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옥수수 (문단 편집) === 단점 === 하지만 이런 다양한 장점만큼이나 치명적인 단점도 있는데, 그것은 '''어마어마한 [[지력]] 소모.''' 빠르고 튼튼하게 자라나는 만큼 땅 속의 영양분을 그야말로 갈아마시는 수준으로 엄청나게 ~~쳐~~먹는다. 그 때문에 간격을 멀리 두고 심어야 해서 땅이 빨리 마르기에 물도 많이 필요하다. 옥수수는 질소 비료 같은 인공적인 장치가 없다면 [[연작]]은 상상도 하지 못할 뿐더러, 콩 이외의 다른 작물이라면 [[윤작]]도 극히 어렵고, 농사 한 번 짓고 나면 별 수 없이 땅을 [[휴경]]시켜야 한다. 그나마 콩은 거의 유일하게 옥수수에 이어 윤작이 되기 때문에 옥수수의 원산지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과테말라]], [[니카라과]], [[에콰도르]], [[페루]] 같은 아메리카 국가들의 경우 옥수수밭 근처에 콩밭을 심어서 해마다 번갈아가며 옥수수와 콩을 재배한다. 이러한 단점으로 인해 질소 비료가 없다면 장기적인 생산량에선 오히려 벼나 보리에 밀린다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이런 휴경기 개념과 화학 비료도 없던 전근대에는 매년 단타로 산간에 옥수수 농사 한번 짓고 빠지겠다고 화전 농업을 선택해 지력은 물론, 산 자체를 빠르게 소모시키고, 결과적으로 자연 재해가 폭증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현재 [[북한]]이 [[주체농법]]으로 인해 이 꼴이며, [[청나라]] 또한 18세기 이후 옥수수가 널리 보급되면서 산간 파괴와 이에 따른 자연 재해가 폭증했다. 그나마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땅콩]]이 지력 고갈을 미약하게나마 저지했다. 당연히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현대 중국 역시 옥수수를 재배할 때는 [[콩|대두]]와 같이 재배한다. [[소련]]의 [[처녀지 개간 운동]]도 옥수수가 파국의 원인 중 하나였다. 옥수수의 원산지이며 이러한 지력 소모의 문제를 일찍 인식했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옥수수를 [[강낭콩]], [[호박]]과 같이 심는 농법으로 지력을 보충하였다. [[https://en.wikipedia.org/wiki/Three_Sisters_(agriculture)|세 자매(Three Sisters)]]라고 하는 농법인데, 원리는 간단하다. 옥수수를 지지대 삼아 자라게 하면 따로 콩의 지지대를 만들어 줄 필요가 없고, 콩은 뿌리에서 질소를 고정하여 옥수수에게 공급하며, 바닥에 깔린 호박 넝쿨은 지면을 덮어 직사광선을 차단해 잡초의 성장과 표토의 건조를 막아준다.[* 현대의 비닐멀칭과 같은 원리] 이런 상호 작용은 실제로 놀라운 생산력을 발휘하여 바위 절벽에 세워진 아나사지 촌락에서도 필요한 식량을 차질없이 공급했을 정도다. [[말(동물)|말]]이나 [[소]] 같은 대형 가축동물의 부재로 새로운 땅을 경작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북미]] 원주민 입장에서는 극강의 효율을 자랑하며 수 세기 동안 먹고 살게 해 준 고마운 발견이며, 훗날 [[유럽]]에서 건너와 정착한 북아메리카의 백인들도 이를 배워 잘 써먹었다. 현대에 들어서는 콩과 호박 대신 질소비료와 농약을 이용하여 지력을 보충하고 잡초를 잡는 식으로 옥수수를 재배한다. 단, '세 자매 농법'은 지력 보존에 좋을지는 몰라도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낮았다. 인구밀도가 극히 낮은 북아메리카 실정에나 맞지, 동아시아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높았던 유럽에는 적용할 수 없었다. 그리고 원주민들도 비료를 쓰는 법을 알고 있었다. 지금처럼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폭증한 것은 [[프리츠 하버]]의 인공적인 질소고정 공법의 성공 이후이다. 옥수수가 주식인 [[말라위]]에서는 새로 당선된 대통령이 비료의 무상공급을 중단했다가 가뭄까지 겹치면서 콩이고 뭐고 대재앙을 맞은 실례가 있다. 쓰레기더미에서 풍력발전기를 만들어 유명해진 말라위 소년 [[윌리엄 캄쾀바]]가 이때 소년시절을 보냈고, 그의 책 <바람을 길들인 풍차 소년>에도 당대의 참상이 구구절절 묘사된다. 결국 이 대통령은 비난 속에서 물러나야 했는데, 지 잘못은 끝까지 인정하지 않고 해외로 이주했다.[* [[말라위]] 문서에 이 대통령에 대해 서술되어 있는데, 요약하자면 엉터리 엘리트주의 정치가다. 스스로는 엘리트라고 자부했고 실제로도 대기업 간부 출신이니 영 허당은 아니겠지만, 문제는 너무 엘리트주의 정치를 표방한 데다가 노골적인 부유층 중심 정치에(그럼에도 본인은 경제인 출신이니 경제를 잘 안다고 큰소리쳤다) 종전까지의 비료 무상제공을 막무가내로 포퓰리즘 정책으로 비난하며 저걸 중단시켜서 가뭄이 없는데도 기근을 발생시키고 질병까지 돌았는데도 하는 소리가 질병같은 게 없는데 헛소리 유포한다고 하고 겨우겨우 선거에서 패배해 물러났어도 마지막까지 무식한 농민들의 오해 운운하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물론 군부 및 심지어 같은 고위층조차도 헛소리 취급했다.] [[광합성#s-4.2.2|C4 식물]]이기 때문에 CO,,2,,를 고정하는 곳과 [[광합성#s-4.2|캘빈 회로]]가 일어나는 곳을 공간적으로 분리하여 덥고 건조한 환경에서 [[광합성#s-4.2.1|C3 식물]]보다 생존성이 높지만 3단계에서 ATP를 소비하기 때문에 덥고 건조한 환경이 아니면, C3 식물보다 생존성이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품종 나름이라 한국에서 개량된 찰옥수수 같은 경우 장마가 잦은 습한 환경을 견딜 수 있고, 심지어 몇몇 사료용 품종은 연교차가 적고 흐린 날씨가 잦은 조건에서도 기를 수 있다.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Heuvelrug02.jpg|네덜란드에서 자라는 옥수수]][* 사료용 옥수수는 링크의 사진처럼 대개 빽빽하게 심는다.] 보관 난이도가 높다는 것도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게는 치명적인 사항. 대충 포대에 넣고 창고에 박아놓고서 벌레나 쥐 정도만 조심하면 되는 밀이나 쌀과 같은 작물들에 비해 유통기한이 짧은 탓에 옥수수는 아무리 잘 보관해도 한 해를 넘기기 힘들다. 질소 함량이 높아 곰팡이 등의 공격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문제들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상당 부분 해결됐지만, 아직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문제가 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