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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드라마)/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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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2. 주요 인물[편집]
2.1. 정진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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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민혜진[편집]
소도법률사무소 소속의 변호사. 말기 암 판정을 받은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새진리회가 덩치를 키워갈 때부터 새진리회의 피해자들을 변호하고 알리는 활동을 해오고 있었다. 새진리회에서 시연 중계를 제안받은 박정자가 찾아오며 극중 사건에 본격적으로 말려들게 된다. 박정자의 어린 자녀들을 캐나다 밴쿠버로 도피시키는 등 박정자를 돕고자 진경훈과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박정자의 시연이 지상파 방송에까지 생중계되면서 새진리회와 화살촉의 세력이 힘을 얻게 되고, 박정자 시연 생중계에서 절을 하지 않은 모습이 화살촉 리더에게 저격당하면서 '신에게 반기를 드는 역적 분자'로 낙인이 찍혀 사회적으로 고립된다. 모친과 함께 캐나다로 도피를 하려 도주하는 길에 법률사무소에 잠시 들르나, 이미 시연 사건 이후 사무실은 쑥대밭이 된데다 그 직후 사무실을 습격한 화살촉 패거리에게 노모와 함께 무자비하게 구타당한다. 이후 어찌저찌해서 겨우 노모를 응급실로 데려가긴 했으나 정작 그들을 알아본 의료진이 고의로 그녀의 모친을 어떤 의료조치도 없이 방치해버리는 바람에, 순식간에 가족을 잃는 비극을 당하게 된다.사냥꾼이 더 낫지 않아요? 일식을 신의 분노라고 생사람이나 잡는 제사장보다는요.[2]
[3]
부상당한 몸을 끌고 자신에게 정진수 의장에 대한 제보를 한 미래종교의 김정칠 목사를 찾아가 정진수가 자신이 고지받았음을 고백한 녹취를 듣게 되지만, 사실 이는 정진수가 파놓은 함정이었고[4] 현장을 습격한 화살촉 패거리에게 집단 린치를 당한 뒤 인근 도랑에 유기되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5]
그러나 4년 뒤 2026년 시점인 4화에서 살아있는 것으로 등장한다.[6] 그 여파로 현재 이마에서 눈까지 이어지는 커다란 흉터가 자리잡고 있다. 4년간 세상에는 사실상 사망자 취급으로 잊혀진 상태. 자신의 소속이었던 사무소 이름을 딴 소도라는 단체를 만들어 고지를 받은 자를 행방불명 시켜주거나 사고사로 위장해주는 등 새진리회에 맞서는 활동을 주도하고 있었고, 송소현의 갓 태어난 아기가 시연을 당하는, 즉 새진리회의 교리에 치명적인 허점을 드러낼 수 있는 사건에서 다시 사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작중 자신의 은신처로 쳐들어온 화살촉 인원들과 격투를 벌여 때려눕히고 탈출하는데, 적어도 4년 전보단 비교가 안 되게 강인해진 모습을 보인다.[7]
현재 새진리회가 득세하는 세상이 온 것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 적지 않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묘사된다. 당장 새진리회가 득세하기 시작한 시작점인 박정자의 시연을 설마 진짜겠어 하는 마음에 방치하다시피 했고, 정진수의 정체를 더욱 빨리 세상에 알렸다면 이런 세상이 오지 않았을 거라고 자책한다.
배영재와 함께 새진리회 본부로 가서 그곳에 있던 송소현과 아기를 빼내는데 성공하고, 새진리회의 추적을 피해 이동욱의 집으로 간다. 아기의 시연을 생방송으로 내보냄으로써, 죄인들만 시연을 당하는 게 아니라 무고한 사람도 시연을 당한다는 사실을 밝혀 새진리회의 거짓 주장과 선동을 폭로하려 한다. 그러나 이동욱이 과거에 새진리회 추종자였다는 사실만 알았을 뿐, 인터넷 방송을 통해 화살촉 무리를 선동하는 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가 터진다. 이동욱이 아기의 시연 시간을 알고 새진리회에 전화를 한 후 다시 광기에 휩싸여서 소도 사람들을 죽이고 달려들자, 송소현과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인다.
그 사이 시간이 다 되어 원래 계획했던 장소 대신 이동욱의 집이 있는 허름한 아파트 중앙 마당에서 시연이 시작된다. 원래 시연을 사람들에게 보이는 게 목적이었지만, 그래도 차마 아기가 죽는 걸 볼 수 없었는지 아기를 안고 도망치는 송소현을 구하려고 죽음의 사자에게 덤볐다가 내던져져 부상을 당한다. 시연이 끝난 후 배영재와 송소현 부부가 아기를 가운데 둔 채 끌어안고 새까맣게 탄 것을 보고 세 식구 모두 죽었다고 여기며 절규하는데, 놀랍게도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 그 순간 이동욱이 나타나 아기를 죽이려는 걸 막으려다가 쓰려져 이동욱의 칼에 찔릴 위기에 처하는데, 마침 이동욱의 시연도 시작되어 이동욱이 타죽는다. 뒤늦게 새진리회 사람들이 몰려오지만 시연을 본 주민들이 몰려들어 막아준 덕에 아기를 안고 무사히 그 자리를 빠져나가 택시를 탄다.
여담으로 본작의 등장인물 중 지옥의 사자들과 함께 1화부터 6화까지 다 나온 인물이다.
시즌2 등장이 확정되었다.
2.3. 진경훈[편집]
'뜯겨 죽을까 봐 선하게 산다'. 그걸 정의라고 할 수 있나요?
말씀대로라면, 그 신은 인간의 자율성을 믿지 않는가 보네요?
본작 전반부의 주인공으로 서울서북경찰서 강력반 형사. 외동딸인 진희정이 있으며, 아내는 희정이 초등학생이던 시절 살인범에게 살해당했다. 아내의 죽음이 경훈에게는 내내 트라우마로 박혀 있으며, 하나 남은 딸인 희정이 삶의 전부이다. 백주대낮에 주명훈의 시연이 일어나 사건을 수사하게 되고, 새진리회에 대해 캐기 위해 정진수가 주최한 집회를 찾아간다. 외동딸인 희정이 새진리회 집회 현장에 있는 것에 상당히 불쾌감을 느끼고, 그 영향이 컸던 건지 정진수의 설명에도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다. 박정자의 시연 며칠 전부터 희정과 연락이 되지 않자 좌불안석으로 불안해하다가 자신의 아내를 죽인 범인이 살해된 현장 근처 CCTV에서 딸의 모습을 목격하고, 이어서 정진수가 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비춘 옷장[9] 을 보고 분노하여 정진수의 고시원에 찾아가지만 허탕만 치고, 몰려든 광신도들에게 린치까지 당한다. 그러나 정진수에게 걸려온 영상통화로 인해 린치에서 벗어나고, 정진수가 보낸 주소로 이동해 정진수와 대면한다.
자신의 말을 한 뒤 희정의 위치를 알려주겠다는 제안에 정진수의 고백을 듣게 되는데, 자신은 이미 20년 전에 고지를 받았고 지옥의 사자들이 행하는 심판이 신의 의도가 아니라 단지 정진수 자신이 그렇게 믿게끔 만든 것에 불과하다는 전말을 듣는다. 10분 뒤 지옥에 간다는 정진수의 유언[10] 을 듣고 정진수의 죽음을 목도한다. 집으로 돌아와 정진수의 말대로 기다리고 있던 딸과 재회하고 서로 포옹한 채 눈물을 흘리며 등장 끝. 이후 전개는 4년후로 이어지며, 새진리회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을 신도로 삼고 검경 못지않은 권력을 지니게 됨으로써 진경훈이 결국 정진수의 죽음을 묻어두고 침묵하는 선택을 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택시 기사는 원작에선 얼굴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아 진경훈이란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본 드라마에선 다른 인물이 나온지라 택시 기사가 경훈이란 가능성은 없어졌다.
