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나라자동차

1. 개요[편집]

---

1962년 재일교포였던 박노정이 설립해 1963년 4대 의혹 새나라자동차 사건이 당시 사회 문제로 지목되면서 폐업해 역사 속으로 사라진 자동차 제조업체이다.

2. 역사[편집]

---

1961년에 일어난 5.16 군사정변 이후 정부는 국가재건 방안 중 하나로 고안한 '자동차공업 보호 육성법'에서 비롯돼 새나라자동차의 설립 배경이 된다. 당시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라는 명목으로 재일교포였던 박노정에게 자동차 제조기업의 설립을 허가해 1962년 8월 정식으로 설립됐다.

인천 부평구에 과거 조선국산자동차가 있었던 부지를 사들여 1962년 새 공장을 지었다.# 당시 새나라자동차의 공장은 국내 최초의 현대식 자동차공장이었다. 참고로 이 새나라자동차의 공장은 경쟁사였던 신진자동차가 새나라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신진자동차의 공장이 되었다가 신진자동차와 미국 제너럴 모터스가 세운 합작법인인 지엠코리아가 훗날 신진자동차와 신원개발이 역합병하며 청산되는 과정에서 신진자동차의 자동차 부문을 이어받고 독립해 한국산업은행에 넘어가며 새한자동차로 사명을 바꾸고 새한자동차 공장이 되었다. 이후 새한자동차가 대우그룹에 매각돼 대우자동차가 출범하며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되었다가, 1997년 외환 위기로 대우자동차가 해체되고 승용차 사업부문이 GM대우가 되며 GM대우 부평공장이 되었고, 2011년 한국GM, 2022년 GM 한국사업장이 되면서 현재는 GM 한국사업장 부평공장이 되었다.

1962년 11월에는 차량 수입생산이 허가돼 일본 닛산의 블루버드 400대를 면세로 수입했다. 이 중 150대는 외국인 관광용, 250대는 일반 관광용의 목적으로 지정됐고 곧 이 차량을 SKD(Semi-Knock-Down) 부품수입 방식을 통해 '새나라'라는 이름으로 생산 및 판매해 총 2,700여대를 생산해 '새나라 양장 미인'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1963년 5월 박노정은 아시아 영화제를 구실로, 생산되는 차량의 용도를 일반 택시로 용도변경하고는 자금과 재산을 들고 일본으로 돌아가 행방을 감췄다. 이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으며 새나라자동차의 차량을 소유한 사람들은 어떠한 A/S도 받지 못하게 됐고 국가적으로도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 이후 1964년 국회에서 재일교포 박노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나 행방을 알 수 없어 결국 흐지부지됐고, 1965년 경쟁사인 신진자동차가 새나라자동차를 인수했다. 과거 새나라자동차가 생산한 차량 중 현재 잔존하는 차체는 한 대도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3. 생산 차량[편집]

---

• 새나라 (1962~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