걱정거리로 가득한 웬시와 함께 웬시 기원으로 돌아왔다.

파일:1px 투명.svg웬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오는 길에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웬시가 이렇게 기분이 가라앉은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내가 기억하는 그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강하고 대범했다.

파일:1px 투명.svg그녀를 위로하고 싶었지만 지금 겪는 혼란에 비하면, 그 어떠한 말도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겠지......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지휘사 .

파일:1px 투명.svg한참 뒤에 웬시가 입을 열었다.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어젯밤부터 계속 생각했어. 내가 정말 순진했던 게 아닐까, 하고.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난 접경도시와 동방거리를 함께 구하고 싶었어. 흑문도 없고 편견도 적의도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세계 말야.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하지만...... 그건...... 비현실적인 망상에 불과했을 지도 몰라.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웬시......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알려줘, 지휘사 .
이런 생각을 가진 나와 동방거리가 함께 행동하는 게, 제대로 된 선택이라고 생각해?[원문]

파일:1px 투명.svg웬시가 내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솔직히 알려줘.
이 세상은 구할 가치가 있을까?

파일:1px 투명.svg이건 매우 중요한 문제다. 잘 생각한 뒤 웬시에게 대답하자.


1.1. 가치 없다. 주위 사람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편집]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난 중앙청과 동방거리에서 일어난 모든 것을 봤어. 사람들은 자신의 편견과 분노에 눈이 멀어, 남을 해치는 걸 서슴치 않아. 그걸 알고 나니......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이 세상은 이미 안에서부터 썩고 있어서,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나한테 가장 중요한 건 내 곁에서 있는, 내가 지켜야 할 사람들이야.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세상을 구하는 것이 중요한 사람을 해치는 거라면...... 난 차라리 포기할래.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 솔직하게 네 생각을 말해줘서 고마워. 잘 생각해 볼게.[보이스]

파일:1px 투명.svg웬시는 몸을 돌려 기원으로 들어갔다. 반쯤 걸어다가다 문득 뭔가 생각난 듯 고개를 돌렸다.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지휘사 , 안심해. 내가 어떤 결정을 하든 너는 내 가장 소중한 가족이야. 이 점은 절대 변하지 않아.

파일:웬시 엔딩2.png

너만은, 내가 꼭 지켜줄게.

【수첩】
「과연 이 세상은 구할 가치가 있을까?」
만산창이가 된 동방거리 앞에서 웬시가 내게 물었다.
「만약 세상을 구하는 것이 소중한 사람을 해치는 거라면, 난 포기하겠어.」
이게 내 대답이다.


"꼭 맞잡은 두 손" 루트 진입
[math(\hookrightarrow)]




1.2. 가치 있다. 모든 오해는 소통 부재에서 비롯[편집]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이런 말을 하면 좀 잘난 체 한다고 느낄 수도 있어. 하지만 실망스러운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 사람들의 본성이 악하다고 생각하진 않아.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그 사람들은 약하고, 누군가에게 선동당하기 쉬어. 그래서 거리낌없이 남을 해치는 거야.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한다면 그 사람들의 악도 선으로 바꿀 수 있어. 그러니까...... 이대로 그 사람들을 포기하는 건, 못 하겠어.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 정말로 그랬으면...... 좋겠네. 충고해줘서 고마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혼자서 잘 생각해 볼게.

파일:1px 투명.svg웬시는 몸을 돌려 기원으로 들어갔다. 반쯤 걸어다가다 문득 뭔가 생각난 듯 고개를 돌렸다.

파일:웬시 아이콘.png「웬시」
지휘사 , 안심해. 내가 어떤 결정을 하든 너는 내 가장 소중한 가족이야. 이 점은 절대 변하지 않아.

파일:웬시 엔딩1.png

이것이...... 네가 원했던 미래인 걸까?

【수첩】
「과연 이 세상은 구할 가치가 있을까?」
만산창이가 된 동방거리 앞에서 웬시가 내게 물었다.
「모든 오해는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 거야. 난 이 세상을 포기할 수 없어.」
이게 내 대답이다.


"네가 없는 세상" 루트 진입
[math(\hookrightarrow)]


[원문] <指挥使>,告诉我。为了这个幻想,让东方古街跟我一起铤而走险,到底是不是正确的选择。
<지휘사>, 알려줘. 이 환상을 위해 동방거리가 나와 함께 궁지에 몰리는 게, 정말로 제대로 된 선택일까?
[보이스]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해줘서 고마워. 네가 그렇게 생각한 건, 절대 잊지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