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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이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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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방영된 코미디TV의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은 동상이몽 금발이 너무해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편집]
2001년, 아만다 브라운의 소설 《Legally Blonde》을 바탕으로 제작한 미국 영화.
제목은 실명은 아니나 시력이 너무 나빠 사실상 법적으로 안 보이는 것으로 취급되는 "Legally Blind(법적 시각장애인)"[1] 를 패러디한 제목으로, 굳이 직역하자면 "법적 백치 금발" 정도 된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엘 우즈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아름다운 금발의 소유자이다. 학교에서 남자는 물론 같은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인 그녀는 장학생이며, 캠퍼스 캘린더의 모델이기도 하다. 거기에 하버드 법대에 다니는 남자 친구 워너가 있어 그야말로 남부러울 게 없는 짜릿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남자 친구 워너가 특별한 저녁을 함께 하자고 요청한 자리에서 워너는 그녀에게 자신은 미래 지향적인 여자를 원한다며 "지나치게 금발(too blonde)"이라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한다. 엘은 비탄에 잠긴다.
하지만 오기가 생긴 엘. 그녀는 자신은 그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려고 결심한다. 그리곤 워너가 다니는 하버드 법대에 들어갈 것을 결심하게 되는데.
― 네이버 영화 소개
4. 등장인물[편집]
4.1. 엘 우즈[편집]
'금발미녀는 멍청하다' 라는 편견을 받으며 살아가는 주인공. 엄청난 핑크 덕후여서 온몸을 핑크색으로 휘감고 나오는데, 그게 또 금발과 찰떡으로 어울려서 사람들이 더 편견을 가지기도 한다.
대부분의 인물들이 엘의 겉모습만 보고 조롱하거나 비하하지만, 사실 극 중 나오는 그녀의 모습만 봐도 엄청난 능력자다. 명문대 재학에 학점도 높은 만큼 전공지식[2] 도 빠삭하며, 대외활동 이력[3] 도 매우 화려하다. 게다가 규모가 큰 여학생회 회장으로서 학생들이 매우 잘 따를 정도로 리더쉽과 사회성을 갖췄고, 집안의 재력 역시 빵빵하다. 워너에게 이별 통보를 당하고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침대 위에서 초콜릿을 박스 째로 흡입하는 등의 폐인 상태로 지내기도 했지만, 이후 워너를 잡기 위해 짧은 기간에 하버드 입학까지 해내는 끈기까지 보여준다. 하버드 안에서도 같은 학생들에게 온갖 야유를 받으면서도 기죽지 않는 외유내강 멘탈의 소유자. 재학생 신분에서 큰 재판을 맡고 승소하자 워너가
영화에서는 리스 위더스푼(Reese Witherspoon)[4] 이,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로라 벨 번디(Laura Bell Bundy)[5] 가 연기했다.
4.2. 에밋 리치몬드/에밋 포레스트[편집]
영화에서는 에밋 리치몬드라는 변호사(캘러한 교수가 이끄는 로펌의 주니어 파트너)로, 뮤지컬에서는 에밋 포레스트라는[6] 이름의 하버드 법대 선배로 등장한다. 엘이 학기 첫날 스트롬웰 교수의 강의에서 쫓겨나던 날, 학과 교수들에 대한 팁을 알려주며 처음 등장. 캘러한의 로펌 회사에서 일을 하며, 엘이 인턴으로 로펌에 입사한 뒤로는 같이 근무하며 가까워진다. 재판에서도 증인이 위증했다는 사실을 눈치챈 엘이 그 사실을 알려주자 침착하게 유도 심문을 통해 증인이 위증했음을 밝혀내고, 엘이 성추행으로 인해 멘탈이 무너진 상태에서 다시 법정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는 등, 남들이 알지 못하는 엘의 잠재력을 알고 그녀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아낀다. 후반에는 결국 남자친구가 되었고, 자막에 나온 부연설명에 따르면 졸업식날 청혼한 모양. 2편에서는 끝내 엘과 결혼까지 해낸다.
영화 중반에 엘과 머리 색깔에 대한 대화를 하며, "금발이라는 점이 단점만 있는 건 아니야. 그 점을 잘 활용하길 바란다." 라는 조언을 해준다. 단순한 조언일 뿐이지만 이는 작품을 꿰뚫는 큰 복선으로 작용, 결국 엘이 재판을 승소로 이끄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7]
영화에서는 루크 윌슨(Luke Wilson)이,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크리스찬 볼(Christian Borle)이 연기했다.
