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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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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창작 뮤지컬. 조선 제7대 왕 세조와 그의 손자 자을산군, 경혜공주의 아들 정미수의 관계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2. 시놉시스[편집]
고요를 깨쳐야 아침은 찾아오니 용의 낙인에 제물을 바쳐라
세조의 손자인 자을산군은 시와 풍류를 즐기며 자신의 완벽한 세상에서 살아간다.
더 바랄 것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아가는 그에게 존경하는 할아버지, 세조가 찾아와 임무를 맡긴다. 금서 <정감록>의 배포자와 정감록에서 말하는 정도령을 찾아달라는 것.
세조의 명에 자을산군은 오랜 친우인 미수를 찾아가고, 미수는 난처해하지만 자을산군의 막무가내식 부탁에 어쩔 수 없이 함께 하기로 한다.
자을산군과 미수는 <정감록>의 배후를 조사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배후를 밝히는 일은 더디게 진행된다.
그 때, 정감록의 배포자에게서 세조를 비방하는 편지가 날아오고, 자을산군은 자신의 완벽한 세계가 깨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3. 등장인물[편집]
※ 아래 소개는 극중 설정에 국한되며, 실제 역사적 사실과는 다른 점이 매우 많음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조의 손자. 권력에는 관심이 없으며 꽃과 자연을 사랑한다. 정감록의 저자 '정도령'을 찾아오라는 세조의 명을 받고 친구 미수가 사는 산골로 떠난다. 아명은 아무.
자을산군의 친구. 어릴 적부터 궁에서 자을산군과 함께 자랐으나, 어느 날 궁을 떠난 이후로는 한양에 오라는 자을산군의 제안도 번번이 거절하며 깊은 산 속에서 살고 있다.
【스포일러】 - 그의 정체는 바로 폐위된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와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거열형에 처해진 영양위 정종의 아들이다. 경혜공주가 미수를 임신중이었을 때 세조는 뱃속의 아이가 여자아이면 궁으로 들이되 남자아이면 죽이라고 명령했으나, 경혜공주는 미수에게 여자 옷을 입혀 몰래 궁에 들였다. 훗날 이 사실을 알게 된 세조는 미수가 살아있되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1] 로서 지내야 한다고 말하며 경혜공주과 미수를 궁에서 쫓아낸다.[1] 그래서 아이의 이름을 미수(未壽 : 아닐 미, 목숨 수)라고 지어준 것이다. 다만 실존인물 정미수는 아닐 미(未)가 아닌 눈썹 미(眉)를 사용한다.
조선의 제7대 국왕. 조카와 신하들을 죽여 왕의 자리를 얻었다.
4. 줄거리[편집]
본 작품에 등장하는 사건은 성종(자을산군)과 미수에 대한 야사와 조선시대 실존했던 금서 <정감록>을 기반으로 작성한 허구의 이야기입니다.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일으켜 친조카이자 조선의 제6대 왕이었던 단종을 몰아내고 조선의 제7대 왕 세조로 즉위한다. 이후 세조는 단종의 복위를 꾀했다는 명목으로 성삼문, 박팽년, 이개, 하위지, 유응부 등 수많은 대신들과 단종의 매형(단종의 누이 경혜공주의 남편) 영양위 정종은 거열형에 처하고, 단종의 장인 송현수와 자신의 친동생 금성대군에게는 사약을 내린다. 또한 당시 임신 중이었던 경혜공주의 뱃속 아기가 여자아이일 경우 궁 안으로 들이되 남자아이면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1. 백일홍)[1]
세월이 흘러 장면은 궁 안에 위치한 서고에서 책을 읽는 세조의 손자 자을산군의 모습으로 전환된다. 책을 읽던 자을산군은 들려오는 바람 소리와 새 소리, 햇빛에 마음이 동요된 듯한 모습을 보이다 이내 책을 내려놓고 옆에 놓인 편지 한 장을 집어든다. 색색으로 물든 단풍잎과 함께 보내온 편지에는, 깊은 산 속에서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자을산군의 친구가 그를 그리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편지를 읽던 자을산군 또한 친구를 그리워하면서, 동시에 그렇게 보고 싶어하면서도 한양으로 오라는 자신의 청은 매번 거절하는 친구를 이해하지 못하며 서운해한다. (#2. 서신1)
