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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암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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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000,#fff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파일:LeSamourai.jpg



Le Samouraï

IL N'Y A PAS DE PLUS PROFONDE SOLITUDE QUE CELLE DU SAMOURAî SI CE N'EST CELLE D'UN TIGRE DANS LA JUNGLE... PEUT-ETRÊ...

LE BUSHIDO (LE LIVRE DES SAMOURAî)

사무라이는 가장 외로운 존재이다. 그보다 더 외로운 것은 밀림의 호랑이 뿐일 것이다. 아마도...

무사도 (사무라이의 책)[1]


장피에르 멜빌 연출, 알랭 들롱 주연의 1967년 느와르 영화.

자신의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한 암살자의 행동을 끝없이 쫓아가는 형식의 영화로, 필름 누아르의 걸작으로 칭송받는다. 사실 이야기는 매우 단조롭고, 얼개가 좀 엉성한 면이 있지만 영화가 가진 차갑고도 단단한 스타일이 그 모든 것을 다 무의미하게 만든다. 실제로 필름 누아르라는 것은 어떠한 종류의 이야기가 아니라, 시각적인 스타일이라고 봤을 때 이 영화가 필름 누아르의 역사에 끼친 영향력은 대단한 편. 그리고 그 무엇보다 알랭 들롱이라는 배우가 가진 특별한 캐릭터가 있기에 완성이 가능했다. 덕분에 '알랭 들롱의 영화'로도 자주 불리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서사를 중시하는 관객에게 있어서는 뭔가 이상한 영화라고 생각될 수 있겠으나, 로저 이버트의 저서 위대한 영화에도 수록되었으며, 마틴 스콜세지, 쿠엔틴 타란티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같은 쟁쟁한 감독들이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꼽는 영화이다. 오우삼의 홍콩 느와르는 이 영화가 가진 스타일을 대량으로 차용했다. 특히 첩혈쌍웅은 완전히 영향권 안쪽. 고스트 독도 이 영화의 오마주 범벅이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에도 수록되었다.

제목이 이렇다보니 일뽕스러운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제목과 시작할 때의 문구가 지나고 나면 사무라이와 관련된 건 아무것도 없다. 사무라이라는 제목과 문구가 등장한 이유는 극 중 알랭 들롱이 연기한 주인공의 특별한 행동 양식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영화에서 꼽히는 명장면은 역시 처음 차를 훔치는 장면. 엄청나게 많은 차 열쇠 뭉치를 꺼내 하나 하나 시동을 걸고, 아닌 열쇠는 결을 맞춰 차곡 차곡 놓아둔다. 어째서 저렇게까지 해야할까 싶으면서도 미묘한 긴장을 주는 것이 일품.

[1] 영화의 인트로 화면에 표시되는 자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