4.3. 비비안 켄싱턴[편집]
워너가 하버드에 가기 직전에 사귄 새 여자친구이자 워너의 집안에서 정한 정략 결혼 약혼녀. 좋은 가문의 여자와 결혼해야 한다고 워너가 입버릇처럼 말한 걸 생각해 보면 명문가 출신으로 추정된다. 어렵게 하버드에 들어간 엘 앞에 나타난 또 하나의 난관으로, 아직도 워너를 사랑하는 엘의 앞에서 당당히 약혼반지를 보여주며 엘의 멘탈을 깨트린다. 처음에는 엘을 거의 왕따시키는 수준으로 괴롭히지만[8] , 결국 자신의 편견과는 달리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고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 엘을 점차 받아들이며 친해진다. 엘이 캘러한에게 성추행 당하는 것을 보고 오해하며 다시 멀어지나 했지만, 에밋의 도움으로 깔끔하게 해결하고 워너도 차버리며 그녀와 베프가 된다.
영화에서는 셀마 블레어(Selma Blair)가,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케이트 신들(Kate Shindle)이 연기했다.
4.4. 워너 헌팅턴[편집]
주제파악이 덜 된 폐기물이자 필요할 때마다 여자를 갈아치워 자신을 높이려고 하는 기회주의자 캐릭터. 명문가 출신으로 가족과 친척들은 정치인에 패션모델까지 화려한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부모의 후광
인생 커리어를 위한답시고 엘을 대차게 차버리고, 자신의 정계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비비안과 약혼을 했다. 다른 학생들이 엘을 무시하거나 따돌릴 때 머뭇거리는 듯한 모습을 봐선 최소한의 인간성은 남아있지만, 엘이 직접 이뤄낸 성과들을 비하하는 걸로 봐선 기본적으로 오히려 이쪽이 "골빈" 찌질이 캐릭터. 결과적으로 다시 고백한 엘과 약혼녀 비비안, 양쪽 모두에게 차이고 취직도 못하는 등 본인의 업보를 제대로 돌려받기는 한다. 뮤지컬에서는 그나마 패션모델 일을 하는 것으로 끝난다.
영화에서는 매튜 데이비스(Matthew Davis),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리처드 블레이크(Richard H. Blake)가 연기했다.
금발이 너무해 3편이 제작 확정되면서 워너도 다시 등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있었으나, 본인이 직접 그 사실을 부인하였다.링크
4.5. 브룩 테일러-윈덤[편집]
엘이 인턴으로 입사한 로펌에서 처음 맡은 사건의 피고인. 다이어트 비디오를 출시해 대박을 친 덕분에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였고, 전국적인 유명인사가 되었다. 남편의 살인혐의를 뒤집어 쓰는 바람에 감옥에 끌려갔고, 이를 캘러한의 로펌에서 변호를 담당하면서 엘과 엮이게 된다. 엘이 활동하는 여학생회 '델타누' 선배이기도 하고, 자신의 다이어트 수업을 엘이 직접 듣기도 했다. 당시 수업을 잘 따라가던 엘을 인상 깊게 여기고 있었다고.
좀처럼 자신의 알리바이를 밝히지 않는 바람에 변호인단에서도 그녀의 결백을 의심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았다. 무엇보다 남편과의 엄청난 나이차 때문에 그녀 역시 편견에 시달리는 입장이었다. 자신의 알리바이를 지켜주려는 엘에게 무한신뢰를 갖고 있었지만, 캘러한의 성추행으로 엘이 그만둔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위기가 온 듯 했으나, 에밋의 도움으로 캘러한을 해고하고 엘의 변호를 통해 혐의를 벗으며 무죄를 선고 받는다.
