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
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흰머리수리

덤프버전 :



[[미국|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관련 문서
]]

[ 펼치기 · 접기 ]
상징
국기 · 국장 · 국가 · 국호 · 엉클 샘 · 충성의 맹세 · 컬럼비아 · 흰머리수리
역사
역사 전반 · 13개 식민지 · 미국 독립 전쟁 · 골드 러시 · 서부개척시대 · 아메리카 연합국 · 남북전쟁 · 제1차 세계 대전 · 광란의 20년대 · 대공황 · 제2차 세계 대전(노르망디 상륙작전 · 태평양 전쟁(진주만 공습)) · 냉전 · 9.11 테러
정치
합중국 · 백악관 · 캠프 데이비드 · 건국의 아버지들 · 미국 독립선언서 · 미국 국회의사당 · 헌법 · 정치 · 연방정부 · 연방 행정각부 · 의회(미국 상원 · 미국 하원) · 정당 · 행정구역 ( · 해외영토 · 도시 목록 · 주요 도시 · 주요 도시권) · 대통령(명단) · 부통령 · 하원의장 · 지정생존자
치안과 사법
사법 전반 · 대법원 · 미국의 경찰제도 (군사화) · 보안관 · SWAT · 연방보안청 (연방보안관) · 텍사스 레인저 · DEA · ATF · 국적법 · 금주법 (FBI) · ADX 플로렌스 교도소 · 사형제도 · 총기규제 논란 · 마피아 · 갱스터
선거
대선(역대 대선) · 선거인단 · 중간선거
경제
경제 (월 스트리트 · 뉴욕증권거래소 · 나스닥 · 대륙간거래소 · CME 그룹 · 실리콘밸리 · 러스트 벨트) · 주가 지수 · 미국의 10대 은행 · 대기업 · 미국제 · 달러 · 센트 (연방준비제도) · 취업 · 근로기준법 · USMCA · 블랙 프라이데이
국방
미합중국 국방부 (펜타곤) · 육군부 · 해군부 · 공군부 · MP · MAA · SF · CID · NCIS · AFOSI · CGIS · 미 육군 교정사령부 · 미군 · 편제 · 계급 · 역사 · 훈장 · 명예 훈장 · 퍼플 하트
문제점 · 감축 · 군가 · 인사명령 · 교육훈련 · 징병제(폐지) · 민주주의/밈 · 미군 vs 소련군 · 미군 vs 러시아군 · NATO vs 러시아군
장비 (제2차 세계 대전) · 군복 · 군장 · 물량 · 전투식량 · MRE · CCAR · 새뮤얼 콜트 · 리처드 조던 개틀링 · 존 브라우닝 · 유진 스토너 (AR-15 · AR-18 · AR-10 · M16 VS AK-47 · M4A1 vs HK416) · M72 LAW · 리볼버 . SAA · 레밍턴 롤링블럭 . 헨리 소총 · 윈체스터 M1866 · 콜트 · M4 셔먼 · M26 퍼싱 · M1 에이브람스 · M2 브래들리 · M270 MLRS · M142 HIMARS · F-86 · 스텔스기 · F-22 · B-29 · B-36 · B-52 · AH-1 · AH-64 · 핵실험/미국 (맨해튼 계획 · 트리니티 실험 ·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투하 · 팻 맨 · 리틀 보이 · 비키니 섬 핵실험 · 네바다 핵실험장) · 핵가방
