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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엘든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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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엘든 링의 등장인물.
2. 특징 및 배경[편집]
카리아 성관 근처에서 조우하는 거울 투구를 쓴 트롤 NPC. 필드에서 흔히 보이는 무식한 장승 혹은 돌쇠같은 트롤들과 다르게 매우 신사적이고 지적인 어휘를 사용하는 인자한 대장장이 트롤 할아버지이다.[1]
사실상 카리아 성관의 1차 방어선으로, 멋모르고 카리아 성관에 접근하는 사람이 없도록 “마법 함정 투성이라 위험하니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후 대화할 경우 상인 겸 대장장이가 되며, 색 잃은 단석을 4단계까지 판매한다.[2] 색 잃은 단석이 급하게 필요하다면 이 분에게 구매하자. 만약 블라이드의 소개를 받고 간다면 추가로 탈리스만 카리아의 휘장을 판매한다. 이후 로레타를 잡고[3] 눈의 마녀 레나를 만나 그녀를 섬기겠다고 하면 그녀를 섬기는 삼인방의 한 명으로 탑에 소환된다.
라니의 참모가 된 지금도 대장장이 일은 계속 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그냥 평범한(?) 트롤 대장장이인 척 행세하고 있다. 허나 플레이어는 직전 지역인 왕가령 폐허에서 유령이 하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이지가 평범한 대장장이 노인이 아님을 눈치채고 있다.
주인공을 포함한 다른 모든 인물에게 경어를 사용하며, 상술했듯 함정을 조심하라 하거나 자신이 작업할 때는 눈에 뵈는 게 없으니 조심하라는 등[4] 친절하고 정중한 성격이다.
잔소리도 많고, 정말 별난 거인이었지
하지만, 그렇지… 그 녀석의 무기는 무뎌빠졌지만
그 붉은 부패에도 썩지 않았다
제렌[5]
이지는 옛날부터 카리아 왕가를 섬긴 대장장이자 그런 신분임에도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학구파였다.[6] 비록 주변인에게 하는 잔소리가 많고(...) 별나다는 평도 종종 받지만 그만큼 사려가 깊고 타인에게 친절했던 이지는 카리아에 깊은 신임을 받은 것은 물론 그곳에 들렸던 객장 제렌과도 친분을 쌓을 정도로 친화력 있는 인물이었다. 또한 그는 강력한 권능인 붉은 부패도 견뎌내는 무기를 만들었고 독특한 형태의 자검도 개발해 낼만큼 그 실력 역시 탁월한 대장장이였다. [7]얼음 침의 칼날을 지닌 자검.
카리아 왕가의 대장장이 이지가 만들었다.
과거에 레아 루카리아 학원이
로데일과의 화목을 축하한 보검.
희소한 휘석을 황금 나무 풍으로 장식했으며
흰 칼날은 옛 의식의 상징이기도 하다.
휘석 크리스
그러나 그가 섬기던 카리아는 장군 라단이 별의 운명을 황금률에 묶으면서 쇠퇴하였고 결국 로데일과 화친을 쌓은 레아루카리아의 반란까지 맞이하면서 처참히 몰락하고 만다. 과거 라다곤의 배신으로 미쳐버린 여왕 레날라는 힘없이 대서고에 갇혀버렸고 강대하던 카리아의 기사들은 대다수가 흩어져 결국 그들에게 남은 것은 로레타의 마술로 지켜지는 카리아 성채 뿐이었다.[8]황금 나무의 시대에 카리아의 별점은 쇠퇴했다.
밤하늘에 있었던 운명은 황금률에 묶인 것이다.
망원경
카리아는 무너졌으나 이지는 반 늑대 블라이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달의 왕녀 라니를 섬겼으며 지식이 많고 생각이 깊은 만큼 뛰어난 참모로써 그녀를 보필하게 된다. 그는 라니가 처음 반신(Empyrean)으로 선정되었을 때부터 블라이드와 함께 그녀의 가신이었으며 그녀가 손가락을 거부하고 탈주하자 그녀를 따라서 같이 탈주하였다. 그 이후 라니의 은신처인 카리아 성채 앞에 머물며 그곳을 지키는 로레타의 방어 마술에 침략자 이외의 사람이 말려들지 않도록 살피는 일을 하였고 그러던 중 지나가던 빛바랜 자와 만나게 된다.