정작 본인은 지방흡입을 받았지만, 엘도 그녀의 비디오 덕분에 옷사이즈를 두 사이즈나 줄였다 했고, 그 외에도 전국적으로 비디오가 팔려나갔다는 걸 보면 어쨌든 효과를 본 이들은 확실히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4.6. 그 외[편집]
- 스트롬웰 교수
엘이 학기 첫 수업에서 만난 교수. 깐깐하고 엄격한 성격으로 수업 첫날 부터 '법은 열정을 배제한 이성'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격언을 학생들에게 각인시켜준다. 또한 제자에게 가차없는 성격이라 하버드 첫날 엘이 예습을 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녀를 수업에서 쫓아내기까지 한다. 에밋은 그녀에게 면박을 받은 날 꾹 참고 집에 가서 울었다고 그 뒤로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엘이 캘러한과의 일로 하버드를 떠나려 할 때, "고작 그런 놈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망치려 한다면 내가 널 잘못 본 거겠지." 라며 다시 한 번 엘을 각성시킨다. 성실성에 대해서 지적했을 뿐, 깐깐한 그녀가 사실은 엘을 남다르게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 졸업식에서는 '특이한 출발을 했으나, 결국 보스턴 최고의 로펌에서 일하게 된 학생'이라며 엘을 졸업생 대표로 소개한다. 참고로 그녀 역시 금발이며, 이 영화의 주제가 '금발이 멍청하다는 편견은 잘못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나름 의미있는 부분. 정황상 그녀도 젊을 적에 그런 편견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 데이빗
엘과 같이 입학한 로스쿨 동기. 헝클어진 머리에 덩치만 크고 어리버리한 전형적인 너드. 여학생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까이는 현장에서 엘이 도와준 덕분에[9] 데이트 기회를 얻는데 성공한다. 그 보답으로 후반부엔 엘이 대학원생 신분으로 변호에 참여하기 위한 법원의 판례를 법정에서 제시해준다. 엘이 키가 작아 닿지 않는 도서관 선반에서 책을 꺼내주는 등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
- 폴렛 보나폰테
수업에서 쫓겨난데다 워너의 약혼녀까지 확인하며 잔뜩 스트레스 받은 엘이 급하게 찾아간 하버드대 인근 뷰티샵에서 만난다. 엘이 보스턴에 와서 제일 먼저 친해진 친구로, "너같이 예쁜 애도 남자에게 차이면 우리 같은 사람들은 답이 없어. 뭘 망설이니? 다시 낚아채렴!"이라며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엘을 만나기 전에는 자존감도 낮고 자기비하가 심했기에 '난 고등학교 중퇴에 몸매도 꽝이고, 나이만 많은 여자'라며 한탄하기도 했다. 알고보니 8년간 같이 산 사실혼 관계의 전 남편이 있었고, 그 남자가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면서 자신의 애완견도 둔 채로 돈 한푼 받지 못하고 쫓겨났다. 그러나 엘의 도움으로 전 남편에게서 개를 되찾게 되었고, 크리스마스도 같이 보낼 정도로 가깝게 지낸다. 잘생기고 느끼한 UPS 배달원을 짝사랑하고 있으며, 엘에게 직접 그를 꼬실 수 있는 비법을 전수받고 코뼈를 부러뜨리며[10] 마침내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골인. 딸도 임신했는데 딸의 이름을 '엘'이라고 지을 예정이라 한다.
영화에서는 제니퍼 쿨리지(Jennifer Coolidge)가[11] ,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오르페(Orfeh)가 연기했다.
영화에서는 제니퍼 쿨리지(Jennifer Coolidge)가[11] ,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오르페(Orfeh)가 연기했다.
- UPS 배달원
뮤지컬에서는 카일 B. 오 보일(Kyle B. O'boyle)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폴렛이 일하는 뷰티샵을 오가며 그녀와 인사 정도를 나누던 사이었는데, 폴렛이 그의 마음을 얻는답시고 들이대다 실수로 코뼈가 부러지기까지(...) 했지만, 본인도 마음이 있었는지 폴렛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된다.
영화에서는 브루스 토머스(Bruce Thomas)가,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앤디 칼(Andy Karl)이 연기했다.[12]
영화에서는 브루스 토머스(Bruce Thomas)가,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앤디 칼(Andy Karl)이 연기했다.[12]
- 캘러한 교수
하버드 법대 교수이자, 브룩의 변호를 담당하던 로펌의 대표. 실체는 워너보다 더한 인간 말종. 엘에게 성적 호기심을 가져 엘을 인턴으로 뽑아놓고 나중엔 엘을 성추행한다. 결국 그 사실을 알게 된 브룩에게 변호인 자격에서 해고당한다. 뮤지컬에서는 주지사에 도전했다가 낙선하는 것으로 마무리.
영화에서는 빅터 가버(Victor Garber)가,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마이클 루퍼트(Michael Rupert)가 연기했다.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에서는 닥터후의 5대 닥터로 유명한 피터 데이비슨이 맡은 적도 있다.
