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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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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03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봉준호 감독의 두번째 장편 영화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개봉 당시 명칭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극이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4. 등장인물[편집]
4.1. 주연[편집]
경기화성경찰서 강력반 형사. 직감, 미신, 고문 등 구시대적 수사를 대표하는 시골 형사. 성격 및 성향 차이로 인해서 서태윤과 사사건건 충돌한다. 용의자의 얼굴만 보면 범인인지 아닌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무당 눈깔' 이라고 불린다고 '자처'한다. 이러한 말이 마냥 허풍은 아닌 게, 숲 속에서 자위행위를 하던 남자가 달아나 인파 속으로 숨자 예리한 눈썰미로 바지 밖으로 조금 삐져나온 빨간 속옷을 캐치해내 잡아내기도 한다.[8] 2년제 전문대학을 졸업했다고 하며,[9] 서태윤이 정갈하고 이성적이며 깐깐한 청년의 이미지라면,[10] 박두만은 꾀죄죄하고 억척스러우며 뭐든 대충대충 처리하는 아저씨의 느낌이다. 흥미롭게도, 작중 사건이 계속해서 터질수록 서태윤이 흔들리고 감정적으로 변해가는 반면 박두만은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변해간다. 엔딩에서는 형사 생활을 접은 뒤 녹즙기 판매 영업사원이 되었고, 곽설영과 결혼해 슬하 남매를 둔 가정을 꾸린다.여기가 뽕밭이냐?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야?!
과학수사, 프로파일링 기법 등 신시대적 수사를 대표하는 형사. 범인을 잡기 위해 서울에서 자청해서 내려왔다.[12]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가방끈이 길어서 범죄현장을 프로파일링하거나 미국에서 온 원어 공문을 해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지방 형사들의 무식한 수사를 비웃으며 겉도는 처지였지만, 구 반장이 파면되자 신 반장의 신임을 받으며 나름대로 의욕적인 수사를 펼친다. 3인방 중 가장 냉철한 시선을 가지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천인공노할 짓을 벌이는 범인을 보고 감정적으로 변해간다. 후반부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 박현규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게 되고, 자신과 인연이 있던 여중생이 살해 피해자가 되어버리자, 이성을 잃고 박현규의 집으로 쳐들어가 끌고나와 다짜고짜 두들겨 패며 자백하라고 협박한다. 결국 박현규가 무죄로 밝혀졌지만, 끝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를 총으로 쏘려고까지 하는 등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여준다.“서류는 절대 거짓말 안 하거든요.”
4.2. 특별수사본부[편집]
경기화성경찰서 강력반 형사. 박두만을 보조하는 후배 형사.[14][15] 누구는 4년제 대학 나올 때 고등학교를 4년 다닌 양반이다.[16] 육체적인 막일을 도맡아 하며, 형사 3인방 중에서는 동물적 감각이나 육체적으로 가장 뛰어나다.[17] 그러나 매우 폭력적인 성향이라 백광호를 보자마자 군홧발로 짓밟고[18] 조병순은 줄에 묶어 허공에 매달아놓는가 하면 박현규에게도 또 성질을 못 이기고 폭행을 가한다. 또한 시위 진압 장면에서도 시위대 중 한 여성을 붙잡고 군화발로 밟는 장면이 나온다. 분노조절장애가 의심될 정도.[19] 후반부에 박현규를 조사하는 도중에 또 이성을 잃고 폭행을 가하다가[20] 결국 신 반장한테 버림을 받아서 그날 밤 광호네 고깃집에서 혼자서 술로 마음을 달래다가[21] 고깃집 대학생들이 tv를 보고 경찰을 욕하는 걸 듣고나서 결국 술병으로 tv를 부수더니 바로 그곳에 대학생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다가[22] 곧바로 나타난 백광호가 휘두른 각목에 박힌 녹슨 못에 다리를 찔린 후 방치하다가 파상풍에 걸려 오른다리를 잃는 신세가 되고 만다.[23] 병원 침대에서 울상이 되어 애처롭게 두만을 쳐다보는 모습이 마지막 등장이었다. 형사과 내 본인 자리에 벗어둔 군화가 클로즈업된 이후 더 이상의 행적 소개가 없지만, 장애인이 되었으니 아마 형사 일을 그만둔 걸로 보이며, 박두만의 언급에 따르면 가족도 없이 홀로 사는 듯하다.이 새끼는 언제 봐도 인상이 드럽네? 야, 예쁘냐?
경기화성경찰서 강력반장. 박두만의 상사. 박두만이 '노인네'라고 부를 정도로 상관과 부하 이상으로 격없이 편하게 지낸다. 수사방식 자체는 박두만과 그리 다르지 않은 듯 싶다. 박두만, 조용구와 함께 백광호를 조져 범인으로 만들어 빠르게 사건을 종결시키려 하는데, 수많은 취재진이 모인 현장검증에서 "백광호는 화상 환자라 손에 장애가 있어서 피해자들을 교살할 수 없다"는 사실이 탄로나는 바람에 망신만 당하고, 임기 말년에 쓸쓸히 현장을 떠난다.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으려다 나무젓가락이 부서져서 '이런 좆같이'라는 대사를 하는 모습이 마지막 등장이 었고, 새 반장이 일터로 가면서 읽는 신문에 해임되었다는 기사로써 퇴장했다.하, 이거 인생 말년에 이거 무슨 꼬라지냐 이거~! 내가 증말... 죽어 버리겄네...
느그 이노무 쉐이들 다시한번 내 앞에서 싸우고 지랄병하면 내 손에 죽는 줄 알아 새끼들아! 알아?
구 반장이 물러난 후, 새롭게 수사를 맡게 된 상관. 전임자보다는 훨씬 냉철하게 사건을 판단하는 인물이고 강한 경상도 사투리 억양[24] 이 특징이다. 박두만, 서태윤 두 사람의 기싸움 상황에서 서태윤의 합리적인 방식에 힘을 실어주면서[25] 사건 수사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런데 본인도 성격이 매우 괄괄하여, 다시는 싸우지 말라고 엄포를 놨던 두 형사가 나중에 또 싸우는걸 목격하자 의자를 집어던지며 화를 내고, 수사 중 박현규에게 폭력을 휘두른 조용구를 가차 없이 두들겨팬다. 본인이 폭력을 쓰지 말라고 하면서 부하직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아이러니. 마지막 등장은 마지막 살인 사건 현장에서 현장에 찾아온 기자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황당한 표정으로 사건을 조사하는 장면이다.비오는 날... 빨간 옷!
