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골든 걸스

참고하십시오.

작중 정상인이자 츳코미 역할. 38년간 구제불능 남편 스탠리 즈보르낙이 바람피우면서 일방적으로 이혼 당한 후 재정난으로 인해 마이애미에 있는 블랜치의 집에 입주한다. 작중 역할은 나이든 여성의 결혼, 여성미 및 경제 등에 관한 사회적 딜레마를 상징한다. 지적이고 그에 걸맞게 논리적이어서 로즈나 블랜치가 각각 뻘짓을 할 때마다 뼈 있는 말과 반어법으로 다루는 게 주 개그. 하지만 외모나 이혼당한 경력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서 데이트도 이상한 사람들만 꼬이고, 블랜치도 가끔 놀리기도 한다. 가족으로는 어머니 소피아 페트릴로와 아들 마이클, 딸 케이즈, 그리고 남장여자를 즐기는 남동생이 있다. 블랜치의 못말리는 남성 편력, 외모 자랑, 로즈의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에 거침없이 일침을 가하지만 둘이 싸우거나 누군가에게 업신여김을 당할 경우에는 바로 나서서 변호 및 보호를 한다. 작중에서 일반적으로 제일 용기과 강단이 있는 주연으로,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항상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블랜치가 성질 급하고 폭력적인 남자친구로 고생을 하는데, 남자친구가 집에 찾아와서 빨리 좀 가자고 성을 내면서 블랜치에게 폭언을 쏟자, 그 두꺼운 화장과 추파던지는 성격 뒤에는 가녀린 소녀가 있다.라면서 블랜치를 보호한다. 다른 예로는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데 그 친구가 반유대주의자여서 딱 잘라 절교하는 등, 도덕심이 강하다.
어머니 소피아와 티격태격하는 사이인데 본인의 메마른 유머와 말솜씨가 어머니를 빼다박았다. 나이든 어머니와의 갈등도 자주 다루는데, 남자친구가 없다는 등 짖궂게 놀리는 엄마와 그 엄마한테 요양원 보낸다.라고 은근히 협박하는 개그 패턴이 주. 시즌 첫 화에서 엄마를 Shady Pine이라는 요양원에서 데려오면서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활동적이어서 도로시는 엄마를 걱정하면서도 골을 썩힌다. 그렇지만 역시 나이로 인한 지혜가 필요할 때는 소피아가 좋은 조언을 한다.

도로시의 전 남편. 우유부단하고 여색이 심한데다가 돈도 못 다루는, 그야말로 구제불능. 세일즈맨으로 똥모양(...) 장난감을 파는 등 도로시왈, 스페셜티 세일즈맨이라고 한다. 젊은 여자에 빠져서 38년 결혼생활 후 일방적으로 도로시와 이혼해버렸지만 뻔뻔하게 사랑하니까 재결합하자며 시리즈 8년 내내 매달리는데, 본인의 한심한 행동에 도로시는 당연히 번번히 거절한다. 생활력도 저조한데, 부정확한 세금 보고로 인해 국세청으로부터 6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받거나 주택단지 관리부실로 재판가지 끌려가는 등 도로시에게 온갖 민폐를 준다. 블랜치가 60살 넘어서 엄마한테 달라붙는 아들 상상이나 할 수 있니?[3]랬는데 마침 스탠이 오나, 응, 상상이 가네.라고 하는 둥 여러가지로 작중 인물들에게 취급이 나쁘다. 항상 도로시에게 팩폭을 당하는 것도 재미의 일부. 심지어 남색이 심각한 블래치조차도 남자로 취급 안하고 착해 빠진 로즈도 싫다고 할 정도. 한 번은 정말 개심했다고 도로시에게 다시 청혼하고, 실제로 재결합할 뻔하지만, 결혼식 직전에(!) 혼전계약서를 요구하는 통에 도로시는 또다시 배신감을 느끼고 그 자리에서 결혼을 취소한다. 그 후에 스탠은 포기하지 않고 매달리지만 결국 마지막화에 도로시가 블랜치의 삼촌 루카스[4]와 결혼할 때 진심으로 축하해주면서 포기한다.

