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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주 이라크 미군 기지 공격에서 넘어왔습니다.
순교자 솔레이마니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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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이란 현지 국영방송 뉴스 보도 영상
2020년 1월 8일 바그다드 국제공항 공습으로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의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가 사망한 지 5일째 되는 시점에서 이란이 순교자 솔레이마니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이라크의 미군 기지 두 곳에 지대지 단거리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가한 사건. 역사상 미국이 당한 최고 수위의 미사일 공격으로 평가받는다.[2]
2. 배경[편집]
현지시각으로 1월 3일에 있었던 바그다드 국제공항 공습으로 인해 가셈 솔레이마니가 사망한 후 이란은 '피의 보복'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면서 미군의 공격에 대한 보복 행위를 예고해 왔다. 비슷한 시점에 미국 측 정보기관에서도 이란의 미사일 부대가 행동에 나서는 등 수상한 징후를 포착하였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측이 보복에 나설 경우 52곳의 (문화재를 포함한) 중요한 거점을 공격할 것이다'라며 또 다른 맞대응을 예고했다.
3. 전개[편집]
그리고 1월 7일 늦은 시각 알아사드 기지의 정보 장교는 기지 사령관에게 이란 서부 접격지대에 탄도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37대가 미사일 연료 주입이 끝난 채 대기하고 있음을 알려 왔다. 알아사드 기지에 미국 방공망은 전무했고 사담 후세인 정권 시기에 만들어진 방공호는 1,000명이 넘는 기지 인원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미군 장병들은 흩어친 채 차량 등으로 기지 주변의 사막 개활지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일부 장병들은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는 등[3] 일대 혼란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4. 공격[편집]
1월 8일 현지시각(UTC+3 아라비아 표준시) 오전 1시 20분 경부터 이란은 파테-313 지대지 미사일[4] 10여발을 아인알아사드(Ayn Al-Asad)에 소재한 미군 기지로 발사했다.[5] 그리고 두 번째로 '키암' 지대지 탄도 미사일 수 발을 에르빌(Erbil)에 소재한 미군 기지[6] 로 발사하였다. 발사는 두 번에 걸쳐 이뤄졌고 첫째 발사 후 두 번째 발사까지 2시간이 소요되었다. 두 번째 미사일 공격은 오전 3시 30분에 이뤄졌고 5~6발의 미사일이 에르빌로 향했다. 현지 미군들의 증언에 따르면 첫번째 미사일 공격은 1시 34분 경 가해졌다고 하며 공격은 오전 4시까지 드문드문 지속되었다고 한다. 이는 지난 3일 미군의 바그다드 공항 공습 당시 가셈 솔레이마니가 사망한 시각과 똑같은데 '보복'의 의미 하에 의도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5. 여파와 반응[편집]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이 친이란 민병대들에게 미국 국적의 표적에 대한 공격 자제를 지시했다며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
1월 9일 이란이 트럼프의 평화 연설을 무시하고 바그다드 그린 존에 로켓 공격을 했다. #1 #2 이곳에서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습 직후 UAE에 전개된 미 공군 F-35 전투기 6대가 긴급출격했다. #
이란의 공격 소식이 전해진 후 유가가 5.1%나 폭등하였다. 더불어 점점 파국에 치닫던 미국-이란 관계 속에 이란 측에 의해서나 군사적 충돌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어 기름 수급에 위기가 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에서 원유를 가져올 항로가 막혀 유가 대란이 올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 이후 긴급 회의를 열어 원유 수급 대책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통치자는 '이번 행동은 미국의 뺨을 한 대 때린 것에 지나지 않는다. 피의 보복은 이것으로 충분치 않다'면서 추가 행동을 예고한 반면 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8일 "이란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반대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추가보복 시 이번엔 미국 본토를 공격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7]
현장 상황을 기록한 외신의 사진이나 영상은 좀처럼 나오지 않아 미국 언론에서 이란 현지 언론의 보도 영상을 인용하거나 이를 사진으로 캡처하는 방법으로 상황을 전달했다. 그러나 자료 화면으로 나간 현지 방송 영상의 대부분이 과거에 제작된 자료 영상으로 밝혀졌는데 사실과 관계 없는 영상과 사진이 실제 이란 미사일 공격 장면으로 둔갑한 것이었다. #
EU와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이란의 공격을 규탄했으며 # 나토 역시 이란은 추가적인 폭력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를 공격하면 강력히 타격할 것'이라고 대이란 강경발언을 했다. #
5.1.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편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괜찮다(All is well), 미군 기지 2곳에 미사일 피격이 있었다. 사상자와 피해에 대한 평가 작업 중이다.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So far, so good!) 우리는 전세계 그 어디에서도 단언코 가장 강력하고 잘 갖춰진 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트윗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8일 오전 중(미국 동부표준시, UTC-5)에 대국민 성명 발표를 예고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이번 공격으로 인한 미군, 이라크 측 사상자는 없없으며 솔레이마니 사살에 정당성이 있었다고 주장하였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강화될 것임을 발표하였으며 이란과 오바마 행정부를 비판하였다. #
6. 분석[편집]
6.1. 미군의 피해 관련[편집]
- 이란 측은 즉각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하면서 대대적으로 선전에 나섰다. 이란 의회가 미국의 솔레이마니 암살에 대응해 2020년 1월 7일부로 미군 전체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 이란 측은 대테러 작전의 일환으로 테러리스트 거점을 타격했다고 선전했다. 이란의 국영 방송은 8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측은 현재 피해에 대한 상세 조사를 하고는 있으나 이란의 이 공격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봤으며 이라크측에서는 민간인 피해도 없다고 말하였다.