4.3. 용의자[27][편집]
첫 번째 용의자. 1958년생.[29] 동네 고깃집 아들인데, 발달장애에 어릴 적 화상을 입어서 얼굴이 흉한 데다 키도 작아서 동네 바보 취급을 받고 있다. 이향숙 살인사건 당시에 그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는 곽설영의 증언 때문에 자주 다니던 오락실[30] 에서 붙잡혀 용의자로 조사를 받게 되는데, 살인의 자세한 정황을 줄줄이 읊고 있어서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었지만, 물증이 없고 자백만으로는 [31] 안된다며 검사가 영장을 기각해서 풀려났다. 그런데 알고 보니 백광호는 목격자였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두 형사[32] 가 찾아갔으나 손님들과 난투극이 벌어지게 되고, 그와중에 백광호가 흥분해서 휘두른 각목에 조용구가 다리를 얻어 맞았는데 하필이면 각목에 못이 박혀 있었고 다리를 다치게 되었다. 자신의 행동에 놀라 도망간 백광호를 어렵게 따라잡은 형사들이 박현규의 사진을 보여주며 증언을 요구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횡설수설하기 시작하고[비하인드] 뒤따라온 술집 대학생들과 형사들이 얽힌 사이 다시 도망을 치는데, 붙잡히고 나서 두만과 태윤이 박현규의 사진을 보여주는데 박현규를 아는 듯한 표정을 지엇다. 그러나 끝내 말하지 않고 '불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아? 뜨거워'라는 말만 계속 반복해서 말하고 호루라기를 불더니 다시 도망가 버린다. 결국 철도 위로 올라가서 자신한테 다가오는 박두만한테 '거기 위험하다. 오지마, 가 가'라고 알리고는 곧바로 달려오는 열차에 치여 죽고 만다."향숙이! 향숙이 예쁘지."[28]
세 번째 용의자. 여자들이 죽는 밤마다 라디오 음악방송에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를 틀어달라고 한, 매우 유력한 혐의를 가져 체포되었다. 불확실한 알리바이,[38] 손이 곱다는 특징, 이사 온 이후부터 사건이 시작된 점 등 이제까지 밝혀진 정황이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라 서태윤은 그를 범인으로 단정짓는다. 하지만 애꿎은 시민들 잡아다가 고문하고 폭행해서 거짓 자백을 받아내는 경찰의 그간 행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자기는 절대 당하지 않을 거라고 결백을 주장한다. 결국 결정적 증거가 부족했고, 거듭 벌어지는 사건에 이성을 잃은 서태윤에게 구타와 권총 위협까지 당한다. 결정적 순간, 마지막으로 믿었던 미국에서 온 정액 유전자 검사 결과까지 불일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결백이 증명된다. 그리고 수갑이 묶인 채로 어두운 터널 속으로 비척비척 걸어서 떠난다."아저씨들. 죄 없는 사람들 잡아다가 족치는 거, 동네 애들도 다 알아요."
4.4. 그 외[편집]
- 언덕에 사는 여자 (서영화 扮)
- 김소현 (우고나 扮)
- 덮쳐라 백 (최종률 扮)
- 박종주 (권병길 扮)
"그냥 뭐, 뻔한 얼굴인데." (중략) "그냥... 평범해요."[46]
[47]
5. 줄거리[편집]
"display: none; display: 문단=inline"를
6. 삽입곡[편집]
7. 평가[편집]
세계적으로도 영화 평론가들이 호평을 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스릴러 영화이자,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 중의 하나로 극찬하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 영화 평점 9.2, IMDb 평점 8.1[48] , 메타크리틱 82점, 로튼 토마토 94%로 대중과 평론가들에게 고른 호평을 받았다. 특히 기생충의 개봉 이후부터 전반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작품들이 대부분 영미권 영화 사이트에서 평가가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Memories of Murder blends the familiar crime genre with social satire and comedy, capturing the all-too human desperation of its key characters.
<살인의 추억>은 이미 친숙한 범죄 장르를 사회풍자와 코미디와 섞어, 극의 핵심 캐릭터들의 인간미 넘치는 절망을 포함한 모든 것을 포착해낸다.
- 로튼 토마토 총평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영화를 논할 때 반드시 거론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외국인들도 굉장히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유럽의 젊은 영화학도들에게 살인의 추억은 한국 영화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같은 해에 개봉한 올드보이와 함께 웰메이드 한국 영화에도 반드시 거론된다. 범인을 추적해 가는 모습이 흥미롭지만, 제작 당시 미제사건이었기 때문인지 작중 전개되는 사건은 실제 사건의 진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대신 봉준호 영화답게 범인의 체포 여부보다는 그 주변을 둘러싼 사회상을 풍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화성 연쇄살인에 대한 정보가 적고 '범인이 끝까지 잡히지 않는 스릴러'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에서는 영화를 보고 나서 놀라거나 허탈해하는 반응도 많다고 한다.[49]
당시의 경찰공무원은 전근대적이고 주먹구구식인 조사에 의존하였고, 용의자를 단정지은 뒤 원하는 진술이 나올 때까지 두들겨 패거나 고문하는 경우도 잦았다. 기본적인 프로파일링 기법마저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며 간단한 유전 정보 분석기기도 없어서 외국[50] 으로 샘플을 보내야 했다. 그마저도 증거 자료의 보존이 제대로 안 되어 훼손되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검사가 불가능했고, 이후 유력 용의자는 결백을 증명하기는커녕 도주한 뒤 실종된다. 영화는 이러한 실제 사건의 수사 과정을 따라가면서, 일련의 시대 상황을 차가운 화면과 미장센을 통해 전한다.[51]
두 주인공인 박두만(송강호)과 서태윤(김상경)은, 각각 미신과 직감에 의존하는 전근대적인 형사와 현대적인 분석 기법에 기반을 둔 이성적인 형사를 대표하고 있다. 마지막에 이르러 둘의 관점이 서로 뒤바뀌는 모습[52] 도 영화의 감상 포인트 중 하나였다.