영화에서는 빅터 가버(Victor Garber)가,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마이클 루퍼트(Michael Rupert)가 연기했다.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에서는 닥터후의 5대 닥터로 유명한 피터 데이비슨이 맡은 적도 있다.
- 엔릭 살바토레
윈덤의 집에서 일하던 수영장 청소부. 자신이 브룩과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다. 시종일관 진지하지 못한 태도와 온갖 느끼한 멘트를 날리며 증언을 지켜보던 이들의 속을 거북하게 만들고, 브룩은 그를 보며 델타누 회원은 저딴 남자랑 안자!!라며 분노했다. 수영복 입고 청소하는 거 몇 번 본 게 다야 휴정 중에 '구식 프라다 구두 신고 설치지 말라'는 그의 말을 들은 엘이 곧바로 그가 게이임을 눈치챈다. 게이였음에도 모종의 무언가가 있었는지 일부러 위증을 한 것. 그 후 에밋이 그를 유도심문해 그가 자발적으로 자신의 남자친구 이름을 실토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결국 모든 진실이 밝혀지게 된다.
영미권 문화에 능통한 이들은 첫 등장부터 온갖 게이 클리셰를 다 달려 있음을 눈치챌 수 있다. 화려한 빤짝이 셔츠나 남사스러운 무늬의 수영복, 명품 브랜드에 빠삭한 것 등등.이 정도로 게이 티를 내는데 눈치챈 게 엘밖에 없다는게 더 신기하다
영미권 문화에 능통한 이들은 첫 등장부터 온갖 게이 클리셰를 다 달려 있음을 눈치챌 수 있다. 화려한 빤짝이 셔츠나 남사스러운 무늬의 수영복, 명품 브랜드에 빠삭한 것 등등.
- 척
엔릭의 남자친구. 엔릭이 실언을 한 후에 곧바로 "남자친구가 아니라 그냥 친구예요." 라고 수습하지만, 방청석에서 지켜보던 척이 '이 나쁜년!(You Bitch!)'이라고 외치곤 법정을 뛰쳐나가면서 완벽히 확인사살(...)하는 역할.
5. 줄거리[편집]
주인공 엘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완벽한 캘리포니아 걸 금발 미녀. 남자는 물론 여자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며, 패션 센스 넘치는 CULA[13] 캠퍼스 캘린더 모델에, 옆옆집엔 패리스 힐튼 동생이 살고 옆 동네에 마돈나 별장이 있는 곳에 살고 있는 빵빵한 집안의 딸이다. 또한 교내 여학회인 델타누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명문가 자제인 워너였는데, 워너는 엘에게 “나는 진지해질(serious) 때다”라며 이별을 고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에 합격했고, 형과 형의 약혼녀 모두 예일 대학교 로스쿨을 다니는 법률가 집안이며, 서른 살에 상원의원이 되고 싶고, 마릴린보다 재클린이 필요하고,[14][15] 그녀가 돈밖에 없는 집안 딸이기 때문에 어쩌구 저쩌구… 아무튼 결론적으로 "네가 머리 나쁜 금발인 게 나쁜 거야(Legally Blonde)!!"라면서 떠나간다.
하지만 그녀는 거기에 실망하지 않고, 워너가 원하는 지성과 교양을 지닌 여성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LSAT에서 179점(180점 만점)[16][17] 을 받고 (수영복 입고 찍은 동영상을 에세이로 제출하여) 당당하게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에 합격한다. 그리고 그녀의 좌충우돌 하버드 생활이 펼쳐진다.