이벤트의 진행으로 빛바랜 자가 라니를 따르게 되면 같은 동지로써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며 라니와 카리아의 운명, 별의 세기로 향하는 그 사명을 어떻게 다시 움직일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노크론으로 향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그 방법의 실마리는 빛바랜 자가 여행 중 적사자성을 방문하게 되고 그곳의 성주 제렌에게 이지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풀리게 된다. 성주 제렌은 과거 라단과의 우정으로 맺은 약속 때문에 죽음이 임박한 그를 위한 축제를 개최하는 상황이었으나 그 역시 라단의 별 봉인에 관해서는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일생이 묶여버린 인물이었다. 그의 사명은 과거 카리아에 머물렀던 보답으로 레아루카리아의 마녀 셀렌을 처단하는 것이었으나 그녀는 별의 봉인으로 운명이 멈추며 불사의 존재가 되었고 제렌은 이도저도 못한채 기다리는 상태였던 것이다.호오, 그리운 이름을 말하는군
그대, 라니 님의 부하인가
그렇다면 이지에게 전해주게
라단의 전쟁 축제 그것은 분명 라니 님의 운명을 움직일 것이라고 말이다
제렌[9]
제렌의 이야기를 듣고 깨달은 이지는 진작에 알지 못했다고 탄식하며 라단을 죽인다면 노크론으로 갈 길이 열릴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노크론을 찾던 도중 막혀버린 블라이드와 빛바랜 자, 그리고 또 다른 라니의 측근 셀브스의 꼭두각시 사로리나는 그렇게 라단 축제에 참여하게 된다. 훌륭한 검사였던 제렌, 그림자 짐승인 블라이드 그리고 그 외에 다양한 인물들이 합류했지만 그럼에도 라단을 꺾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빛바랜 자는 그 안에서도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라단과 싸웠고 결국 라단은 그에 패하여 마지막 안식을 얻게 된다.…제렌이라니, 이거 또 그리운 이름이군요
그는 라단 장군의 휘하에 들어가기 전에는
카리아 왕가의 객인이었습니다
…훌륭한 검사였지만 기이하기도 했지요
축제라니 참 그다운…
…아니, 잠시만요…
…아, 그런 거였군!
참모가 되어서는 이런 걸 놓치고 있었다니!
귀공, 잘 들으십시오
카리아 왕가의 운명은 별을 따라 움직입니다
카리아 왕가의 정통 왕녀이신 라니 님의 운명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리고 장군 라단은 별 부수는 영웅
과거에 흐르는 별에 맞서 부쉈을 때, 별의 움직임이 봉해졌다…
그렇다면 라단이 죽을 때
별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겁니다
분명 라니 님의 운명도
그러면, 어쩌면 열릴 지도 모릅니다
노크론으로 가는 길이
라단이 최후를 맞이함에 따라 일종의 주술관계로 황금률에 묶여있었던 별들은 마침내 해방되어 일제히 본래 도달했어야 할 곳으로 나아갔고 노크론의 별 또한 지상에 떨어져 마침내 그로 향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후 노크론에서 손가락 죽임의 칼날을 찾아 가져다 주면 라니는 플레이어에게 ”여기서부터는 나 혼자밖에 갈 수 없는 길이다“라며 떠나버리지만, 이지 영감은 라니를 따라가는 법을[10] 플레이어에게 알려주고 라니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도 알려주며 빛바랜 자의 도움에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라니를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라니가 두손가락에 가까워지자, 두 손가락은 그녀의 측근들에게 더 깊히 관여하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파쇄전쟁의 원인이 된 음모의 밤 이후 라니에게 배신당했던 검은 칼날들이 다시 나타나 그녀를 노리기 시작했다....설마, 블라이드가...
그 봉인감옥을 어떻게 빠져나와서...
아니, 그런 것보다...
...저주가 되어 미쳐서마저 라니를 위해 진력하다니
참모씩이나 되어서는, 잘못 판단했던 건가...
...나도 곧, 그쪽으로 가겠다.
만나면 사과하게 해줘, 블라이드...
