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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지긴

덤프버전 :

  • 몽골어: ᠪᠣᠷᠵᠢᠭᠢᠨ / Боржигин (버르지깅, Borǰigin)
  • 한자: 孛兒只斤
    • 현대 중국어 병음: Bóérzhĭjīn
    • 현대 한국어 발음: 패아지근

1. 개요
2. 상세
3. 분파
4. 여담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보돈차르와 그의 자손들의 어웍[1].

만주어로는 '보르지기트'(만주어: ᠪᠣᡵᠵᡳᡤᡳᡨ Borjigit), 이걸 한자로 쓰면 博爾濟吉特(박이제길특)이다. 후손인 칭기즈 칸으로 유명하며 한편 티무르 제국의 창시자 티무르 역시도 방계 보르지긴 출신이다.[2] 티무르의 후손인 바부르도 자신이 세운 무굴 제국에서 이를 칭했다.

2. 상세[편집]


칭기즈 칸은 이름이 아니라 호칭으로 '온 세상의 왕'이라는 뜻이다. 칭기즈 칸의 '이름'은 테무진이다. 또한 보르지긴은 칭기즈 칸의 출신 부족의 이름이다. 《원사》에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太祖法天啟運聖武皇帝,諱鐵木真,姓奇渥溫氏,蒙古部人

태조 법천계운성무황제(칭기즈 칸의 중국식 시호)의 휘(이름)는 철목진(테무진)이고, 성은 기악온(키야트)씨이며, 몽골부 사람이다.

당시 보르지긴 부족에는 여러 혈통이 있었으며 그 중 키야트 계통에서 칭기즈 칸이 탄생한 것이다. 대략 '보르지긴'은 '성'(姓), '키야트'는 '씨'(氏)라 보면 되겠다.[3]

당연히 칭기즈 칸의 후계의 어웍도 다 보르지긴이다. 보르지긴 씨족은 몽골 초원을 13세기 초(1206년)에 통합했고, 보르지긴 쿠빌라이는 테무진의 손자로 중국에 원나라를 세웠다. 보르지긴씨는 계속해서 몽골 제국과 아시아의 다른 부분을 다스렸다. 1368년 원혜종때 보르지긴씨는 중국을 잃었지만 가족의 구성원은 몽골에 계속 거주하여, 17세기에는 청나라 내몽골의 49개 씨족 중 최강이었다.

원조비사》에 따르면 보르지긴 가문의 시조는 보돈차르 문카그였고, 그는 알란 코아의 막내 아들이었다. 여기서 다시 보돈차르의 증조부인 보르지기다이 메르겐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니 그가 보르지긴 씨족의 족조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보르지긴 계열를 이룬 것은 보돈차르였다. 이 가문이 성장하고 쇠퇴하는 과정은 예수게이, 칭기즈 칸, 몽골 제국에 매우 잘 나와있으니 그쪽을 참고하자. 보르지긴 가문 중에서도 칭기스칸의 직계 혈통은 따로 황금씨족으로 분류되었다. 항목 참조.

내몽골에도 칭기즈칸 후손들이 많다. 칭기즈칸은 자손을 엄청나게 많이 남겼으며, 이들은 내외몽골에 모두 퍼져나갔는데, 20세기에 중화민국에 참가했다가 이후 일본에 협력해 몽장국을 세운 데므치그돈로브(덕왕)도 칭기즈칸의 30대 손이다. 청나라 시기에 이들은 보르지긴씨라는 몽골 어식 독음보다 보르지기트씨라는 만주어식 독음이 더 잘 알려졌을 정도로 청나라 시대에 엄청난 끗발을 자랑했다. 개국 초기부터 효장문황후 등 여러 황후들이 배출되었고, 청 황실의 부마로서 많은 황녀들과 혼맥을 맺으며 누대에 걸쳐 권세를 누렸다. 19세기에도 선종 도광제의 변덕으로 임칙서가 파직당한 이후, 서양 세력과의 교섭을 담당할 흠차대신에 임명된 보르지기트 키샨, 태평천국의 난과 제2차 아편전쟁에서 백전백패(…)의 못 볼 꼴을 보여주던 팔기군 사이에서 그나마 봐줄만한 성과를 내며 분전한 몽골 기병대를 이끈 흠차대신 보르지기트 셍게린첸 등이 이 가문 출신이었다.

외몽골 지역에도 보르지긴씨를 자처하는 세력들이 있었고, 특히 칭기즈 칸의 고향인 오논 강 유역에 보르지긴씨를 가진 사람이 많았다. 다만 청나라 지배기에는 성씨를 포기하고, 부칭만 쓰는 사람이 늘어나긴 했다. 청대 말엽으로 갈수록 청나라의 황실 강화의 영향으로 황금씨족의 중요성이 옅어지면서 몽골 왕공 귀족들[4] 빼고는 '어벅'(어웍)을 잘 내놓고 다니지도 않아서,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은 이미 청나라의 몽골 지배때부터 시작되었다. 또 1920년대부터 공산화되어 소련의 영향권 아래 들어가 몽골인들의 전통 작명에도 변화가 생겨서 처이발상 시절엔 누가 '보르지긴'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몽골도 민주화 이후로 성씨 복원 사업을 하고 있으나 청나라때부터 이어진 외몽골 사람들의 '어웍' 관념 소실, 또한 '어웍'이 성씨와 1대1로 대응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몽골에선 누가 진짜 보르지긴인지 알기는 힘들다.

3. 분파[편집]



4. 여담[편집]



5. 관련 문서[편집]




[1] ᠣᠪᠤᠭ, Овог(Ovog). 대략 '부족명'이란 뜻[2] 칭기즈 칸은 보르지긴 키야트 씨족이고, 티무르는 보르지긴 바를라스 씨족이다.[3] 그 외에 보르지긴 어웍에 속한 씨족으로는 망구트, 타이치우드, 바를라스, 초노스 등등이 있었다.[4] 그나마 '어웍'을 보유하고 있었던 왕공과 귀족들은 외몽골이 아니라 청나라 수도인 북경과 가까운 내몽골 지역에 몰려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