2003년은 살인의 추억 외에도 멜로 영화의 레전드 클래식,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올드보이, 당시에는 망했지만 점차 알려지고 재평가받아 '저주받은 걸작'이 된 지구를 지켜라!, 한국 공포 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장화, 홍련 등 걸작 영화들이 한꺼번에 개봉하였다. 당시 영화판에서 밥 먹던 사람들과 영화 팬들에게는 지금까지 전설처럼 회자되는 한 해를 보냈던 것이다. 클래식은 1월, 지구를 지켜라!는 3월, 살인의 추억은 4월, 장화, 홍련은 6월, 올드보이는 11월에 개봉했다.
7.1. 평론가 평[편집]
한국 영화계가 2003년을 돌아보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
- 이동진
★★★★
지금 목덜미를 잡아채는, 오래된 살인의 '추억'
- 김봉석
★★★☆
입을 쩍 벌린 존재의 구명, 거기 빠진/빠져드는 두 형사
- 김소희
★★★
흉악범을 길러낸 시대를 기억하라
- 박평식
범인이 검거되지 않는 스릴러의 새로운 문법으로 한국형 장르를 완성했다.
- 허남웅
7.2. 선정 및 단평[편집]
- 쿠엔틴 타란티노가 자신의 최고의 영화 20편(1992년 이후) 중 하나로 꼽았다.
<괴물>을 미국 개봉 당시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살인의 추억>을 보고나서 봉준호 감독의 광팬이 됐다. 걸작이다. 70년대 미국영화가 떠올랐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죠스>가 공포스럽지만 유머가 있는 것처럼. - 쿠엔틴 타란티노 쿠엔틴 타란티노, "'살인의 추억', 'JSA' 20년 동안 내가 본 최고의 영화
- 그 인연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타란티노와 봉준호가 깜짝 토크를 가졌다. # 이 인연 덕분인지 2020년 봉준호가 '기생충(영화)'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할 때에도 수상소감에 쿠엔틴 타란티노를 따로 언급했다.
- 미국의 영화전문매체 씨네마스코프 선정 2000년대 최고의 영화 9위에 선정되었다.
- 미국 일간지 이그재미너에서 선정한 비할리우드 영화 중 가장 무서운 작품 10편 중 5위에 올랐다.
- 일본의 영화 감독 사카모토 준지가 살인의 추억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일본 영화감독 사카모토 준지 #
- 일본의 저명한 영화잡지 '키네마 준보'에서 2000년대 최고의 외국 영화로 <살인의 추억>을 뽑았다.
- 시네마홀릭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40위
- 플레이리스트 선정 '21세기 최고의 범죄 영화' 1위
-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 선정 '21세기 최고의 범죄 영화' 2위
- 인디와이어 선정 '21세기 최고의 범죄 영화' 4위
- 아일랜드의 영화 저널리스트이자 감독 이경미의 남편인 피어스 콘란이 아일랜드에서 한국에 와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든 영화가 살인의 추억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회를 반영하고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굉장히 웰메이드된 스릴러였다."라고 평가했다.
8. 흥행[편집]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전성기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영화이며 2003년 4월 25일에 개봉하여 525만 5,37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을 거두었다. 이는 스릴러 장르 영화에서 10년 동안 역대 흥행 1위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2013년에서야 숨바꼭질이 이 기록을 수치상으로는 깼지만 그 평가는 이 영화에 모든 면에서 따라오질 못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는 잊혀져 가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재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외국인들에게는 영화 팬들을 중심으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봉준호는 이 영화로 큰 명성을 얻고, 이후 2006년 괴물을 통해서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감독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또한 연이은 흥행 실패로 감옥에 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 있던 싸이더스 대표 차승재가 구원받았다.[56]
또한 이 작품에서 미스터리한 용의자로 출연한 박해일의 인지도가 대폭 상승했다. 전근대적인 형사로 폭력 연기를 잘 보여준 김뢰하 역시 인지도를 올렸다. 김상경은 전문배우 항목에서 아직 대기 멤버지만, 10년 뒤 몽타주에서야 다시 형사 역을 맡았는데도 '형사 전문 배우'라는 인식이 있다.
2023년 3월 현재까지도, 4월에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서 가장 높은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9. 수상[편집]
10. 박현규가 범인인가?[편집]
박현규(박해일)를 둘러싼 증거는 다음과 같다.박해일: "감독님, 제가 범인이에요?"
봉준호: "이거 비밀인데, 아니다. 니가 범인이 아니라고 결백하다고 믿고 연기해라."
박해일: (술 먹고) "감독님, 나 범인 아니죠? 감독님, 형사 이 나쁜 새끼들, 인권을 유린하는 개새끼들, 나는 범인이 아닌 거예요, 그죠?"
봉준호: "그래 알았어. 너 범인 아니니까 그만 먹고 들어가서 자"
- 군대 전역하고 공장 취직한 직후부터 사건 발생
- 그가 신청한 '우울한 편지' 가 라디오에 방송된 날과 사건 발생일이 일치
- 사건 일에 집에서 방송을 들었다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소개된 방송 내용을 기억하지 못함
- 피해 생존자가 증언한 희고 부드러운 손
- 조사받다 불충분으로 풀려난 이후 다음날 여중생 사망
- 정액의 유전자 검사 결과: 일치하지 않음
위의 증거들을 종합하더라도 박현규가 범인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고 이야기의 흐름과 봉준호의 영화관련 인터뷰와 코멘터리를 조합해보면 그의 존재는 일종의 맥거핀에 가깝다. 다만 그가 외지인인데다 어리숙한 그동안의 용의자들에 비해 비범하고 비밀스러운 느낌이 무척 강한 인물인 데다 사실상 그의 등장으로 영화의 후반부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객들은 그를 대단히 의심쩍은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만약 이를 부정하면 '다른 남자의 정액을 갖고 와 묻혔다.' '범인 외의 인간이 시신을 모욕하고 갔다', '위의 안드레이와 같은 예시처럼 혈액형과 정액이 불일치하는 희귀케이스다.' 등 점점 조악한 추리와 인지부조화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또한 영화상에서도 박현규가 범인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 요소는 작중 박현규를 심문할 때도 박현규의 표정과 행동이 이상한 소리, 본인이 모르는 이야기를 들어서 어이없어하는 걸 볼 수 있고, 그 밖의 정황 증거들은 모두 들어맞은 게 영 꺼림칙하지만, 우연하게 들어맞았을 가능성이 더 크다. 실제로 영화를 분석한 범죄 프로파일러들이 그를 범인으로 볼 수 있는 증거는 아예 없다고 봐도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고 박현규라는 캐릭터는 군사정권 아래 경찰국가였던 시절의 수사기관들이 저런 심증적인 증거들로 무고한 용의자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넣은 사건들에 대한 일종의 비판에 가깝다.