첫 등장이 뺀질대며 커피만 타먹는 장면 때문이라 무능하게 비쳐지나, 이후 행적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지키고 선 고시원을 돌파해서 기어이 정진수의 방으로 들어가고, 정진수가 박정자의 죄를 자세히 추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죄를 지은 사람이 지옥에 간다는 확신이 정진수에게는 없음을 간파해내는 등, 상당히 유능하고 끈기 있는 인물임이 드러난다. 이외에도 정진수의 그럴듯하지만 궤변으로 가득찬 교리 속 허점을 콕콕 집어내 비꼬는 걸 보면, 지적 수준 또한 상당해 보인다. 작중 시점까지는 가족이 살해당한 트라우마로 일할 의욕을 아예 잃고 있었기 때문에 딱히 유능함을 보여줄만한 의지 또한 없었는 듯 하다.
시즌2 등장이 확정되었다.
2.4. 배영재[편집]
사람들 겁주고 벌줘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시겠다? 그런 데가 하나 더 있죠. 지옥이라고.
NTBC 방송국 소속 PD. 4회에서 새진리회의 다큐멘터리 캠페인 편집을 맡았다가 편집본을 본 유지 사제가 배경 음악[12] 을 지적하자 방송국을 외주 하청업체 취급한다고 불만을 드러냄과 동시에, 시연당한 사람 집에 락커로 낙서하고 가족들을 폭행하고 애가 자기 아빠를 죄인이라고 공개적으로 시인하는 세상이 지옥이 아니면 뭐냐며 새진리회에 대한 극도의 반감을 드러낸다. 이에 유지 사제가 범죄율이 급감한 세상 운운하자, 화살촉의 범죄를 들어 사람들을 겁주고 벌줌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게 지옥과 뭐가 다르냐고 쏘아붙이기도 한다. 공동연출을 맡았던 동료 강준원이 아내와 어딜 가기로 했다며 갑자기 이탈하는 바람에 새진리회 다큐를 혼자 다시 손보게 되고, 편집을 마치고 뒤늦게 아내가 있는 병원으로 가던 도중 강준원의 아내로부터 걸려온 전화에 수상함[13] 을 느끼고 준원이 갖고 있던 사채업자 명함에 손글씨로 휘갈겨있던 주소를 기억하여 양평낚시터로 향한다.애가 죽는다고 애가! 한 달도 안 된 애가 고지를 받았어. 당신들이 새진리회랑 다를 게 뭐가 있습니까?
양평낚시터에서 시연을 기다리고 있던 준원을 찾아내고 극한의 두려움에 횡설수설하는 준원을 진정시키고자 하지만, 자신의 가족이 무사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는 준원을 막지 못하고 결국 준원의 시연을 눈앞에서 지켜보게 된다. 곧 이어 도착한 소도 조직원들에게 붙들리는 와중에 자사 시사 프로그램에 패널로 등장하는 공형준 한국대 교수에게 오늘 본 광경은 그냥 잊으라는 충고와 함께 마취주사를 맞고 기절한다.
깨어난 뒤 드디어 오래동안 기다리게 했던 아내의 산부인과로 찾아가 아내와 아이를 만나지만, 아내 소현이 전날 밤 몰래 찍은 아기의 고지 영상을 보고서는 충격을 받아서, 자신이 전날 밤 양평낚시터에 소도 사람들과 함께 왔던 공형준 교수를 기억하고 한국대학교로 교수를 찾아가 새진리회와 고지에 대한 진실[14] 을 듣게 되고 자신의 갓난아기가 고지를 받은 영상을 공형준 교수를 비롯한 소도 인원들에게 보여주며 도움을 요청한다. 그 뒤 세상에서 잊혀졌던 민혜진 변호사를 대면하는데, 새진리회의 교리를 깨부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아기의 시연을 생중계하자는 민혜진의 요청을 거부하고 소도와 새진리회와 다를 게 뭐냐며 폭언을 퍼붓는다.[15] 그런데 귀가하기 전 공형준 교수의 딸이 자신의 눈앞에서 고지[16] 를 받고 시연을 당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바로 전날 밤 대화를 나눈 공형준 교수가 이튿날 아침 화살촉에 의해 처형당하자 민혜진에게 전화를 받고 아내 송소현과 아기를 빼내고자 함께 새진리회 본부로 향한다.
민혜진이 마련한 은신처에서 결국 자기 아이의 시연 생중계를 소현과의 상의 끝에 결국 허락하고 망명 준비를 하던 중, 시연 장소로 이동하기 직전 메시아로 계시를 받았다는 착각에 빠진 前 화살촉 리더 이동욱의 습격으로 소도 조직원들이 살해당하고 자신은 민혜진이 건네줬던 테이저건으로 이동욱을 일시 물리치지만 곧 추격당해 다시 격투끝에 계단에서 굴러 기절한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지옥의 사자들이 이미 나타나 소현이 아이를 안고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상황이었고, 영재는 지옥의 사자들에게 저항해보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을 예감하고 소현과 함께 아기를 감싸안고 고무호스로 몸을 묶어 보호하려한다. 끝내 소현과 함께 시연당한 시체처럼 불타버리는데, 놀랍게도 두 부부의 시체 속에서 아이는 무사할 수 있었다. 부모(타인)의 희생으로 아이(시연 대상자)를 지켜낸 것으로써 고지를 받은 대상자가 살아남은 첫 사례[17] 이며, 현장의 목격자들과 핸드폰을 통한 실시간 중계로 이 사건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특히 이 사건은 시연 대상자가 갓 태어난 아이라는 점에서 새진리회의 교리에 어긋나기 때문에, 이를 기점으로 새진리회의 교리 및 신이라는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의문과 반감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싹트기 시작한다.
2.5. 송소현[편집]
배영재의 아내로 극중 4화에 첫 등장. 산부인과에서 자신의 아기 튼튼이를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빨리 가기 어렵겠다는 영재에게 핀잔을 주고 당장 오기 어렵다면 동영상을 찍어 보내주겠다며 아기 면회 시간에 스마트폰을 몰래 반입해서 들어간다.방금 태어난 아기가 지옥에 간다는 얘기는 없어... 뭐가 잘못된 거지, 영재야, 어? 아기가 무슨 죄를... 내가 죄인을 낳은거야...? 내가 잘못한 거야...?
남편에게 보내줄 튼튼이의 영상을 찍는 순간 튼튼이에게 고지를 하는 천사를 목격하게 되고 그 순간을 고스란히 촬영한 뒤 자신의 병실에서 넋이 나간 채 뒤늦게 온 영재에게 해당 고지 영상을 보여주며 "갓 태어난 아기한테 무슨 죄가 있느냐. 내가 죄인을 낳은 거냐"며 오열한다.
영재가 공현준 교수와 민혜진을 만나고 귀가해 튼튼이를 달래는 와중에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말하는데, 그녀의 어머니는 오래전 바람나 집을 나갔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장례식날에 30년 만에 처음으로 만난 어머니에게 경황이 없어 그때 위자료를 못받았는데 아버지 유산이 얼마나 되느냐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놓으며 그런 어머니도 있는 거라는 영재의 말에 왜 하필 저 사람이 내 엄마인가 하며 저주했다고, 그리고 자신은 절대 그런 어머니가 되지 않기 위해 다짐했었다고 털어놓는다.
