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 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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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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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정치
2.1. 러스트 벨트의 쇠퇴부터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2.3. 공화당, 민주당의 당세
3. 미국 밖에서의 쓰임
3.1. 대한민국
3.2. 중국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Rust Belt, 의 지대

미국 북부의 오대호 인근 중공업 위주의 제조업 공업지대이다. 통상적으로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미시간, 위스콘신, 일리노이, 인디애나, 웨스트버지니아, 업스테이트 뉴욕 등을 일컫는다.

20세기만 해도 미국은 영국을 제치고 헨리 포드트러스트 운영으로 대표되는 '산업 표준', '대량생산'의 상징과도 같은 중공업 주도의 제조업 국가였다. 철강의 경우는 미국의 철강 생산량이 소련을 포함한 유럽 전체 생산량을 넘을 정도라고 불리웠던 제조업 괴물 국가였다. 2차 대전 때의 말도 못 할 생산력은 미국의 국력을 과시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으니. 북부는 미시시피강오대호라는 대형 수로가 인접한 덕분에 수자원 공급과 교통이 발달되었고 애팔래치아 산맥을 통해 원자재 수급이 용이했다. 그래서 이 지역이 한때는 "미국 공업의 심장부"(the industrial heartland of America)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는 제조업 위주 재건이 이루어지며 제2차 세계 대전의 후폭풍을 딛고 일어선 독일일본 등이 제조업 강국으로 급부상하면서, 미국 제조업은 자국 시장 내에서도 일본제독일제에 위협받는 처지가 되었다. 이러한 배경에 더해 1970년대에는 닉슨 쇼크와 두 차례 오일 쇼크 등의 악재로 인해 미국 제조업이 가격 경쟁력에서 도태되며 산업 전반적으로 쇠퇴가 가속화되었다. 닉슨 쇼크로 인해 달러금본위제를 벗어난 뒤 원유거래 등 페트로달러를 시작으로 신용기반 화폐로 변모하면서 화폐를 전세계로 공급하기 위해 막대한 유동성이 풀린다.

현금을 마구 찍어대며 각국의 상품들을 구입하는 등 페트로달러 체제 하에 창조경제 효과를 누렸기 때문에 타국 화폐 대비 달러 가치는 장기에 걸쳐 폭락하는 게 정상적이지만, 타국에서는 미국채를 매입해가며 외환보유고를 유지하는 등 계속해서 달러의 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에 생각보다 달러 가치 절하 속도가 느렸다. 따라서 미국은 창조경제 효과를 누리는 대신 달러 공급을 통한 화폐가치 절하, 이에 따른 수출 경쟁력 증가의 통상적 자정효과를 누리지 못하였고 무역적자의 악순환이라는 수렁에 빠짐과 동시에 오일쇼크로 인해 가성비가 중시되는 시대가 도래하자 제조업의 본격적 쇠락(衰落)이 가속화되었다.

그 결과 북부에 남아있던 업체들은 강성 노조를 피해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하기 좋은 남부(오늘날 선 벨트로 불리는 지역들)로 산업 기반을 이전시킨다. 러스트 벨트 지역의 고용은 크게 축소되었고, 수많은 실업자들이 양산되었다. 특히 오일쇼크 이후 연비가 나쁘고 비싼 미국제 자동차 대신, 연비가 좋고 저렴하고 품질 좋은 독일제 자동차와 일본제 자동차의 대량 수입으로 인한 디트로이트(미시간)의 몰락은 미국 중공업 쇠퇴의 상징이자 씻기 힘든 충격으로 남아 있다.[1]

아무튼 1970~80년대에 문제점이 제기된 것은 아니었고, 1980년대에 무역 적자가 심해지면서 미국의 여론이 악화되자, 플라자 합의슈퍼 301조법을 통과시키는 등의 강력 조치를 취했지만, 동시대에 중국과 동유럽 시장이 열리고 해당 국가의 노동자들이 하청제조업으로 먹고살게 되면서,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은 여전했으며, 신자유주의가 일반적인 정책기조이던 시절인지라 러스트 벨트 노동자의 이익보다는 대기업들의 이익을 보다 우선시하는 정책 기조는 여전했고 러스트 벨트의 쇠퇴는 계속 진행되었다.

