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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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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생애



1. 개요[편집]


대한민국외교관이다. 주러대사를 역임했다.

2. 생애[편집]


1940년에 서울 동대문산부인과[1]에서 태어났다. 1944년 초가을에 아버지의 고향인 강원도 홍천군으로 이사했다. 서울에서의 삶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자신의 고향은 강원도 홍천군이라고 여긴다고 한다. 춘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 합격해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에 입학했다.

대학교 졸업은 하지 못했는데, 1965년 12월 중순부터 시작된 졸업시험 중 마지막으로 남은 시험인 김진 교수의 국제사법 시험 시간이 삼성물산 이병철 회장의 면접 시간과 겹쳐 급우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했는데 발각되어 친구와 자신 두 사람 모두 '복학을 허용할 수 없는 자퇴'라는 형태로 퇴교를 당했다고 한다. 친구까지 희생을 당해서 '나는 평생 죄의식 속에 살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자서전에서 고백하고 있다. 결국 서울 법대 3년 수료의 학력으로 만족해야 했다고 한다.

1968년 제1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이 되었다. 외교관 시험을 준비할 때 이웃집에 방 하나를 얻어 거기서 책과 씨름했는데, 마침 겨울이라 너무 추워서 담요를 뒤집어 쓴 채로 책을 읽었고, 새벽 두시까지 꼼짝도 하지 않고 책을 보아도 피곤하지 않고 졸음도 오지 않았다고 한다.[2]

외교관 생활을 하며 주일대사관 1등 서기관 등을 거쳐 1995년 초에 외무부 제1차관보로 임명되었고 1996년 초에 주 유럽연합 대사로 임명되었다. 1997년 유럽연합의 대사로 일하던 시절에 그곳의 《Diplomats》라는 잡지와 인터뷰한 일이 있었는데 이재춘 대사를 표지의 인물로 등장시킨 그 잡지는 '밑바닥에 있던 한 개인과 국가가 인고와 시련 끝에 한 세대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함께 급성장하여 각각 최고의 지위에 도달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이재춘 대사와 대한민국을 소개했다고 한다.

2000년 3월부터 2002년 2월까지[3] 장관급 특명전권대사[4]주러대사를 지냈다. 주러대사로 임명되기 전까지 러시아에 가본 적이 없어서[5] 한국어로 된 김학준 著 <러시아 혁명사>와 일본어로 된 시바 료타로 著 <러시아에 관하여>를 읽고 러시아에 대해서 공부했다고 한다. 이재춘 대사가 러시아에 부임한 시기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임명된 상태에서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와중이었다. 2000년 5월 7일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에 취임했고 2000년 5월 15일 크렘린에서 대사 신임장 제정행사가 있었을 때 푸틴을 처음으로 만났다고 한다. 2002년 2월 22일 주러대사 직무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2002년 7월 14일부터 8월 1일까지 한러친선특급 단장 자격으로 블라디보스토크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7개 도시[6]를 18박 19일 동안 순방했다.

2003년 2월 2일자로 35년간 몸담아온 외무부를 떠났다.

저서로는 2011년 7월 30일에 기파랑에서 발행한 『외교관으로 산다는 것 : 온 몸으로 부딪힌 격동의 세월 36년』이 있다. 현재는 절판된 책이지만 비치된 도서관이 있다.



[1] 현재의 이화여자대학교 부속병원이라고 한다.[2] '진이가 우리 이웃집에 방 하나를 얻어주어 거기서 책과 씨름하기 시작했다. 그 방은 연탄 온돌방이었지만 외풍이 심해 물이 얼 정도로 추웠다. 너무 추워서 담요를 뒤집어 쓴 채로 누워서 책을 읽었다. 새벽 두시까지 꼼짝도 하지 않고 책을 보아도 피곤하지 않고 졸음도 오지 않았다.' (이재춘, 《외교관으로 산다는 것》, 기파랑, 2011, 81쪽.)[3] #[4] 주미대사, 주일대사, 주러대사, 주중대사, 주유엔대사, 주OECD대사.[5] 대한민국소련노태우 정부북방정책의 일환으로 1990년에 수교했다.[6]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이르쿠츠크-노보시비르스크-예카테린부르크-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