다음 날, 영재가 출근한 사이 자기 발로 새진리회 본부에 찾아가며 새진리회에 찾아갔을까봐 걱정하는 영재의 전화를 모두 무시하고 유지 사제에게 자신의 아기가 고지를 받았음을 털어놓고 만다.[18] 뒤늦게 정신을 차리지만 새진리회는 아이를 빼앗아 가려하고 다행히 그 때 민혜진과 소도 인원들이 난입, 난동[19] 을 일으킨 덕에 튼튼이를 다시 찾고 빠져나오는 데 성공한다.
혜진이 수배한 은신처에 몸을 숨긴 뒤 결국 튼튼이의 시연을 중계하자는 혜진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망명 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내던 참에 동욱의 배신으로 튼튼이의 시연 중계는 물거품이 된다. 결국 동욱을 피해 달아나던 와중에 고지받은 시간이 되자 사람들 앞에서 아기가 고지받은 사실을 알린다. 공개 시연은 허락했지만 정말로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자 본능적으로 아기를 지키기 위해 아기를 안아들고 이리저리 피하다가 결국엔 남편 영재와 함께 튼튼이를 감싸안아 보호하고 대신 시연을 받으면서 목숨을 잃는다.
3. 초자연적 존재들[편집]
3.1. 지옥의 사자들[편집]
외관은 마치 머리카락을 땋은 듯한 섬유질 덩어리의 검은 예티로 보인다. 쿵 하는 3번의 굉음과 함께 시공간을 뚫고 등장하고, 고지를 받은 자에게 지옥의 고통을 미리 시연해주려 죽일 듯이 때리거나 찌른 후 초고열로 불태워 죽여버린다. 보통은 이족보행을 하지만 이동욱에게 시연을 할 때는 유일하게 하반신이 연기처럼 변한채로 빠르게 비행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덩치는 보통 사람의 3배에 달하고, 총탄으로도 뚫리지 않는 섬유질의 피부, 뜨거운 김이 솟아나는 고릴라같은 검은색 육체, 어마무시한 완력과 잔인함으로 트레일러부터 강한 인상을 주었다. 사실상 본작의 재앙 그 자체인 존재들. 모두 다른 생김새를 가지고 있으며[21] 여러 마리의 검은 괴물이 한 사람을 죽이고 시체를 거의 소멸시키는 행위는 까마귀가 시신을 뜯어먹게 방치하는 티베트 지역의 전통 장례 풍습인 조장이 모티브로 보인다.
오직 고지를 받은 사람을 향해서만 움직이고 여타 다른 사람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건드리지 않는다. 등장할 때에도 박정자 시연 때 군중들 틈이 아닌 박정자의 집 안쪽 문에서 튀어나온 것, 김영석 시연 때 좌석을 가득 채운 참관인들 사이가 아닌 무대 조명이 잠시 꺼진 사이 스테이지 위에서 조용히 나타난 것 등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는 방향 말고 웬만하면 허공이나 사람이 적은 곳에서 나타난다. 다만 3화에서 진경훈이 총격을 가했을 때나 6화에서 배영재와 민혜진이 대항하는 등의 제 3자에 의한 시연 방해 행동에 대해서는 반응하고 공격을 가하기도 하나, 역시 한 대만 때리거나 쳐날려서 제압하는 정도로만 한다. 또한 주변 건조물이나 차들도 시연에 방해가 된다면 모조리 부숴버린다.
또한 1화에서 첫등장 했을 때 달리기 속도가 도망치는 주명훈과 엇비슷한 것이나,[22] 사자의 주먹이나 손아귀를 피하는 장면이 적지 않게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근력은 초인적이지만 움직이는 속도까지 초인적으로 빠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행 자체는 가능하지만 이 때도, 벽에서 이동욱을 잡은 채로 미끄러지며 비행한 것이기 때문에 진공 상태에서는 꼼짝도 못 할 것으로 추정된다.
등장할 때마다 항상 셋의 개체가 몰려다니며, 시즌 1 내내 목적이나 정체가 밝혀진 바가 없다. 작중에서 묘사되는 것을 보면 땅이건 물 속이건 상관없이 시연이 가능하고, 고지를 받고 시연당하기 전 자살한 이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영혼을 소환해 같은 행위를 한다. 이들의 시연을 거친 주검들은 특이하게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성분으로 바뀌어버리고[23] 초반 시연 현장에서도 이들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어떠한 이유로 나타나 사람을 잔인하게 폭행한 뒤[24] 태워죽이는 건지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인 존재들이다. 또 다른 의문점으로써는 배영재, 송소현 부부의 아기에게 고지가 되었는데, 이 부부가 아기와 떨어지지 않으려 애쓰자 아기를 감싸안은 부부에게 시연을 시행한다. 초자연적인 존재들이니 아기만 따로 시연을 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정작 고지를 받은 아기가 생존하고, 두 부부가 사망한다.[25][26]
아기의 시연 부분에서 다소 의아한 점이 있는데 고지를 받은 아기 대신 부모에게 시연을 했다는 것이다. 지금껏 고지 대상이 아무리 사람이 밀집되어 있는 곳에 있었어도 사자들이 시연 대상을 잘못 찾는 법은 없었다. 거기다 배영재 부부가 서로가 떨어지지 못하게 묶고 있긴 했어도 사자들의 힘으로 얼마든지 강제로 떼어낼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시연 대상이 아닌 존재를 둘이나 희생 시켰다는 것이 의아하다. 원래 시연 대상이었던 아기는 추후에 다시 고지가 되는 형식인지 아니면 시연을 피해갔기 때문에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지도 모르지만, 이 사건 직후 박정자가 다시 부활하는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큰 떡밥으로 작용하게 된다.
여담으로 시공간을 통해 사라질 때 비스무트 결정의 색이 보인다.
최규석 작가와 주호민이 함께 한 인터뷰에서 최규석이 사자가 항상 3인조로 다니는건 맞지만, 나올때마다 다른 개체가 나오는것이고, 자기가 맡은 고지만 처리하고 퇴장한다고 한다. 그래서 한 곳에 두 무리가 동시에 있는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3.2. 천사[편집]
드라마의 시작이자 만악의 근원. 굉장히 호러스럽게 연출되어 천사란 말이 안 어울리는 위압감과 공포를 보여준다. 물론 천사라는 말 자체가 하늘(天)의 심부름꾼(使)라는 뜻이고 영어의 Angel도 사신, 사절을 뜻하는 그리스어인 '앙겔로스(ο Άγγελος)'에서 나온 말이니, 그들이 하는 역할이 천사의 역할인 것은 틀린 말은 아니다. [30]“OOO… 너는 X일(시간) 뒤… X월 X일 X시 X분에… 지옥에 간다…”[29]
불특정 다수에게 나타나 언제 지옥에 끌려가는지 공지하고 사라진다. 사실상 이걸 조우하는 순간 자신은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우주적인 공포와 함께 영원토록 ‘죄인’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져 새진리회의 재판의 대상이 되고, 그 가족들 역시 새진리회와 화살촉이 ‘죄인의 가족’이라며 신상을 털고 조리를 돌릴 운명이 된다. 박정자 사건으로 전국의 방송을 통해 퍼지면서 죄를 지으면 사자들에게 죽고 이를 예견한 새진리회를 믿으면 죄를 회개할 수 있다는 생각과 두려움에 의해 국민의 과반수가 자발적으로 새진리회의 광신도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이를 불식시켜야 하는 정부와 경찰도 튼튼이가 나오기 전까지는 사자들에 대한 두려움과 세상의 절반을 신도로 끌어들인 새진리회에 휘둘리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가족들에게는 사실상 사회적으로 사형선고를 받는 셈이 된다.
