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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센트럴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덤프버전 :
[각주]
1. 개요[편집]
2023년 일본프로야구 센트럴 리그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인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관한 항목.
2. 대진 결정 과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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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2일 : 한신 타이거스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이 확정됨
- 9월 14일 : 한신 타이거스가 센트럴 리그 우승을 확정지음 (파이널 스테이지 직행)
- 9월 25일 :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이 확정됨
- 9월 29일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이 확정됨
- 10월 4일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패배하면서 카프 2위, 요코하마의 3위가 결정됨
3. 퍼스트 스테이지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VS. 히로시마 도요 카프[편집]
3.1. 일정표[편집]
3.2. 프리뷰[편집]
2016년, 2017년에 연달아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만나 시리즈 전적 1승 1패씩을 나눠 가졌던 둘이 6년만에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만나게 됐다.
두 팀 모두 CS진출 자체는 비교적 조기에 확정지었지만 퍼스트 스테이지의 홈 어드밴티지가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시즌 최종전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다만, 퍼시픽 리그가 정규시즌이 늦게 끝난 덕분에 가장 늦게 시즌을 마친 요코하마도 시리즈 시작까지 10일 간의 휴식을 둘 수 있게되었다. 따라서 정규시즌의 피로도는 어느 정도 해소하고 맞붙을 수 있을 전망이다.
카프가 홈어드밴티지를 가져갔지만 홈원정 스플릿에 유의미한 수준의 차이는 없었다. 카프가 상대전적에서 앞서있으나 스즈키 세이야 이탈로 인한 공백으로 우타 슬러거의 부재가 이어지면서 좌완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올시즌에 많이 보여주었다. 아무리 반쵸라도 이정도 사실은 당연히 알고 있기 때문에 1,2차전에 아즈마 카츠키와 이마나가 쇼타를 선발로 예고하였다. 카프의 이번 시즌 좌완 상대 타율 Top3가 니시카와 료마 .306, 사카쿠라 쇼고 .265, 아키야마 쇼고 .234로 모두 좌타자(...)일 정도로 좌타 퓨어히터의 의존도가 매우높으며, 이 셋 마저도 후반기 부진이 심각했던 만큼 그나마 시즌 종반에 각성한 도바야시 쇼타&스에카네 쇼타 쇼타 듀오(?)의 장타가 승부를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라이 타카히로 감독과 코치진의 무능으로 인해 카프의 선발진이 8월부터 무너진 모습에 내야 수비마저 불안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요코하마는 타격 타이틀을 나눠가진 미야자키 토시로와 마키 슈고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물론 이 두 선수가 시즌 스탯에 비해 카프전에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우타 슬러거가 부족한 카프와는 달리 득점 먹방을 찍을 수 있는 우타 거포가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무게감이 다르다. 또한 타이틀 2개를 획득한 아즈마 카츠키와 MLB 진출을 앞둔 이마나가 쇼타라는 좌완 에이스 듀오가 좌상바 카프를 상대하기 때문에 카프 입장에서는 버거울 것. 게다가 2016년 이후 세리그 2위의 퍼스트 스테이지 광탈 징크스도 요코하마 입장에선 미신이라지만 어쨌든 기분좋은 부분. 카프가 우세한 점이라면 불펜진으로, 요코하마는 지난 시즌 팀의 불펜을 지탱했던 이세 히로무와 에드윈 에스코바의 부진에 특히 야마사키 야스아키가 금시즌 카프 상대로 9경기 6⅔이닝 1승 3패 4세이브 14.85라는 첩자가 아닌가 의심들 정도로 호구잡혔기 때문에 미우라 감독의 불펜 운용이 머리아플 수 있다. 카프 입장에서는 아즈마와 이마나가를 직접 공략하든 투구수를 늘리든 최대한 빠르게 강판시키고 불펜진 공략을 노려보는 것이 승부수가 될 것이다.
