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케투스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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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케투스는 에오세 중엽에 남아메리카의 페루 연안에서 살았던 바실로사우루스과에 속하는 원시 고래이다. 학명의 뜻은 '페루의 거대한 고래'.

2. 연구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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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한 사막의 유명 화석 발굴지에서 이 고래의 척추뼈와 늑골, 그리고 작은 골반뼈가 발견되었는데, 출토된 골격들로 체중을 추정한 결과가 놀라웠다. 범위가 무려 85~340t, 평균값은 180t으로 추산되었기 때문이다. 이 추정치는 공식적으로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동물인 대왕고래의 크기를 능가하며, 이로 인해 이 원시 고래가 대왕고래를 제치고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동물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다만 몸길이는 약 17~20m로 대왕고래보다 짧다.

페루케투스를 학계에 보고한 학자들은 몸길이가 대왕고래보다 짧은데도 이렇게 극단적으로 육중한 무게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하여 이 고래의 골격이 매우 밀도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체형으로 미루어보아 현생 고래들처럼 대양이 아닌 연안에서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였다. 다만 골밀도가 높다는 점과 별개로 화석이 굉장히 단편적으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정말로 지방이 많은 체형을 지녔을지는 불분명하며, 크기에 관해서도 무게 추정치의 편차값이 매우 크기 때문에 아직 이 고래가 정말 그 정도로 컸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복원도에 작게 묘사된 머리는 근연관계의 바실로사우루스과 고래들의 두개골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지만, 아직 두개골 화석을 발굴해내지 못하였기에 이조차 확실한 부분이 없다.

게다가 이렇게 단편적인 표본만으론 이 고래가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를 알 수 없다. 다시 말해 바실로사우루스처럼 더 작은 동물을 사냥하던 포식자였는지, 수염고래처럼 크릴을 먹는 여과섭식자였는지, 매너티나 듀공처럼 수초를 먹던 온순한 초식동물이였는지를 확정할 수 없다.

3.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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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범이나 매너티처럼 통통한 체형에 비해 머리 크기가 작게 복원되어서 기묘한 인상을 주는 덕분에 사카밤바스피스 못지않게 인기가 상당한 편이다. 물론 페루케투스의 두개골은 발견되지 않았기에 복원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