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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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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2.1. 종교
2.2. 물리학
3. 창작물에서
4. 여담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 Causality[1]

모든 일이나 행동이 반드시 모종의 이유나 원인, 즉 '인과(因果)'가 있기에 발생하며 그런만큼 아무런 인과 없이 생기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사고방식이다. 불교의 핵심 사상 중 하나이다.


2. 설명[편집]


인과율 자체는 불교에 근간을 둔 용어지만 단순하게 보면 '어떤 현상이 아무런 이유없이 벌어지진 않는다.'라는 것 자체는 역사상 세계적으로 인식되어왔던 개념이다. 당장 한국에만 해도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속담의 뜻이 인과율과 일맥상통하며 기회비용도 개념적인 부분에서 어느정도 겹치며 물리학은 아예 모든 개념과 식이 인과율에 기반하고 있다. 빛보다 빠를 수 있는 phase velocity는 정보를 전달하지 않는다거나, 2가지 해가 나왔을 때 인과율에 위배되는 해 하나를 (물리적 직관을 통해) 버린다거나 하는 예는 많다. 확률론적 양자역학의 등장 이후로 그 입지가 좀 애매해졌긴 하지만 양자역학도 단순히 보자면 물리학에 비해 좀더 확률적인 관점에 중점을 뒀을뿐인지라 인과율 자체를 완전히 떨쳐낸건 아니다.

데이비드 흄의 인과율 비판은 인-과의 실체성 부정의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

제1원인론이란 인과율에 따라 모든 것이 다른 것의 원인이 되어 생겼을 때, 최초로 원인이 되는 것은 무엇이냐 하는 담론이다. 종교적으로는 그것이 이라고 정의내리곤 한다.


2.1. 종교[편집]


종교가 창조된 목적에는 인과율을 설명하기 위함도 크다. "죄를 지으면 사후에 벌을 받는다"와 같은 신앙 역시 인과율에 따른 것이다. 한편, 많은 종교에서 이란 존재는 인과율을 따르지 않는다. 신은 그 자체가 이유이고, 신이 생겨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는다.

기독교에서의 신은 인격을 가졌기에 악인의 행동을 보면 인간처럼 분노하지만 동시에 악인에 대해 오랜 집행유예 기간을 가지는데 그 이유는 현세에서 인과율적 존재, 즉 신을 확인함으로써 악인 스스로가 죄를 뉘우쳐 다른 이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신에게 다시 돌아오기를 원하기 때문이다(예수와 같이 못박힌 강도의 예).

반대로 사탄, 즉 악마는 현세의 악인이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걸 알지만 결국 끝까지 뉘우치지 않도록 유혹함으로써 (여기서 악마 스스로가 악인의 선택 자체를 좌지우지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권속 즉 자신을 섬기는 것을 택하게 만드는 존재다.


2.2. 물리학[편집]


물리학에서도 인과율(causality)을 쓴다. 현대 물리학에서 말하는 인과율은 보통 말하는 그 인과율보다 좀 더 축소된 의미로 쓴다. 간단히 말하자면 어떤 사건이라도 과거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불가능해 보이긴 한데 현대 물리학에 이르러 이야기가 좀 복잡해졌다. 소위 국소성(locality)이라는 개념이 대두됐는데, 정의를 쓰자면 주어진 시간 동안 빛보다 빠르게 가지 못하면 도달할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떨어진 두 지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그 시간 동안 물리적으로 완전히 독립적이라는 것이다. 상대성 이론의 표기대로 하자면, 4차원 시공간의 어떤 두 점 <math>x, y</math>에 대해 만약 <math>(x - y)^2 < 0</math>이라면[2] 각 두 점에서 생긴 사건들은 서로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다. 좀 더 시각적으로 설명하자면, 어떤 한 점을 중심으로 하는 광원뿔 바깥에 있는 점에서 일어난 사건은 그 어떤 거라도 주어진 점에서 일어난 사건과 무관하다는 것이다.

보통 알려진 인과율이라는 단어와 별로 상관 없어 보이는 이 개념이 인과율과 깊은 관련을 갖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만약 별개가 아니라고 가정하면 적당한 관성 좌표계를 선택하여 미래에 벌어진 사건이 과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상식에 어긋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앞서 말한 인과율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로부터 소위 타임 패러독스를 이끌어낼 수 있다. 아니, 그 전에 원인과 결과 관계를 따지는 것을 중시하는 과학에서 인과율의 위배는 그야말로 재앙이나 다름 없다. 그래서 현대 물리학, 그 중에서도 양자장론에서는 국소성과 인과율을 금과옥조로 여기며 주어진 이론이 타당한가아니면 불쏘시개인가를 판별하는 도구로 쓰인다. 상대론적 양자역학에서 폴 디랙의 방식 대로 전자를 설명하는 방식[3]을 안 쓰고 양자장론적 방법으로 기술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이다. 자세한 건 양자장론 참고. 사족으로, 잘 알려진 스핀-통계 정리와 CPT 정리를 증명하기 위해 요구되는 필수조건 중 하나이다. 또한 EPR 역설의 핵심에 쓰이는 개념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빛보다 빠른 속도로 시공간을 통과하면 과거로 갈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현대 물리학의 틀을 부정하는 것이다. 상대성이론보다 먼저 있는 것이 대전제이자 금과옥조인 인과율이기 때문. 물론 그런 상상이 불가능한 건 결코 아니라서 여러 과학자나 과학도들이 그런 소재의 SF 소설을 썼다.