게다가 위의 정황 증거들도 다르게 해석해볼 여지가 충분히 있다.
- 공장 취직 직후부터 사건 발생
- 자신이 신청한 '우울한 편지' 가 라디오에 방송된 날과 사건 발생일이 일치
- 사건 일에 집에서 방송을 들었다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소개된 방송 내용을 기억하지 못함
- 피해 생존자가 증언한 희고 부드러운 손
- 조사받다 불충분으로 풀려난 이후 다음날 여중생 사망
한편 피해자 향숙 역을 맡은 배우 김하경은 딴지일보 인터뷰에서 박해일이 직접 범인으로 연기했고 시나리오 상에도 범인이라고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62] 그러나 실제로는 박해일과 다른 배우가 번갈아 가며 촬영했다고 한다.[63] 촬영감독 중 한 명은 '박해일은 살아남은 피해자의 회상신만 촬영했다'고 말했다.[64] 박해일은 '피해자와 목격자가 증언하고 경찰이 들을 때 나오는 영상'에서만 범인 연기를 했다는 뜻이다. 씨네플레이CINEPLAY
봉준호 감독은 박현규를 범인이라고 상정하지 않은 채 연출했다고 언급했다. 10주년 기념 GV에서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박현규를 범인이라 정하지 않고 썼고 그래서 촬영 중에도 힘들었다.", "박해일에게 일단 너는 무죄라고 연기해야 캐릭터가 살아날 것이라고 대답해줬다."고 한다.# 또한 작중 마지막 범행이 일어나던 날 대포집에서 술을 마시던 박현규를 지나가던 여성들이 보고 수군거리며 재빨리 지나치는 장면이 있는데, 터널씬의 대본에 따르면 자신이 억울하게 용의자로 지목당하는 바람에 자신을 향한 주변의 시선 등으로 인생을 망쳤다고 항변한다. 마지막에 터널 속으로 사라지는 박현규의 모습은 끝내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현실을 상징한다. 감독은 마지막에 작위적으로까지 느껴지는 소녀의 "그냥 뻔하게 평범하게 생겼다."라는 대사로 '평범'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박현규의 캐릭터가 1980년대 군사정권의 탄압으로 인해 시골로 도망친 운동권 대학생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손이 곱고 희다는 것, 거친 일을 해 보지 않은 것, 고등교육을 받은 흔적이 보이는데 공장에서 근무하는 것, 경찰을 경계하는 외지인이라는 것, 하숙집의 책들을 비롯해 책을 보는 장면이 많은 것 등이 그 근거로 제시된다.[65]
봉준호는 범인이 누구인지 끝까지 밝히지 않았고 '군사정권 비판과 관련한 디테일한 해석을 보고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라고 느꼈다.'는 언급은 한 적이 있다. 봉준호는 "박현규 = 위장취업 운동권" 해석이 마음에 들었는지 몇 년 후 괴물에서 박해일을 운동권 출신 백수 캐릭터로 캐스팅한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박현규라는 인물 자체는 강압적인 수사를 받은 실존인물을 모델로 한 것이며, 해당 인물은 1997년에 사망했다고 한다.(#) 영화 내에서도, 박현규가 처음 수사를 받을 때 "당신들이 죄 없는 사람들 족치고 다니는 거 동네 사람들이 다 알아, 난 절대로 그렇게 안 당해"라고 하는 부분을 보면 알 수 있다.[66]
2019년 9월 실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 이춘재가 자백을 했는데, 당시 이춘재는 혈액형이 현장에서 찾은 범인 혈액형과 달라 용의선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당시의 떨어지는 법의학 기술력과 보존이 잘 되지 못한 현장 증거물이 더해져 잘못된 결과가 측정된 것이다. 영화에서 박현규는 유전자가 다르다고 나왔다.[67] 참고로 봉준호는 진범인 이춘재의 신원 확인 이후 영화 '살인의 추억'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영화 속의 박현규는 화성 사건 당시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로 잘못 지목되어 피해를 겪었던 인물의 실제 케이스를 각색한 것이었으며, 밝혀진 진범은 영화의 바깥에 존재하던 인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2021년 2월 2일 고등학교 졸업 후 악기 공장에서 일하다 경찰에 화성 여중생 살인사건(이춘재 9차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되어 가혹한 고문을 당한 이후 그 후유증으로 암에 걸려 죽은 윤 모 피해자의 형의 서울신문과의 인터뷰가 나온 적이 있다. 2021년 2월 8일 네이버-서울신문 [가족, 법원 앞에 서다] ‘살인의 추억’ 모티브 된 윤씨의 형 윤동기씨-“이춘재 누명 쓴 동생 매질 또 매질… 결국 암 생겨 27세에 떠나”
피해자의 형인 윤동기에 의하면 동생 윤 모(당시 20세) 피해자는 경찰에 잡혀 5일 동안 감금당한 채 마대자루에 넣어 맞는 등 밤낮없이 이어진 고문에 27차례나 거짓 진술서를 썼다. 이후 피해자는 경찰에 체포된 것을 안 형 등 가족의 노력으로 변호사의 도움을 받았고, 결국 수사기관이 일본에 의뢰한 유전자 검사 결과가 도착해서야 살인 혐의를 벗었다. 그러나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로 피해자를 엮어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기까지 윤 모 피해자는 3개월 동안 독방에 구금됐다. 집으로 돌아온 피해자는 다시 일터로 돌아갔지만 이후 몸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됐고, 얼마 뒤 병이 재발했다. 피해자 집안은 피해자의 변호사 선임비나 병원비에 많은 돈이 들어가면서 가세가 기울었고, 투병 중이던 피해자는 1997년 2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피해자는 암 재발 이후 5년간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경찰에서 당한 일들에 대해 더는 말하지 않았고 이는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는데, 당시는 진범의 혈액형으로 알려졌던 B형[68] 이기만 해도 잡혀가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피해자가 죽은 5년 뒤인 2003년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당시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이 나왔다. 봉준호는 이듬해인 2004년 한 인터뷰에서 영화 속에 용의자로 등장한 박현규(박해일 분)의 모델이 1997년 병으로 사망한 공장노동자였다는 사실을 처음 언급했다고 한다. 경찰에서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점, 외국(미국)에서 온 유전자 검사 결과가 일치하지 않아 결국 풀려 났다는 점 등 피해자와 닮은 점이 많았다. 피해자의 형은 이 영화를 보지도 않았고 동생을 모델로 한 인물이 등장한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형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절을 그린 건데 어떻게 그걸 보겠습니까. 개봉 전에 동생에 대해 묻는 사람도 없었고, 거기 용의자로 나온 사람은 다 허구의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라고 했다. 또 진범이 잡히기 전에 개봉한 영화라 당시엔 박현규가 진범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고, 다른 출연 배우도 시나리오상 박현규가 범인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19년 사건 발생 30여년 만에 경찰은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이춘재를 지목했다.