섭섭한 마음을 달래며 자을산군은 다시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2] , 세조가 예고 없이 서고에 불쑥 방문하고 자을산군은 황급히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올린다. 세조는 자을산군의 마음이 요즘 무엇 때문에 그렇게 싱숭생숭한지 넌지시 묻고, 이에 자을산군은 자신의 친구에 대해 세조에게 설명한다.[3] 이어서 세조는 대학의 8조목[4]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데, 이 질문에 자을산군은 정심(正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다. 어째서 치국이나 평천하가 아닌 정심이 가장 중요한지 묻는 세조에게 자을산군은 평천하를 이루기 위해서는 바른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자기 자신을 돌보아야 하므로 정심이 가장 근본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서 세조는 자을산군이 생각하는 평천하는 무엇인지 묻고, 자을산군은 자신은 속되고 번거로운 것은 싫으며 있는 자리에서 순리를 따라 조용히 살아가는 산수와 같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답한다. '속되고 번거로운 것은 싫고 산수가 좋다'는 손자의 말을 되뇌며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던 세조는[5] 자을산군에게 새로운 지식을 경계하지 않고 학문을 두루 익히는 자세는 좋으나 인(仁)과 의(義)를 저버린 금서까지 가까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자을산군은 소위 금서로 지정된 책들을 살펴보면 단지 기상 현상을 예측하고 명당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왜 금서로 지정되었는지 반문한다. 이에 세조는 그러한 책들이 앞날을 예언하는 도참서로 쓰여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사람간의 갈등과 욕심을 불러일으켜 문제를 낳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쓰인 책이 도리어 사람을 해할 수 있음을 깨닫고 생각에 잠긴 자을산군에게, 세조는 정감록을 건네며 이 책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지 묻는다.
장소는 다시 두메산골의 어느 집으로 바뀐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한 청년은 산속에 적막하고 고요한 밤이 찾아올 때마다 먼 곳에 사는 친구를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친구에게서 온 서신을 꺼내 읽어 보며 그리움을 달래던 찰나, 인기척을 느낀 청년은 집에 불쑥 들어온 한 젊은 고관과 마주친다. (#3. 서신2) 청년은 화들짝 놀라 남의 집에 왜 멋대로 들어오냐고 한소리를 하는데, 낯선 젊은이는 '궁을 떠날 적 뒷모습을 보며 제발 잘 자라달라고 빌 정도로 유난히 작았던 아이가 왜 이렇게 컸느냐'며 도통 뜻 모를 소리만 늘어놓는다. 낯선 젊은이는 청년이 미친 사람 취급을 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5. 넘버[편집]
1. 백일홍[7] - 세조, 자을산군, 미수[8]
【가사 - 초연】
2. 서신1 - 자을산군
【가사 - 초연】
3. 서신2 - 미수
【가사 - 초연】
4. 걸음 - 자을산군, 미수
【가사 - 초연】
5. 정감록 - 자을산군, 미수
【가사 - 초연】
6. 수의 - 세조, 안평대군, 단종[9]
【가사 - 초연】
7. 어디로[10] - 미수
【가사 - 초연】
8. 의심 - 자을산군, 미수
【가사 - 초연】
9. 황천에 핀 백일홍[11] - 세조, 자을산군, 미수
【가사 - 초연】
10. 새[12] - 미수
【가사 - 초연】
11. 원 - 세조, 자을산군
【가사 - 초연】
12. 원 rep. - 미수
【가사 - 초연】
13. 덫 - 자을산군
【가사 - 초연】
14. 걸음2 - 자을산군, 미수
【가사 - 초연】
15. 용의 낙인 - 세조, 자을산군, 미수
【가사 - 초연】
16. 어디로 rep. - 미수
【가사 - 초연】
6. 캐스트[편집]
6.1. 2022년 초연[편집]
2022.12.03 ~ 2023.02.19 대학로 자유극장
7. 기타[편집]
7.1. 여담[편집]
-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와 영양위 정종의 아들 정미수 및 조선 말기에 등장했던 작자 미상의 도참서[13] 인 정감록에서 모티브를 따 창작된 극이다. 다만 정말 모티브만 따왔으며 실제 역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허구의 이야기다.[14]
- 공식 계정에 올라오는 공지에 외래어를 거의 쓰지 않는다. 이에 프리뷰 -> 선맞이 기간, 스케줄표 -> 출연 일정표, 티켓 오픈 -> 좌석 열림, (스페셜) 커튼콜 촬영 -> (특별) 인사 촬영, 넘버 리스트 -> 노래 목록, 티켓 -> 인쇄표, 더블 적립 -> 두배 적립 등으로 용어를 번역 및 순화하여 표현했다.
