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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 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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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편집]


Luigi Vampa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편집]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부하 중 한 명으로,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산적 두목이다. 산길에서 교통세를 받거나, 부유한 사람을 납치해 하루의 시간을 주고 돈이 오지 않으면 죽이는 방법으로 산적질을 한다.

본래는 이탈리아 생페리제 백작의 양치기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힘이 강하고 사격술이 뛰어났다. 게다가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기까지 해서, 신부로부터 글을 배웠다. 갈리아 전기,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같은 고전을 즐겨 읽는 걸 보면 수준이 꽤 뛰어난 듯. 동시에 성격도 담대하면서 카리스마있고, 얼굴까지 잘생긴 인물.

같은 고아인 양치기 소녀 테레사와 어린시절부터 친구이자 애인으로 지냈으며, 미녀지만 꾸미기 좋아하고 씀씀이가 해픈 테레사를 위해 생페리제 백작의 집에 불을 지르고 혼란을 틈타 백작의 딸 카르메라의 옷을 훔쳐 테레사에게 준 일도 있다. 그래도 본성이 아주 잔인무도한 건 아니라서, 그 와중에 백작 딸이 화재에 휩쓸릴 뻔하자 구해주기도 한다.

이후 이탈리아 전역에 악명을 떨치던 유명한 산적 쿠쿠메토에게 테레사가 납치당해 강간당할 위기에 처하자, 그를 쏴 죽이고 산적단을 접수해버려 테레사와 함께 산적 두목 노릇을 한다. 쿠쿠메토는 심지어 자기 부하의 약혼녀를 납치해 부하 앞에서 강간하고 다른 패거리들에게 윤간시키려 할 정도[1]인간 말종이었기 때문에 부하들도 다들 그를 싫어했고, 밤파가 쿠쿠메토를 죽이자 기뻐하며 밤파를 새 두목으로 받아들인다.

어렸을 때 길을 잃은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안내해 주면서 인연을 쌓게 되었다. 백작은 평소처럼 많은 돈을 사례하려고 하지만 밤파는 '자신은 길안내를 판것이 아니다'라고 거절하고, 그러자 백작은 사례금 대신 선물로 테레사의 귀걸이를 만들 때 쓸만한 금화 2개를 건네준다. 이에 밤파는 자기도 답례를 하겠다며 직접 만든 단검을 백작에게 주는데, 오히려 백작이 자신이 더 이득을 봤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무기 컬렉션에 두고두고 보관할 정도로 마음에 들어한 걸로 보아 손재주가 훌륭한 모양이다. 이런 인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어 산적질할 때 백작을 몰라보고 덤볐다가 역관광 당하고 조직 전체가 오히려 백작의 부하들에게 포위되자 항복한다. 백작은 그를 경찰에 넘겨줄까 하다가 풀어줬다고 하는데, 대신 자신과 자신의 친구에게는 손대지 말 것을 조건으로 삼는다. 이후로는 백작을 각하라 부르며 깍듯이 예우한다.

백작 휘하에서 하는 일은 비합법적으로 힘을 쓰는 일종의 용역 역할. 백작으로부터 재정적인 지원도 받는다. 다만 산적질은 백작의 명령과 상관없이 계속하는 걸로 보아 조반니 베르투치오바티스탱, 알리처럼 완전히 백작의 휘하에 소속된 것은 아닌 듯하다. 굳이 따지자면 본업은 산적이고, 백작이 필요할 때 외주(?)를 주는 외부 용역 역할.

주요 등장 부분은 로마의 사육제에서 그의 일당을 도와준 양치기 페피노가 그의 일당으로 몰려 처형당하게되자 몬테크리스토 백작에게 부탁해 사면을 받게 해준다. 알베르 드 모르세르가 겁도없이 테레사에게 반해서 따라가다가 베포를 이용해 납치해서 몸값을 요구한다. 알베르의 친구 프란츠 데피네는 가진 돈이 부족해 고민하다가 마침 안면을 튼 백작을 찾아가서, 사형수에게 사면을 해주는 것처럼 구해줄 수 없느냐고 묻는다. 백작이 밤파를 찾아가 친구를 풀어달라고 요구하자 대경한 밤파는 고개를 숙이고[2] 알베르를 풀어준다.[3] 그 외에는 당글라르에 대한 복수를 할때 동원되는 장면 그리고 첫 등장 시 그의 명성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 약간 정도.


3. 기타[편집]


백작의 부하도 아닌 외부 해결사 역할로 작중 비중은 있으나마나한 수준이지만, '루이지라는 유명한 산적이 있는데...-그 루이지가 어릴 땐 이런 일이 있었는데...-그때는 쿠쿠메토가 가장 악명높은 산적이었는데...' 하는 식의 과거 이야기가 무려 한 챕터에 걸쳐 나온다. 이 엄청나게 긴 이야기가 메인 스토리에 영향을 주는 것은 오직 백작의 가명 중 하나인 '선원 신드바드'가 등장하는 대목 하나뿐이다.[4]
이렇게 분량이 길어진 이유는 당시 프랑스의 소설 가격 책정 방식 때문인데, 글자 수에 비례해서 돈을 지불했다. 즉, 작가 입장에서는 책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이득인 것. 굳이 쓸 필요가 없는 매우 시시콜콜한 이야기라던가, 뜬금없이 다른 정세 이야기 같은 걸로 글을 늘리면 돈이 늘어나는 셈. 빅토르 위고도 이런 이유로 그의 걸작 레 미제라블을 엄청 길게 썼으며, 다른 나라에도 이런 식의 책정 방식이 있었는지라 찰스 디킨스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등 이 시기 유럽의 대문호들은 대부분 이런 일화를 한둘씩 달고 다닌다.

2002년판 영화와 그를 따른 뮤지컬로 각색된 작품에서는 원작의 밀수선 죈아멜리 호의 선장과 퓨전하여 등장. 특히 뮤지컬 버전에선 '루이 밤파'라는 여해적으로 등장하며 부하들과 함께 부르는 호쾌한 넘버 진실 혹은 대담[5]도 받았다.



[1] 그래서 그 부하는 약혼녀의 목숨을 끊고, 쿠쿠메토를 죽이려 하다가 오히려 그에게 살해당한다.[2] 그러나 비굴하게 굽신거린 것이 아니라 왕 같은 품위가 있었다고도 서술된다.[3] 이때 알베르는 몸값이 도착하지 못하면 내일 죽을 처지인데도 느긋하게 잠자고 있어, 그것을 본 백작도 감탄한다. 알베르가 철없고 경박해 보이지만 제법 배짱도 있고 속은 건실한 청년임을 보여주는 복선.[4] 이 이야기를 듣고 작중 시점에서 얼마 전 '선원 신드바드'를 우연히 만났던 프란츠 데피네가 백작을 석연찮게 여기게 된다.[5] '돛을 펴고 노를 저어라, 자유를 위해~'라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