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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1/2008시즌/15R~18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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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포뮬러 1/2008시즌
상위 문서: 포뮬러 1/2008시즌/11R~14R
포뮬러 1의 2008 시즌 중 15R부터 18R까지를 정리한 문서.
F1 역사상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경기이며, 동시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나이트 레이스이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이번 경기 승리로 올 시즌 르노 복귀 후 첫 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는, 잘못된 르노 팀의 선택이 그의 우승에 한 몫 했다는 평이 많았다.
자세한 내용은 크래쉬 게이트 문서 참조.
레이스 스타트에선 폴시터인 루이스 해밀턴이 좋지 못한 스타트로 인해 2위인 키미 래이쾨넨에게 잠시 순위를 내주었다. 그러나 1번 코너에서 심한 브레이크 락업이 걸릴 정도로 레이트 브레이킹을 밟아 키미와 함께 트랙 밖으로 벗어나게 되었고, 선두는 로버트 쿠비차가 차지하였다. 그 사이, 해밀턴은 르노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컨택으로 인해 타이어 펑쳐가 발생해 후미로 쳐지고 말았다. 중위권에선 데이빗 쿨싸드가 1번 코너에서 스핀하여 이를 피하지 못한 나카지마 카즈키가 그대로 들이받았고, 쿨싸드는 그대로 리타이어하였다. 나카지마는 프런트 윙 손상으로 인해 최후미로 쳐지고 말았다. 얼마 안가 10번 코너인 던롭 시케인에서 펠리페 마싸와 해밀턴 사이에 컨택이 발생하며 해밀턴은 스핀하고 말았다.
16랩 째, 코발라이넨이 엔진 문제로 인해 리타이어한 가운데, 오프닝 랩에서 사고를 일으킨 해밀턴과 마싸에게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고 말았다. 이후 쿠비차가 피트인한 사이, 알론소는 페이스를 올려 쿠비차를 추월하고자 했다. 알론소가 페이스를 끌어올린 결과 29랩 째에 선두를 차지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레이스 후반부인 51랩 째, 7위 경쟁을 하던 마싸는 피트에서 곧바로 나온 세바스티앙 보르데로부터 리어를 들이받혀 스핀을 하였다. 이후 마싸는 페이스를 끌어올려 추월쇼를 펼쳤고, 그 결과 8위로 올라섰다.
레이스 우승은 알론소의 차지였다. 알론소는 2연승을 기록하며 르노가 다시 한 번 정상에 복귀하였음을 알렸다. 2위는 쿠비차가, 3위는 키미가 차지하며 레이스가 마무리되었고, 마싸가 8위 완주 후 보르데의 25초 페널티로 인해 최종 7위가 되었다. 폴시터였던 해밀턴은 너무 뒤쳐졌기에 별다른 순위 상승에 실패하고 1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 결과로 챔피언십 선두인 해밀턴과 2위인 마싸와의 격차는 5점 차가 되었고, 컨스트럭터 순위에선 페라리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레이스 스타트에선 폴시터인 루이스 해밀턴이 일찌감치 앞서가며 크루징 모드에 들어갔다. 헤이키 코발라이넨은 페르난도 알론소를 추월하며 4위로 올라섰으나, 14번 헤어핀 코너에서 다시 알론소에게 추월당하였다. 오프닝 랩이 끝난 시점에서 톱 5는 해밀턴, 키미, 마싸, 알론소, 코발라이넨으로 이어졌다. 9위에서 출발한 닉 하이트펠트는 6위로 올라선 가운데, 후미에선 세바스티앙 보르데와 야르노 트룰리 간의 충돌이 발생해 트룰리가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선두인 해밀턴은 계속해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후미권과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에 반해 팀메이트인 코발라이넨은 레이스 내내 차량 컨트롤에 애를 먹으며 해밀턴보다 랩당 2초나 느렸고, 이후 알론소와 하이트펠트에게 추월당했다. 14랩 째엔 마싸와 알론소가 피트인을 하였고, 그 다음 랩엔 해밀턴과 키미가 피트인을 하며 선두는 잠시 코발라이넨으로 바뀌었다. 이후 코발라이넨이 17랩 째에 피트인하며 해밀턴이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이제 해밀턴은 2위인 키미보다 7초, 3위인 마싸보다 14초 앞서며 확실하게 앞서나갔다.
