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밤하늘을 보면 늘 달이 나만 따라오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달이 나만 따라오네?'라고 생각하다, 내가 정말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에 달이 나만 따라온다고 믿곤 했어요. 그때의 특별하고 순수했던 마음을 떠올리다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누군가를 좋아하는 나의 마음을 그 달에게 비밀스럽게 말한다면 어떨까 하고 상상하면서 쓰게 된 곡입니다.
바람이 여전히 차갑게 부는 날 아무 생각 없이 걷는다 오늘도 여전히 달빛에 비친 날 아무 생각 없이 걷는다 무심코 잊혀진 네가 떠오른 날 아무 생각 없이 걷는다 사실 잊혀지지 않고 떠오른 넌 자꾸만 생각나게 되더라 뚜 뚜루루두 누군가는 들어줄 것만 같은 내 마음을 오늘따라 밤이 밝을 것만 같아 달이 나만 따라오네 뚜 뚜루루두 누군가는 들어줄 것만 같은 내 마음을 나만 따라오는 달이 날 비추고 있나 봐 바람이 여전히 차갑게 부는 날 아무 생각 없이 걷는다 사실 잊혀지지 않고 떠오른 넌 자꾸만 생각나게 되더라 뚜 뚜루루두 누군가는 들어줄 것만 같은 내 마음을 오늘따라 밤이 밝을 것만 같아 달이 나만 따라오네 뚜 뚜루루두 누군가는 들어줄 것만 같은 내 마음을 나만 따라오는 달이 날 비추고 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