11. 실제 사건과의 비교[편집]
- 전역 직후 집 근처 공장에 취직한 뒤 연쇄강간을 거쳐 연쇄살인범이 된다는 행적은 영화와 실제 범인이 완전히 일치한다.
- 영화에서는 범인이 증거 하나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모든 걸 처리하는 걸로 나오지만, 범인도 시골 사람이었던 만큼 실제 사건에서는 피우다 버린 담배 꽁초나 6가닥의 머리카락 같은 중요한 증거를 남겼다. 오히려 현장의 용의주도하지 못한 흔적, 타깃을 위협할 때 욕설을 자주 사용하는 저속하고 낮은 어휘력을 감안하면 범인은 지능이나 학력이 그다지 높지 않은 평범한 일반인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역시 시대가 시대였던지라 대부분의 증거들이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 발견되어 알아볼 수 없게 변질된 경우가 많았고, 빗물에 씻겨 내려간 것도 많았다. 결정적으로 증거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인력도, 장비도, 노하우도 부족했다.
- 영화에서는 비가 오는 날에만 살인을 저질렀다고 하지만, 실제로 비가 오는 날에 발생한 사건은 2건 뿐이였다.[69] 빨간 옷을 입은 여성이 피해자인 사건도 3건 뿐이였다. 그렇지만, 실제로 당시 화성군에선 비 오는 날 빨간 옷을 입은 여성들이 살인의 피해자가 된다는 소문도 퍼져 있었기 때문에 이 소문을 반영했을 수도 있다.
- 영화에서 묘사되는 살해당한 희생자는 총 6명에 모두 젊은 나이였지만[70] , 실제 사건의 희생자는 10명이었고[71] 이중에 50대 이상의 여성도 3명이 있었다.[72] 참고로 10건의 살인 사건 중 진범이 잡히기 전까지는 2건이 모방범죄인 줄 알았고, 그 중 1건은 용의자가 구속되어서 풀려난 상태였다. 참고로 영화는 모방범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로 인한 수많은 무고한 피해자들을 의식한 부분으로 보인다.
- 국내에 유전 정보 분석기기가 없어서 외국으로 샘플을 보내는데, 영화에서는 미국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일본이었다. 아마 서태윤이 직접 공문을 읽고 해석하는 장면 때문에 미국으로 설정한 듯하다.
- FBI에서 보내온 정액 샘플 대조 결과 서류에 Clarence M. Kelly라고 서명이 되어있는데, 실제 인물인 클래런스 M. 켈리는 1973년부터 1978년까지 FBI 국장을 역임했으므로 배경인 1986년과는 맞지 않는다. 사건 당시 FBI 국장은 윌리엄 H. 웹스터(William H. Webster).
- 영화에서 우울한 편지가 처음 등장하는 시점은 1986년 10월인데 <우울한 편지>가 수록된 앨범인 사랑하기 때문에는 1987년 중순에 발매되었다. 노래의 분위기와 제목에서 연상되는 느낌이 영화의 줄거리와 비슷하고 가사 때문에[73] 집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용된 음원 또한 오류가 났는데, 바로 1994년 재판 CD 음원을 사용한 것이다. 영화에서 <우울한 편지>의 맨 앞부분의 드럼 소리가 없었던 점과[74] 살인의 추억 OST에 1994년 재판 CD 버전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이것도 고증 오류. 라디오에 음악 신청을 한 사람이 마지막 용의자라는 건 실제 사건이 아니라 연극 설정으로, 연극에서는 레퀴엠(모차르트)이다.
- 또한 삽입곡 중에 신중현이 1964년에 발표한 빗속의 여인도 있었다. 다만 영화 중에 삽입된 곡은 가수 장현이 1978년에 발표한 리메이크 버전이다. 이 삽입곡은 3차 범행이 일어나기 직전인 비 오는 장면에 흘러나온다.
- 실제로 1986년 11월 30일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미수 사건이 있었는데, 언덕에 사는 여성은 그 당시 미수가 된 범죄의 피해자가 모티브다. 실제 그 당시 범죄 대상자였던 여성도 범인의 손이 부드러웠다고 진술했다.
- 언덕 위에 사는 여자는 작중 범인이 본격적으로 살인을 시작하기 전 당했는데, 우연히도 이춘재 역시 연쇄적으로 강간만 하다가 우발적으로 첫번째 살인[75] 을 한 뒤로 연쇄살인을 시작했다.
- 극중에서 우고나가 맡은 여중생 김소현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 9차 사건의 피해 여학생이 모티브다. 실제 사건에서도 피해 여학생의 시신이 야산에서 발견되었으며, 실제로 음부에 학용품이 있었다고 한다. 사건이 터진 날도 당시 등화관제가 진행된 날이었다. 그래서 영화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린 것이었다. 실제 피해자가 희생된 1990년 11월 15일은 등화관제가 마지막으로 진행된 날이었다. 영화에서는 (감독 설명에 따르면) 여기까지 1987년에 일어난 사건으로 나온다.[76]
- 극중 2003년 시점인 마지막 장면은 범인이 다시 찾아왔다는 전제로 묘사했지만, 실제 사건의 범인 이춘재는 1994년 청주 처제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19년 진범으로 밝혀질 때까지 복역 중이었으므로 2003년에는 현장에 찾아올 수 없었다. 이춘재는 30년 전에 저지른 8차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 대해 구체적이고 일관된 진술을 했는데, 성도착이 심한 이춘재가 강간살인을 저지를 수 없는 교도소 내에서 계속 범행에 대해 되새기며 복기하는 과정에서 장기 기억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관련 기사 이춘재가 수감된 교도소에서 영화 살인의 추억을 여러 번 틀어줬다는 동료 수감자의 증언으로 미루어, 이춘재가 이 영화를 봤을 가능성도 있다. 2020년 11월 2일 이춘재는 법원에 재판 증인으로 출석하여 실제로 영화를 교도소에서 봤으나 아무 느낌이 없었다고 밝혔다.#
- 영화 속 엽서에 나온 주소와 당시 이춘재의 본적지가 상당 부분 일치한다. 엽서에서는 태령읍 진안1리, 이춘재의 본적지 태안읍 진안1리. 태안읍을 영화에서 태령읍으로 바꿔부른 것.