사실...아라이 타카히로와 미우라 다이스케 양팀 감독이 선수 기용과 경기 운영에 있어 매우 좋지 못한 소리를 듣는데다 유독 두 팀이 만났을 때 이상한 방향으로(?) 시너지가 발휘되어 졸장 대결을 펼친 적이 많았다. 선수들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양 팀 감독이 누가 더 뻘짓을 덜하냐(...)도 매우 중요하다.
3.3. 엔트리[편집]
퍼스트 스테이지의 엔트리는 정규시즌의 연장으로 간주되어 정규시즌의 엔트리가 그대로 유지된다. 정규시즌 혹은 클라이맥스 시리즈 도중에 엔트리에서 말소된 선수는 10일을 채우지 못하면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등록될 수 없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등록과 말소가 자유롭다. 경기별로 엔트리 등록, 말소 상황은 따로 기술한다.
3.3.1. 히로시마 도요 카프[편집]
3.3.2.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편집]
3.4. 일정 및 결과[편집]
3.4.1. 1차전[편집]
3.4.1.1. 스코어보드[편집]
- 결승타 : 연장 11회말 아키야마 쇼고 끝내기 중전 안타
- 맹타상 : 노마 타카요시 (5타수 4안타, 히로시마), 세키네 타이키 (4타수 3안타, 요코하마)
- 홈런 : 미야자키 토시로 1호(6회 2점)
3.4.1.2. 경기 내용[편집]
카프의 좌완 에이스 토코다 히로키가 1회부터 히로시마현 출신의 오오타 타이시에게 2루타를 허용하였지만 마키 슈고를 잡아내면서 무실점, 요코호마의 에이스 아즈마 카츠키 역시 1회말에 노마 타카요시에게 안타를 허용하였지만 니시카와 료마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대응하였다.
2회초에 하위 타순인 야마모토 유다이와 세키네 타이키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도 불구하고 투수 아즈마 타석이 걸려 득점에 실패, 3회초에도 선두타자 하야시 타쿠마의 안타 출루에도 불구하고...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은 쿠와하라 마사유키에게 번트 시도하는 척하다 강공 전환이 어이없는 초구 플라이가 되며 진루에 실패, 하야시의 도루 시도조차 사카쿠라의 레이저 송구에 저격당하며 순식간에 투아웃이 만들어난 다음 오오타 타이시의 연타석 안타가 나왔다(...) 정규시즌 카프전에 약했던 마키 슈고가 당연한 듯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요코하마가 3이닝동안 5안타를 기록하고도 득점에 실패하였다.
3회말, 카프 역시 선두타자 사카쿠라 쇼고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
5회까지 스코어보드에 0을 도배하던 양 팀의 균형이 깨진 것은 6회초, 미야자키 토시로가 토코다의 인코스 141km/h 포심을 그대로 당겨 담장 밖으로 보내는 선제 투런포가 터졌다.
네프탈리 소토에게도 안타를 허용한 토코다가 5⅓이닝 88구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오미치 하루키가 남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말, 선두타자 투수 타석 토코다를 대신하여 라이언 맥브룸이 대타로 들어왔지만 아즈마는 2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었다. 하지만 키쿠치와 노마 테이블 세터 듀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3회에 이은 두 번째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니시카와의 희생플라이로 카프가 1점 추격에 성공하였다.
1점차에서 필승조를 투입하기 시작한 카프는 7회초 야사키 타쿠야가 깔끔한 삼자범퇴, 7회말 아즈마 역시 삼자범퇴로 응수하였다. 8회초에도 27번째 생일을 맞은 시마우치 소타로가 삼진 2개를 솎아내면서 카프가 여전히 1점차로 추격하며 맞이한 8회말, 아즈마가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풀카운트에서 두 번째 볼넷을 허용하여 카프가 주자를 내보내자, 아라이 타카히로 감독은 동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카프에서 가장 발이 빠른 하츠키 류타로를 대주자로 교체하였다. 하츠키에게 도루를 시키지 않고 대타 야노 마사야의 번트로 안전하게 1사 2루를 만든 이후 허를 찌르는 3루 도루 성공 이후 키쿠치가 세이프티 스퀴즈 번트를 시도한 것이 아즈마가 타구를 잡아 홈에 송구하였지만 하츠키는 이미 홈에 들어온 후였다. 이렇듯 정규시즌에서 보여주었던 무지성 2루 도루 시도로 비판받았던 모습과는 온데간데 없이 정규시즌에서 거의 시도한 적 없는 허를 찌르는 세이프티 스퀴즈로 귀중한 동점을 만들어냈다.
