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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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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캐릭터에 대한 내용은 도쿄(종이의 집)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편집]
도쿄: 그야, 나쁜 짓을 할거잖아?
- 왜 이름을 도쿄로 정했냐고 묻는 말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주인공.
모티브는 원작의 도쿄 역.
2. 특징[편집]
북한에서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아이돌 BTS와 한류 드라마를 즐겨 보는 아미였다. 파트 1에서는 BTS 춤을 추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파트 2에서도 '고민보다 Go'라면서 BTS의 팬임을 은근히 내비친다. 조선인민군 여군으로 복무한 이력이 있으며 코드네임을 도쿄로 정한 이유는 '나쁜 짓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한 문화에 어려서부터 노출된 탓인지 평양 말씨가 아닌 남한 억양을 구사한다. 이런 설정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하단의 비판 문단 참고.
3. 작중 행적[편집]
북조선에도 아미가 있다는 나레이션과 함께 BTS 춤을 추며 등장한다. 여군 출신으로 제대 후 통일이 다가오자 동경하던 남한에 내려오지만 현실은 암담했고, 밑바닥을 전전하다 결국 강도로 전락해 경찰에게 쫓기는 처지가 된다. 경찰에게 쫓기던 중 만난 교수의 계획을 듣고 강도단에 합류한다. 조폐국에 침입한 강도단 중에서는 리더인 베를린 밑의 2인자 격으로 활약하며, 공포정치를 실시하는 베를린에게 인질들을 다정하게 대해줘야 한다는 교수의 원칙을 상기시키며 맞선다. 베를린이 인질 사살 지시 사건으로 교수의 신임을 잃고 감금된 후에는 베를린 대신 조폐국 내 강도들의 리더가 된다.
파트 2에서는 박철우의 연락을 받은 특공대들이 내부 진입해 강제 진압을 시도하지만 원작처럼 대형 기관총 난사하며 퍼부어대 진입조가 접근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맹활약을 보인다. 그후 교수에게 내부 배신자가 김상만과 연락을 했다는 것이 알려지고 그로 인해 앤이 사망할 뻔하자 베를린과 함께 배신자를 색출해낼 계획을 세운다. 일부러 베를린이 도쿄를 위협하며 도쿄와 리우를 의심하고, 도쿄를 강제로 조폐국 밖으로 내쫓으려 한다. 이 계획은 훌륭하게 통해서 나이로비가 배신자인 것을 알아채는데 성공하지만, 배신의 원인이 된 나이로비의 아들은 갇혀 있고 통신장비가 망가져 교수와 연락이 닿지 않는 등 최악의 상황인 것은 달라지지 않아 직접 교수를 만나기 위해 내부 분란으로 쫓겨난 것으로 위장하여 경찰에게 체포된다. 경찰에게 체포된 후에는 선우진의 심문에 진실을 감추고 거짓 진술로 대응하지만 거짓말 탐지기에 자신의 의중이 드러나려 하자 난동을 부린다. 이에 심문은 무리라 판단한 서장의 결정으로 경찰서로 이송되는데 서울이 이끄는 용병단이 나타나 도쿄를 구출하고, 용병 조직과 합류한 도쿄는 모든 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하며 김상만의 별장을 습격해 나이로비의 아들을 구출한 후 선우진에게 인계한다. 이후 조폐국에서 인질을 석방하는 타이밍에 맞추어 원작에서의 오토바이 귀환 장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조폐국으로 돌아오고 나서는 회담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교수의 예측을 전달하고 탈출을 준비한다. 마지막 회에서 진압부대들이 전부 밀고 들어올때 최후의 저항에서 또다시 기관총을 난사하며 일당백으로 최대한 시간을 끌다가 박철우에게 총을 맞고 의식을 잃지만 방탄복에 걸쳐 맞은건지 상처가 깊진 않았고 금방 의식을 되찾은 후 일당들과 함께 탈출한다.
4. 작중 묘사[편집]
원작의 도쿄는 매력적이면서도 분노조절장애라는 비난성 반응을 얻을 정도로 반항심 짙은 캐릭터였던 것과 달리, 한국판 도쿄는 교수의 말을 잘 듣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원작에 비해 리메이크작의 러닝 타임이 줄어들었는데, 빠진 내용은 대부분 도쿄의 반항 파트이다.
5. 평가[편집]
캐릭터 설정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비판하는 의견들이 많다.
5.1. 서울말 사용에 대한 평가[편집]
도쿄는 북한 인물이라는 설정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완벽한 서울말 억양으로 연기하는 부분이 현실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설정상 남한 문화를 어려서부터 접했고, 5년의 군복무[1] 전역 직후 남한으로 건너왔기 때문에 무리 없는 설정이라는 평가도 있다. 극중 설정상 최소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부터 군복무가 가능하며, 5년간 군복무했기 때문에 정황상 도쿄는 20대 중후반에 탈북했다. 다른 북한 주민에 비해 외부 문화를 비교적 많이 접했고, 비슷한 나이대에 탈북했으며, 같은 평양시 출신인 탈북 방송인인 류희진, 나민희의 억양을 보면 북한 억양의 정도는 개인별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어색한 북한말 연기를 시도할 바에는 차라리 남한 억양으로 처리한 것이 안전한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도쿄란 캐릭터의 평가를 떠나서 사실 특정 지역 출신이라고 꼭 그 지역 말투만 쓰란 법은 없다. 제주도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자랐으나 연기할 때 전혀 사투리를 쓰지 않는 배우 고두심처럼 특징적인 사투리를 쓰는 지역 출신이라도 완벽한 서울말을 쓰는 경우가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기 때문. 딱히 배우가 아니라도 경상도나 제주도처럼 사투리가 강한 지역 출신들이 말투를 고치는 경우는 제법 있다. 도쿄가 그리 잘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니란 점과 별개로,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설정인데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보긴 힘들다.