제조업의 쇠락을 겪은 반면 비슷한 시기 첨단 산업으로 대표되는 실리콘밸리[2]와 금융 산업으로 대표되는 월가[3]가 급성장하며 체질 개선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배경 덕에 21세기 들어서 미국 빅테크와 금융 업체들이 전세계 시가총액과 매출 상위권을 장악하게 된다. 다만 해당 산업들은 고용 위주[4]의 산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1980년대까지 미국은 실업률이 급증하고[5] 공장들은 그대로 동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로 유출된다. 이는 1980년대 신자유주의 정책과 겹쳐지며 21세기에 '양극화'라는 큰 난관으로 이어진다.[6]

2. 정치[편집]



2.1. 러스트 벨트의 쇠퇴부터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편집]


From Green Bay to Pittsburgh, this, my friends, is the middle of England – broken, depressed, struggling, the smokestacks strewn across the countryside with the carcass of what we use to call the Middle Class. Angry, embittered working (and nonworking) people who were lied to by the trickle-down of Reagan and abandoned by Democrats who still try to talk a good line but are really just looking forward to rub one out with a lobbyist from Goldman Sachs who’ll write them nice big check before leaving the room. What happened in the UK with Brexit is going to happen here.

친구들이여, 그린 베이부터 피츠버그까지는 잉글랜드 중부나 마찬가지다. 이들은 망가진 채 우울해하며 악전고투하고 있다. 시골 곳곳에 굴뚝이 서 있고, 우리가 중산층이라고 불렀던 것의 시체가 널려 있다. 분노와 적의를 품은 노동자들(그리고 노동을 못 하는 사람들)에게 레이건은 낙수 효과라는 거짓말을 했고, 민주당은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면서도 큼직한 수표를 써 줄 골드만삭스 로비스트에게 잘 보일 생각만 하며 그들을 버렸다. 영국의 브렉시트와 같은 일이 미국에서도 일어날 것이다.

- 마이클 무어의 트럼프가 승리할 5가지 이유(5 Reasons Why Trump Will Win) 중 발췌


러스트 벨트 지역의 제조업 부문 고용이 크게 축소되면서, 제조업 노동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조직력을 갖춘 노동조합 역시 그 영향력이 매우 크게 약화되었다. 노동조합들은 전통적인 민주당의 지지기반이기 때문에, 이들의 지역사회에서의 영향력이 크게 축소된 것은 선거를 치르는 민주당 입장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및 관련 언론들은 그간 이 지역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고, 이 지역들이 여전히 민주당 텃밭일 것이라고 취급하는 등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었다. 속칭 Blue Wall이라 불리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중에서 오하이오는 가장 강력한 러스트 벨트로 존 F. 케네디가 오하이오를 놓치고도 당선된 이래 2020년 대선 이전까지는 오하이오를 놓치고 당선된 대통령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즉 1960년부터 2016년까지 거진 60년간은 오하이오를 놓치고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는 없었다는 얘기다.[7]

이에 민주당은 선거철에도 유세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8],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로 나온 도널드 트럼프가 이 점을 파악하고 러스트 벨트 지역을 집중 공략하여 자기 지역으로 가져옴으로써 승부를 결정낸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러스트 벨트의 분노는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9]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이었던 일리노이뉴욕주만 빼면 트럼프가 나머지 러스트 벨트에서 다 이겼다.[10] 그간 이 구역을 무시했던 민주당 정권에 심판을 내린 셈이다.