35랩 째, 잘 달리던 코발라이넨의 타이어에 펑쳐가 발생했고, 해당 랩을 마치고 피트인했으나 더 이상 주행이 불가능해져 리타이어하게 되었다. 이외엔 별다른 리타이어 없이 레이스가 진행되었다. 레이스 후반부인 49랩 째엔 3위였던 마싸가 팀메이트인 키미를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레이스 우승은 해밀턴의 차지였다.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크루징으로 시즌 5승 째를 달성하며 최종전인 브라질 GP를 앞두고 2위를 기록한 마싸와의 격차를 7점 차까지 벌리게 되었다. 또한 이 경기 결과로 로버트 쿠비차가 챔피언 경쟁에서 탈락하였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선 페라리와 맥라렌 간에 11점 차만이 존재하여, 마찬가지로 최종전에서 우승 팀이 가려지게 되었다.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챔피언십 1,2위인 루이스 해밀턴과 펠리페 마싸의 포인트 차는 단 7점 차가 되었다. 해밀턴이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지만,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레이스카 문제 등으로 미끄러졌던 것을 생각하면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격차이다. 마싸는 어떻게든 우승은 차지하고 해밀턴이 6위 이하를 차지하거나, 2위를 차지한 뒤 해밀턴이 리타이어를 하는 방법밖에 없다.
한편, 이 경기를 끝으로 데이빗 쿨싸드가 15년의 F1 커리어 끝에 은퇴를 하게 된다. 1994 시즌 비극적인 사고로 사망한 아일톤 세나를 대신해 윌리엄스에서 데뷔한 쿨싸드는 맥라렌 이적 후에도 챔피언급 라이벌들과 경쟁하며 살아남아왔고, 신생팀급인 레드불 레이싱이 발전하는 데 기반을 마련한 베테랑이 되었다. 레드불 역시 쿨싸드를 위한 스페셜 리버리를 준비하며 15년의 마침표를 이곳 브라질에서 찍게 된다.
마지막까지 예상할 수 없는 짜릿한 명승부였다. 펠리페 마싸가 폴 포지션을 차지한 뒤 계속 순항한 반면, 챔피언십 선두인 루이스 해밀턴은 빗길 속에서 고전하며 순위를 많이 잃은 상황이었다. 설상가상, 레이스 막판에 실수로 제바스티안 페텔에게 순위를 내주며 이대로면 마싸에게 챔피언 타이틀을 헌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랩에 그에게 희망이 있었다. 마지막 랩을 시작할 당시 4위였던 토요타의 티모 글록은 다른 전략을 택하여 다른 드라이버들과 달리 빗길 속에서 드라이 타이어로 주행하며 페이스가 매우 쳐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4위 글록과 7위 해밀턴과의 격차는 15초 이상 벌어져 있는 상황이었지만, 글록이 페텔과 쿠비차에게 4,5위 자리를 헌납하며 이젠 해밀턴과의 격차도 바짝 줄어든 상황이었다. 이 찬스를 해밀턴은 집중력 있는 주행으로 끝내 마지막 코너에서 잡고 만다. 6위로 떨어진 글록을 추월하였고, 1점차로 마싸를 누르고 생애 첫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다. 당시 해설진이 Is that Glock?!(글록인가요!)을 외칠 정도로 마지막 반전 드라마에 모두가 입을 다물 수 없는 장면이었다.
해밀턴은 지난 시즌에서 1점 차로 챔피언 타이틀을 얻지 못한 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강력했던 페라리 차량과 마싸의 집중력은 상대하기에 쉽지 않았지만, 팀의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 그리고 해밀턴의 의지가 엿보인 시즌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마싸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운 시즌이었다. 싱가포르 GP에서 연료 주입만 무사히 이루어졌다면, 더 나아가 르노에서 크래쉬 게이트 사건을 발생시키지 않았다면 그가 생애 첫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아울러, 그가 다음 시즌 헝가리 GP에서 사고로 시즌아웃되며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아쉬움은 너무나도 컸다고 할 수 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싸움에선 페라리 듀오의 활약으로 페라리가 2년 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는 현재까지 페라리의 마지막 월드 챔피언 타이틀이다.
한편, 은퇴전을 치룬 데이빗 쿨싸드의 마지막은 다소 허무하게 끝이 났다. 니코 로즈버그에게 들이받힌 뒤 스핀하였고, 이를 피하지 못한 나카지마 카즈키와 충돌해 서스펜션이 부러져 리타이어한 것이었다. 차에서 내린 쿨싸드는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그의 15년의 F1 커리어를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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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포뮬러 1의 2008 시즌 중 15R부터 18R까지를 정리한 문서.
2. 15R: 2008 포뮬러 1 싱텔 싱가포르 그랑프리 (싱가포르 GP)[편집]
F1 역사상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경기이며, 동시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나이트 레이스이다.
2.1. 퀄리파잉[편집]
2.2. 레이스[편집]
페르난도 알론소는 이번 경기 승리로 올 시즌 르노 복귀 후 첫 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는, 잘못된 르노 팀의 선택이 그의 우승에 한 몫 했다는 평이 많았다.