천사라는 호칭도 정진수가 임의로 붙인 호칭이지만 이미 굳어져 버린 듯 하다. 보통 며칠, 몇 주, 몇 달 단위로 고지하지만 가끔 아주 먼 미래나 아주 가까운 미래를 공지하는 경우도 있다.[31][32]
천사의 고지에는 '지옥에 간다'라는 언급만 있을 뿐이지, '무엇 때문에' 지옥에 간다라는 언급은 실제로는 단 한번도 제대로 언급된 바 없지만, 정진수의 '죄를 지었기 때문에' 지옥에 간다라는 해석을 은근슬쩍 끼워넣은 것이 대중적으로 먹히게 된 것이다.[33]
이 작품의 가장 의문점이 많은 초월적인 존재인데 방금 태어난 신생아 튼튼이에게 지옥에 간다고 공지하여서 천사의 고지가 죄인만 선고하는 게 아니라 아무런 기준도 없이 불특정한 다수에게 고지한다는 사실이 작 후반부에 주요 이슈로 등장하기도 한다. 여러모로 이들의 행동에 대한 해석은 작품 안에서나 작품 밖에서나 활발한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
4. 새진리회[편집]
정진수가 생전에 인터뷰에서 실천을 통해 실현 가능한 정의로운 사회를 역설했던 것을 그대로 교리로 삼는다. 기독교 계통에 존재하는 원죄의 개념은 인정하지 않으며, 칠죄종 같이 마음에서 비롯되는 죄의 개념 역시 실천이 어려움을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다.
정진수가 의장일 때인 1~3화의 새진리회와 4~6화의 배경인 새진리회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2026년에는 여의도 한복판에 초대형 본부를 세웠고, 주명훈이 시연을 당한 합성역 인근 카페와 박정자가 시연을 당한 집은 성지화 및 보존되어 새진리회의 교리를 설파하는 전시관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전국 각지에서 고지를 받은 자들을 끌고 와 본부 건물 내부의 시연장에서 없는 죄를 만들어 조리를 돌리고 시연을 전국에 생중계한다. 이 방송의 시청률은 무려 89.3%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정부와 경찰까지 장악해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데 성공한다. 시연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해 잠적한 이들을 검거하는 데 경찰을 마음대로 동원하고, 시연이 발생한 장소를 성지화하는 데 정부 예산을 끌어다 쓴다.
전 세계에서도 새진리회는 인류의 반이 믿는 종교이나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영향력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 거라고 한다.[35] 한국에서 새진리회가 영향력을 키울 수 있었던 건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 때문이라고 한다. 즉, 전 세계에서 새진리회를 믿는 사람들은 한국에서처럼 광신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미국 같은 데에서는 시연을 막거나 사자들을 죽일 수 있는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이는 거대 종교시설인 개신교의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여의도에 존재하며, 또한 대한민국의 개신교 극우 성향의 정치목사 전광훈[36] 이 2019년경부터 언급#을 시작하여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세계기독청기사소개영상조형물이 주는 인상과도 흡사하다. 어원, 세력 및 규모의 모티브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37] , 대순진리회, 그리고 일본의 사이비 종교 집단인 옴진리교 등으로 추정된다.
박정자 시연 3년 이후로도 교리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는지, 고지와 시연이 실제로 존재하는 현상이라는 것이 알려지지만 않았다면 당장 망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로 어설픈 모습을 곧잘 보인다. 김정칠이 유지 사제에게 전권을 부임한답시고 머리를 몇 차례 거세게 때리는 요상한 의식을 하고나서는 의장단에게 "이건 좀 이상하게 보이는데 좀 그럴듯한 걸로 바꿀 수 없겠느냐"라고 투덜대는 모습이나, 그리고 소도 조직원 한 명한테 낚여서 본부가 그대로 털리는 모습을 보면 헛웃음이 나올 지경. 생전에 모든 것을 철저하게 계획하고, 새진리회를 믿도록 교묘하게 선동하는 데 성공했던 정진수 대의 새진리회와 비교하면 그저 한심한 수준이다. 결국 이 때문에 초자연적 재앙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던 이들의 위세도 엔딩부터는 서서히 붕괴되기 시작한다.[38]
아래 나오는 새진리회의 간부급 사제들(의장단)은 모두 하나같이 노란색 셔츠 위에 민방위복처럼 생긴 민트색 사제복을 입고 등장한다. 작가 말로는 정치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지 않는 색이 무엇일까 고심하다 민트색을 정당색으로 내세운 정당은 없다고 판단해 해당 색의 점퍼를 사용했다고 한다.[39]
4.1. 김정칠[편집]
저는 정진수 의장과는 전혀 다른 의장이 될 겁니다.
정진수의 뒤를 이은 새진리회 2대 의장. 생김새나 헤어스타일, 안경, 같은 사이비라는 점에서 파 크라이 5의 조셉 시드를 연상케 한다. 특히 정진수가 일반인과 다른 점을 가장 먼저 알아내고 그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점, 또 신비적 이미지의 교조와 다르게 사회 전면에서 선전•선동을 한다는 점에서 20세기 소년의 만죠메와 아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사이비 교주인 최태민이나 이만희와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본래 “미래종교”라는 사이비 종교의 목사였으나, 2004년 천사의 예언을 들은 정진수를 인터뷰하면서 그가 고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사람이다. 박정자 시연 사건 직전 민혜진에게 인터뷰가 수록된 미래종교의 책자를 보내주었는데, 이걸 보고 달려온 민혜진에게 정진수의 인터뷰 녹취록을 들려준다. 그러나 김정칠은 이미 민혜진을 제거하고 정진수가 시연당한 사실을 감춰주는 대가로 정진수의 새진리회 의장직을 물려받는 거래를 한 상황이었고, 민혜진은 김정칠이 불러모은 화살촉들에게 집단린치를 당한다. 이후 새진리회의 새 의장으로 취임한다.
정진수와 다르게 사상적인 동기나 신념보다는 새진리회를 단순 자신의 사익을 위해서만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40][41] 신을 방패로 내세워 자신을 초월적인 자로 점차 세우더니, 대한민국 정부와 경찰청마저 새진리회 교단 영향 하에 들어오자 탐욕과 권력욕이 더 폭주하며 아예 자신을 신격화시켰다.
이후 고지받은 아기의 공개 시연을 막기 위해 이동욱에게 "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메시아"라고 꼬드기는 등[42] 위기의 순간에도 감언이설로 상대를 기만하여 상황을 모면하려고만 했을 뿐 한종교의 교주라는 리더의 역할을 맡기에는 굉장히 무능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의장이 된지 4년이 다 되도록 교리 하나 제대로 완성하지 못했으며 이렇게 허술했기에 새진리회의 몰락을 가속화시켰다.
4.2. 유지 사제[편집]
신의 원칙도 무시하고, 신의 의도도 무시한 채, 누굴 보고 사기꾼이라고. 누가, 누가, 누가, 누가, 누가, 누가, 누가!