육군 · 해군 · 공군 · 해병대 · 해안경비대 · 우주군 · 주방위군 · 합동참모본부 · 통합전투사령부 · USSOCOM · 해외 주둔 미군 (주한미군 · 주일미군 · 한미상호방위조약 · 한미행정협정 · 미일안전보장조약 · 미국-필리핀 상호방위조약 · 람슈타인 공군기지) · AREA 51 · NATO · NORAD (산타 추적)
외교
외교 전반 · 여권 · 영미권 · 상임이사국 · G7 · G20 · Quad · IPEF · G2 · AUKUS · TIAR · 미소관계 · 미러관계 · 미영관계 · 미불관계 · 미독관계 · 미국-캐나다 관계 · 미국-호주 관계 · 미국-뉴질랜드 관계 · 미일관계 · 한미관계 · 미국-캐나다-영국 관계 · 미영불관계 · 파이브 아이즈 · 미중러관계 · 대미관계 · 미국 제국주의 · 친미 · 미빠 · 반미 · 냉전 · 미국-중국 패권 경쟁 · 신냉전 · ESTA · 괌-북마리아나 제도 연방 비자 면제 프로그램 · 사전입국심사
교통
아메리칸 항공 · 유나이티드 항공 · 델타항공 · 사우스웨스트 항공 · Trusted Traveler Programs(TSA PreCheck · 글로벌 엔트리 · NEXUS · SENTRI · FAST) · 교통 · 운전 · 신호등 · 주간고속도로 · 철도 (암트랙 · 아셀라 · 브라이트라인 · 텍사스 센트럴 철도 · 유니온 퍼시픽 · 캔자스 시티 서던 · BNSF · CSX · 노퍽 서던 · 그랜드 트렁크 · 마일 트레인 · 커뮤터 레일) · 그레이하운드 · 스쿨버스 · 차량 번호판 · 금문교 · 베이 브릿지 · 브루클린 대교 · 맨해튼교 · 윌리엄스버그 다리
문화
문화 전반 · 스미스소니언 재단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 MoMA · 아메리카 원주민 · 개신교(청교도 · 침례교) · 가톨릭 · 유대교 · 스포츠 (4대 프로 스포츠 리그 · 프로 스포츠 리그 결승전 ·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 NASCAR · 인디카 시리즈 · 조깅) · 관광 · 세계유산 · 자유의 여신상 · 러시모어 산 · 워싱턴 기념탑 · 링컨 기념관 · 타임스 스퀘어 · 월트 디즈니 컴퍼니 · 디즈니 파크 · 미키 마우스 · 스타워즈 시리즈 · 마블 시리즈 · 브로드웨이 · 영화 (할리우드) · 미국 영웅주의 · 드라마 · 방송 · 만화 (슈퍼히어로물) · 애니메이션 · EGOT · 골든글로브 시상식 · 요리 · 서부극 (카우보이 · 로데오) · 코카콜라 (월드 오브 코카콜라) · 맥도날드 · iPhone · 인터넷 · 히피 · 로우라이더 · 힙합 · 팝 음악(마이클 잭슨, 엘비스 프레슬리)
언어
영어 · 미국식 영어 · 미국 흑인 영어 · 영어영문학과(영어교육과) · 라틴 문자
교육
교육전반 · 대학입시 · TOEIC · TOEFL · SAT · ACT · GED · AP · GRE · 아이비 리그 · HYPSMC · ETS · 칼리지 보드 ·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 Common Application · 기타 교육 및 유학 관련 문서 · IXL
기타
아메리칸 드림 · 생활정보 (사회보장번호 · 공휴일/미국 · 미국 단위계) · 급식 · 비자 · 미국인 · 시민권 · 영주권 · 미국 사회의 문제점 · 마천루 (뉴욕의 마천루) · 천조국 · 'MURICA · OK Boomer