도로시의 어머니로 이탈리아 시칠리아 출신. 작중에 세명을 다 골려주고 특히 도로시의 주 걱정이자 골칫거리. 서슴치않고 독설을 퍼붓고 젊은 사람 못지않게 날카로워서 전형적으로 부드럽고 다정한 할머니와는 거리가 있지만, 결코 악의는 없고 그냥 유머감각이 거친 성격. 나이가 들면서 점점 노쇠하는 노인들의 고민과 그것에 굴하지 않고 하고자 하는것을 추구하는 인물상.[5] 이탈리안 출신이어서 자신의 요리를 욕하는 걸 가장 큰 모욕으로 여기고, 심지어 사이가 아주 나쁜 여동생한테 파스타 소스가 절대 안 붙어라.라고 악다구니를 퍼붇자 손찌검 직전까지 간다.(...)
원래는 Shady Pines라는 양로원에 있었지만 양로원에 화재가 나서 함께 살게 되었는데, 감옥이었다는 등 밥도 잘 안 주었다는 둥 처음에는 주변인물들이 별 신경도 안 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이 양로원이 정말 악질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결정적으로, 양로원이 화재로 타들어갔을때 관계자들은 소피아가 휴대용 버너를 잘못 관리했다고 누명을 씌워서 소피아가 감옥에 갈뻔하지만, 소피아가 그 휴대용 버너를 아직 소유중이라는걸 증명해서 누명을 벗긴다.
주연인물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지만 의외로 가장 진보적이고 사고가 유연하며 활동적이다. 한 예시로 블랜치의 남동생이 커밍아웃하고 동성결혼을 하게 되었을 때 블랜치가 받아들이지 못하자 "너는 왜 조지(블랜치의 사별한 남편)와 결혼했니? 네 남동생도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지고 함께 늙어갈 권리가 있지 않겠니?"라며 블랜치의 마음을 돌렸다. 그리고 잠깐 도로시가 엄마를 속여서 어디 양로원의 활동디렉터를 빙자하여 감시를 붇히자, 다같이 파티하거나 동네에 나가서 아이스크림 먹으러 노인 주민들을 죄다 데리고 나가는 등 나이에 기 죽지 않고 활발하다. 살고자 하는 의지도 강한데, 친구가 자기는 살 의미가 없다며 약 자살을 하려고 하자, 인생은 평화로우려 사는게 아냐! 죽을때 네 곁에 있어달라고? 살기위해 네 옆에 있는게 좋지 않아? 라고 일침을 놓자 다시 살 의지를 준다.
작중의 주 갈등은 도로시의 연애 및 결혼이 자주 다뤄지지만 보통은 유머요소가 강한 반면, 아들 필립(도로시의 남동생)이 남장여자를 한 것에는 자기가 뭘 잘못했길래 아들이 저러는 것일까에 죄책감 및 수치심으로 인해 아들과는 사이가 서먹했는데 시리즈 내내 한 번도 출연하지 않는 등 둘 간의 골이 컸다. 결국 아들 장례식에서도 딱딱하게 굳은 모습이었는데, 로즈가 아들의 수치스러움에 침식되면 안된다고 하고, 필립의 여자친구 안젤라와 도로시가 필립은 좋은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다고 다시 확인시켜주자 그제서야 작중에 손 꼽힐 정도로 눈물을 보인다.

북유럽계 미국인으로 세인트 올라프 출신이다. 작중에서 마음씨는 제일 착하고 순진한데 항상 상식에서 벗어나는 언행, 되지않는 스칸디나비아어[6]나 심심할때마다 세인트 올라프에서는... 으로 별의별 이상한 얘기[7]를 해서 바보 취급을 받는다.[8] 하지만 정말 어디가 모자라거나 머리가 나쁜건 아니고 그냥 살던 동네가 많많치 않게 별나서 그렇지, 작중 내에서 블랜치나 도로시가 쩔쩔 맬때는 특유의 행동력으로 일을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
작중에서 뉴스 리포터, 토크쇼 부감독 및 친인척 부고로 고생하는 사람들 상담하는 일을 하는데 상술한 별난 성격과는 별개로 일은 잘한다. 하지만 상식에서 좀 벗어난 성격으로 인해 토크쇼 부감독에 취칙했을 때 도로시와 블랜치를 의도치 않게 레즈비언 커플로 출연시킨다던가[9], 애완견 상점에서 강도가 난리피우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취재를 하거나, 심지어 위에서 상술한, 스탠의 관리부실로 해충이 득실거리는 아파트의 주인이 알고보니 도로시여서 재판까지 가게하는 등 당하는 당사자는 죽을 맛이지만 제 3자 입장에서는 폭소가 터질 일을 벌인다.
단순히 착한게 아니라 착하지만 의외의 면이 유머러스하게 자주 부각된다. 때때로 지나치게 궁지에 몰리면 의외의 행동으로 주변인들을 당황하게 하는데, 평소에 담아놨던 불만이나 다른 사람들은 예의 차리느라 차마 못하던 말을 쏟아부어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대표적으로는 작중에 나무 한 그루 가지고 고집피우던, 꼬장꼬장한 이웃 프리다 클랙스튼이 계모회(?)에서 끝도 없이 무례하게 굴자 당신은 아무것도 기여하는 것도 없으면서 그렇게 재수없이 굴거면 차라리 죽어버리지 그래!라고 폭탄 발언을 하자 정말 그 자리에서 심장마비로 죽어버린다.[10] 그리고 경쟁심이 한 번 발동하면 끝을 보는 형식으로 풋볼 코치를 할 때는 도로시가 2차 전쟁 준비하냐?라고 나무라거나 선수 한 명이 체중 미달이어서 책을 옷 뒤에 쑤시는 등 수단을 안가릴 정도로 그냥 착해빠진 할머니가 아닌 은근히 위협적인 면도 있다. 그리고 젋었을 적 남친들이 56명이나 돼서[11] 블랜치가 자존심 상해하며 그녀에게 걸레라고 말하고(...) 도로시는 이 방에서 제일 쉬운 여자!!!라고 선언을 한다.