다만 자세히 살펴보면 복잡한 내막이 있는데, 선거 결과 지도[11]를 각 주 별로 찾아보자면 러스트 벨트의 대도시 지역[12]트럼프가 이긴 곳은 단 한 곳도 없음을 알 수 있다. 힐러리트럼프의 득표율 차이 및 투표율 부분에 있어 오바마보다 굉장히 부진하였고, 트럼프로서는 최소 득표율을 올리거나 역대 공화당 지지의 마지노선은 지켜냈다.[13] 특히 가장 몰락이 심하다고 평가받는 디트로이트(웨인 카운티)와 그 다음으로 몰락한 클리블랜드(카이어호가 카운티)에서는 트럼프가 무려 30%p포인트가 넘는 표차로 졌다.[1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들에서 공화당이 신승을 한 것은, 대도시의 공장 노동자들과 비슷한 이유로 몰락했던 도시권과 교외 지역의 백인 노동자들, 특히 석탄산업 노동자들의 표심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그동안 정치 혐오정치적 무관심을 이유로 투표율이 낮아서 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았고 그런 이유로 공화당, 민주당 그 어떤 정치세력도 관심이 없던 빈 지역이었는데, 트럼프가 로저 스톤, 스티브 배넌등의 비선세력을 집중 투입해 이 교외 지역에 파고들어 그들의 비위를 맞춰주고 표심을 자극하여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였고, 그렇게 여론조사에 없던 표를 엄청나게 만들어서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인 대도시 노동자들과의 힘겨루기를 한 끝에 아슬아슬하게 공화당 지지세의 소도시, 교외 지역의 백인 노동자들이 이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2012년과 2016년 미국 대선에서도 각각 그랬듯이, 이 지역은 원래 공화당민주당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부가 나거나 하는 그런 곳은 아니다. 2016년 대선은 고작 러스트 벨트 3개 주의 10만 표가 승부를 가를 정도였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농촌 및 교외 지역에서 레이건 이상으로 굉장히 선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대도시 지대에서는 상당히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위상 변화의 이유는 트럼프가 러스트 벨트의 교외 지역에서 과거 공화당 대선 후보들보다 훨씬 선전했고, 그들의 트럼프 지지세 및 결집세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2.2.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편집]


2018년 미국 중간선거에서도 러스트 벨트의 정치적 영향력은 계속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와는 반대로 러스트 벨트 유권자들의 표심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옮겨 가는 모습을 보였다.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고 트럼프를 당선시켰듯이 이번에는 공화당 정권을 심판하게 된 것.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러스트 벨트는 여전히 공화당과 민주당의 경합지역이라는 사실이다.

제58회 영국 총선에서는 영국판 러스트 벨트인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속칭 Red Wall)이 브렉시트로 영국인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저임금으로 빼앗아가는 동유럽계 노동자들을 돌려보내겠다는 보수당 쪽으로 넘어가면서 보수당이 전체적으로 압승하는 결과가 만들어졌다.[15] 미국의 경우에는 도심 대 교외 지역 러스트 벨트 민심의 경합 대결구도 확산으로 볼 수 있지만 영국의 경우에는 더 선명하고 고르게 민심이 움직인 경우라고 볼 수 있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오하이오, 아이오와, 인디애나에서는 트럼프가 여유있게 이겼고, 반대로 일리노이에서는 바이든이 여유있게 승리했다.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는 접전 끝에 바이든이 신승했고, 펜실베이니아는 사흘에 걸친 초접전 끝에 바이든이 신승을 거두었다. 앞으로는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가 경합주가 되고 오하이오, 아이오와는 스윙 스테이트에서 이제 완전한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파일:2020_대선_위스콘신.jpg


파일:2020_대선_미시간.jpg

위스콘신
미시간

파일:2020_대선_오하이오.jpg


파일:2020_대선_펜실베이니아.jpg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다만 분명히 알아야할 것은, 도시권괴 교외 지역의 백인 노동자들 표심이 트럼프의 2016년 러스트 벨트 싹쓸이와 2020년 러스트 벨트에서의 선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맞지만, 러스트 벨트 주들 또한 전국적인 정치지형과 마찬가지로, 위스콘신,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또한 저소득층일수록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반면, 고소득층일수록 공화당 지지세가 강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0년 대선에서도 위스콘신의 연 가구소득 5만달러 미만의 저소득층에서는 민주당 조 바이든이 59%의 득표율로 트럼프의 38%에 비해 21%p나 앞섰지만, 연 가구소득 10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에서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56%의 득표율로 바이든의 43%에 비해 13%p나 우세했다. # 미시간의 연 가구소득 10만 달러 미만의 저소득층과 중산층에서도 민주당 바이든이 58%의 득표율로 트럼프의 41%에 비해 17%p나 앞섰지만, 연 가구소득 10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에서는 공화당 트럼프가 51%의 득표율로 바이든의 47%에 비해 4%p 우세했다. #