3. 창작물에서[편집]


인과율에 영향을 줘서 과거나 미래가 바뀌었다는 반전이 있기 때문에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괴담 동아리에서 중요한 단어로 언급. 현실 조작계 능력이 사용되거나 현실에 간섭하는 원인이 사라질 때 상승한다. 작품 내에서는 因果律이 아닌, 因果率로 추측 중.


  •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에서 마법소녀의 역량은 각자가 짊어진 인과의 양에 비례한다. 아케미 호무라가 카나메 마도카가 마법소녀가 되어 결국 마녀가 되는 운명에서 그녀를 구하고자 무한의 가까운 시간동안 과거를 반복한 결과 카나메 마도카는 그녀를 중심으로 한 셀 수 없는 과거의 인과가 쌓여 가장 강력한 역량을 지니게 되어버렸다. 이것으로 소원을 빌면 우주의 법칙을 다시 쓸 수 있는 정도가 되고 마법소녀로써는 최강의 힘을 지니게 된다. 그러나 결국 마녀가 되어 버리면 그 어떤 마법소녀도 막지 못할 강대한 마녀가 되어버리기에 세상의 멸망을 초래하게 한다. 이에 카나메 마도카는 마법소녀가 되기 위해 큐베와 계약하면서 마법소녀들의 비극의 역사의 인과를 바꿀 정도의 소원을 빌면서 그 존재가 소멸되었다.

  • 무직전생루데우스 그레이랫와 아내들인 실피에트, 록시, 엘리스는 강한 운명으로 보호되있다. 특히, 루디우스와 록시는 강한 운명에 연결되어있어 인신(히토가미)이 모든 힘을 총동원하여 둘을 떨어트려 놓으려 했지만, 둘은 어떻게든 결혼하는 운명을 가지고 있었다. 이유는 루디우스와 록시의 아이인 라라는 구세주의 운명을 가지고 있어, 어떻게든 태어날 운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 베르세르크고드 핸드들이 가진 핵심 사상으로, 진홍의 베헤리트(패왕의 알)를 소유한 사람은 인과율의 흐름에 따라 고드 핸드가 될 운명이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복수와 소중한 인연을 위해 사도들을 쓰러트리며 나아가는 가츠는 이 인과율에 저항하는 투사이다.

  • 아일랜드에서는 주인공 이 불교인이라 이 법칙을 강조한다. 인과에 따라 징벌을 받는 사람은 안 구해준다.

  • 양영순의 작품에서 인과율을 주제로 잘 쓴다.
    • 10013번째 이야기에서 살육이 역사의 인과율에 영향을 준다고 나온다. 나중에 덴마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온다.
    • 란의 공식에서는 란이 인과율을 이용해 용자짓을 한다. 이름과 후술할 능력 때문에 덴마의 등장인물 과의 관계도 약간이나마 제기되고 있다. 나의 란은 저렇게 괴랄하게 생기지 않았어!
    • 덴마에서 제트가 정해진 행동 반경 안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명확하게 정의한다. 태모신교 내에서 이라는 존재가 제 8우주의 인과율을 조정하는 듯한 내용으로 나온다. 하지만 총무주교의 말을 보면 란은 인과율을 계산하는 게 아니라 이미 일어난 일을 계산하는 듯하다. 그리고 고산 가(공작, 대머리, 고산 공작)는 이 인과율을 계산하는 계산기를 가지고 있는데 가히 그 포스란... 또, 데바림족의 예지몽은 길게 보면 인과율 계산을 뛰어넘는다. 그리고 또, 인과율을 뒤틀정도로 에너지가 너무나 거대해 인과율 균형을 위해 콴의 냉장고에 봉인되어 있던 검은 전사체도 나온다. 살인마들의 학살로 8우주 인과율의 어긋남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과율을 조율하는 헬맨이라는 집단이 있다. 부활 능력은 인과율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그걸 안다면 어떤 사람들이 해당 능력을 쓴 자들을 해치러 올지 모르고, 만약 이들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면 자신들 뿐만 아니라 8우주 전체가 위험해진다고 한다. 에드레이손뼉치기 타격 능력은 타격 범위에 제한이 없이 시공간을 넘어서서 타격 가능한 기술이기 때문에 그가 인과율을 뒤틀 수 있는 이라는 게 밝혀졌다. 다만 2016년 북토크에서 작가가 원래 에드레이 능력이 '시간을 넘어서서 타격하는 기술'이라는 설정이 숨겨져 있었으나 생각해보니 인과율에 영향을 주는 능력이라 폐기해 버렸다고 밝혔으나 능력 봉인 조치라는 설정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