작중 배경이 되는 집의 주인. 남부 출신이라 남부식 억양이 강한 게 특징. 원래는 남부출신 설정이 아니었으나 배우의 제안으로 바뀌었다. 전형적인 옛 남부 지주 집안 출신으로, 조지아에 으리으리한 집에서 뭐 모자랄것 없이 자랐고 특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 아빠가 올때 마다 어리광을 부린다. 그녀의 가족들이 모였을 때 로즈가 "바람과 같이 사라지다"를 보는 것 같다고 감탄했을 정도. 아버지와의 관계가 정말 각별한데, 작중에 부모-자식 관계는 항상 티격태격하는 소피아-도로시를 제외하면 둘이 제일 부각 된다.[12] 자매 버지니아, 사메인 혹은 남매들에 비하면 특히 이쁨받은것이 눈에 띈다. 아버지가 재혼 할때도 기꺼이 축하해주고,[13] 마지막에 아버지가 돌아가실때는 현실부정을 할 정도로 충격이 심했다. 충격이 얼마나 심했는지 아예 장례식에도 안가고 나중에 혼자 묘비로 가서 넋두리를 놓는데, 난 이제 누구 예쁜이도 아니다.라면서 작중 제일 슬픈 장면을 보인다.
작중 공식 미인인데다 다른 주연들보다 젊고 나이에 비해 동안에 몸매도 좋은 편이라 자신은 아직 젊다고 우긴다. 다만 가슴이 작은 편인 건 콤플렉스인 듯. 언제나 남자와 섹스에 목말라 있는 게 개그 포인트.[14] 이것만 보면 그냥 얼굴, 몸 믿고 행동하는 골빈 쿠거 같아보이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자신이 믿고 자라온 시대관 가치에 자의적으로나 타의적으로 충돌하는 면도 자주 보인다. 보수적인 이상적 가족을 추구하지만 정작 가족관계는 의외로 시원찮은데, 아버지 빼면 어머니는 이미 타계, 위 아래 자매와는 별로 사이가 안 좋고,[15] 남동생은 동성애자, 딸은 인공수정으로 아들 출산, 오빠는 정신지체, 결정적으로 남편은 외도로 아들이 있었다.[16] 전체적으로 중도보수적이지만, 자신이 성 개방적인 것에 그리 부끄러워 하지도 않고 에이즈는 나쁜 사람 질병이 아니다.라고 로즈에세 일침을 가하면서 방영 당시에 당연히 여기던 사회상을 정면으로 도전하기도 하고, 동성애자의 남동생으로 인해 혼란스러워 하지만 소피아의 간단명료한 조언을 통해 너가 남자를 사랑한다는건 아직 이해는 안되지만, 난 너가 정말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됐다.라고 동생을 감싼다. 그 외 예로는 남부 연합 국기를 가지고 호텔에서 이벤트를 하다가 흑인 지배인과 마찰이 있으면서 자신의 가치관에 회의를 보이기도 한다. 즉, 블랜치의 작중 위치는 시대상의 통상적인 가치관에 부딪히고 그것에 적응하면서 고뇌하는, 어찌보면 완벽치 못한, 가장 현실적인 인간상을 보인다.[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