9회초, 선두타자 세키네 타이키가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맹타상을 기록했지만, 아즈마를 대타 시바타로 교체, 쿠와하라를 득점권에 강한 야마토를 기용하였지만 카프의 수호신 쿠리바야시 료지를 공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9회말, 8이닝 101구 5피안타 2볼넷 5K 2실점으로 호투한 아즈마를 대신하여 카미챠타니 타이가가 올라와 선두타자 니시카와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아라이 감독은 부진한 4번 도바야시에게 번트를 지시하면서 사요나라 찬스를 만들었다. 미우라 감독은 코조노 카이토를 고의사구로 걸렀고, 아라이 감독은 스에카네 쇼타 대신 대타 성적이 좋은 마츠야마 류헤이를 넣는 승부수를 펼쳤지만 카미챠타니가 침착하게 범타를 유도해내면서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하였다.
10회초, 아라이 감독의 예고대로 쿠리 아렌이 불펜으로 투입되었고, 요코하마는 미야자키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출루하였지만 그를 홈으로 불러들이지는 못했다. 10회말, 이세 히로무가 올라오자마자 대수비로 들어왔던 선두타자 아키야마 쇼고에게 볼넷을 허용, 야노의 번트로 또다시 사요나라 찬스를 만들었지만 키쿠치가 범타, 노마 타카요시의 네 번째 안타는 요코하마의 전진 수비 때문에 아키야마를 홈으로 불러들이지는 못했고, 결국 니시카와의 범타로 2이닝 연속으로 사요나라 찬스가 무위로 돌아갔다.
11회초, 마운드를 여전히 지키고 있던 쿠리를 상대로 선두타자 야마모토가 2루타를 기록, 3안타 맹타상을 기록한 세키네가 번트(...)로 요코하마가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대수비로 들어온 에비나 타츠오를 대타
11회말, 경기 내내 침묵하던 도바야시 쇼타가 선두타자 2루타로 마침내 침묵을 깨뜨리며 3이닝 연속 사요나라 찬스를 만들었다. 미우라 감독은 전 타석과 마찬가지로 정규시즌 요코하마전 .400/.411/.564의 슬래시라인에 OPS .974, 득점권 타율 .500를 기록하던 코조노 카이토를 미련없이 걸렀다. 카프는 대타 타나카 코스케가 번트 실패로 진루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사카쿠라 쇼고가 침묵하며 또다시 기회를 날릴 것처럼 보였는데...
미우라 감독이 아키야마 쇼고 타석에서 2사에 끝내기 주자가 3루에 있는 상황인데도 외야 전진 수비라는 이해할 수 없는 시프트[1] 를 시전한 것을 비웃기라도 한 듯, J.B. 웬델켄의 2구를 받아친 아키야마의 타구는 중견수를 훌쩍 넘기며 카프의 끝내기 승리를 가져왔다.
아키야마 쇼고는 6월 교류전 이후 부진과 부상을 겪으며 페이스가 떨어지긴 했으나, 4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7회 이후 3점차에서 동점 시 타율 .455, OPS 1.156으로 중요한 순간에 보여주었던 클러치 능력이 오늘도 빛을 발했다. 반면, 정규시즌 요코하마전 .414/.443/.569 OPS 1.012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니시카와 료마는 희생플라이를 1개 기록하긴 했으나 여전히 타격의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였다.