흰머리수리
Bald eagle
[1]
학명
Haliaeetus leucocephalus
(Linnaeus, 176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수리목(Accipitriformes)

수리과(Accipitridae)
아과
흰꼬리수리아과(Haliaeetinae)

흰꼬리수리속(Haliaeetus)

흰머리수리(H. leucocephal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비행하는 흰머리수리

파일:미국 국장.svg
미국 국장의 흰머리수리

1. 개요
2. 특징
3. 울음소리
4. 생태
5. 인간과의 관계
7. 관련 영상
8. 여담



1. 개요[편집]


흰머리수리(Bald Eagle)는 맹금류의 일종으로 미국국조(國鳥/National Bird)이다. 미국 대통령 문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방 정부 기관 문장에 등장하며,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American Eagl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북아메리카 국가에서는 맹금류 하면 대체로 이 새를 떠올리며, 서부 영화 같은 매체에서 절벽 위에 고고하게 앉아 있다가 날개를 촥 펼치며 고공 다이빙을 하는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익숙하다. 한국에서도 독수리 하면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 대중적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동물이다.


2. 특징[편집]


북아메리카에서 검독수리와 함께 캘리포니아콘도르 다음으로 큰 맹금류로, 북아메리카의 수리과 맹금류 중에서는 검독수리와 함께 제일 크다. 길이는 대개 80~90cm에 날개를 편 최대 크기는 2.3m에 달하는 대형종이다. 베르그만의 법칙에 따라 지역마다 크기 차이가 나는 편인데 플로리다 같은 곳에는 4kg에 익장 188 cm 정도지만 알래스카나 캐나다 북부는 무게가 7kg에 익장 최대 244cm나 된다고 한다. 하지만 북미 내륙에 계절마다 이동하는 개체가 있어서 애리조나 같은 사막 지역에 사는 개체는 플로리다 같은데 열대 지역에 있는 텃새 개체보다 크다고 한다

흰머리수리는 하얀 깃털로 덮인 머리와 부리부리한 눈매를[2] 가진 반듯하고 깔끔하게 매력적인 외모에 미국의 국조라는 상징적 가치로도 유명한 새이다. 펄럭이는 성조기를 배경으로 눈을 부라리는 흰머리수리는 대개 강력한 미국을 상징한다.


3. 울음소리[편집]




흰머리수리의 울음소리
대중매체에서 흔히 흰머리수리의 울음소리를 날카로운 '퓌요오오'로 묘사하지만 사실 이 울음소리는 소형 맹금류인 붉은꼬리말똥가리의 울음소리이다.# 흰머리수리의 울음소리는 대중매체에서 묘사되는 것과 같이 특별한 특징이 있는 소리가 아니며, 까치참새 같은 일반적인 산새들처럼 '짹짹'거리는 울음소리를 낸다.


4. 생태[편집]


북아메리카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로 주로 해안가나 강가, 호수 주변에 주로 서식하며 물고기나 물새류를 주식으로 삼는다.



수영하는 흰머리수리
주로 북아메리카의 다양한 중소형 어류들과 연어, 송어, 청어, 메기, 잉어, 뱀장어, 강꼬치고기는 물론 무척추동물인 갑각류, 조개, 불가사리, 오징어, 문어도 잡아먹는다. 물고기를 사냥할 때는 공중을 맴돌다가 급강하 해서 발톱으로 낚아채거나 얕은 곳의 물고기는 부리로 집어먹는다. 물고기가 너무 큰 경우 물에 직접 뛰어들어 발톱으로 제압한다. 맹금류들은 자기 몸무게의 절반 이상의 물체는 들고 날아오르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흰머리수리는 날개로 노를 젓듯이 헤엄을 쳐서 물고기를 강둑이나 해안으로 끌어올린다. 이러한 방식으로 자기보다 두 배 이상 무거운 물고기도 사냥해 포식할 수 있지만 드물게 이 과정에서 실패해 저체온증으로 죽은 흰머리수리도 발견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경우 큰 물고기를 잡았는데 육지가 너무 멀다 싶으면 그냥 먹잇감을 버린다.

조류 중에서는 물닭, 오리류, 기러기류, 갈매기, 가마우지가 주된 목표지만 캐나다기러기, 큰청왜가리, 캐나다두루미, 나팔고니처럼 몸집이 큰 조류도 사냥할 수 있다.

포유류는 잘 노리지 않지만 토끼, 주머니쥐, 설치류, 비버, 라쿤, 수달이 잡아먹힌 기록이 있다.

드물게 인간이 집 밖에서 키우는 고양이나 작은 , 가금류 등도 사냥하지만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 근처에 사람이 있으면 노리지 않는다. 살아있는 먹이 외에도 로드킬이나 자연사한 동물의 시체도 자주 먹으며, 다른 동물이 사냥한 먹이를 빼앗기도 한다.