시연을 피한 송소현의 아기와 민혜진 변호사를 데려가려는 것을 보고 '거짓말쟁이'들이라며 막아선 노인을 폭행하면서
김정칠의 하수인이자 새진리회의 행동대장. 지옥 후반부인 4~6화의 메인빌런으로 등장한다. 눈썰미가 상당히 좋고 영민한 스타일로[46] 김정칠에게 전권을 위임받아 비밀결사 '소도'를 일망타진하려 한다. 드라마에서는 고지를 받은 신생아 튼튼이가 부모의 희생으로 살아남고 사자들이 살아남은 아기는 죽이지 않은 채 그냥 사라지는데, 민혜진이 아기를 데리고 사라지자 이내 정신차리고 신의 집행을 방해한다며 경찰에게 저 여자를 잡으라고 악을 쓰다가 이를 지켜보던 한 노인의 "그만해라 이 사기꾼아"라는 발언에 화가 나 그 노인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기 시작한다.[47] 이에 보다못한 경찰들이 그를 폭행현행범으로 수갑을 채운 뒤 체포해서 끌고 가는데, 신의 원칙이 없어진 세상은 멸망한다고 사람들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끌려간다.너네들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 신이 아무 원칙이 없다는 게 뭘 의미하는지 알아? 종말이야. 앞으로 더 많은 죄인들이 날뛸 거라고. 하하하하! 그 죄인들의 피해자들이 니네[44] 들을 원망할 거야. 니네들은 죄인들이 죄를 짓게 한 방조자들이라고! 부끄러운 줄 알아! 부끄러운 줄 알아!! 신의 원칙도 모르고, 신의 의도도 무시한 채...![45]
유지사제가 노인에게 폭력을 가해 경찰에 체포되는 장면은 의미 있는 장면이다. 민혜진이 말한 "세상을 다시 사람의 것으로 돌려놓는" 첫 번째 장면이다. 비록 새진리회가 언론과 공권력에 강한 입김을 불 수 있는 집단이라고 할지라도 국내에 돌아다니는 정보 자체를 통제하고 탄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48] 유지 사제의 이 광신도적 폭행은 엄연한 자충수였고, 그 결과 대다수의 사람들 역시 겉으로만 굴복하고 순응할 뿐 새진리회와 화살촉의 악행에 반발을 품고 있다는 사실이 수면 밖으로 드러나는 신호탄이 된 것이다.
4.3. 사청 사제[편집]
마지막화에선 사자들의 시연에서 살아남은 튼튼이를 보고 새진리회 시대의 종말을 인지한 듯 체념한 표정을 지었고, 경찰에게 연행되는 유지 사제를 외면한 채 남은 사제들을 이끌고 철수한다. 마지막까지 발악을 하던 유지 사제랑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애초에 특별한 신념이 있어서 새진리회에 가담한 것은 아닌 듯하다.
4.4. 의장단[편집]
새진리회의 간부급인 의장단 사제들. 일반적인 장로회의 장로들과 비슷하며 의장 김정칠과 함께 교단의 대소사를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본격적인 등장은 고지받은 갓난아기의 등장으로 교단이 흔들릴 위기에 처하자 유지 사제가 다급히 의장단 회의를 열면서부터이다. 아기가 고지를 받은 것에 대해 원죄론을 비롯해 갖가지 의견을 내보지만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 화살촉의 리더였던 이동욱이 김정칠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고지 받은 시간이 아기의 시연시간 5분 뒤라고 알려오자 이동욱을 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죽게 되는 메시아로 명명하고 이를 이용해 상황을 타개하려한다.
작중에서는 이들도 김정칠과 전혀 다른 게 없이 물욕에 찌든 사이비종교의 지도자들처럼 묘사된다. 소도를 파헤치기 위해 김정칠이 유지사제에게 권능을 부여할 때도 단순히 이런 동작이 유치한거 같으니 바꿔달라는 식의 진지하지않고 의미없는 일이나 수행하고 있었으며, 튼튼이가 고지를 받은 것으로 인해 열린 의장단 회의에서도 교리 변경에 따른 의견 충돌이 커져 나중엔 교리라는 주제도 어디로 내버렸는지 자존심 싸움으로 번져서 "당신이 원죄론을 알기나 하느냐"면서 초딩 수준 말다툼을 벌이는 둥 근엄함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는 한심한 작태를 보인다.
4.5. VIP[편집]
거액의 돈을 후원하고 그 대가로 가면을 쓰고 쇼를 관람하는 갑부들의 모습이 오징어 게임의 오마주라는 오해가 있는데, 웹툰판에서도 똑같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30억이 저기서 나왔냐는 대사도 동일하다.
5. 소도[편집]
조직명의 어원은 민혜진이 변호사 시절 속해있던 법률사무소 이름을 따온 것도 있지만, 소도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삼한 시대의 무속신앙으로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신성한 제단이 있는 구역으로 그 덕에 죄를 지은 죄인들이 도피하는 곳이었다. 현재 새진리회가 득세하고 있는 세상에서 고지받은 자들은 죄인이라는 낙인이 찍히고 그 가족들까지 연좌제가 적용되어 비난받는 현실을 생각하면 꽤 어울리는 조직명이 아닐 수 없다.[50]
첫 등장은 4회로, 고지를 받은 배영재의 동료 PD인 강준원에게 접근하여 행방불명으로 처리해주기로 하는 것으로 나오며, 새진리회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사채업자들로 위장하여 다가와 접촉한 것으로 나온다. 강준원이 시연을 당한 뒤 그의 시신을 수거하고 그의 차량을 인천항 쪽으로 몰아서 밀항한 것으로 꾸며준다. 현장을 수습하던 중 배영재가 공형준 교수를 본 것을 기억하여 연락하게 되면서 소도에게 도움을 청하는 계기가 된다.
새진리회와 화살촉에 비하면 조직의 규모는 작은 것으로 보이지만 두 집단 못지 않게 회원들이 사방팔방 침투해 있다. 드라마에서 직접 보여진 대로는 일수대출 업체와 세탁소로 위장한 인원들이 등장했으며 공형준의 말에 따르면 음지에서 일하는 회원들도 있으며 화살촉 안에도 있고, 심지어 배영재의 직장인 방송국에까지 있다고.[51]
5.1. 공형준[편집]
원작에서의 공형준 교수. 한국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소도의 일원. 딸이 지옥의 사자들에게 살해당한 것을 시작으로 소도에 들어가서 활동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JTN의 시사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해 최근 대두되고 있는 사회현상인 '증발'에 대해 사견을 논하는 것으로 첫 등장하며, 평소 새진리회에 불만이 많은 배영재를 눈여겨보다 배영재의 사수인 강준원을 증발시키다가 배영재와 직접 만나게 된다.나한테 닥친 이 불행을, 다른 무엇도 아닌 불행 그대로 온전히 슬퍼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후 배영재가 자신의 아기가 고지를 받아 소도에 도움을 요청하면서부터 직접적으로 조언을 해 주며, 배영재에게 과거에 천사에게 자신의 딸을 잃었다는 고백을 함으로써 그의 생각을 바꾸게하는 역할을 한다. 이후 소도 조직원 김근배의 배신으로 덜미를 잡히게 되고, 자신의 뒤를 밟은 새진리회로 인해 제압당한 뒤 화살촉 대원들이 사용하는 화장용 불가마에 산 채로 넣어져 분살(焚殺)당한다.[52] 《지옥》에서 갑작스레 발생한 초자연 현상 '고지'에 대한 인류의 가장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접근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5.2. 김근배[편집]
시연된 후 새진리회로부터 '국내 16호 죄인'으로 명명된 여자 사채업자[54] 의 아들로, 비밀단체 소도에 가담했다. 강준원의 시연을 숨기기 위해 강준원이 사채를 써서 밀항했다는 시나리오를 진행시키다가 너무나 신사적이어서 부자연스럽던 사채업자라는 의심을 사서 결국 새진리교에게 발각된다. 본인에게 행해지는 고문은 견뎌냈지만 아내에게까지 위협이 가해지자 결국 소도를 배신하고 핵심 간부인 공형준의 신상을 불어버린다. 이후 화살촉에 의해 공형준과 함께 분살당하고 시신이 내걸린다.