- 실재 범인인 이춘재를 보았을 때 영화 속 세 용의자중 가장 비슷한 사람은 두번째 용의자였던 조병순이 가장 비슷하다. 이 의견은 범죄심리분석가로 유명한 박지선교수의 의견이다. 유튜브
12. 기타[편집]
- 영화의 제목을 지을 때 <살인의 추억>과 연극 원제 <날 보러 와요>가 경합을 벌였는데, '살인의 추억'으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영화 초반에 서태윤(김상경)이 등장할 때 보이는 허수아비에 쓰여 있는 문구인 "너는 자수하지 않으면 사지가 썩어 죽는다."를[77] 영화 제목으로 민 사람이 딱 1명 있었는데 그게 박찬욱이었다고.[78] 원래 시나리오에는 사지가 아니라 자지라고 되어 있었다. 참고로 박찬욱 역시 날 보러 와요의 판권을 구매하려고 시도하였으나 간발의 차로 놓쳤다.
- 개봉 전, 최종 편집본을 상영한 내부 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투자자 중의 한 군데에서 영화가 너무 이상하다는 이유로 투자를 도로 회수해 갔다고 한다.[79] 이 때문에 제작사는 물론이고 봉준호를 비롯한 영화 스태프들도 암울한 기분으로 개봉했는데, 박스오피스 1위를 하면서 흥행에서 대성공하고, 평단에서도 엄청난 상찬을 받아 신기했다고.
- 책으로도 출판된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영화에서처럼 박두만의 뭐라 말할 수 없는 얼굴을 끝으로 하는 엔딩이 아니라, 누군지 알 수 없는 인물이 신문을 보다가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 속으로 서서히 사라지는 장면이 엔딩이었다. 잡히지 않은 범인은 아직도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의 엔딩. 사실 마지막에 박두만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관객을 쳐다본 것도, 우리 곁에 범인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 박두만은 검증 현장에서 털이 발견되지 않는 것을 보아 '범인이 무모증이 아니냐?'는 추리를 하는데, 조용구와 함께 무모증 용의자를 물색하기 위해 박두만은 목욕탕으로, 조용구는 사창가로 가서 탐문수사를 벌이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그러다가 박현규가 유력 용의자로 체포되자 묶어놓고 바지부터 벗겨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삭제됐다. 참고로 박현규는 털이 없었다. 무모증은 아니고 본인이 습관적으로 깎았다고.
- 변희봉이 연기한 구 반장은 퇴장 이후 딱 한 번 더 등장한다. 서태윤과 가까웠던 소녀가 살해된 후에 현장 검증 장소에서, 우산을 쓴 채 처량하게 서 있는 모습을 잘 보면 찾을 수 있다. 덤으로, 박두만이 쓰는 타자기를 줄바꿔 주는 용의자는 채석장에서 다시 나온다(조병순 양옆에 서 있던 두 사람 가운데 키가 더 작은 쪽). 실제로 찍은 순서는 채석장이 먼저, 타자기가 나중.
- 위에도 들어가있는 살인의 추억 포스터의 구도는 카메라 앵글 뒤에 있는 인물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물음을 던지는듯한 모습으로 촬영되었는데, 이 구도의 의도는 지금 이 영화를 보려고 하는 목격자, 또는 범인에게 물음을 던진다는 뜻으로 촬영한 것이라 한다.
- 많은 관객들이 놓친 장면으로, 29초 정도에 범인이 왼쪽 윗부분의 논 속에서 슬쩍 일어서다가 다시 숨는 장면이 있다.
- 극중 박해일은 시멘트 공장 노동자로 나온다. 어둠을 배경으로 높이 우뚝 솟은 시멘트 공장이 굉장히 음산하게 보이는데, 이 시멘트 공장은 전남 장성군 황룡면의 고려시멘트 공장이다.
- 영화 결말을 보면 박두만이 형사를 그만두고 외판원을 하는데, 원래는 그만두는 과정이 조금 더 상세했다. 사표를 쓰고 물건을 정리하는 장면이 있었고, 혼자 남은 서태윤이 분과 서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데, '절대악'으로 추정되는 누가 그의 어깨에 손을 얹고 서태윤은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충격으로 일그러진다.[원작스포일러] 봉준호는 스스로 이 장면을 '<살인의 추억>에서 제일 몽환적이고 굳이 따지자면 비현실적인 장면'이라면서, 고심 끝에 삭제해버렸다고 한다.[80]
- 위의 장면 이후 서태윤이 환상 속에서 그동안 살해된 여성들을 만나는 장면들이 있다. 독고현순, 향숙이, 여학생 등등 모든 살해된 인물들이 나체로 뒤돌아 서있고, 마지막으로 살해된 여학생이 고개를 돌려 서태윤과 눈을 마주친다. 향숙이 역을 맡은 김하경 배우의 말에 따르면 그 씬을 겨울에 찍어 엄청 추웠다고 한다.
- 봉준호의 전작 『플란다스의 개』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파트 경비원으로 분한 변희봉이 '보일러 김씨'라는 인물에 대한 말도 안 되는 장광설을 늘어놓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본 영화에서도 보일러 김 씨가 나온다. 바로 지하 취조실 겸 보일러실에서 변태남 조병순(류태호)을 형사들이 취조할 때 등장한 보일러 수리공이 바로 보일러 김 씨다. 엔딩 크레딧을 보면 이 역을 맡은 사람 이름이 이강산이라고 나오는데, 이 사람은 살인의 추억의 조명감독이다. 단, 배역의 이름을 그렇게 정한 것에 감독의 특별한 의도가 담긴 것은 아니고, 연출부에서 한 짓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그냥 장난. 봉준호는 나중에 알았다고.