하지만 개강 첫날부터 만만치 않은 생활을 맞이하여, 첫 수업부터 망신을 당하고 강의실에서 쫓겨난다. 꿍해있던 와중 학교 선배이자 변호사인 에밋을 만나 여러 조언을 듣게 되는데, 그 와중에 워너와 함께 나타난 그의 새 약혼자 비비안을 보고 다시 큰 충격을 받는다. 기분전환을 위해 간 미용실에서 직원 폴렛과 친해지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다시 마음을 잡고 학교생활을 할 것을 다짐하지만, 개성 넘치는 금발 미녀를 보는 학생들의 시선은 여전히 따가웠고 동기들에게 따돌림과 무시를 당하며 외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우연히 비비안에게 코스튬 파티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바니걸 복장으로 파티에 가는데, 사실은 평범한 스탠딩 파티였고 비비안의 거짓말로 인해 모두의 웃음거리가 된다. 심지어 그곳에서 워너에게 '넌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 이라며 또 무시 당하고, 참다 못 한 엘은 복수심에 불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겠다며 각성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던 그녀는 교수들에게 신임을 받기 시작했고, 마침내 워너, 비비안과 같이 캘러한 교수 로펌의 인턴으로 뽑히는데 성공한다. 엘은 캘러한의 변호팀에서 에밋과 다시 만나게 되고, 그들이 맡은 일은 유명 피트니스 강사 브룩 윈덤(Brooke Windham)[18] 의 변호 의뢰. 공교롭게도 브룩은 델타누 선배였으며, 엘은 그녀의 강의를 들은 적도 있다. 브룩은 자신의 남편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었는데, 정작 캘러한은 브룩의 무고를 믿지 않는 눈치였기에 상황이 썩 좋지 않았다.[19] 엘은 혼자 그녀를 찾아가 알리바이를 비밀로 해줄 것을 약속하고 브룩은 신뢰하고 있던 엘에게 알리바이[20] 를 털어놓는다.[21]
알리바이를 알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엘은 의뢰인의 신뢰를 위해 변호팀에게 비밀을 지키며 그녀의 무죄를 주장한다.[22] 엘에게 늘 적대적이었던 비비안도 그 모습에 감동해 그녀를 인정하며 서로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나중엔 마음 편하게 워너의 온갖 치부를 까발린다. 이때 밝혀진 사실이,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했던 엘과는 달리 워너는 사실 입학대기자였다가 아버지 입김으로 간신히 입학했다는 것.
재판에선 브룩의 의붓딸과 그녀의 집에서 일하던 남자 직원은 브룩이 살해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남자 직원은 브룩이 자신에게 반해 남편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데, 엘이 휴정 도중에 남자 직원이 동성애자임을 간파[23] 하여 팀원들에게 알린다. 캘러한은 시덥지 않은 얘기라며 묵살하지만, 에밋이 능숙하게 심문[24] 하여 그의 증언을 무력화시킨다. 이 덕에 엘과 에밋은 서로를 더 신뢰하게 된다.
재판이 끝난 후, 캘러한은 엘을 자신의 방으로 부르더니 재판에서의 성과를 칭찬하며 은근슬쩍 성희롱을 하기 시작한다. 사실 캘러한은 엘의 성적 매력을 보고 인턴으로 뽑았던 것. 엘은 캘러한의 성희롱을 거부하고 나갔지만, 비비안이 이 장면을 목격하면서 엘이 본인의 성적 매력을 이용해 살아왔다고 오해한다. 결국 엘은 이 모든 상황에 환멸을 느끼며 에밋의 설득을 뒤로 하고 캘리포니아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마지막으로 유일한 친구였던 폴렛에게 인사하려고 간 미용실에서 강의 첫날부터 자신을 쫓아내며 차갑게 대했던 스트롬웰 교수를 만나는데, 그녀는 엘에게 그런 일 따위에 자신을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때 에밋 역시 엘의 이야기를 브룩과 비비안에게 전하며 새로운 계획을 짜게 된다.
캘러한에게 분노한 브룩은 그를 해고하고 엘을 새 변호인으로 삼게 된다. 긴장을 많이 한 탓에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다가, 에밋의 서포트와 친구들의 응원 아래 엘은 마침내 의붓딸의 증언의 허점을 찾아낸다.[25] 엘이 이를 지적하고 강하게 추궁하자 딸은 멘탈이 무너져 결국 자백하게 되고[26] , 브룩의 무죄를 입증하는데 성공한다. 성공적으로 재판을 마친 엘에게 워너는 뻔뻔하게 너 같은 여자가 내게 알맞는 여자라며 고백하는데, 엘은 멍청한 남친은 필요없다며 시원하게 깐다. 이 때 손을 뿌리치고 나가는 표정을 보면 그야말로 오만 정이 다 떨어져 염증이 난 표정.
2년 뒤, 엘은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서 축사를 하게 된다. 이때 그녀를 소개하는 인물이 스트롬웰 교수. 비비안은 워너를 까고 엘과 베프가 되었고, 폴렛은 엘의 도움으로 만난 UPS 배달원과 결혼해 아이를 가졌으며[27] , 처음에는 왜 굳이 로스쿨에 가느냐며 반대했던 부모님도 엘을 자랑스러워 하게 된다. 그 와중에 워너는 여친도 상장도 직장도 없이 졸업하게 된다. 엘은 에밋과 지난 2년 동안 사귀어왔고 에밋은 그날 청혼할 것을 결심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