- 단적으로 에르빌로 향한 탄도미사일이 대부분 빗나가거나 C-RAM에 격추당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 다만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서는 탄도탄 몇 발이 착탄해서 항공기 몇 대가 파괴되었다고 한다.#
- 2021년 8월 8일 미 CBS 보도를 통해 미합중국 중부사령부 사령관 프랭크 맥켄지 해병 대장은 대피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100에서 150명의 미국인 인명피해와 20 ~ 30여 기의 항공기 손실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 2021년 8월 8일 미 CBS의 간판 탐사 보도 프로그램 60 Minutes를 통해 당시 기지에 주둔했던 미군들의 증언이 방송되었다. 최초의 보도와 트럼프 대통령의 회견과는 달리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들 대부분은 외상성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앨런 존슨 소령 및 28명의 군인들이 공습 후유증으로 상이군인훈장을 수여받았다. 인터뷰에 참가한 존슨 소령은 PTSD를 겪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6.2. 발사 미사일 종류[편집]
앞서 언급한 대로 파테-313과 키암 계열 미사일이 사용되었다. 한 프랑스 매체에서 위성 사진 등을 이용한 상세 분석을 내놓았다. 파트1, 파트2 번역기를 동원해 읽어 보면 파테 계열과 키암 계열의 미사일 발사각에 따라 어떤 미사일으로 어디를 타격했는지까지 상세히 밝히고 있다. 프랑스어로 되어 있다.
초창기에는 키암 미사일 사용만 알려졌고 키암-2 사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원 사진 스콧 라포이의 분석, 프랑스 매체의 분석 모두 해당 미사일 파편이 키암-2임을 주장했다. 깎인 델타형 꼬리 날개는 키암, 부르칸-2에서는 볼 수 없는 키암-2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6.3. 발사된 미사일의 수량[편집]
발사된 미사일 발 수에 대해 보도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4발은 공중 폭발, 1발은 에르빌에, 10발은 알아사드에 떨어져 총 15발이 발사되었다고 밝혔다. # 이라크군에 따르면 16~17발의 미사일이 아인알아사드 공군기지로 향하였고 에르빌로는 5발이 향했다고 한다. 이후 현지 쿠르드 관리가 에르빌로 2발이 향했는데 한 발이 공중 폭발했다고 밝혔다. # 이슬람 혁명 수비대 측은 에르빌 공군기지를 노렸다는 말은 하지 않은 채 알아사드 기지를 향해 13발을 발사했다고만 밝혔다. 후술할 CBS의 보도에 따르면 총 16발이 발사되었으며 발사 장소는 이란 서부의 세 지점이었다고 한다. 이 중 5발은 공중폭발 등의 이유로 실패했고 11발이 알아사드 기지에 탄착했다.
6.4. 기타 분석[편집]
이란이 공격 전에 이라크에게 사전에 공격 사실을 알렸고 사실상 미국이 대비할 수 있게끔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 강한 보복을 엄포했지만 확전과 전면전은 아무래도 이란에게도 부담스럽기 때문에 체면을 살리는 고육지책이 아닌가 하는 평가도 나왔다.기사1, 기사2
이 공격 직후 이란의 미사일 핵심 부품들은 북한에 의존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었다. # 해당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을 분석했는지 여부는 보고서에 나타나지 않았다. 샤하브-3이 화성-7 기반이라는 것도 다 아는 사실이다.
7. 평가[편집]
7.1. 미국의 대응에 대한 비판[편집]
당시 미군 기지에 방공 시스템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THAAD 팔아먹으려고 하는데 진짜 고생하는 군인들은 미군의 방공망의 보호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 요지였다.
7.2. 이란의 탄도 미사일 전력에 대한 평가[편집]
CBS 다큐멘터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케네스 매킨지 중장은 이란의 탄도 미사일의 정확성에 대해 인정했다.They fired those missiles to significant range and they hit pretty much where they wanted to hit.
그들은 상당한 사거리로 미사일을 발사했고, 그들이 원했던 곳을 상당히 잘 타격했다.
- 미군중부사령부 사령관 케네스 매켄지
[1] 키암으로 알려진 미사일 파편이 키암-2였다는 분석이 제기됨.[2] 항공기에서 폭격하는 공습과 지대지 미사일 공격은 구분되는 개념이다.[3] CBS 다큐멘터리 초반부에서 아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확인할 수 있다.[4] 파테-110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을 사거리 500km로 확장한 모델이다.[5] 추후 분석 결과 여기에도 키암, 키암-2가 섞여 있음이 드러났다.[6] 자이툰 부대가 지어 준 기지다.[7] 사실 이란 입장에서도 진짜로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했다간 어떤 꼴이 될지는 역사책이 훤히 알려주기 때문에 경고 차원의 발언이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