자세한 내용은 크래쉬 게이트 문서 참조.
3. 16R: 2008 포뮬러 1 후지 테레비 일본 그랑프리 (일본 GP)[편집]
3.1. 퀄리파잉[편집]
3.2. 레이스[편집]
레이스 스타트에선 폴시터인 루이스 해밀턴이 좋지 못한 스타트로 인해 2위인 키미 래이쾨넨에게 잠시 순위를 내주었다. 그러나 1번 코너에서 심한 브레이크 락업이 걸릴 정도로 레이트 브레이킹을 밟아 키미와 함께 트랙 밖으로 벗어나게 되었고, 선두는 로버트 쿠비차가 차지하였다. 그 사이, 해밀턴은 르노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컨택으로 인해 타이어 펑쳐가 발생해 후미로 쳐지고 말았다. 중위권에선 데이빗 쿨싸드가 1번 코너에서 스핀하여 이를 피하지 못한 나카지마 카즈키가 그대로 들이받았고, 쿨싸드는 그대로 리타이어하였다. 나카지마는 프런트 윙 손상으로 인해 최후미로 쳐지고 말았다. 얼마 안가 10번 코너인 던롭 시케인에서 펠리페 마싸와 해밀턴 사이에 컨택이 발생하며 해밀턴은 스핀하고 말았다.
16랩 째, 코발라이넨이 엔진 문제로 인해 리타이어한 가운데, 오프닝 랩에서 사고를 일으킨 해밀턴과 마싸에게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고 말았다. 이후 쿠비차가 피트인한 사이, 알론소는 페이스를 올려 쿠비차를 추월하고자 했다. 알론소가 페이스를 끌어올린 결과 29랩 째에 선두를 차지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레이스 후반부인 51랩 째, 7위 경쟁을 하던 마싸는 피트에서 곧바로 나온 세바스티앙 보르데로부터 리어를 들이받혀 스핀을 하였다. 이후 마싸는 페이스를 끌어올려 추월쇼를 펼쳤고, 그 결과 8위로 올라섰다.
레이스 우승은 알론소의 차지였다. 알론소는 2연승을 기록하며 르노가 다시 한 번 정상에 복귀하였음을 알렸다. 2위는 쿠비차가, 3위는 키미가 차지하며 레이스가 마무리되었고, 마싸가 8위 완주 후 보르데의 25초 페널티로 인해 최종 7위가 되었다. 폴시터였던 해밀턴은 너무 뒤쳐졌기에 별다른 순위 상승에 실패하고 1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 결과로 챔피언십 선두인 해밀턴과 2위인 마싸와의 격차는 5점 차가 되었고, 컨스트럭터 순위에선 페라리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4. 17R: 2008 포뮬러 1 시노펙 중국 그랑프리 (중국 GP)[편집]
4.1. 퀄리파잉[편집]
4.2. 레이스[편집]
레이스 스타트에선 폴시터인 루이스 해밀턴이 일찌감치 앞서가며 크루징 모드에 들어갔다. 헤이키 코발라이넨은 페르난도 알론소를 추월하며 4위로 올라섰으나, 14번 헤어핀 코너에서 다시 알론소에게 추월당하였다. 오프닝 랩이 끝난 시점에서 톱 5는 해밀턴, 키미, 마싸, 알론소, 코발라이넨으로 이어졌다. 9위에서 출발한 닉 하이트펠트는 6위로 올라선 가운데, 후미에선 세바스티앙 보르데와 야르노 트룰리 간의 충돌이 발생해 트룰리가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선두인 해밀턴은 계속해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후미권과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에 반해 팀메이트인 코발라이넨은 레이스 내내 차량 컨트롤에 애를 먹으며 해밀턴보다 랩당 2초나 느렸고, 이후 알론소와 하이트펠트에게 추월당했다. 14랩 째엔 마싸와 알론소가 피트인을 하였고, 그 다음 랩엔 해밀턴과 키미가 피트인을 하며 선두는 잠시 코발라이넨으로 바뀌었다. 이후 코발라이넨이 17랩 째에 피트인하며 해밀턴이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이제 해밀턴은 2위인 키미보다 7초, 3위인 마싸보다 14초 앞서며 확실하게 앞서나갔다.
35랩 째, 잘 달리던 코발라이넨의 타이어에 펑쳐가 발생했고, 해당 랩을 마치고 피트인했으나 더 이상 주행이 불가능해져 리타이어하게 되었다. 이외엔 별다른 리타이어 없이 레이스가 진행되었다. 레이스 후반부인 49랩 째엔 3위였던 마싸가 팀메이트인 키미를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레이스 우승은 해밀턴의 차지였다.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크루징으로 시즌 5승 째를 달성하며 최종전인 브라질 GP를 앞두고 2위를 기록한 마싸와의 격차를 7점 차까지 벌리게 되었다. 또한 이 경기 결과로 로버트 쿠비차가 챔피언 경쟁에서 탈락하였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선 페라리와 맥라렌 간에 11점 차만이 존재하여, 마찬가지로 최종전에서 우승 팀이 가려지게 되었다.
