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희야, 난 1년이 아니라 일주일도 너랑 떨어져 있는 거 못 하겠어. 아니, 안 할래. - 구연준 (남시헌)
(인영: 왜 그냥 가? 왔다고 아는 척도 안 하고.) 아, 언니, 그... 제가 여기 왜 왔는지 모르겠어요. 아직 연준이 살아있을지도 모르는데 탑승자 명단에 연준이 이름 있던 게 뭐요? 시신 아직 발견도 안 됐는데 기적적으로 살아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 제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제가 연준이 죽었다고 믿으면 안 되는 것 같아요. - 한준희
한준희: 근데 왜 타임 슬립 영화 왜 이렇게 좋아해? 구연준(남시헌): 재미있잖아. 과거로 가서 미래 일을 바꿀 수 있다는 거니까. 한준희: 어, 그러면은 연준아, 너한테 타임 슬립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거야 그래서 과거나 미래로 갈 수 있다. 그러면 어디로 갈 거야? 구연준(남시헌): 미래 일은 몰라도 상관없어. 한준희: 왜? 구연준(남시헌): 어떤 경우의 수가 생겨도 네 옆에는 내가 있을 거니까 한준희: 어... 그러면 과거, 과거 어떤 때로 돌아가고 싶어? 구연준(남시헌): 언젠가 됐든 널 만나기 전으로 돌아갈 거야. 널 만나기 전 나를 만나서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그게 하루 전이든 한 달 전이든 1년 전이든 상관없어. 널 만나기 전의 나를 만나서 이렇게 말해 줄거야. ‘넌 나중에 어떤 여자애를 만나게 될 거야. 그리고 그 아이를 정말정말 많이 사랑하게 될 거야. 그 아이를 만나면 한번 잡은 손은 절대로 놓치지 마.’ 널 만나기 전의 나의 과거의 나한테 이렇게 말해줄 거야. 그럼 넌 넌 과거로 갈 수 있으면 언제로 가고 싶어? 한준희: 나? 나는, 나는 널 만나러 갈 거야. 널 찾아내서 이렇게 말해줄 거야 ‘내가 바로 네가 미래에 좋아하고 사랑하게 될 유일한 사람이라고’. 구연준(남시헌): 말해주지 않아도 돼. 말해주지 않아도 난 알아낼 수 있으니까. 어디든, 어떤 식으로 만나든 널 보자마자 알 수 있어. 이번 삶에서 그랬던 것처럼.
어제 네가 찾아왔을 때 너 우는 걸 보는데 기분이 이상했어. 뭔가 가슴 어디인가가 옥신거리는 거 같기고 하고 그때 병원에서도 그랬어. 네가 막 깨어나서 나 붙잡고 울었을 때 너 우는 거 보면 나도 자꾸 울고 싶어져. 무슨 일을 해도 너 우는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미쳐버리겠다고. 그러니까 민주야, 나한테 왜 울었는지 말해줘 - 구연준 (남시헌)
넌 내가 죽는 게 운명이라고 했지만 틀렸어. 내가 이번 비행기를 타서 죽는 건 운명이 아니라 내 선택이고 내 의지야. 그래야 준희도 날 만나러 올 수 있을 테니까. 나에게 주어진 운명이 뭐든 난 반드시 준희를 만날 거고 그리고 그 아이를... 사랑할 거야. - 구연준 (남시헌)
민주야, 우선 진정하고 내 말을 좀 들어봐. 많이 힘든 거 알아. 근데 너 혼자가 아니야. 너한테 무슨 일 생길까 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네 생각보다 많아. - 정인규
(권민주: 나는 그냥 철저하게 혼자야. 아무도 내가 얼마나 힘든지 몰라.) 아니야, 난 알아. 네가 어떤 마음으로 버텼을지 난 너무나 잘 알아. 근데 민주야, 네가 모르는 게 있어. 내가... 내가 널 많이 좋아해. 네가 시헌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졌었어. 그렇지만 네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내가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어. 민주야 나한테 한 번만 기회를 줘. 그럼 이번에는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게 해줄게. 누군가한테 사랑받는다는 게 뭔지 매일매일 알게 해줄게. - 정인규
민주야, 너 거기 있는 거 다 아니까 그냥 대답 안 해도 돼. 그냥 내 얘기 좀 잠깐만 들어줘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도 나서도 넌 또다시 세상을 등지려고 할지도 몰라. 근데 그런 일이 다시 벌어진대도 그때는 너를 막지 않을게. 네 말이 맞아. 너는 충분히 노력하고 있었어. 그런 너힌테 더 노력하라는 건 의미 없는 말일 거야. 근데 민주야 이 말은 꼭 하고 싶어 네가 지금 있는 그곳에 내가 있었을 때 네 마음을 많이 엿보게 됐거든. 네가 그토록 힘들어하고 더 포기하고 싶어했던 건 네가 나약하고 우울해서가 아니었어. 그건 네가 그만큼 세상에 건 기대와 희망이 많기 때문이었어. 민주야, 사실은... 넌 온갖 희망들로 가득 차서 이세상 누구보다 애쓰고 있었어. 널 오해해서 미안해. 이제야... 이제야 널 조금 알게 됐어. - 권민주 (한준희)
권도훈, 앞으로는 내가 너 못 깨워줘. 이제 너도 다 컸으니까 알아서 일어나야지. 그리고 누나한테 적당히 틱틱거려. 응? 알고 보면 속정도 깊으면서 왜 말로 다 까먹고 다니는 거야? - 권민주 (한준희)
시헌아, 이게 끝이 아니야. 우리는 영원히 헤어지는 게 아니야. 너는 시헌이 너라면 날 반드시 찾아낼 거야. 그렇지? - 권민주 (한준희)
약속할게. 널 꼭 찾아낼게. 네가 어떤 시간에 있든 어떤 장소에 있든 상관없어. 우리 반드시 만날 거야. 내가 꼭.. 널 찾으러 갈 테니까. - 남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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