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가수)

싱어송라이터 최정윤은 마음이 담긴 자작곡 4곡을 실어 미니앨범 [Embrace]를 세상에 내보낸다.
그녀가 20대 여성으로, 학생으로, 그리고 음악인으로 살면서 느꼈고 때로는 느껴야만 했던 감정들을 노랫말에 기대어 읊조렸다.
같은 자리에서 아파하고 있을, 바람 속 흔들리는 그대에게 그녀의 곡들이 다가가 따듯한 포옹을 안겨줄 것이라 믿는다.

내 모든 감정의 시작은 사랑과 연결이 되어있다.
사랑에 빠질까 경계하거나, 이미 사랑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거나, 사랑 때문에 좌절하거나,
오히려 버림받고 싶지 않아 더 사랑받으려고 애를 쓰거나… 이러한 마음들 때문에 스스로가 작아지기도 하고 커지기도 한다.
나는 나를 도무지 가만두지 않는다. 어지러웠던 마음들을 [Emotinal Train]이라는 앨범으로 만들어보았다.
이 마음 그대로를 여러분에게도 들려주고 싶다.

그대가 그리워서 잠이 오지 않던 밤, 그대와의 기억들을 세세히 적다 보니 어느새 노래가 되었다.
무작정 별을 보러 가고 바쁜 하루, 고단한 시간을 함께 보냈던 사람.
길지 않은 만남이었지만 한때 내 마음의 전부였던 그 사람이 그리워서 만든 노래이다.

무작정 떠나온 도쿄, 남겨두고 온 서울의 그대는 지금 어떤 표정을 했을까요?

내겐 사랑이었던 마음이
당신에겐 그저 욕심으로 다가갔는지,
이런 사랑이 낯설고 어렵기만 한 나에게 하는 다짐.

엎질러진 내 맘 가지고 그대 사라져!

우리 모두 어디로 가는걸까?

함께 있는 이 순간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갈까요?

한때 상대방의 일거수일투족이 궁금했던, 하지만 지금은 과거형이 된 이야기.

담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고백

우울은 잠시 잊어버리고, 다시 춤을 추자!

타인으로부터 피어난 크고 작은 상처들을 더욱 깊게 뿌리내리게 했던 지난날의 내 모습들을 떠올리며. 우리는 다시금 피어날 수 있을까.

너의 그 어떤 모습도 나에게는 좋아 보여

언제나 늘 내 옆에 있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과 나에게도 언젠가 소리 없이 마지막이 찾아오겠지, 오늘은 더 늦기 전에 품에 안겨 사랑한다 말해줘야지

몇 안 되는 정말 친한 친구가 4년 전 먼저 천국으로 갔다.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에 내 친구는 너무 착해서 먼저 좋은 곳에 갔다고 믿기로 했다.
이 노래는 나와 같이 소중한 이를 잃어본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노래이다.
마음껏 그리워하되 너무 슬퍼하지 말고, 그들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하길 바란다.

그동안 모두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그렇지만 결국 돌아오는 건 잘되면 내 덕 못되면 네 탓이라는 이기적인 마음들 뿐이었다.
이 노래는 나를 위하는 척, 사랑해 주는 척 조언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이야기이다.
"I’d change myself in a heartbeat if your love was guarant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