- 이 작품에서 유명한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대사는 송강호의 애드리브다. 본래 대본에 있던 대사는 "됐다. 가라.".[81] 사실 살수차를 동원해서 계속 비를 뿌려가며 촬영한 장면이라, 배우들은 안에 잠수복을 받쳐 입고도 추위에 계속 떨었다. 게다가 하도 물을 계속 뿌려대는 통에 대사가 들리지 않아 기찻길 격투 장면은 통째로 후시녹음을 한 것이라고. 그런 상황에서 봉준호가 딱히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계속해서 '다시'를 요구하자, 악에 받혀서 나왔는지 어쨌는지 모를 애드리브가 튀어나온 것.[82] DVD에 포함된 영어 자막에는 "Do you get up early in the morning too?"라고 나온다. 영화 흥행 후 송강호의 인터뷰에 따르면, 만약 범인을 만나면 맨 처음 하고 싶은 말이라고 한다. 이후 당시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정말로 잡히지 않는 흉악범을 대하는 형사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명대사 중 명대사라고 말했다. 참고로 '살인의 추억'의 영어 자막 작업을 담당한 사람이 바로 영화평론가 겸 번역가 달시 파켓. 이후 봉준호는 여러 인터뷰에서 영화 기생충의 자막 작업에 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인류 최대의 난제(...)였던 "밥은 먹고 다니냐?"를 해결한 달시 파켓인지라, 자막 작업을 늘 믿고 맡긴다"고 답하기도 했다.[83]
- 송강호의 애드리브로 알려졌던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야?"는 실제로는 애드리브가 아닌 봉준호가 대본에 써넣은 대사다. 송강호의 애드리브는 그 다음에 터져 나온 날아차기다.[84] 참고로 송강호는 이 영화 전에 반칙왕을 찍었다는 것. DVD 코멘터리에서 김상경이 한참 후에 "그럼 내가 반칙왕에게 날아차기를 먹은 건가요?"라며 억울해 하는 장면이 있다. 당시에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일격을 얻어맞은 김상경이 상당히 기분 나빠했고, 그래서 얼마 동안 두 주연 배우 간의 분위기가 꽤 어색했다고 한다. 물론 코멘터리에 따르면, 당일 송강호가 술 사주고 바로 풀었다고 하기는 한다.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두 배우의 배역 특성상 중후반부까지 서로 대립하며 갈등을 계속 만들어야 하는 역할이니까 그 어색한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을 수도 있다.
-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한 씬을 꼽으라면, 두번째 피해자를 발견한 박 형사가 살인 현장을 정리하는 약 2분짜리 롱 테이크 씬을 꼽는다. 이 장면에서 변희봉이 실수로 넘어져 NG가 될 뻔한 것을 송강호의
에헤 거 노인네 거 참애드립으로 무사히 넘겼다는 루머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는데, 이 장면은 철저하게 계산된 장면이다. 변희봉은 13번 가량 넘어지는 장면을 찍느라 몸살을 앓았다고 한다. 대사는 즉흥적으로 수정하면서 찍었다고 한다. 여기서 송강호의 저 유명한 대사인 "지랄들 하고 있네. 씨발 논두렁에 꿀 발라놨냐, 콧구녕 처박게 전부 다?!"를 들어볼 수 있다. 이 장면은 나중에 이란 영화 성스러운 거미에서 오마주되었다.[85]
- 구 반장 역에 변희봉, 박현규 역에 박해일이 기용된 것은 시나리오 집필 단계부터 정해진 일이었다고 한다. 즉, 두 배우들을 염두에 두고 극중 인물을 만들어갔던 것이다. 실제로 봉준호가 자주 애용하는 방식이다.[86] 좋아하는 배우의 배역 이름을 본명 그대로 짓기도 하는데, 박현규의 이름을 원래는 배우 그대로 박해일이라 지으려다가 무산되었다고 하고,[87] 변희봉은 성은 바뀌어도 이름은 그대로 희봉이라는 인물로 나온다.(구희봉, 괴물에서는 박희봉, 옥자에서는 주희봉.)
- 김뢰하가 연기한 조용구는 원래 영화에서 비중이 상당히 높았던 인물이다. 예컨대 2번째 용의자를 날아차기로 때려잡은 다음에, 그 무용담을 떠들고 독자적으로 사창가를 드나들며 "혹시 거기 털이 없는 놈을 보지 못했느냐?" 하고 물어가며 탐문수사를 한다. 하지만 봉준호는 박두만과 서태윤에게 집중하고 싶어 조용구의 비중을 대폭 축소해버렸다고.
- 오프닝과 엔딩에 등장하는 비포장길은 로케이션을 통해 미리 점찍어 뒀던 곳인데, 막상 촬영할 때가 되니 포장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흙으로 덮은 뒤 찍었다고(...)
- 오프닝에 메뚜기 잡는 소년은 박두만의 행동을 따라하는데, 이는 그 소년이 박두만을 상징한다는 점을 제시하는 시각도 있다. 이런 해석에 의하면 메뚜기(방아깨비) = 국민들, 메뚜기 잡는 소년 = 국민들 잡는 경찰 두만 링크1, 링크2
- 백광호가 기차에 치어 숨진 사건은 실제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서 용의자가 고문 후유증으로 자살한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다.
- 드라마 '수사반장'의 타이틀 음악이 등장한다. 송강호가 극중 수사반장을 보며 "노래가 좋아, 처음에 나오는 노래가…"하는 것을 나중에 '걸인의 추억'에서 정형돈이 패러디한다. 각본에선 장학퀴즈로 형사들의 무식함을 드러내려다, 너무 길어져 감독이 어렸을 적에 가장 좋아한 '수사반장'으로 바꾼 것이라고 한다.[89]
- 기차 터널 속으로 박해일이 걸어 들어가는 클라이막스 장면은, 진주시 사천선에 있는 죽봉터널에서 찍었다.[90] 이 장면은 촬영 직전까지 애초에 계획이 없었다고 하며, 그 씬의 상황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었는데,[91] 연출부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장소를 헌팅하다 그 철로와 터널을 운좋게 발견해 감독에게 이런 장소가 있다고 알려줬다. 감독이 그 현장을 보는 순간 모든 상황을 어떻게 연출해야 할지 비로소 풀렸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박해일이 수갑을 찬 채 암흑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명장면이 탄생했다고.
- 영화의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하는 평야는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곳이다. 엔딩 장면의 황금빛 평야는 사실 영화 촬영 중반부에 촬영해야 했는데, 항상 제작진이 논 주인들에게 언제 추수를 하는지 물어보고 다녀야 했다. 게다가 엔딩씬 촬영할 땐 주위에서 트랙터로 추수를 계속 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시간에 쫓기면서 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송강호가 감정을 잡느라 고생했다고.