6. 화살촉[편집]
1~3화 시점에서는 광신도들이 모인 동네 폭력서클 수준의 집단으로 나오며, 야구 배트가 주 무기였으나 새진리회에 반감을 가진 명사들을 집단구타하는 정도에서 점점 강도가 세져 진경훈의 경찰서를 습격하는 등 스케일이 커지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2022년 민혜진 살인 미수사건 때까지는 경찰을 무서워하는 비교적 순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57] , 4년이 지나 새진리회가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시점에서는 '전국화살촉연합'이라는 번듯한 이름을 가지고 전국 각지에 지부를 두며 정보력과 기동력 또한 경찰에 준하는 테러 집단, 자경단 수준으로 발전하였다. 새진리회와는 표면적으로는 별개의 조직으로 활동하지만 같은 교리를 믿고 서로 공생하는 한통속인 집단이다.[58] 납치, 감금, 폭행, 살인 등 새진리회가 직접 못하는 온갖 더럽고 추잡한 일들은 이 자들이 대신 저질러 주며, 새진리회 간부들과 커넥션이 있어 새진리회 의장의 지시 하에 새진리회와 공동 작전을 펴기도 한다.
다만 폭력적인 집단인 만큼 그들의 활동이 새진리회에게 화를 불러오기도 한다. 고지를 받은 사람들이 시연받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보여줌으로써 법적으로 따질 죄몫이 없는 새진리회와 달리, 화살촉은 공형준과 김근배를 분살시키고는 신의 계시에 반했다는 이유로 자기들이 멋대로 죽여버렸다는 걸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기자들이 새진리회에 몰려와 여태까지 있던 시연들이 정말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시연들이 맞냐고 따져드는 계기를 제공했다.[59]
아이러니하게도 정진수는 화살촉이 자신의 교리를 추종한다는 사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펼치기도 했는데, 극중 초반 진경훈으로부터 화살촉과의 연관성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건 저도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하는 이야기를 좀 급진적으로 받아들이는 친구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인간이 더 정의롭기를 바라는 신의 의도를 전하는 것. 그거 말고는 저희는 더 바라는 게 없습니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정진수의 발언이 진심인지 또는 위장성 발언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설령 진심으로 우러나온 말을 했다고 해서 정진수가 화살촉이 날뛰게 된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6.1. 이동욱[편집]
“신이 활시위를 당기면, 우리는 날아가야지요!”
새진리회를 광적으로 신봉하는 화살촉의 우두머리이자 선동꾼. 1~3화 시점에서는 해골 모자를 쓰고 온 몸에 형광 물감을 바르고서는 틴톡TV[63] 라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고지를 받은 자들과 그들의 가족 신상을 공개하는 신상털이 방송을 하고, 그들의 사진을 보며 마음대로 아님 말고식의 모함을 하는 사이버 렉카로 나타난다.[64] 방송을 하면서 화를 내는 등 감정을 표출할 때 키보드 샷건이라고 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방송의 네임드 시청자인 홍은표(진경훈의 동료 형사) 등 정보력이 우월한 몇몇 시청자들이 신상을 계속 전달하면서 시연 대상자를 사회적 죄인으로 낙인찍히게 만드는 데 일조한다. 소도법률사무소 등 새진리회에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한 테러도 선동한다.
3화 이후로 등장이 없다가 6화에서 피폐해진 최종 보스로 재등장. 처음에는 민혜진 변호사와 배영재 부부의 폭로를 도울 방송인으로 소개되지만, 카메라가 방안의 해골머리 분장을 비추며 그때 그놈임을 확인해준다.[65][66] 정진수의 시연과 김정칠의 의장 부임 이후인 2023년 어느 날 방송이 끝난 직후 “3년 뒤 지옥에 간다”는 고지를 받고는 “새진리회가 말하는 정의는 모두 지키면서 살아온 내가 왜 지옥에 가는가?”라는 의문이 들어 신앙을 버리고 피폐해졌으며, 나중에는 배영재 부부를 돕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아기의 시연 예정 시간이 자기 시연 예정 시간 불과 5분 전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김정칠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묻는다.[67] 어떻게든 아기의 시연을 덮고자 하던 김정칠은 이동욱을 꾈 생각으로 “당신은 신이 실수로 아기를 죽이는 걸 만회하기 위해 대신 죽을 메시아다”라고 아첨한다.
아무런 죄도 없는데 고지를 받았다고 억울해 하던 이동욱은[68] 메시아라는 말에 신의 의도를 이해한 듯이 다시 광기에 휩싸인다. 그리고는 이런 영광을 사제놈들에게 줄 수는 없다면서 기습적으로 소도 대원들을 습격해 죽이고는 민혜진과 배영재 일가까지도 모두 죽이려 시도하지만 민혜진에 의해 저지당한다. 이후 부부의 희생으로 아이가 살아나자 신의 뜻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당황해다가 갑자기 아이를 칼로 찔러 죽이려하지만 역시 민혜진에 의해 저지당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욱의 시연 시간이 되자 사자들이 다시 나타나 잔인한 시연으로 죽음을 맞는다.[69]
파일:화살촉 철구.png
이 인물의 인터넷 방송 장면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있다. 기괴한 분장이나 고성방가 등 지나치게 조악하고 1차원적이면서 손발을 오글거리게 만드는 어색하고 과장된 연기로 인해 불쾌감을 느껴 시청을 포기할 정도라는 평을 받기도 하는데[70] , 실제로 해외 SNS에서도 너무 시끄럽고 기괴하다는 반응이 많다. 이에 대해 감독은 의도한 연출이자 프로파간다성 스피커의 리얼한 표현을 위해 노력했으며, 그 모습의 시각적 실체화로 인해 불쾌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입장을 보였다. 기사 참고로 미국 더빙은 이동욱의 광기를 조금 중화했다면, 일본 더빙은 오히려 광기를 더욱 극대화시켰다.[71]
다른 사람들의 신상을 끈질기게 잘 파헤치고 그들의 가족이나 거주지까지 털어서 화살촉 테러 행위를 선동하지만 정작 자신의 신상은 물론 얼굴까지 분장으로 가리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실제 자신의 얼굴을 가리며 다른 사람들을 비방하는 사이버 렉카들이 대부분 많은데 그들의 내로남불 적인 모습을 참고한 걸로 보인다. 그리고 키보드를 내리치며 키보드 샷건를 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이는 화를 참지 못해 충동적으로 내려 친 키보드 샷건이 오히려 컬트적인 인기로 높아지는 인터넷 방송 문화를 풍자하는 것으로 보인다.[72]
6.2. 바람개비[편집]
- (배우: 조동인)
시즌2 등장이 확정되었다.
6.3. 햇살반선생[편집]
6.4. 햇살반화살촉[편집]
- (배우: 김범준)
7. 시연을 당한 자들[편집]
7.1. 주명훈[편집]
2화에서 나온 검사 결과에 따르면, 그의 시신은 지옥불에 의해 변질이 된 것으로 보인다. 서북서 강력반장에게 보고된 내용은 '잔해는 유기물이 아니며 이 세상에 없는 물질\'이라는 내용. 황당한 보고에 반장은 '벌건 대낮에 사람이 뛰어다니는 거 세상 사람이 다 봤는데, 그게 어떻게 생물이 아니냐'라면서 격분한다.
7.2. 박정자[편집]
다행히도 민혜진의 도움으로 두 아이는 캐나다 밴쿠버로 무사히 망명했고, 자신은 시연장으로 개조된 집에서 시연을 받게 된다. 천사가 죽을 거라고 고지한 날짜가[79] 다가오자 박정자는 경찰, 방송국, 소도법률사무소, VIP에 새진리회 신도들까지 보는 눈앞에서 시연을 받았고, 새진리회의 말대로 정말 사자들이 나타나 박정자를 잔혹하게 살해한다. 이 사건으로 새진리회는 교세를 크게 확장한다. 새진리회는 박정자가 시연을 받은 집을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하여 성지로 취급하고, 박정자의 시신도 그대로 둔 채로 유리관을 씌워 사람들에게 전시했다.