요코하마에게 아쉬운 점은 카프전에 상대적으로 약했던 두 우타 슬러거 중 미야자키 토시로는 선제 투런포를 기록하였지만 마키 슈고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요코하마 공격의 맥을 끊어놓았으며, 미우라 감독 역시 하야시 1번 기용은 하야시가 멀티히트와 호수비를 보여준 것으로 약간이나마 봐줄 만하다쳐도, 11회말 2사에서의 외야 전진 수비 지시만큼은 팬들의 성화를 불식시키기 어려웠다.
그에 반해 아라이 타카히로 감독 역시 정규시즌 내내 비판을 받아왔지만, CS 1차전 한정으로는 오히려 정규시즌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허를 찌르는 작전과 적재적소의 투수 교체로 역전승을 거두는 데 기여하며 감독 데뷔 첫 CS 승리를 거뒀다.
3.4.2. 2차전[편집]
3.4.2.1. 스코어보드[편집]
3.4.2.2. 경기 내용[편집]
카프는 1차전에서 사요나라를 친 아키야마 쇼고 및 모리시타 마사토와 배터리를 짜는 아이자와 츠바사가 투입되었고, 요코하마는 모리시타에게 강하다는 쿠스모토 타이시와 야마토가 스타멘으로 출장했다.
경기에 앞서 카프의 영구결번 레전드이자 현재는 카프 경기 해설을 맡고 있는 'Mr. 아카헬' 야마모토 코지가 시구, MLB에 진출한 스즈키 세이야가 서프라이즈 시타를 맡았다.[2]
모리시타가 공이 높은 모습을 보이면서도 3회까지 볼넷 1개만을 내주면서 요코하마 타선을 억제하는 사이, 1회말부터 투구수가 불어난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니시카와 료마의 선제 솔로 홈런이 작렬하였다. 2회말에는 코조노 카이토가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서의 안타를 기록하였다.
요코하마는 4회초에 선두타자 쿠스모토 타이시의 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기록한 이후, 마키 슈고의 시리즈 첫 안타까지 터지면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미야자키 토시로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만에 삼진을 기록하면서도 더블 스틸로 두 명의 주자를 득점권에 두며, 득점권 찬스에 강한 야마토의 적시타를 기대하였지만 야마토는 9구 승부 끝에 아쉽게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5회에도 삼자범퇴로 물러난 요코하마가 6회초에 선두타자 하야시의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와 쿠스모토의 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런데 여기서 돌연 아라이 타카히로 감독이 정규시즌처럼 선발을 끌고가지 않고, 모리시타를 과감하게 오미치 하루키로 교체하였다. 오미치는 아라이 감독의 기용에 클린업 트리오인 오오타 타이시를 2루수 플라이, 마키 슈고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막아내었다.
6회말, 오미치 투수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선두타자 스에카네 쇼타가 이마나가의 2구 째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겨 홈런을 기록했다. 미우라 감독은 이마나가를 계속 믿고 맏겨봤지만, 키쿠치 료스케에게 안타, 노마 타카요시마저 볼넷으로 내보내고서야 필승조 이세 히로무를 투입하였다. 카프는 금일 홈런을 기록한 니시카와에게 번트를 지시하고,부진한 도바야시를 대신하여
전화위복이라던가, 야사키의 말소로 7회에 올라온 나카자키 쇼타가 미야자키와 야마토에게 연속 피안타에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어놓고 강판되어 좌완 닉 털리가 불을 끄기 위해 올라왔지만, 좌타인 세키네 타이키가 유격수 방면의 1타점 적시타, 대타 네프탈리 소토의 동점 중견수 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데 성공하며 모리시타의 CS 첫 승리도 날려주었다.