다른 맹금류들과는 경쟁 관계인데, 직접 다른 맹금류를 사냥하기도 하지만 혹은 먹이를 빼앗기도 한다. 같은 대형 맹금류인 검독수리의 경우 주로 육상 포유류를 사냥하기 때문에 먹이는 크게 겹치지 않지만 영역을 두고 서로 견제하거나 새끼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식육목 포유류인 붉은여우코요테, 붉은스라소니와도 시체를 두고 경쟁하기도 한다.

수명은 20~35년으로 맹금류 중에서는 꽤 긴 수명이다. 더 오래 사는 개체들이 가끔 보고되기도 한다. 다 자란 개체는 천적이 없지만 알이나 어린 개체는 실제로 라쿤에게 습격당하거나 회색곰도 어린 새끼를 노리기도 한다.[3]

옛날에는 개체수가 많았으나 DDT[4]와 밀렵 및 서식지 파괴로 인해 멸종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국조를 보호하고자 하는 미국인들의 노력 덕분에 현재는 대부분의 개체수가 회복되어 멸종위기에서 벗어났다. 가끔 가다 버드 스트라이크로드킬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파일:external/pmdvod.nationalgeographic.com/160322-dc-eagle-babies-vin_640x360_650444867796.jpg}}}
흰머리수리 새끼
여느 맹금류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새끼 때는 올빼미의 새끼처럼 귀여움과 어벙함의 중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강한 새끼에게만 먹이를 준다는 맹금류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흰머리수리는 보통 먹이가 풍부하면 작은 새끼에게도 공평하게 먹이를 준다.# 양육은 10개월 정도이며, 암수 모두 양육에 참여한다. 알에서 부화한 뒤 첫 달 만에 몸무게가 5배씩이나 성장하기 때문에 암수 모두 부지런히 사냥해서 먹인다.

파일:external/www.discover-santa-barbara.com/bald-eagle-pictures-1-yr.jpg}}}
흰머리수리 아성체
흰머리수리는 하얀 머리와 꽁지깃, 노란색 부리의 외모를 하고 있지만 날 때부터 이런 외모는 아니다. 새끼 때 솜털이 다 빠지고 제대로 깃털이 자랐을 때는 검독수리처럼 갈색 깃털에 검은색 부리의 모습이다.[5] 그렇게 한 해 두 해가 지나가면서 털갈이를 거치면서 생후 5년이 되면 우리가 아는 흰머리수리의 하얀 머리와 꽁지깃, 그리고 노란색 부리가 제대로 드러나게 된다.

구애 방식이 독특한데, 한 쌍이 하늘 높이 날아오른 다음에 서로 발톱을 맞물려 끼우고는 곧바로 지상을 향해 하강하며 온갖 재주를 부리는 위험을 감수한다. 드물지만 가끔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지 지상에서 한 쌍의 흰머리수리의 시체가 종종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일부일처제 습성을 가지고 있어서 보통 한 쌍이 맺어지면 평생을 가지만 연달아 번식에 실패할 경우 드물게 배우자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떠나서 다른 개체와 맺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사고로 죽거나 실종되는 등 다른 한쪽이 없어지면 남은 한쪽도 다른 짝을 찾는다.

높고 튼튼한 나무 위에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꽤 큰 둥지를 짓고 사는데, 수명이 길고 한 영역에서 오랫동안 정착해 살기 때문에 한번 마음에 든 둥지는 버리지 않고 매년 확장 및 보강공사를 해서 점점 규모를 키워간다고 한다. 부러지거나 삭은 나뭇가지를 뽑아내고 새 나뭇가지를 계속 덧대고 늘리는 식으로 만들어지는 둥지는 흰머리수리의 덩치를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큰 규모가 되는데,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견된 가장 큰 흰머리수리 둥지는 넓이 2.9m, 길이 6m, 무게는 무려 2톤이 넘었다고 한다.#


5. 인간과의 관계[편집]


