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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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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비판
2.1. 반론
3. 기타


1. 개요[편집]


음양탕(陰陽湯)은 따뜻한 물 위에 찬물을 부은 것정수으로 본초강목에 따르면 맛은 짜지만 독이 없다고 하며정수된 물로는 안난다, 마시면 신진대사가 좋아지고 두통 해소,위장 장애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유사과학이다.[1]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헛소리를 믿고 있고, 심지어는 언론사들조차 한의학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표방하는 채널에서 이 '미지근한 물'을 '음양탕'이라고 포장해서 알리는 중이다. 믿지 말자.

2. 비판[편집]


뜨거운 물[2] 위에 차가운 물[3]를 올리면 대류 현상이 일어나 마시면 순환의 힘 덕분에 몸이 더 좋아진다고 하는 주장이다.
그렇게 하면 대류 현상이 일어나기는 한다. 하지만 그게 몸에 들어가서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당연한 말이다. 유사과학자들이 주장하는 대로 순전히 물의 대류 때문에 혈류가 활발해지고 기력이 돌 수는 없다. 음양탕을 제조해서 담아 놓으면 대류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 물을 마시면 입에서 한번, 또 위에서 소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한번 체온에 꽤 오래 닿아 있는다. 가만 놔둬도 열이 평형을 이루면 대류가 멈추는데 음양탕을 잘 섞어서 뱃속으로 넣은 뒤에도 대류가 활발히 일어날 리가 없다. 뭐 대류가 뱃속에서도 일어난다 치자. 음양탕을 제조했더니 어떤 마법같은 이유로 끊임없이 물이 순환하는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다. 그래도 효과는 전무하다. 대장에서 물이 흡수될 때 물방울이 빙글빙글 돌면서 세포로 들어갈까? 절대 아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달고 사는 현대인들의 모습만 봐도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뜨거운 에스프레소+차가운 물, 얼음=아이스 아메리카노. [4]

#이 한겨레신문 기사에서는 '얼핏 물은 그저 물인 것 같지만 음양학에 정통했던 우리의 선조들은 물이 제각각 다른 기운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 다시말해 물에는 화학성분 외에 천지자연의 정신이나 감정 그리고 인간의 미세한 마음까지도 기운으로 녹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용도에 맞추어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라는 굉장히 허무맹랑한 주장을 한다. 굉장히 많은 부분이 틀렸다. 첫 번째로 '천지자연의 정신이나 감정 그리고 인간의 미세한 마음'은 물질이 아니다. 이게 물에 녹아 있다는 주장은 무협지에서 칼에 정신을 담는 것과 차이가 없다. 두 번째로 물을 구분해 사용하는 이유는 대자연의 신비한 마음 때문이 아니다. 이는 미네랄과 이온 등이 함유되어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수는 비누를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이는 물 속에 마그네슘과 칼슘 등이 많이 포함되어 계면활성제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이지, 대자연이 그 물에 녹아들어 비누 사용을 막는 것이 아니다. 세 번째로 음양학이 굉장히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솔직히 음양학을 바탕으로 내린 결론이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섞어 만든 미지근한 물이 원래 미지근하던 물보다 좋다'면 신뢰성에 심히 의심이 가는 것이다.

너무 차거나 뜨거운 물은 위장관에 부담을 주므로 건강상에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하니 음양탕이든 아니든 미지근한 물을 마시도록 하자. 다만 운동 후처럼 체온이 높아져 체온을 낮출 필요가 있을 때는 찬 물을 먹는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실제로 이런 제조 방식으로 만드는 생숙탕(生熟湯)이라는 처방이 있다. (음양탕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현대는 동의보감이 발행된 1600년대가 아니다. 그 당시에는 상수도가 없어 주변에 보이는 미지근한 식수는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끓인 뜨거운 물로 살균 효과를 보고, 차가운 물을 부어 온도를 조절해 마셨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리고 이 생숙탕(음양탕) 에 소금을 넣어 마시면 구토제로 사용할 수 있다... 라는데... 우린 이걸 생리식염수라고 불러요
그러나 동의보감에 수록된 내용이라고 다 믿으면 안 된다. 동의보감에는
-부부가 사랑에 빠지게 하는 약
-익사자 살리는 법
-목매 죽은 사람 살리는 법
-아들 딸 가려 낳는 법
-가위 눌린 사람을 깨우면 죽을 수도 있다는 내용
-원숭이에게 수은을 먹이면 말을 할 수 있다는 내용 동물학대
-호랑이 해골로 만든 베개를 베고 자면 악몽을 안 꾼다는 내용
-각종 기타 주술 및 미신
이 수록되어 있다. 이는 당대 의학과 관련이 있는 지식이라는 지식은 전부 모아 놓은 동의보감 특징 때문이다. 따라서 동의보감의 내용을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또한 음양탕의 효과라고 주장되는 것 대부분은 그냥 물만 마셔도 나타나는 것들이다.
장운동 촉진, 혈액 순환, 독소 배출, 노폐물 배설 등이다.

정리하자면 음양탕은 그냥 미지근한 물과 어떠한 차이도 없다. 비유하자면 (-1)+(+1) 과 0의 차이다. 수학에서 (-1)+(+1)이 0보다 예쁘다거나 보기 좋다든가 대칭을 이룬다는 지극히 비논리적인 이유로 0 대신 (-1)+(+1)을 사용하면 답이 더 잘 나온다든가 풀이가 쉬워진다는 주장과 같다. 따라서 거짓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인플루언서나 한의사의 선동은 유머로만 사용하자.


2.1. 반론[편집]


해당 글에 의하면 칼슘 이온 및 마그네슘 이온이 함유된 온천물과 탄산 이온이 함유된 계곡물을 섞어 탄산칼슘탄산마그네슘을 만드는 천연 제산제 조제법이 와전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해석이 아니더라도 위에서 이미 언급했다시피 당시의 기술 수준으로 최대한 식수의 위생을 유지하려는 시도였다면 나름의 의의는 존재할 것이다.




3. 기타[편집]


최근 자기관리 끝판왕으로 불리는 진서연이 펀스토랑 에 출연해 음양탕을 먹는 아침 루틴을 보여줘서 화제다.

[1] 물론 미지근한 물은 몸에 좋다. 하지만 따뜻한 물에 찬물을 섞는다고 몸에 더 좋아지진 않는다.그냥 온도조절[2] 90도~100도 정도[3] 4도~6도 정도[4] 물론 몸에 해가 되거나 만드는게 돈이 들어가는 일도 없으니 만들어 마셔도 나쁘진 않다. 단지 귀찮을 뿐. 게르마늄 팔찌나 음이온 같이 돈이 깨질 우려가 있는 유사과학을 믿는 것보다는 나을 수도 있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