8회초에 시마우치 소타로를 상대로 선두타자 쿠스모토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지만, 요코하마의 클린업 트리오는 이번 회에도 모두 범퇴를 기록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8회말,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카미챠타니를 상대로 이번에는 카프가 선두타자 키쿠치의 안타와 번트를 대지 못하고 2스트라이크에 몰렸던 노마가 내야안타를 만들어내었고, 이미 앞선 타석에서 번트를 댔던 니시카와가 다시 번트를 댄 것이 투수 앞으로 굴러간 것을 투수 카미챠타니가 3루에 송구한 것이 야수선택으로 세이프가 되어 카프가 무사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전일 대타로 나와 번트를 실패했던 타나카 코스케가 2차전에서는 초구를 잡아당겨 깔끔한 우전 안타로 다시 카프에게 리드를 가져왔고, 만루였던 전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아키야마 쇼고가 이번에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주면서 카프가 다시 4:2로 2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9회초는 쿠리바야시 료지가 심진 2개를 솎아내며 CS 첫 세이브를 거두면서 카프의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그와중에도 반쵸는 기어이 대타로 후지타 카즈야를 내보내고 말았다.[3]
모리시타 마사토는 여전히 커맨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높은 공이 제법되었지만, 그나마 커맨드가 되는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을 조합하여 요코하마 타자들이 높게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노리기 어렵게 만들었다. QS를 밥 먹듯이 찍던 전반기만큼은 아니지만 5⅓이닝 82구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아쉽게도 승리 요건은 날아갔지만 반등의 여지를 보여주었다. 아라이 감독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평소와는 달리 선발을 과감하게 교체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되었고, 정규시즌에서 보여주었던 무지성 주루 작전도 하지 않은채 침착한 운영을 보여주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마나가 쇼타는 MLB 진출 전 마지막 등판이 될 수 있는 경기에서 5이닝 95구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은 지워졌지만 팀이 허무하게 탈락하면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다. 3년 계약이 끝나는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이 이미 유임이 확정된 상황에서 작년보다도 퇴화된 운용을 보여준 미우라 감독에 대한 팬들의 신임은 더더욱 떨어졌다. 아즈마 카츠키가 각성하여 에이스로 자리잡았지만, 이마나가 쇼타가 MLB 진출, 트레버 바우어 역시 무고로 인한 피해로 가닥이 잡혀가면서 여론이 반전되어 MLB 팀과의 계약에 청색등이 켜진 만큼 이 두 선수를 대신하여 자리잡을 선발 유망주가 보이지 않는 것도 고심해봐야할 문제가 될 것이다.
3.5. 총평[편집]
왜 요코하마 DeNA는 연장 11회 2사 1, 3루에서 외야 전진 수비를 펼치며 히로시마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을까. CS 첫 경기의 명암을 가른 아라이 감독과 미우라 감독의 지휘력 차이
2연승으로 퍼스트 스테이지 돌파! 8회 대타 타나카 코스케가 결승타
시리즈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두 감독이 그간 맞대결에서 보여준 막장 운영 탓에 시리즈 향뱡을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려워 보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 내용이며 결과며 모조리 히로시마의 완승으로 끝난 시리즈가 되었다.
히로시마는 아라이 타카히로 감독이 그간 정규시즌에서 여러차례 의도를 알 수 없는 라인업과 작전, 투수교체를 보여준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환골탈태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시리즈의 아라이는 시종일관 침착함을 유지하고 과도한 개입을 지양했으며 선발이 조금만 흔들리는 기색을 보이면 과감하게 교체시킨 뒤 불펜을 가동했는데 거의 대부분의 수가 적중하면서 작두를 탄 것 마냥 신들린 운영으로 팀을 파이널 스테이지로 이끌었다.
히로시마는 CS를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를 했는데 CS 개막 전 실전 감각을 살리기 위한 연습경기에서도 좌투수 약점 극복을 위해 좌완을 상대했으며 1차전에선 '최소 실점으로 억제, 동점까지 따라잡고 불펜 싸움'이라는 전략을 내걸고 아즈마 카츠키를 상대해 기어이 동점을 만들고 끝끝내 요코하마 불펜을 공략하며 끝내기 승리라는 결실을 맺었다.
2차전에서도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전략을 들고 나와 1회부터 이마나가를 고전시켰고 니시카와 료마의 선제 홈런과 스에카네 쇼타의 대타 홈런으로 이마나가를 5이닝 만에 강판시키는 성과를 냈다. 그 후 일시적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8회말 무사 만루에서 다시 균형을 무너뜨렸고 리드를 뺏기지 않은 채 2연승으로 시리즈를 정리하고 고시엔 구장으로 향하게 되었다.