오하이오의 연 가구소득 5만달러 미만의 저소득층에서도 바이든이 52%의 득표율로 트럼프의 46%에 비해 6%p 앞섰지만, 연 가구소득 5만 달러 이상 10만 달러 미만의 중산층과 10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에서는 트럼프가 각각 55%, 56%의 득표율로 바이든의 43%, 42%에 비해 12%p, 14%p나 우세했다. # 펜실베이니아의 연 가구소득 5만달러 미만의 저소득층에서도 바이든이 56%의 득표율로 트럼프의 42%에 비해 14%p나 앞섰지만, 중산층과 고소득층에서는 트럼프가 51%의 득표율로 바이든의 48%에 비해 3%p 우세하였다. #


2.3. 공화당, 민주당의 당세[편집]


러스트 벨트의 주들, 즉 오하이오,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인디애나, 일리노이, 웨스트버지니아, 미시간, 뉴욕(정확히는 업스테이트 뉴욕) 중에서 웨스트버지니아와 인디애나, 아이오와, 오하이오는 공화당 우세 주, 일리노이와 뉴욕은 민주당 우세 주여서 의미가 없고, 나머지 3주, 즉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에서의 승패가 사실상 민주당과 공화당에게 중요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참고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와 2016~2022년 사이에 치른 연방 상원의원, 주지사 선거에서 해당 5주에서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중에서 5% 이상 격차로 승리를 거뒀을 땐 굵은 글씨로 표기한다.[16]

  • 오하이오 :공화당 압도(7:1) - 공화당 낙승 5, 공화당 낙승 1, 민주당 낙승 0, 민주당 낙승 1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 공화당 승리(51.7%:43.6%)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 공화당 승리(53.3%:45.2%)
2016년 미국 상원의원 선거 : 공화당 승리(58.0%:37.2%)
2018년 미국 상원의원 선거 : 민주당 승리(53.4%:46.6%)
2022년 미국 상원의원 선거 : 공화당 승리(53.0%:46.9%)
2018년 미국 주지사 선거 : 공화당 승리(50.4%:46.7%)
2022년 미국 주지사 선거 : 공화당 승리(62.4%:37.4%)
  • 펜실베이니아 : 민주당 압도(6:2) - 공화당 낙승 0, 공화당 신승 2, 민주당 신승 1, 민주당 낙승 5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 공화당 승리(48.2%:47.5%)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 민주당 승리(50.0%:48.8%)
2016년 미국 상원의원 선거 : 공화당 승리(48.8%:47.3%)
2018년 미국 상원의원 선거 : 민주당 승리(55.7%:42.6%)
2022년 미국 상원의원 선거 : 민주당 승리(51.3%:46.3%)
2018년 미국 주지사 선거 : 민주당 승리(57.8%:40.7%)
2022년 미국 주지사 선거 : 민주당 승리(56.5%:41.7%)
  • 미시간 : 민주당 압도(7:1) - 공화당 낙승 0, 공화당 신승 1, 민주당 신승 2, 민주당 낙승 3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 공화당 승리(47.5%:47.3%)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 민주당 승리(50.6%:47.8%)
2018년 미국 상원의원 선거 : 민주당 승리(52.3%:45.8%)
2020년 미국 상원의원 선거 : 민주당 승리(49.9%:48.2%)
2018년 미국 주지사 선거 : 민주당 승리(53.3%:43.8%)
2022년 미국 주지사 선거 : 민주당 승리(54.5%:43.9%)
  • 위스콘신 : 민주당 근소우세(4:3) : 공화당 낙승 0, 공화당 신승 3, 민주당 신승 3, 민주당 낙승 1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 공화당 승리(47.2%:46.5%)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 민주당 승리(49.5%:48.8%)
2016년 미국 상원의원 선거 : 공화당 승리(50.2%:46.8%)
2018년 미국 상원의원 선거 : 민주당 승리(55.4%:44.5%)
2022년 미국 상원의원 선거 : 공화당 승리(50.4%:49.4%)
2018년 미국 주지사 선거 : 민주당 승리(49.5%:48.4%)
2022년 미국 주지사 선거 : 민주당 승리(51.2%:47.8%)