- 영화에 대우자동차의 맵시-나가 등장한다.
- 형사들이 사용하는 휴대용 녹음기는 소니 제품이고, 안에 든 카세트 테이프는 파나소닉 제품인 오묘한 관계이다. 물론 당시 트렌드이자 시장을 주름잡던 회사들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 작중에서 등장하는 철도인 경부선은 1939년에 복선화가 이뤄지면서 사건 당시에는 복선임에도 영화에서는 단선과 복선으로 교차되며 묘사된다. 사건 현장인 태안읍(병점) 일대는 이미 복복선화가 이뤄지고 택지지구가 개발되면서 그곳에서 영화를 촬영하지 않았기 때문. 심지어 영화 개봉 후 일주일 쯤 후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연장 개통했다.
- 촬영 당시에 경부선 구간에 터널은 하나 있었다. 현재의 경기도 오산시 외삼미동에 있는 오산터널로 복선이었던 경부선에서 상행터널, 즉 단선만 존재하던 터널로 영화에서 묘사된 것마냥 단선 터널이다. 단, 곡선 터널이 아닌 직선 터널이다. 오산시 외삼미동은 병점과 가까워서 묘사 자체는 설득력이 있다. 촬영 당시에도 기차를 통과시키고 있었고, 현재 이 터널은 오산별빛터널로 활용 중이다. 실제 촬영지는 위에 설명했듯이 진주에 있는 죽봉터널이다.
-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감명 깊게 본 한국 영화인데, 설국열차 촬영 당시에 살인의 추억에 출연했고, 설국열차에서 같이 연기하는 송강호에게 "영화에서 실제로 때리신 건가요?"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이유인즉슨, 자기도 그렇게 얻어맞지 않을까 걱정되어서였다나.
- 이 영화의 끝 장면은 줄거리 항목에 나와 있다시피, 또 잘 알려져 있다시피 주인공이 관객을 정면으로 쳐다보는 모습이다. 그런데 그렇게 배우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것은 관객에게 부담스런 느낌을 줘서 몰입감을 해치기 때문에 영화에서 금기시되는 연기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영화 연출자는 '극중 인물이 정면을 바라보는 장면'에도 카메라 렌즈를 똑바로 바라보지 않고 약간 전후좌우로 비껴서 바라보도록 연기 지시를 한다. 하지만 저 장면에서 송강호는 그런 금도를 지키지 않고 완전히 정면을 응시해서 관객이 극중 인물과 눈을 서로 마주친 듯한 느낌을 받도록 했다.[92] 봉준호가 이와 같이 일반적인 영상 문법을 위배한 장면으로 영화를 마무리한 것은, 이 영화를 보고 있을지도 모르는 범인을 의식한 것이었다고 한다. 물론 실제 범인은 다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아 구속되어서 교도소에 가 있지만, 해당 교도소에서 살인의 추억을 3번이나 보여줬음을 감안하면, 감독의 의도는 성공했음을 알 수 있다.
- 등장하는 각종 지명이나 버스 회사는 현실의 이름을 살짝 비틀어 놓았는데 예를 들면...
- 2019년 9월 18일자로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사건의 진범으로 유력시되는 인물이 특정되었고, 10월 1일 용의자가 화성 연쇄 살인을 포함한 14건의 살인 사건을 자백하면서 사건이 종결되었다. DNA 대조 결과 10건의 사건중 5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 샘플과 현재 이미 수감 중인 수감자의 것과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청주 처제 살인 사건으로 붙잡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4년부터 복역 중이고 영화는 교도소에서 틀어줘서 보긴 봤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문서 참조. 해결될 것 같지 않던 사건이 극적으로 해결될 조짐이 보이자 이 영화를 다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93] , 리마스터링을 해서 재개봉을 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봉준호가 범인이 특정된 것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평범해 보이나? 그는 평범한 남자처럼 보이는가?"
그의 사진을 보고,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영화의 가장 마지막 대사를 기억하실 것이다. 송강호 배우가 살인범을 목격한 소녀에게 어떻게 생겼는지 물었고, 소녀는 "그냥 평범했어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실제 살인범이 평범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이 왠지 나를 위로해 주었다. 그가 평범하고 좋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면, 기분이 더 나빴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그가 살인자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살인자처럼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좀 안 좋아보인다고 생각한다.[94]
- 영국의 배우 조엘 에저튼은 2019년 10월 8일 방한해 봉준호의 팬이라면서 호주에서 있었던 일을 배경으로 영화를 출연하게 되어 살인의 추억을 다시 한번 보았는데, 공교롭게도 범인이 잡히기 전날이었다고 한다. 조엘 에저튼 "봉준호 팬, '살인의 추억' 범인 잡힌 것 굉장해"
- 기생충의 흥행에 힘입어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Neon이 이 영화의 북미 판권을 사들여 개봉, 블루레이를 출시했다. 제작사는 크라이테리온 콜렉션. 얼마전 4K 복원을 마친 상태라 이 판본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 봉준호가 극중 박두만(송강호)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상당히 알기 쉽고 디테일하게 묘사해놨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개봉 당시에 박두만을 범인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영화 말미에 살인 현장에 찾아온 것이나 엔딩씬 때문에 핀트가 나간 해석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 그런데 해외에서도 이런 해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걸 보면 오해의 여지가 있긴 했던 모양.[95]
- 지상파 방송에서는 2004년 3월 5일 SBS 목동 신사옥 이전 특선영화로 최초 방영되었고, 같은 해 9월 26일 SBS 추석특선영화로 재방영, 2020년 3월 14일 봉준호의 아카데미 수상 기념으로 MBC에서 삼방영되었다.
- 이 영화는 지구를 지켜라!와 동시제작되었다고 한다. 제작사인 싸이더스 측에서 지구를 지켜라는 밝은 분위기로 흥행하고 살인의 추억은 어두운 분위기로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해 살인의 추억의 손실을 지구를 지켜라의 이익으로 보완하려고 했다. 그러나 정확히 반대로 살인의 추억은 대흥행에 성공하고 '지구를 지켜라!'는 흥행에 대실패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둘다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을 받은 영화이다. 애초에 영화 '지구를 지켜라!' 역시 썩 밝은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작사의 판단이 애초부터 잘못되어있긴 했다.
13. 외부 링크[편집]
- 이상용 평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