요코하마는 2017년과 마찬가지로 3위로 출발하는 시리즈라 6년 전과 같은 하극상 신화를 재현하고자 했지만 2연패로 시리즈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남기고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시리즈 개막 전부터 CS 플랜을 설계했던 히로시마와는 달리 요코하마는 상대가 시즌 내내 좌완에 고전했으니 아즈마와 이마나가를 내면 쉽게 갈 수 있을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두 투수가 내려간 이후의 플랜을 세우지 않고 시리즈에 임했다가 2경기 모두 비슷한 패턴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1차전에서 아즈마는 8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은 계속 2득점에 묶여버렸고 이후에 올라온 불펜 투수들이 공략당하다 결국 1차전을 내 주고 말았다. 2차전 역시 이마나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히로시마의 전략에 말려들어 피홈런 2방을 얻어맞고 경기 흐름을 내 주었으며 7회초에 어렵게 동점까지는 따라갔지만 이번에도 끝내 불펜이 무너져 내리면서 지고 말았다.
또한 두 감독의 역량 차이도 시리즈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는데 필요할 때만 경기에 개입하고 냉정함을 유지하던 아라이와 달리 미우라는 시리즈 내내 병살타로 흐름이 끊기는 상황을 어떻게든 막기 위해 번트를 비롯한 도루, 런 앤드 힛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미친듯이 작전을 걸고 번트를 댔음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내내 번트 이후 득점까지 이어진 상황은 2차전 7회초 단 1번뿐이었다. 여기에 1차전 끝내기 패배의 초석이 된 2아웃 1, 3루 전진수비 지시는 더 말할것도 없으며 야마사키 야스아키의 부진과 이리에 타이세이의 이탈, 모리하라 코헤이의 불완전한 몸 상태 탓에 얇아진 불펜 사정에도 선발 자원들의 불펜 투입을 고려하지 않았고 2경기 모두 불펜이 공략당하면서 패배하는 모습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타선은 사노 케이타가 유구골 골절로 인해 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지긴 했지만 4번 마키 슈고가 2경기 동안 단 1안타에 그치며 해결사 역할을 전혀 해 주지 못했고 미야자키 토시로만이 중심타선에서 홀로 분전했다. 이외에는 세키네 타이키가 시리즈 타율 .625로 활약하고 햐아시 타쿠마 역시 2경기에서 3할을 치며 타선을 살려보고자 노력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2위 카프가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하면서, 2016년부터 이어져오던 2위팀 광탈 징크스는 7년(6시즌)[4] 만에 깨졌다.
4. 파이널 스테이지 : 히로시마 도요 카프 VS 한신 타이거스[편집]
4.1. 일정표[편집]
- 한신 타이거스에게는 리그 우승 어드밴티지 1승이 주어진다.
4.2. 프리뷰[편집]
두 팀의 상대전적이 작년과 역전되었다. 힘들게 좌상바를 극복하며 좌완 지옥을 빠져나온 아라이 카프가 정규시즌 카프전 7경기 47이닝 6승(1완봉) 무패 5QS ERA 0.57의 극상성을 보여주는 오타케 코타로를 상대하는 것은 절망적이지 않을까. 여기에 또다른 걸출한 좌완 이토 마사시의 존재까지 더해 한신은 어드밴티지 1승에 오타케와 이토의 활약 여부에 따라 3승을 따고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은 셈. 여기에 카프의 올해 고시엔 전적이 좋지 못한 것도 한신에게 웃어주는 상황이다.
하지만 단기전은 역시 까봐야 알 수 있는 법. 돈덴의 단기전 성적이 워낙 좋지 못한 것으로 유명한데다[5] , 좌완내면 수월하게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다 물먹은 요코하마의 선례가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
게다가 두 팀 모두 무려 30년 이상 공백을 가진만큼[6] , 말 그대로 단두대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