참고로 오징어 게임의 강새벽 또한 북한 탈북자 새터민 임에도 이북 사투리 억양을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5.2. 북한 출신 설정에 대한 당위성[편집]
'서울말 사용'에 대한 비판 외에도 이럴거면 왜 굳이 북한 출신으로 설정했냐는 평가도 많다. 도쿄의 캐릭터가 북한 출신이라는 설정으로 설득력을 얻는 장면은 여성도 의무적인 군복무를 해야하는 북한 출신이라 총기를 꽤 잘 다룬다는 설정 말고는 남는게 없다.[2] 사실 이마저도 군 장교 출신이라거나, 여성도 입대가 가능한 특전사, 특수부대 출신이라고 했어도 문제가 없었다.
드라마 상에서의 표현으로는 남한으로 내려와 코리안 드림을 꿈꾸다가 현실의 벽을 마주하고 무너지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마저도 북한을 빼도 전혀 문제가 없다. 이미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심각한 한국 특성 상, 북한 출신이 아니라 지방 소도시 출신이 서울로 올라와 성공을 꿈꿨으나 실패한다는 설정으로 바꿔도 캐릭터성의 변화는 전혀 없다. 그것도 아니라면 앞서 예시로 든 특전사,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설정으로 어떤 전투 중 부상 또는 PTSD 등의 이유로 제대를 하고나서도 나라에서는 통일에 집중하느라 제대로된 보상이나 복지가 없었고, 이에 불만을 품어서 강도짓을 한다는 식으로 설정이 변경되어도 전혀 지장이 없는 것을 넘어 오히려 평가가 좋았을 수도 있다.[3] 괜히 쓸데없이 북한 출신으로 설정한 탓에 꽤나 자연스러운 북한 말을 구사하는 박해수의 베를린과 비교가 되고 있다. 특히나 본작에서 전종서가 보여주는 연기가 썩 좋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라 더더욱 평가가 좋지 않다.
반대로 같은 북한 출신인 베를린은 탈북 중 부모를 잃고 붙잡혀 수십 년 동안 수용소에 갇혀 악으로 깡으로 버텨냈고 이를 보상 또는 복수하기 위한 캐릭터라는, 북한 출신이어야만 설명이 가능한 설정이 있기 때문에 해당 배경 설정이 충분히 납득이 된다. 또한 북한 관련 설정을 도쿄를 통해서 설명할 필요도 없다. 전체적인 배경 설정으로만 표현해도 전혀 지장이 없다. 전체적으로 득은 적고 실만 많은 설정인 셈.
그러나 자비롭게 해석하자면 이 설정을 옹호할 수 있는 요소는 많이 있다. 첫째, 도쿄가 남한 캐릭터가 된다면 강도단에서 북한 출신은 베를린 한 명만 남아 균형이 크게 어그러진다. 리메이크판의 핵심이 원작에다 남북한이라는 층위를 덧붙이는 것인데, 베를린 혼자 북한 캐릭터가 되면 이를 퇴색시킨다. 둘째, 강도단 내에 북한 캐릭터가 두 명이 되면서 베를린과 상호작용의 서사가 좀 더 풍부해질 여지가 있다.[4] 셋째, 북한 출신 이주민 캐릭터는 '남북이 모두 잘 살 줄 알았는데, 남북한 사람 모두 못 살게 되었다'는 극중 세계관을 효과적으로 나타낸다. 비판론에서 제안하는 지방 소도시 출신[5] 캐릭터나 특수부대 출신 여성 요원을 배치할 경우 '남북한 사람 모두 못 살게 되었다.'라는 설정을 보여주기 힘들다. 넷째, 통일을 앞두고 북한 출신 이주민들이 남한에 정착하지 못하고 사회문제화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데 효과적이다. 비판론의 주장대로 '배경 묘사'로 이를 처리하면 극의 전개를 느리게 만들고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힘이 떨어진다. 물론 옹호론의 입장에는 위에 서술한 설정 논란들을 전부다 빼고 본다면 충분히 캐릭터의 매력을 잘 보여줬다는 소수 의견들도 존재하다.
[1] 북한 여성은 5년 군복무하고 북한 남성은 10년 군복무한다.[2] 초반에 나오는 BTS 관련 씬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엄청난 혹평을 받고 있는 건 덤.[3]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미국에서 또한 국가 유공자 처우 문제를 가지고 만들어진 작품들이 꽤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해외에서도 공감받는 괜찮은 사회비판 메세지가 될 수도 있었다.[4] 가령 베를린이 인질들을 남북한 출신으로 갈라치기한 것에 대해 도쿄가 같은 북한 사람으로써 베를린을 비판한 대목 등.[5] 애초에 극중에 나이로비가 홍성군, 덴버가 문경시 출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