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지휘자 차세음이 더 한강 필하모닉의 새로운 상임 지휘자가 된다. 세계 각국의 ‘해체 직전 오케스트라’들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만들어온 세음. 화려한 전적에 걸맞게 취임 첫날부터 카리스마로 단원들을 휘어잡는다. 하지만 이내 그녀의 일방적인 개혁에 단원들은 반기를 드는데…
김필과 아진 사이에 아이가 생겼단 것을 알게 된 세음은 남편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다. 그럼에도 자신과 한필의 명예를 위해 끝내 김필과 함께 신곡 작업을 마친다. 곡이 완성됐다는 소식에 한필은 활력을 되찾고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가 터지며 모두가 혼란에 빠지는데...
엄마의 장례식을 치르며 해묵은 감정들을 털어내는 세음. 정재는 그런 세음을 도우려 한필에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데… 한필로 복귀한 세음은 재정비를 위해 전 단원 블라인드 테스트를 선언한다. 그리고 연주 실력이 부족한 단원들을 가차 없이 해고하고. 한편, 정재는 김필의 앞길을 막기 시작한다.
봉주가 사망했다는 소식과 함께 그가 사망 전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자신이란 말을 듣는 세음. 하지만 전날 밤의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고, 래밍턴 병의 증상이 시작된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한편 마약 스캔들로 엉망이 된 한필은 위기를 극복할 방법이 요원해 보이는데…
래밍턴 증상이라 의심했던 것들이 모두 독 때문이었음을 알게 된 세음. 게다가 정재가 자신에게 스파이를 붙였다는 것까지 알게 되며 큰 배신감을 느끼는데… 그런 세음에게 찾아온 단원들. 다시 한필로 돌아오라며 설득한다. 세음은 단원들의 진심에 흔들리고. 범인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순 없다 다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