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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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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펼치기 · 접기 ] 한나라 선제가 일찍이 대장군 곽광에게 검은 비단 덮개 수레 한 대를 하사했는데, 그 수레는 모두 황금 장식으로 꾸며져 있었다. 밤이 되면 수레 굴대 위에 있는 황금 봉황이 날아가버리곤 했는데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었으며 새벽이 되면 돌아왔다. 수레를 지키는 사람도 이것을 보았다. 남군(南郡)의 황군중이 북산에서 그물로 새를 잡다가 작은 봉황을 잡았는데, 손을 대자마자 자금으로 변했다. 깃털과 날개가 완전히 제 모습을 갖추고 있었고 길이는 1척 남짓이었다. 수레를 지키는 사람이 말하기를
"수레 굴대 위의 봉황이 밤만 되면 날아갔다가 새벽이 되면 돌아옵니다. 지금은 새벽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으니 다른 사람에게 잡힌 것이 아닐까 두렵습니다."
하니, 곽광이 매우 기이하게 여기며 이를 상주하였다. 며칠 후에 황군중이 예궐하여 황금 봉황을 진상하였다. 선제가 이를 듣고 의심하며 승로반(承露盤)에 봉황을 두었더니 갑자기 봉황이 날아갔다. 선제가 사람을 시켜 이를 찾게했더니 봉황은 곽광의 집으로 들어가 수레 굴대 위에 있었기에 선제는 그 사실을 믿게 되었다. 선제는 그 수레를 가져다 매번 유람할 때마다 타고 다녔다. 혜강의 《유선시遊仙詩》에서 이르길 "훨훨 날던 굴대의 봉황, 이 새 그물에 걸렸구나."한 것은 이 때문이다.
한나라 선제가 검은 비단 덮개가 달린 수레 한 대를 대장군 곽광에게 하사하였는데 모두 황금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밤이 되면 수레 위의 황금 봉황이 문득 도망쳐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였는데 새벽이 되면 곧 돌아왔다.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수레를 지키는 사람 또한 이를 본 적이 있었다. 나중에 남군의 황군중이 북산에서 그물로 새를 잡다가 봉황을 잡았는데 손을 대자마자 곧 자금으로 변했다. 깃털과 벼슬과 날개를 완연히 갖추었고 길이는 1척 남짓 정도 되었다. 수레를 지키는 사람이 말하길
"이 달 12일 밤에 수레 굴레 위의 봉황이 날아갔으니 새벽이 되면 돌아와야 합니다. 지금 돌아오지 않으니 다른 사람에게 잡힌 것이 아닌가 두렵습니다."
하니, 곽광이 매우 기이하게 여기고는 이를 상주하였다. 며칠 뒤에 황군중이 예궐하여 봉황을 진상하며 말하길 "이 달 12일 밤에 북산에서 그물로 새를 잡다가 이것을 잡았습니다." 하였는데 선제가 이를 듣고 의심하여 승로반 위에 봉황을 놓았더니 갑자기 날아가 버렸다. 선제가 사람을 시켜 찾게하였는데 봉황이 곧장 곽광의 집으로 들어가 수레 굴대 위에 머무르자 이 사실을 믿게 되었다. 선제는 그 수레를 가져다 매번 유람할 때마다 탔다. 선제가 붕어하자 봉황은 날아가 그 소재를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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