5. 18R: 포뮬러 1 그란데 프레미오 도 브라질 2008 (브라질 GP)[편집]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챔피언십 1,2위인 루이스 해밀턴과 펠리페 마싸의 포인트 차는 단 7점 차가 되었다. 해밀턴이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지만,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레이스카 문제 등으로 미끄러졌던 것을 생각하면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격차이다. 마싸는 어떻게든 우승은 차지하고 해밀턴이 6위 이하를 차지하거나, 2위를 차지한 뒤 해밀턴이 리타이어를 하는 방법밖에 없다.
한편, 이 경기를 끝으로 데이빗 쿨싸드가 15년의 F1 커리어 끝에 은퇴를 하게 된다. 1994 시즌 비극적인 사고로 사망한 아일톤 세나를 대신해 윌리엄스에서 데뷔한 쿨싸드는 맥라렌 이적 후에도 챔피언급 라이벌들과 경쟁하며 살아남아왔고, 신생팀급인 레드불 레이싱이 발전하는 데 기반을 마련한 베테랑이 되었다. 레드불 역시 쿨싸드를 위한 스페셜 리버리를 준비하며 15년의 마침표를 이곳 브라질에서 찍게 된다.
5.1. 퀄리파잉[편집]
5.2. 레이스[편집]
글록인가요?!"
Is that Glock?!"
마지막 랩 마지막 코너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기적적으로 티모 글록 추월에 성공한 것을 중계하는 마틴 브런들의 발언
마지막까지 예상할 수 없는 짜릿한 명승부였다. 펠리페 마싸가 폴 포지션을 차지한 뒤 계속 순항한 반면, 챔피언십 선두인 루이스 해밀턴은 빗길 속에서 고전하며 순위를 많이 잃은 상황이었다. 설상가상, 레이스 막판에 실수로 제바스티안 페텔에게 순위를 내주며 이대로면 마싸에게 챔피언 타이틀을 헌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랩에 그에게 희망이 있었다. 마지막 랩을 시작할 당시 4위였던 토요타의 티모 글록은 다른 전략을 택하여 다른 드라이버들과 달리 빗길 속에서 드라이 타이어로 주행하며 페이스가 매우 쳐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4위 글록과 7위 해밀턴과의 격차는 15초 이상 벌어져 있는 상황이었지만, 글록이 페텔과 쿠비차에게 4,5위 자리를 헌납하며 이젠 해밀턴과의 격차도 바짝 줄어든 상황이었다. 이 찬스를 해밀턴은 집중력 있는 주행으로 끝내 마지막 코너에서 잡고 만다. 6위로 떨어진 글록을 추월하였고, 1점차로 마싸를 누르고 생애 첫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다. 당시 해설진이 Is that Glock?!(글록인가요!)을 외칠 정도로 마지막 반전 드라마에 모두가 입을 다물 수 없는 장면이었다.
해밀턴은 지난 시즌에서 1점 차로 챔피언 타이틀을 얻지 못한 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강력했던 페라리 차량과 마싸의 집중력은 상대하기에 쉽지 않았지만, 팀의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 그리고 해밀턴의 의지가 엿보인 시즌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마싸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운 시즌이었다. 싱가포르 GP에서 연료 주입만 무사히 이루어졌다면, 더 나아가 르노에서 크래쉬 게이트 사건을 발생시키지 않았다면 그가 생애 첫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아울러, 그가 다음 시즌 헝가리 GP에서 사고로 시즌아웃되며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아쉬움은 너무나도 컸다고 할 수 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싸움에선 페라리 듀오의 활약으로 페라리가 2년 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는 현재까지 페라리의 마지막 월드 챔피언 타이틀이다.
한편, 은퇴전을 치룬 데이빗 쿨싸드의 마지막은 다소 허무하게 끝이 났다. 니코 로즈버그에게 들이받힌 뒤 스핀하였고, 이를 피하지 못한 나카지마 카즈키와 충돌해 서스펜션이 부러져 리타이어한 것이었다. 차에서 내린 쿨싸드는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그의 15년의 F1 커리어를 마감하였다.
[-3] A B 3 그리드 페널티[임피딩] A B 타 드라이버의 플라잉 랩을 방해하여 그리드 페널티 부여[-10] 10 그리드 페널티[엔진_교체] 엔진 교체로 인한 그리드 페널티 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