이후 6화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가 끝나고 잠시 뒤 화면이 시연당한 모습 그대로 기념관에 보관돼 있던 박정자의 시신을 비추는데, 시신이 조금씩 흔들리며 주위의 잿더미들을 흡수하면서 형체를 갖춰가더니 사망한 박정자의 모습이 온전한 형태로 소생되어 거친 호흡을 하는, 그야말로 부활하는 장면을 끝으로 이야기가 막을 내린다.[80] 원작에서는 없던 장면을 추가한 것인데 인터뷰에 의하면 드라마판의 흥행을 알 수 없었기에 일단 웹툰에서는 이 시점에서도 완결을 낼 수 있게 결말을 만들었고 드라마를 만들면서 어느 정도 흥행할 거라 감이 오자 시즌2의 떡밥으로 추가했다고 한다.
작내 묘사를 보면 그녀의 자식 둘이 이부남매임에도 별다른 불화없이 잘 지내고 어머니를 극진히 아끼는데다가, 그녀 역시 자신의 목숨보다 자녀들을 먼저 걱정하는 모성애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에, 오히려 아이들에게 무언가 해코지를 한 건 아이 아빠들이고 박정자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해가 되는 상황을 막는 엄마로 해석될 여지도 존재하긴 한다. 다만 이 죄의 범위가 해당 사건 이후 용서와 관용이 없어진 사회에서는 아주 작은 나쁜 짓만 해도 죄를 지은 거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고, 작품 후반부인 4~6화에서는 끔찍한 고통을 동반한 시연 행위가 사실은 신의 천벌이 아닌 미스테리한 초자연적 초현실적 재난이라는 새로운 해석의 등장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박정자가 지은 죄가 무엇이냐'보다는 '부활한 박정자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가 더 주목받고 있다.
원작인 웹툰과의 연출 차이로 인해 캐릭터성이 바뀌었는데 웹툰의 경우 기본적으로 감정적이지 않고[81] 부드럽고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이라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캐릭터였다면, 드라마판에선 박정자 역을 맡은 김신록은 날카로운 인상을 가져 시청자가 볼 때 '저 인물은 죄를 지은 것이 확실하다'라는 인상을 주어 작품에서의 주 이야기 흐름과의 연결성이 더 강조되었다. 거기에 배우의 감정적이고 불안한 연기가 합쳐져 최규석 작가도 인터뷰에서 이쪽을 더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즌2 등장이 확정되었다.
7.3. 김진구[편집]
국내 11호 죄인. 고지를 받고 시연이 두려워 주변에다 사업이 실패했다고 거짓말하고 자살했다. 그러나 장례식 도중 반나체 형상의 영혼이 다시 현세로 불려져 시연을 받았다. 장례식장에서 시연이 벌어진 탓에 유족들은 김진구의 영혼이 지옥의 사자들에게 붙들린 후 무참하게 얻어터지며 시연당하는 모습을 똑똑히 보았고, 아내로 추정되는 사람은 충격에 기절해버렸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죽음으로도 시연을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극중 인물들에게 시연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최규석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사후세계나 영혼이 존재하는 세계관이라고 확실하게 설정해둔 건 아니고 사실 죽으면 끝인데 지옥의 사자들이 인간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기 위해서 환영으로 보여주는 것이거나 아님 애초에 새진리회에서 조작해낸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7.4. 송현섭[편집]
본인이 아닌 딸이 아버지의 죄목을 대신 말하는데, 딸의 주장에 의하면 회사 카드를 마음대로 쓰고 컴퓨터에 나쁜 영상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하며,[82] 울먹거리면서 아빠의 죄를 고하고 아빠는 지옥에 가야 마땅한 죄인이라고 말한다. 이때 언급되는 죄들이 죽기에 마땅한 죄라기엔 지나치게 가벼운 내용들이다. 물론, 범죄는 잘못된 거지만 죽어서 그만한 범죄의 댓가를 치르기엔 뭔가 균형이 안 맞는다.
하지만 이미 지옥에 가는 것을 생생히 보게 된 사람들 안에 원초적인 공포가 자리잡은 상황에서 이 잘못의 경중이 중요하지는 않았고, 죄를 지으면 지옥에 간다는 무관용의 교리를 통해 이미 타 종교나 사법 기관을 통한 사회적인 교화는 그 기능을 상실한 세상이 되어버렸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시연당한 죄인의 가족들이 받는 사회적인 낙인과 핍박을 고려하면 새진리회는 이러한 공포로 교리를 확장하고자 하였으니 그야말로 정상적인 종교로는 볼 수가 없다. 사실상 영상을 찍고 편집한 당사자인 배영재 PD의 발언과 이후 밝혀진 사실들로 보아 이마저도 새진리회가 시킨 협박으로 만들어진 거짓 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83]
7.5. 강준원[편집]
민혜진 변호사와 공형준 교수의 지하조직인 ‘소도’의 도움으로 시연을 숨기는 데 성공한 인물로, 대외적으로는 사채업자들에게 쫓긴 끝에 인천항을 통해 밀항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강준원 실종 사건을 경찰을 대동해 수사하던 새진리회 유지 사제가 강준원이 소지하던 가짜 일수대출 명함을 보게 되었고 이후 천안에서 발견된 시연 대상자 또한 “소도 컴퓨터세탁” 명함을 가진 것을 확인하면서, 의도치 않게 소도와 새진리회의 대립을 촉발시켰다. 또 배영재와 소도 조직원들이 처음 대면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 인물로, 여러모로 본편 후반부의 전개에 큰 영향을 주었다.
여담이지만 외국에선 해당 나라 버전으로 더빙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시연 당하는 장면에서 영어 더빙이 가관이다.
7.6. 김영석[편집]
강준원이 시연을 당한 후 경찰과 새진리회가 강준원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중 새진리회에 검거되었다는 무전으로 처음 언급되었다. 대형마트에서 고지를 받은 뒤부터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천안시의 한 모텔에서 발견된다. 김영석 역시 강준원처럼 지하조직인 ‘소도’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소도 컴퓨터세탁’이라는 가짜 세탁업체를 통해 소도와 접촉했으나 유지 사제가 이 명함을 발견하면서 소도의 존재를 확인했다.
검거된 이후 여의도에 있는 새진리회 본부로 끌려가 팬티바람으로 시연장 무대에 세워졌고, 그의 가족들이 초대된 상황에서 김정칠 의장이 불법 도박장 운영 등 여러 죄목을 대며 생방송으로 조리돌림을 한다. 그런 다음 지옥의 사자들이 찾아와 시연을 당하는 장면이 전국에 생중계된다. 시연 직전까지 김정칠 의장이 읊는 모든 죄목들을 부정하는데, 고지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가짜 죄를 뒤집어쓰고 죽임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7.7. 공연재[편집]
공형준의 딸. 아버지 공형준과 함께 바닷가를 드라이브하던 중에 천사에게 30초 후 지옥에 간다고 고지를 받는다.[85] 그 직후 차 앞에 사자들이 찾아오자, 공형준이 사자를 피한다고 차를 꺾은 바람에 형준과 함께 절벽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는다. 그리고 그대로 사자들에게 끌려가 시연당한다. 시연당한 장소가 아무도 없는 바닷가였기에 그녀가 시연을 받은 걸 아는 사람은 형준밖에 없었다.[86]
8. 민혜진의 주변 인물[편집]
8.1. 민혜진 모[편집]
8.2. 박영호[편집]
소도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비록 엔딩 크레딧에는 '박 변호사'라는 이름으로 나오기는 하나, 2화 중 민혜진이 그를 두고 "박영호 변호사님"이라고 호칭하는 것에 따르면 이름은 '박영호'이다.
