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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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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각주]
1. 개요[편집]
고속정(高速艇, Fast attack craft) 또는 고속함(高速艦, Patrol boat; Patrol ship)은 연안의 순회 및 정찰 등의 임무에 쓰이는 소형의 빠른 군함을 말한다. 두문자어로 FAC라 쓰인다. 순찰정 또는 초계정이라고도 하며, 일본식 한자어로 순시선이라고도 한다.
2. 특징[편집]
2.1. 크기, 배수량[편집]
대부분의 고속정은 초계함보다 작기 때문에 '함'이 아니라 '정'이라고 부른다. 드물게 초계함과 맞먹을 정도로 크기가 크다면 고속함이라고 부른다. 한국 해군 같은 경우는 군용 함선을 배수량 500톤을 기준으로 작으면 ~정, 크면 ~함을 붙인다. 그래서 참수리급은 고속정, 윤영하급은 고속함으로 부르고 있다. 해양경찰의 중소형 경비함과 체급이 겹치지만, 차이점은 해경에서는 경비정과 경비함의 구분이 약 200톤이며 그 이상은 5,000톤급 삼봉급까지 모두 경비함이라고 부른다.
2.2. 역할[편집]
크기가 작아서 많은 보급품과 연료를 적재할 수 없기 때문에 국토에서 멀리 출항하지 못한다.
- 연안(Inshore)에서 경비용, 밀수 단속, 밀입국 단속, 불법 어선 단속 등 해양경찰에 가까운 역할을 일반적으로 수행한다. 이 역할을 강조하고자 연안고속정, 고속순찰정, 경비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바다 위의 게릴라: 약소국에서는 고속정에 값비싼 미사일을 몇발만 장비시키고, 이 고속정을 대량생산하여 주변 바다에 도배한다. 이렇게 되면 정찰이 어려운 해양전투의 특성 때문에 강대국도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이 출혈이 약소국을 군대로 공격하여 얻는 이득보다 커지게 만들어 강대국이 군사 개입 대신 외교 개입을 선택하게 만든다.
- 범죄와 테러, 해적: 테러리스트들이 애용하는 선박 체급이다.
2.3. 가장 민첩한 함선[편집]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관계처럼, 고속정은 대형 함선보다 민첩하다. 수천 톤짜리 구축함, 10만 톤짜리 항공모함도 최고속도는 28~30노트 정도 찍는데 보통 고속정들도 30~40노트 정도 찍으며 심지어 50노트가 넘어가는 고속정들도 존재한다.
최대속도에 이르면 물수제비처럼 수면에서 뛰어오르며 날아다니기도 한다.[1] 그리고 대형 함선에겐 불가능한 빠른 방향전환으로 구식 어뢰나 무유도 로켓 정도는 쉽게 피한다.
2.4. 무장[편집]
고속정에도 상당한 고화력 무장을 장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연안경비용 고속정에는 중기관총, 소구경 기관포, 미니건, 유탄기관총 정도를 기본 무장으로 장비한다. 이러한 고속정을 건보트라고 부른다.
그리고 건보트에서 더 나아가 대형 함선과 전투를 상정할 경우 어뢰와 대함미사일을 몇발 장비한다. 이러한 고속정을 어뢰정, 미사일 고속정이라고 부른다.
2006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당시 헤즈볼라가 항만 입출항 관리용 레이더를 이용해 이스라엘의 사르-5급 코르베트함 INS 하닛에 대함 미사일을 먹인 적이 있다. 중국제 C-802에 기반한 이란제 대함미사일이었는데, 당시 이스라엘 공군이 제공권을 장악한 상태여서 대공방어시스템을 꺼놨다가 일격을 맞은 것.
대함미사일이 실용화된 후, 제1차 세계 대전 전에 어뢰정 열풍이 분 것처럼 한때 미사일 고속정 열풍이 분 적이 있었다. 1,000톤도 안 되는 고속정이 주먹은 대형인 구축함이나 순양함과 같은 수준이고, 실제로 전적도 만만찮게 올렸다. 최초의 대함 미사일 전적인 이스라엘의 에일라트 침몰, 이를 완전히 설욕한 4차 중동전 당시의 라타키아 해전 등. 이 때문에 연안해군 성향이 강한 국가들은 미사일 고속정에 많이 의존했다. 구소련이나 독일, 노르웨이나 중동 국가 등.
그러나 마스트 높이가 낮아서 레이더 탐지거리가 짧고[2] , 크기가 작아서 기타 전자장비도 후달리고, 결정적으로 대공방어능력이 전무에 가깝기 때문에 90년대 이후로 열풍이 확 사그라졌다. 걸프전 당시 영국의 링스가 시스쿠아 미사일로 이라크의 고속정들을 일방적으로 사냥해버린 게 결정적이었다.
공격력은 강하지만 방어력이 약하다는 이런 특성 때문에 '대포를 단 종이전차'나 'Eggshells armed with hammers[3] '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란 등 기타 약소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도 한다. 근해에서의 힛앤런 용도로 쓰려는 모양이다.
애초에 이란 같은 경우는 대형함을 보유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는 게 압도적인 미해군의 전력 앞에서는 대형함이나 고속정이나 둘 다 탐지되는 순간 격침되는 것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나마 해안가에 은폐시켜서 기습 공격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값싼 고속정을 다수 보유하는 것이 유리한 것. 이는 냉전 시기에 강력한 소련 해군을 상대해야했던 핀란드나 노르웨이 해군이 고속정을 다수 보유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2.5. 높은 경제성[편집]
이때문에 남미, 아프리카 등 해군력이 중시되지 않고 해상 위협이 별로 없는 고만고만한 나라에서 각광받는다. 예외적으로 내륙국이지만 거대 호수(카스피해 등)를 두고 있는 중앙아시아 국가 일부도 고속정을 사용한다.
2.6. 작은 체급의 한계[편집]
작은 덩치는 어디까지나 보조함에 위치에 머무를 수밖에 없고, 제해권, 제공권을 빼앗기면 학살 당할 수밖에 없다. 어디까지나 기습, 방어 임무에 사용할 수밖에 없고, 제한된 임무 방식은 적은 유지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비효율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현대에 와서 다목적을 가진 적당한 크기의 함선이 작전 반경이나 시간, 승무원 피로도나 복지 등에 더 유리하고, 아무리 많은 고속정이 있어도 할 수 없는 임무들(장거리 초계 등)이 있기 때문에 강대국일수록 고속정을 덜 생산한다.
3. 종류[편집]
3.1. 건보트[편집]
대함 미사일도 어뢰도 장비하지 않은 고속정을 건보트라 부른다. 한문이나 한글로 포함(砲艦)이라 부르는데 대한민국의 참수리급이 대표적인 건보트라고 할 수 있다. 건보트는 고속정 중에서 최하위 단계의 전투력을 보유한다. 물론 대부분의 어뢰정은 구식이 많기에 참수리급의 경우에는 어뢰정보다는 좋을 수도 있다. 어쨌든 개념상으로 건보트는 최하위 단계다. 배틀필드 4 등 FPS 수준의 스케일이 아주 크진 못한 매체에서 등장하는 고속정이 대개 이런 물건이다. (앞에 기관총이나 다는...)참고로 배틀필드의 고속정은 그중에도 매우 작은 CB-90급, 20톤(…)급 고속정이다.
3.2. 어뢰정[편집]
- 문서 참조: 어뢰정
3.3. 미사일 고속정, 고속함[편집]
- 문서 참조: 미사일 고속정
4. 각국 고속정, 고속함 일람[편집]
-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 022형 미사일 고속정(후베이급)
5. 가공의 고속정[편집]
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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