사람에게 거의 접근하지 않는 검독수리[6]와는 달리 사람을 그리 무서워하지 않아 인간과의 관계가 비교적 친근한 편이다. 유튜브에는 자기 집 마당에 방문한 흰머리수리의 영상도 자주 보이는 편. 일부 도시에서는 인간과 공존하며 마천루에 둥지를 짓기도 하고 시골 폐가에도 둥지를 튼다. 개체수가 많은 곳에서는 닭둘기마냥 떼로 몰려다니며 인간이 던지는 먹이를 받아먹는 모습도 볼수 있다. 겨울의 북미의 어촌에서는 어부들이 바다에 가서 고기잡이를 끝내고 그물에서 물고기를 털어낸 후 펼쳐놓으면 흰머리수리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남은 물고기와 그 조각을 먹기도 한다.

매력있는 외모로 인해 흰머리수리를 애완용으로 기르는 사람들도 있다. 다른 맹금류들보다 성격이 비교적 온순한 편이지만 키우려면 야외에 최소 가로, 세로, 높이 각 10피트 이상인 넓은 사육방이 필요하거다. 게다가 먹이로는 매 끼마다 정육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피를 빼지 않은 날고기를 준비해야 하므로 먹이 비용도 꽤 든다. 한국에서 개인 사육은 불법이지만 해외에서는 매 조련 자격증(falconry license)을 소지했다면 키울 수 있다.

한반도에는 자생하지 않지만 특유의 멋진 외모와 많은 개체수 덕분에 에버랜드 주토피아나 제주 화조원 등의 동물원에서 많이 키운다.


6. 미국국조[편집]


파일:흰머리수리_미국.jpg
파일:미국 국장.svg

미국의 국조로도 잘 알려졌는데, 독립 후 얼마 지나지 않은 1782년에 미국의 국조로 정해졌다.

국조 지정에 관련된 이야기로,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 중 한 명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흰머리수리가 국조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고 한다. 공식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았으나 아무튼 엄청 싫어했다는 것은 꽤 유명한 이야기. 흰머리수리는 약한 새들을 괴롭히고 먹이를 직접 사냥하는 것보다 다른 새가 사냥한 물고기를 강탈하거나 죽은 시체를 뜯어먹는 습성이 있었고, 정작 참새만 한 동부임금딱새에게 쫓겨다니기만 하는 등 그가 보기에 비열하고 겁쟁이 같은 모습을 보여 흰머리수리를 혐오할 정도로 싫어했다고 한다.

그런데 맹수들이 직접 사냥하기만을 고집하는 긍지 있는 사냥꾼이라는 인식은 그저 인간의 편견에 불과하다. 야생에서 사냥에 성공하여 배불리 먹을 확률은 생각보다 낮기 때문에, 제아무리 맹수라고 해도 강탈한 고기, 죽은 고기 가리지 않고 다 먹으며 오히려 사냥보다는 강탈을 선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흰머리수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이 상징으로 삼는 수많은 육식성 국조나 국수들도 기회만 있으면 죽은 시체를 뜯어먹거나 약한 동물의 먹이를 빼앗아 먹고, 개별로는 자신보다 약해도 무리를 지은 동물을 보면 후다닥 꽁무니를 빼는 경우가 많다. 상대가 아무리 강하거나 상황이 안 좋아도 용감무쌍하게 돌격하는 두려움 없는 맹수의 이미지는 실제 자연 속 야생동물의 생태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참고로 프랭클린이 개인적으로 국조가 되길 바랐던 새는 칠면조였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농장에 침범하면 상대가 군인이라도 덤비는[7][8] 칠면조의 용감함을 본받자는 취지였다. 또한 미국인에게 북아메리카 원주민이 칠면조를 대접하면서 미국인들은 북아메리카에서 생존할 수 있었으며 이것을 바탕으로 미국이 건국될 수 있었으므로 건국의 상징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지금의 미국은 명실상부 세계최강국이나 프랭클린 입장에선 강대국 영국의 식민지로 겨우 독립한 약소국 입장에서 당시 강대국이던 영국처럼 남의 것을 강탈해가고 정작 영국의 상징인 까마귀에게 쫓겨다니는 흰머리수리가 단순히 못마땅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건국 이념과도 맞지 않다고 생각할 여지가 컸던 것이다. 단, 이는 자연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던 시절의 터무니없는 오해이자 비난이다. 장기적으로 따지면 일종의 브랜드 로고, 그것도 국가의 상징으로 사용하는 데에 강하고 멋진 이미지의 겉모습을 가진 수리가 겁 많고 아둔한 이미지를 가진 칠면조보다 나은 것은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9]