민혜진과 함께 박정자를 최선을 다해 돕지만, 시연이 다 거짓이라고 믿어 만약 그렇게 된다면 박정자는 30억을 받고 새진리회만 개망신이라는 생각에 새진리회와 박정자 간의 생중계 계약을 성사시킨다. 그러면서 어느 방송국이 생중계 제안을 받아들이겠냐고 호언장담하지만 시연 전날 지상파를 비롯한 모든 방송국이 생중계 제의를 받아들이고, 새진리회의 교리대로 사자가 나타나 박정자를 죽이자 망연자실한다.
이후 이동욱의 선동 방송을 본 민혜진이 급히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러다가 민혜진이 법률사무소에 왔을 때 간신히 연락이 되었는데, 그는 이미 화살촉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큰 부상을 입은 뒤였다. 박 변호사는 민혜진에 이제 그만하자고 울먹거리며 도망치라고 말하고, 주위에는 어질러진 서류가방과 박 변호사의 처참한 몰골을 찍는 시민들, 그를 가리키는 화살촉의 상징이 그려져 있었다. 이후 등장 없음.
9. 진경훈의 주변 인물[편집]
9.1. 진희정[편집]
일반적인 클리셰대로라면 주연 형사(진경훈)가 사이비 종교집단(새진리회/화살촉)에게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작품 내내 분투하는 내용으로 진행되겠지만, 작중 4화부터 주역이 바뀌면서 이런 스토리는 따르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정진수에 의해 집에서 다시 아빠와 조우한다.[96][97] 새진리회가 대한민국을 장악한 시점에서의 행적은 불명.
시청자들의 대략적인 평가는 아빠 속을 제대로 썩이다 못해 그 가슴에 비수까지 꽂아넣은 불꽃효녀. 물론 과거의 아픈 트라우마 때문에 정진수의 유혹에 넘어간 케이스다보니 불쌍한 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기엔 아빠와 세상을 상대로 벌여놓은 깽판이 너무 수준급(...)인데다[98] 마지막엔 아예 정진수의 사상에 동화된 것으로 보이기까지 하니 빌런 취급 받는데서는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9.2. 홍은표[편집]
시청자들에게 있어서는 진희정과 함께 본편 전반부 최악의 트롤러로 꼽히는 캐릭터로, 희정이 고난에 빠진 사람의 사이비 신도화를 보여준다면 홍은표는 정상적인 삶을 살던 사람이 어떻게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가를 보여주는 캐릭터이다.[100]
9.3. 반장[편집]
10. 배영재와 송소현의 주변 인물[편집]
10.1. 튼튼이[편집]
부모의 동의 하에 민혜진은 출생한 지 며칠 밖에 안 되어 죄를 짓는 게 불가능한 아기마저 고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터넷 방송으로 퍼뜨렸고, 새진리회는 이 아기의 시연으로 자기네 존립기반이 무너질까봐 전전긍긍하며 어떻게든 시연이 세상에 알려지는 걸 막으려 든다. 이 와중에 이동욱이 미쳐날뛴 탓에 원래 시연을 생중계하려던 장소로 가지는 못했지만, 대신 이동욱의 집이 있는 낡고 허름한 아파트 중앙 마당에서 주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여 인터넷에 알리는 가운데 시연이 행해진다. 사자가 나타나 아이를 공격하려하지만 부모인 배영재와 송소현이 아이를 보호하고 대신 희생한 덕에 목숨을 건진다. 이로 인해 고지를 받았음에도 살아남은 최초의 사례가 되어 존재만으로도 향후 수많은 떡밥의 중심에 선 인물이 되었다.[104]
10.2. 국장[편집]
그러니까 왜 저 사람들 심기를 건드려, 건드리길! 누군 임마...!
배영재가 근무하는 방송국 NTBC의(JTBC를 모티브로 한듯하다.) 국장. 새진리회가 언론, 공권력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국가수반을 장악한 세상에서 배영재가 새진리회에 반감과 회의를 품은 소수자를 상징한다면, 이 국장은 새진리회의 전횡에 순응하며 눈치를 살피는 다수자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106] 새진리회가 NTBC에 의뢰한 홍보영상물을 놓고 유지 사제와 배영재가 날선 신경전을 벌이자, 어쩔 줄 몰라하며 유지를 달래며 비위를 맞추고 배영재에게는 유지의 요구대로 홍보영상물을 수정하라고 지시한다.
10.3. 후배[편집]
11. 박정자의 주변 인물[편집]
11.1. 박은율[편집]
11.2. 박하율[편집]
12. 기타[편집]
12.1. 김창식[편집]
대머리 사내. 진경훈의 아내를 10년 전 살해한 범인으로, 마약 중독 때문에 심신미약이 인정되어 법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감형되어 고작 6년만에 출소했다.[110] 출소 후에는 별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그러다가 2022년 11월 13일 밤 동네 슈퍼에서 소주를 사서 귀가하다가 정진수의 꼬드김을 받은 진희정에 의해 테이저건을 맞고 납치되었다. 희정과 진수는 김창식을 시골의 버려진 화장장에 데려가 산 채로 화장로에 집어넣어 불태워죽였다.[111] 이후 정진수가 그의 시신과 소지품들을 진양시[112] 의 한 비닐하우스 안에 흩뿌려 놓으면서 마치 시연당한 것처럼 조작했다. 시신은 다음 날 기자들과 경찰들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이동욱은 방송에서 법이 심판하지 못한 범죄자를 신이 심판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새진리회에 의해 대한민국 2호 죄인으로 지정되었다.
12.2. 김광진[편집]
이후 자신을 구타한 화살촉에 대한 법적 절차를 밟으려 민혜진 변호사와 같이 진경훈의 경찰서를 방문하는데, 화살촉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하던 예전 모습과는 달리 진짜로 시연과 저승사자가 존재하면 어떡하냐면서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로는 등장이 없지만, 화살촉의 무자비한 행패와 새진리회의 선동에 점점 무너져내리고 있는 기존의 지식 및 도덕관념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12.3. 택시운전사[편집]
"저는 신이 어떤 놈인지도 잘 모르고, 관심도 없어요. 제가 확실히 아는 건, 여긴 인간들의 세상이라는 겁니다."
시즌1 마지막화 맨 마지막에 잠깐 등장하지만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간 인물. 마지막 시연이 끝난 후 민혜진이 튼튼이를 데리고 나가 잡아탄 택시의 운전사다. 상처투성이인 민혜진이 목적지를 제대로 말하지 않고 덮어놓고 큰길로 나가자고 하자, 룸미러를 통해 심상찮은 눈빛으로 민혜진을 흘끗 쳐다보더니 커브를 틀어 택시를 샛길로 몬다. 당황한 민혜진이 직진해야 큰길이 나온다고 말하며 혹시 새진리회 신도가 아닌지 의심하자, '그 길은 경찰들이 검문중이라 다른 길을 통해 큰길로 가야 한다'며 자신도 새진리회에 반감을 품고 있고 민혜진의 정체를 알면서 도와주려는 것임을 내비친다."인간들의 세상은 인간들이 알아서 해야죠. 안 그렇습니까, 변호사님?"
웹툰판에서는 얼굴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경찰 일을 그만둔 진경훈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었으나, 드라마판의 택시기사는 진경훈과 별개의 인물로 등장한다. 일각에서는 작중 언급되는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새진리회 신자'라는 상황에 대비되는, 새진리회의 교리에 반대하지만 그 위세와 폭력성 때문에 그저 불만을 가지고 침묵하고 있을 뿐인 나머지 절반의 일반 대중들을 대변하는 캐릭터라는 의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