3. 미국 밖에서의 쓰임[편집]



3.1. 대한민국[편집]


대한민국에서 미국의 러스트 벨트와 비슷한 지역을 굳이 꼽자면, 바로 창원시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가 있는데, 실제로 여기는 한일합섬으로 대표되는[17] 섬유산업의 융성과 몰락을 상징하는 도시로 꼽힐 정도#로 급변했던 지역이며, 한 때 경상남도의 경제 중심지이자 민주당세가 가장 강한 지역으로 꼽혔던[18] 지역이였다. 하지만 전자/자동차 등으로의 산업 구조 변화와 신흥국의 성장으로 인한 섬유산업의 수익성 저하와 이로 인한 주력산업의 쇠퇴로 인해 3당 합당 이후엔 보수세가 강해졌다. 다만 러스트 벨트는 여전히 경합지역인데 반해, 마산 지역은 보수정당의 강우세 지역이란 게 차이점이다.

그리고 2010년대엔 수도권 집중 문제, 조선업 경기 침체, IT/바이오 등 새로운 산업의 도래로 인한 산업 구조 변화 등으로 비수도권의 공업 도시들이 경제 침체와 이로 인해 인구 유출이 지속되면서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러스트 벨트란 단어가 쓰이기 시작했으며 #,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거제시, 창원시, 통영시, 고성군, 경상북도 구미시,포항시, 전라북도 군산시, 전라남도 여수시, 영암군, 해남군, 목포시 등을 주로 한국의 러스트 벨트라 부른다. ##

이 현상이 지속되는 걸 막기 위해서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을 설정하였고, 2023년 현재 울산광역시 동구, 경상남도 거제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경상남도 통영시·고성군, 전라남도 목포시·영암군·해남군이 지정되어 있다. #

여담으로 해당 단어는 남방한계선과도 유의미한 접점이 있는데, 자세한 건 해당 문서를 참고 하면 된다.

3.2. 중국[편집]