- 넘버 가사에 사육신과 단종의 시조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 세조의 손에 숙청당한 이들이 목소리로 많이 출연한다. 맨 처음 '백일홍' 넘버 중간에는 유응부와 성삼문, 경혜공주의 목소리가 등장하며, '수의' 넘버 전 장면에서는 안평대군, 김종서, 단종, 성삼문의 목소리가 차례로 등장한다. 목소리 출연진 목록[15]
- 공연 소품 중 조화가 다수 있는데 조화의 퀄리티가 낮아 티가 너무 많이 난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공연 중 가끔 꽃이 떨어지기도 한다.
꽃의 머리를 쳤네[16] - 초연 무대 사진
- 초연 디자인 티켓[17]
7.2. 재관람 혜택[편집]
7.3. MD 목록[편집]
[1] 첫 등장 때 세조가 시를 읊으면서 나오는데, 해당 시는 김종서가 안평대군에게 보냈다고 알려진 시다. 세조(수양대군)는 이 시를 빌미로 삼아 김종서가 안평대군을 왕으로 세워 반란을 일으키려 했다고 주장하며 계유정난을 일으켰다.[2] 이때 읽는 내용은 논어 제4편 이인(里仁)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3] 꽃과 나무, 자연의 순리에 빗대어 자신에게 성실함과 진실함 등 여러 덕목을 가르쳐주는 벗이라고 표현한다.[4]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5] 세조가 이러한 반응을 보인 이유는 자신이 정난을 일으켜 숙청한 친동생 안평대군이 똑같은 말을 했었기 때문이다.[6] 자을산군이 지니고 다니는, 장식이 달린 조그만 파란 노리개가 자을산군과 미수의 어릴 적 우정과 추억의 매개체처럼 표현된다. 그런데 넘버 중간에 청년이 자을산군 몰래 소매 안에서 같은 모양의 분홍 노리개를 꺼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청년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복선과도 같음 부분이라 할 수 있다.[7] 김종서가 안평대군에게 보낸 시 및 유응부의 시조 절의가(絶義歌)에서 가사를 일부 차용했다.[8] 자을산군과 미수는 복면을 쓰고 긴 무명 토시를 낀 채 등장한다.[9] 안평대군과 단종 파트는 자을산군과 미수가 각각 복면을 쓰고 나와서 부른다.[10] 단종이 영월에 유배되어 있을 때 지은 자규사(子規詞)에서 가사를 일부 차용했다. 자규(子規)는 소쩍새의 다른 이름이다.[11] 가사 중 성삼문의 절명시(絶命詩)가 포함되어 있다. (다만 절명시를 실제로 성삼문이 지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12] 단종이 영월에 유배되어 있을 때 지은 시조인 자규시(子規詩)에서 가사를 따 왔다.[13] 圖讖書. 미래의 일을 예견하는 혹은 예견하는 데 쓰이는 책.[14] 애초에 정감록 자체가 조선 후기에 알려진 책이며, 정감록의 저자라고 널리 추측되는 정여립은 조선 중기(선조 집권기)에 활동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조선 초기인 세조 집권기에 정감록이 존재했다는 게 말이 안 된다.[15] 성삼문 목소리 역을 맡은 박좌헌은 같은 제작사에서 동기간에 올린 뮤지컬 범옹에서도 성삼문 역으로 실제 출연한 바가 있다. 김종서 목소리 역의 임별은 범옹에서는 신숙주 역으로 출연하였다. 입장이 완전 반대네[16] 배우들이 정감록에서 꽃잎과 조화를 함께 날리거나 빗자루로 조화를 같이 치우는 등 떨어진 조화를 활용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한다. 꽃도 연기를 한다 카더라[17] 공연 중반에 티켓 디자인이 한 번 바뀌었다.[18] 두번째 관람부터 발급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