이에 이지는 블라이드를 경계하였고[11][12] 결국 블라이드의 정신력이 한계에 이르자 라니의 안위를 걱정해 은밀히 봉인감옥에 가둬둔다.[13]
그러나 블라이드는 끝내 봉인감옥을 탈출했고[14] 두 손가락의 세뇌로 이성을 잃어가는 상황임에도 라니를 노리고 잠입한 검은 칼날 잔당들을 전멸시킨다. 전투 후에도 탑의 길목을 지킨 채 두 손가락의 의지에 저항하다가 복귀한 빛바랜 자와의 명예로운 결투 끝에 죽게 된다. 비록 동료인 빛바랜 자를 습격했으나 어찌 됐건 블라이드는 끝까지 '충신'으로서 죽었고 블라이드의 최후를 들은 이지는 블라이드를 끝까지 믿어주지 못한 것에 자책하며 침울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에 다시 이지를 찾아가면 블라이드의 최후처럼 검은 칼날 자객들을 막아서다 죽은 이지의 사체를 볼 수 있다.
이지와의 첫 만남과 끝을 보면 험악한 트롤의 외형이지만 매우 신사적이면서 기사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최후엔 비록 동료를 봉인 감옥에 구속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 역시도 라니와 다른 동료들, 블라이드를 위한 선택이었다. 요약하자면 끝까지 충절을 지킨 충신으로 볼 수 있다.
만약 이지를 살리고 싶으면 그에게 블라이드의 최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면 된다. 검은 칼날 자객들이 찾아오는 트리거가 블라이드의 최후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
3. 기타[편집]
빛바랜 자를 포함한 동료들과의 관계는 무척 돈독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라이드를 생각하는 모습이 무척 두드려지는데 블라이드를 경계는 했을지 언정 동료로 인정해 줬고 오히려 의심을 한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습을 보면 블라이드와의 관계가 무척 좋았음을 알 수 있다.
의외로 셀브스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안 꺼내는데 일단 동료취급은 해주긴 해도 워낙 행실이 추하다 보니 말을 아끼는 것으로 보이며 셀브스가 싫다는 것을 대놓고 보이는 블라이드와는 달리 그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 셀브스 역시 블라이드를 똥개라고 깔지언정 이지는 특별히 말이 없는데 둘 간의 관계가 순전히 비즈니스 관계여서 인지 아니면 셀브스의 추태를 보고 치를 떨며 그의 이름조차 말하기 싫은 건지는 알 수 없다. 이지의 성격을 생각하면 후자일 수도 있다.
성주 제렌과는 오래전부터 지인이다. 카리아 왕가를 섬기다가 라단에게 가세한 제렌에 대해, 다소 섭섭한 마음은 있는 듯 하나 악담은 하지 않는다. 제렌이 적사자 성에서 “축제”를 벌여 라단이 안식을 찾도록 도와주었음을 칭찬하며, 라단의 죽음을 통해 라니의 운명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결국 제렌이 라니를 도운 것이라며 운명이란 참 기구한 것이라 말한다.
제렌도 이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이지가 벼려낸 무기들은 죄다 무뎌 빠졌지만 절대로 붉은 부패에 침식되는 법이 없었다고 회상한다.
좀처럼 남을 헐뜯는 법이 없는 이지지만, 여마법사 셀렌에 대해서만은 악랄한 마녀라며 적의를 드러낸다. 라단 사후 별들이 풀려났으니 이제 셀렌도 더 이상 불사신이 아니라며, 제렌이 아마 셀렌을 해치울 것이라며 잘 됐다는 투로 말한다. 셀렌이 카리아 왕가에 깊은 원한을 갖고 있으니, 카리아의 충신인 이지가 셀렌을 좋게 보기는 힘들 것이다.
마법을 쓰는 트롤들처럼 머리에 투구를 쓰고 있는데 이 투구의 능력이 흥미롭다. 다름 아닌 손가락의 간섭을 뿌리치는 능력이라고 한다. 실제 이지의 투구설명에도 나와있는 내용이며 덤으로 이지는 자신이 손가락의 조종을 당해 라니를 배신하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 역시도 손가락이 자신을 조종하려고 드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던 모양.
동사의 전작인 다크소울의 매의 눈 고와 포지션이 비슷하다. 신사적인 면모와 동료의 죽음을 주인공을 통해서 알게 된 점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외모 자체는 아노르 론도의 거인 대장장이를 더 닮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