중국에서도 러스트 벨트란 단어가 쓰이는 데, 주로 동북 3성(지린성, 헤이룽장성, 랴오닝성)을 칭할 때 쓴다. 이들 지역은 장작림봉천군벌, 만주국 시절을 거치며 아시아 최대 공업지대 중 하나로 개발되어 농업이 중국 경제의 다수를 차지하던 1970~1980년대만 해도 중국의 2차산업을 이끌어가던 지역이였지만. 덩샤오핑 시절 중국이 개혁개방을 선언해 자본주의를 일정부분 받아들이면서 강남(광둥성, 푸젠성, 하이난성) 지역에 경제특구를 지정하고 IT(정보기술) 등 신성장산업의 발달이 지연되어서 몰락했다. 지금도 이로 인한 경제 침체와 인구 감소로 중국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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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 시장에서는 니프티 피프티 종목들이 크나큰 후폭풍을 맞으며 시장 전체가 침체되고 원자재로 자금이 유입되며 슈퍼사이클이 돌게된다.[2] 1970년대에 갈륨에서 규소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며 반도체 산업이 팽창하기 시작했으며 개인용 컴퓨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프트웨어 산업이 생겨 기존 자동차, 철강, 석탄 등 산업 대비 부가가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3] 닉슨 쇼크로 인해 금이 아닌 페트로달러 기반 신용 화폐로 달러의 성향이 변모하면서 미국은 화폐를 급속도로 찍어 전세계에 공급했고 타국들은 미국 국채를 매입하며 외환보유고를 유지했다. 따라서 미국채 수요가 급증하면서 채권금리는 하락했기 때문에 미국 금융 업체들은 저금리 기반의 상당한 유동성으로 여러 사업을 진행하기 용이한 구조가 되었다. 비슷한 시기 신용카드 또한 미국에서 가장 먼저 발전했다.[4] 첨단과 금융 산업은 고용 능력이 악했으나, 높아진 부가가치로 이를 상쇄시켰다.[5] 대표적으로 세계의 수도로 뽑히는 뉴욕도 이 시기 실업률과 범죄율이 급증하며 사상 최악의 시기를 맞는다. 배트맨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고담시의 모티브가 이 시기 뉴욕이라는 것만 보아도 어느 정도였는지 대충 체감 가능하다.[6]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금융 등의 분야에서 적은 실물자본 투자만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낸 소수의 신흥 억만장자들이 부를 독점한 반면 제조업 쇠락과 함께 블루칼라 직종도 쇠락하며 중산층이 적어지는 등 양극화가 심해졌다. 이는 정치적인 면으로도 이어져 러스트벨트는 대표적인 스윙보트 지역으로 변모하게 되고 선거 큰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이러한 점을 깊게 파고들며 양극화로 인해 소외받던 러스트벨트 저소득층 백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대이변을 만들어냈다.[7] 그러나 이도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오하이오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제치고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깨졌다. 자세한 얘기는 하술.[8] 다만 당시 힐러리의 건강 상태가 그리 좋지 못했다.[9] 러스트 벨트 전체를 다 먹을 경우 선거인단 수는 대략 100표에 달한다. 270표를 획득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만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10] 일리노이와 뉴욕은 미국에서도 손에 꼽는 시카고뉴욕시라는 대도시가 있어 민주당 텃밭이다.[11] 다른 지도와 반대로 공화당이 청색이다.[12] 단순히 시내 뿐 아니라 근교지역까지 포함한 카운티. 때문에 인종 분포 탓에 트럼프가 도시 유권자들 표를 못 받았다는 논리가 성립하기 어렵다. 흑인이 인구의 대부분이라는 디트로이트조차 웨인 카운티로 범위를 넓혀보면 인구 분포가 백인이 반을 넘어간다.[13] 단, 웨인카운티 주변의 위성도시 상당수는 트럼프가 차지했는데 해당 위성도시들은 2012년 대선에선 오바마가 싹쓸이 했던 곳이다.[14] 그나마 트럼프가 근소한 차이로 진 곳은 신시내티가 속한 해밀턴 카운티 뿐인데, 여기도 9%포인트 표차라서 석패까지는 아니다. 아슬아슬하게 참패를 면한 정도. 그나마 이곳은 켄터키와의 접경지역이라 다른 중서부의 성향과는 조금 다른 경향이 더 강한 곳이다.[15] 이래서 노동당 당수인 제레미 코빈이 브렉시트 취소가 아닌 재투표를 내세웠지만 친유럽주의자들의 결집이 약화되고 반유럽주의자인 노동자표도 잃는 결과를 초래했다.[16]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과 상원의원/하원의원을 한날한시에 동시에 뽑는 대한민국과 달리 미국은 하원의원은 동시에 뽑지만,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한날한시에 동시에 선출하지 않기에 선거 횟수는 주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17] 한일여자고등학교을 세운 그 기업 맞다. 현재 해당 부지엔 창원 메트로시티가 있다.[18] 지금은 믿겨지지 않겠지만, 불과 20여년 전이였던 제13대 대통령 선거제13대 국회의원 선거 때만 해도 마산 지역이 김해/양산 그리고 울산광역시보다도 민주당세가 강했던 지역이였다.[19] 펜실 필라델피아는 북동부 메갈로폴리스에 속한다[20] 뉴욕주 다운스테이트 지역은 북동부 메갈로폴리스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