후일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도 프랭클린과 같은 이유로 미국의 상징동물을 회색곰으로 교체하려고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였다. 회색곰(불곰)은 러시아와 이미지[10]가 겹치기도 해서 바꾸기 힘들었다. 게다가 흰머리수리가 싫은 이유가 위의 프랭클린과 같은 이유에서라면 더더욱 곰은 말이 안 된다. 먹이 빼앗는 분야의 대표주자가 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흰머리수리를 많이 접하는 지역에서 거주하는 경우 흰머리수리가 국조인 것에 대해 불만을 품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 그들에겐 시끄러운 자동차 알람 같은 울음소리나 내며, 자칫하면 마당에 있는 애완용 고양이와 강아지들을 물어죽이는 새이니 이미지가 나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흰머리수리는 북아메리카에만 국한하여 서식하는 점과 굉장히 멋드러진 외모 덕에 미국을 나타내는 국조윽 역할을 톡톡히 할뿐더러, 특히 미국인들이 껌뻑 죽는 Badass스러움 때문에 인기가 많다. 이미 상당수 미 정부 문장에 쓰이고 미국인의 절대다수는 흰머리수리를 명백히 국가의 상징으로 받아들이며, 미국 외의 전세계 사람들의 인식도 마찬가지이다. 이 때문에 인간 기준으로 생각보다 용맹하지 못하다거나 시골에서 시끄럽게 군다는 시시콜콜한 이유로 미국의 국조가 바뀔 일은 없을 것이다.


천하의 도널드 트럼프도 국조에게는 이길 수 없었다고 한다.

7. 관련 영상[편집]








8. 여담[편집]






  • 한국의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의 상징이기도 하다.[11]



  • 하이큐!!시라토리자와 학원의 이미지인 새가 바로 이 흰머리수리이다.[12]






  • 닭둘기마냥 날지 않고 걸어다니기만 하는 닭수리도 있다. 영상에 나오는 흰머리수리 개체 백설이는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개체로, 오랫동안 사육사의 손에서 길러지면서 날지 않게 되었다고. 앉아 있는 모습을 잘 보면 보통의 맹금류와는 달리 힘을 줘서 사람 손 위에 앉지 않고, 너무 오랫동안 날개를 쓰지 않다 보니 근육이 부족해서 날개가 처진 것을 볼 수 있다. 산 미꾸라지 같은 살아있는 먹이를 보고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기겁하는 모습은 덤. "내가 본 것들 중 가장 진정으로 미국다운 흰머리수리(This is the most American bald eagle I’ve ever seen)", "저거야말로 미국의 국조지(Now this is a true American National Bird)" 등 미국 관련 블랙 코미디 드립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댓글창 반응을 볼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백설이는 사육사가 야생 본능을 일깨우도록 가르친 덕분에 비행할 수 있게 되었다.백설이 관련 영상 풀버전

  •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 생태조사 12 랭크, 생물학 14 랭크, 지리학 10 랭크를 필요로 한다. 선행 발견물이 무려 37개에[13] 유저를 카리브, 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라비아, 인도, 동남아시아, 뉴질랜드 곳곳으로 보내기 때문에 유저들의 멘탈을 시험하는 퀘스트로도 유명하다.


  • 포켓몬 워글의 모티브이다.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024px-Apollo_11_insignia.png
아폴로 11호의 미션 엠블럼에 흰머리수리가 그려져 있다. 참고로 그 미션의 달 착륙선의 콜사인은 다름 아닌 이글(Eagle).