  • 엑스맨리전이라는 캐릭터는 과거를 바꾸어 현재와 무수히 갈라져 있는 모든 갈래의 미래에서 운명으로 결정된 이야기의 결말마저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는 이질적인 현실 조작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미 시간과 공간과 현실, 원인과 결과조차 마음대로 건드릴 수 있다는 뜻이다.

  • 장갑기병 보톰즈키리코 큐비이능생존체로써 어떠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살아남게되는 인과율 그 자체를 왜곡시키는 존재이다. 작중에서 키리코는 총알이 몸에 관통되든, AT의 전투에서 집중포화를 받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살아나며, 키리코를 해하려 했던 자들은 오히려 역으로 거의 대부분이 다 끔살당했다. 심지어는 행성 자체가 황폐화된 경우도 있다. 그리고 자신은 살아남게 되지만 대신 주변 동료들 죽어나가는 걸 지켜보는 키리코의 입장은 비극적이다.

  • 전생검신에서 중요한 설정이다. 세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일은 명확한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인과율이라 부른다. 망량선사 왈 인과율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법칙이라고. 만약 인과율 없이 활개를 치면 '인과율의 역풍'에 맞아 힘을 잃거나 소멸한다. 이러한 특성 덕에 강대한 존재들로부터 인간계를 지켜주는 방벽의 역할을 한다. 인과율을 벗어날 수 있는 자는 '단 하나의 위대한 존재'라고 언급되는데, 전생검신이 크툴루 신화를 배경으로 하기에 독자들은 아자토스라고 추측한다. 사실 말은 이렇게 거창한데, 정작 작품 내에서 보면 작가가 소설을 진행하기 위한 맥가이버 칼 역할이다. 원체 설정 자체를 굉장히 방대하게 잡아놔 어떤 식으로든지 응용이 가능하다. 굉장히 뜬금없고 억지스러운 설정과 전개가 나와도 인과율이라는 단어로 거의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


  • 진 마징가 ZERO에서 마신파워를 개방한 마징가 Z마징가 ZERO가 사용 가능한 현실 조작 능력...인줄로만 알았으나 그 실상은 마징가 ZERO가 모든 가능성을 전부 닫는것으로 마징가가 최강인 세계를 유지하기 위한 현실 조작 능력으로 등장하였다. 하지만 코우지의 가능성에 의해 광자력으로 이루어진 슈퍼로봇들을 불러오는데에 성공하여 최악의 마신, 마징가 ZERO도 같이 승리하면서 파괴되었다.


  • Steins;Gate에서는 인과율에 따라 어트랙터 필드의 수렴이 일어나 α 세계선에서는 시이나 마유리가 무조건 사망하도록 결과가 고정된다. 오카베 린타로가 고생하며 돌아온(α 세계선으로 이동하기 전의) β 세계선의 마유리는 사망하지 않지만, 그 대신 마키세 크리스가 사망하게 된다. 그리고 오카베 린타로는 '인과율을 위반하지 않는 방식으로 정해져 있던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을 통해 말 그대로 세계를 속이고, 그 결과 슈타인즈 게이트의 세계선으로 이동하게 된다.


4. 여담[편집]


원인이 결과에 얼마나 관련있는지에 대한 비율(比率)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령 "네가 강아지에게 간식만 안줬어도 지각은 아마 하지 않았을 거야. 물론 우리가 조금 늦게 나온 것도 있긴 하지만 강아지 간식 준 것의 인과율이 70%정도라고 나는 생각해!" 라고 말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 때의 '율'은 원인이 결과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끼쳤냐(%/)가 아닌 "원인과 결과의 법칙()" 즉, 위의 내용처럼 원인이 있으면 결과의 법칙으로 이해해야 한다.


5. 관련 문서[편집]





[1] 이 단어는 '인과율'과 같은 법칙 외에도 '인과관계', '인과성'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2] 여기서 메트릭은 <math>(1, -1, -1, -1)</math>로 잡았다. 4차원 시공간의 기하에서는 '서로 다른 두 점의 거리가' 0이 되기도, 음수가 되기도 한다.[3] 슈뢰딩거 방정식에서 썼던 것처럼 파동함수를 상태와 (거의) 동일시하여 기술하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