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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동물행동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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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커뮤니티에서
3.1. BDSM 용어



1. 개요[편집]


동물행동학에서는 동물 무리 가운데 가장 높은 계급과 서열을 가진 개체를 알파라고 한다. 이때 알파가 수컷이라면 알파 메일(Alpha Male), 암컷이라면 알파 피메일(Alpha Female)이라고 한다.

대략적인 출처는 생물학자 L. 데이비드 메치의 저서 The Wolf인데 늑대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늑대에는 알파라고 부를만한 리더가 있긴 하지만 흔히 알려진 리더 한 마리가 권력을 독점하는 형태가 아니다. 실제 늑대는 보통 핵가족 형태로 무리를 지어 주로 아버지가 사냥을 이끌고 자식들이 지시를 따르는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편견보다 리더가 가정적이고 헌신적이다. 알파메일의 적절한 동물 예시로는 고릴라사자가 있다.[1] 구피같은 열대어를 키워봤다면 어항 안에서 유독 화려한 개체가 보일텐데 그게 바로 알파이다. 그 개체가 죽고나면 암컷이 아닌 수준으로만 무늬가 있던 다른 개체가 갑자기 화려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2. 특징[편집]


알파 개체는 주로 무리에서 리더, 우두머리 역할을 맡는다. 또한, 알파 개체는 하위 계급의 존경과 추앙을 받으며 복종을 받게 된다. 알파 개체는 먹이 지급과 배분, 성교 등 기타 생활에서 항상 최우선 순위를 가진다. 또 다른 알파가 나타나면 기존의 알파는 새로운 알파와 싸우게 된다.

알파 개체는 구애나 짝짓기 등의 번식 활동에서도 최우선 순위를 가진다. 알파 개체는 주로 알파개체끼리, 즉 알파쌍을 이룬다. 알파쌍의 번식을 통해 낳은 자식에게까지 알파의 지위가 부여된다.

알파, 베타, 오메가 등의 개체 서열은 주로 동물간의 서열 다툼으로 결정된다. 개체의 서열은 주로 신체적으로 뛰어나거나 생존 능력, 사회적 노력 등으로 무리 내에서 인정을 받아 결정된다. 가장 뛰어난 개체 순으로 서열이 결정되나 싸움 등으로 서열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알파 개체의 하위 개체로는 베타, 델타, 오메가가 있다.

  • 베타 개체: 알파 개체의 다음 서열의 개체. 베타는 주로 알파를 돕거나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알파 개체가 경쟁 없이 죽으면 그 자리를 이어받기도 한다.
  • 델타 개체: 절대다수의 중간 서열의 개체이다. 대체로 알파나 베타의 명령을 받아 움직인다. 오메가보다는 서열이 높다.
  • 오메가 개체: 가장 서열이 낮은 개체를 말한다. 오메가는 무리에서 가장 낮은 우선 순위를 가진다. 알파와 베타뿐 아니라 다른 모든 개체들에게 복종한다. 무리 내 희생양으로 쓰이기도 한다.

3. 커뮤니티에서[편집]


이러한 동물행동학적 개념을 인간 사회에서도 적용한 단어. 그러나 2020년 이후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사용되는 용례는 레드필 이론과 뭉쳐져버리면서, 알파(동물행동학) 문서에서 전술한 학술적 용어와는 의미가 많이 달라졌다.

능력, 재력, 외모, 성격, 사회성 등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남성이나 여성을 알파 메일, 알파 피메일로 정하고 결혼, 연애 등의 문제에서 서열을 나눠 부르는 의미다.[2] 이들은 알파뿐만 아니라 베타, 오메가 그 외에도 세부적으로 서열을 매겨 결혼과 연애 등을 연관짓기도 한다.

알파, 베타 운운하는 구분법은 성별이 다른 여러 집단에서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픽업 아티스트 등의 장사꾼들이 알파 메일이 되게 해 주겠다며 사기를 치기도 한다. 그래서 원래 의미랑 달리 그냥 외모가 뛰어나고 이성을 쉽게 만나면 다 알파 메일이라고 퉁쳐 부른다. 즉 올려치기인 셈.

알파 밈의 후손 격으로 현재 흥행중인 시그마 메일 밈이 있다.

한국에서는 원래 알파 메일이라는 표현이 알파걸의 대칭표현으로서 조금 쓰였고[3], 그 뒤에는 페미니즘 비평에서 조금 쓰이는 정도였다. 그것이 이렇게 인간의 서열을 나누려는 유행어로 변화하여 자리잡은 것이다.

하지만 커뮤니티 등지에서 말하는 알파 메일은 원래 의미의 '진짜 알파 메일'이 아니다. 알파 메일은 지도자, 재력가, 권력자, 즉 리더로서의 자질도 필요하기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쓰는 것처럼 단순히 이성에게 잘 팔리는 사람을 의미하지 않는다.[4] 이성들에게 잘 팔리는 동시에 지도자, 재력가, 권력자인 경우가 진짜 알파 메일이다. 그래서 원래 의미의 진짜 알파 메일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다른 종과는 달리, 인류는 수컷들이 연합해서 암컷을 독차지하려는 수컷들을 죽여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소수의 수컷이 암컷 전체를 독점하여 짝짓기를 하는 식으로 진화하지 않았다. 암컷을 공유하는 것이 수컷의 번식율, 생존율을 높인다는 지식이 DNA에 뼈져리게 각인된 채 진화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종에서 이로 인해 나타나는 군집생활의 양상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게 되었기에 인류학적인 측면에서 동물행동학적이나 인터넷 밈적 논의로서 알파 메일을 접합하는 건 잘 맞지 않다.

3.1. BDSM 용어[편집]


성적, 가학-피가학, 지배-피지배적 관계에서 본질적인 우위를 장악하고 있는 계급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도미넌트에다가 체격, 경제 및 사회적 우위, 심리적 우월성 등에 의한 절대적인 우월성도 전제가 된다.

해당 용어가 사용되는 장르에서의 계급구조는 해당 세계의 일반인인 베타와 알파 및 베타의 성적인 대상이 되는 서브미시브, 성별에 관계없이 성적인 대상으로 취급당하는 가치도 없는 오메가 등이 있다. 오메가버스의 오메가와는 완전히 다른 의미임에 주의할 것. 이 계급구조에서의 오메가는 추악한 외모, 빈약한 체격, 경제력, 성적 능력 등에서 최하위의 존재로 단순한 노동력이자 착취의 대상으로 취급되고, 기껏해야 재미를 위해 학대당하는 용도이다. 정작 매저키스트 장르에서는 이 오메가에 감정이입하는 경우도 있는 듯.



[1] 사실 이 두 동물도 완전히 부합하지는 않는다. 고릴라같은 영장류들은 사화성이 높기 때문에 리더의 공감능력과 문제를 해쳐나가는 능력이 우선적으로 선호되며, 사자는 싸움에서 이긴 수컷이 모든 암컷을 차지한다는 흔히 알려진 인식과는 달리 암컷이 수컷을 선택하는 형태에 가깝다.[2] 최근에는 알파남이라는 표현도 종종 쓰인다.[3] 알파 메일의 대칭 표현은 알파 피메일이 맞다.[4] 왜 타칭(혹은 자칭) 알파 메일이라고 하는 남자들이 사귄 여성들을 책임지지 않고 도망가는지가 여기서 나온다. '진짜 알파 메일'처럼 재산이나 권력이 없고 허우대만 멀쩡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