  • 유튜브의 교육 채널 CrashCourse의 과정 중 미국 정부 및 정치(U.S. Government & Politics)와 영화의 역사(Film History) 등을 강의한 크레이그 벤진(Craig Benzine)은 강의 도중 자주 흰머리수리 모형을 주먹으로 쳐 날린다. 이른바 이글 펀치라고 한다.

  • 키마에 나오는 독수리 부족의 모티브가 흰머리수리로 보인다.

  • 태극천자문 3화에서 사나울 포 천자문의 폭주에 사나워진 어미가 나오는데, 새끼들을 위해 가르니아를 공격하는 등 뛰어난 모성애를 보여주었다.


  • 서울지방경찰청 1기동대를 상징하는 마크가 흰머리수리였다. 지금은 바뀌었다.


  • 마카앤로니 미니에피소드 에서도 등장했는데, 로니, 알버트, 알바고가 마카의 애완동물이라고 오해하자 마카는 흰머리수리를 보고 놀랐고, 그 독수리는 마카를 어디로 데리고 나왔다.





[1] 여기서 bald는 대머리라는 의미가 아니다. 과거에 사용하던 영어에서 bald는 '흰털이 달린 머리'라는 의미가 있었다. 자세한 건 링크 참조.[2] 흰머리수리는 눈두덩처럼 보이는 독수리 특유의 눈 윗쪽 돌출 부분이 흰 털로 인해 명암이 두드러져 특히 돋보인다. 이 부리부리하게 생긴 눈매를 이글 아이(eagle eye)라고 부른다.[3] 실제로 회색곰을 상대로 흰머리수리 부부가 발톱으로 계속 공격하고 피하는 식으로 물러나게 만든 사례도 있다.[4] DDT가 체내에 축적된 맹금류가 낳은 알은 껍질이 약화되어 얇아지기 때문에 어미가 알을 품기 위해 위에 앉으면 깨진다. 그래서 1970년대 중반까지는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대형 맹금류들의 씨가 마르기 직전까지 갔다.[5] 이런 생후 5년 미만의 흰머리수리들을 통칭해서 리쿠르트(recruit)라고 부른다. 비행이나 사냥에 아직 능숙하지 못한 훈련생 혹은 신입이라는 뜻이다.[6] 검독수리몽골 등지에서 사냥 등에 아직도 활용되며 그 전통이 아직까지 남아 있긴 하지만 흰머리수리에 비하면 훈련에 여러가지 까다로운 요소들이 많다.[7] 요즘은 미국 경찰에게도 겁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8] 물론 새가 군인이나 경찰을 알아볼 리는 없다(..).[9] 히스토리 채널에서는 프래클린의 주장이 정말로 받아들여졌다면 끔찍했을 거라고 했다. NFL필라델피아 이글스가 필라델피아 터키스면 팬들이 구경하러 가겠냐는 식으로...[10] 그 러시아조차 전통적으로 상징하는 동물은 검독수리였다. 국가수리 참조.[11] -못하는 날이면 잘하는 날이 있긴 했나 롯데 자이언츠 같은 라이벌 팀이 닭이라고 놀리기도 한다.[12] 하이큐!!에는 주요 학교의 이미지를 동물에 비유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카라스노 고교까마귀이다. 때문에 카라스노 고교 vs 시라토리자와 학원이 서로 붙는 극장판인 하이큐!! 콘셉트의 싸움의 포스터를 보고 이런 짤이 나돌 정도.[13] 스라소니, 자칼, 서벌, 호랑이, 흑표범, 구름표범, 포사, 바오밥나무, 마다가스카르, 세인트메리곶, 호랑이꼬리여우원숭이, 검은여우원숭이, 목도리여우원숭이, 시파카, 인드리, 타조, 에피오르니스, 모아, 반디멘스랜드, 아오테아로아, 세로뿔 풍뎅이, 넵튠 풍뎅이,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 플라티나투구벌레, 금강앵무, 보라빛 금강앵무, 오색청해 잉꼬, 은청색 금강앵무, 매머리 잉꼬, 키리프스모르포, 칠색시지미타테하 나비, 사자, 라이온타마린, 큰콘도르, 콘도르, 하스트수리, 세인트로렌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