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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랍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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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5년 칸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했으며 한국에는 동년 10월 29일에 개봉한, 디스토피아 배경에서 펼쳐지는 로맨스, 블랙 코미디 영화이다. 《송곳니》로 유명해진 그리스의 영화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작품으로, 그의 영화 중 최초의 영어 작품이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캐스팅을 보면 할리우드 영화처럼 보이지만 영국-아일랜드-프랑스-그리스 합작 영화다.
2. 예고편[편집]
3. 출연[편집]
- 콜린 패럴 - 데이비드 역
- 레이첼 바이스 - 근시 여자 역
- 제시카 바든 - 코피를 자주 흘리는 여자 역
- 올리비아 콜먼 - 호텔 주인 역
- 애슐리 젠슨 - 비스킷 여인 역
- 아리안 라베드 - 메이드 역
- 앙겔리키 파풀리아 - 냉혹한 여자 역
- 존 C. 라일리 - 혀짤배기 남자 역
- 레아 세두 - 외톨이 무리의 리더 역
- 마이클 스마일리 - 수영하는 솔로 역
- 벤 위쇼 - 절름발이 남자 역
4. 줄거리[편집]
한 여성이 차를 몰고 교외의 어느 장소로 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차를 주차한 그녀는 차에서 내리고 눈 앞에 있는 두 당나귀 중 한 마리를 총으로 쏘아 죽인다[1]
미래의 한 도시에서 짝이 없는 사람들은 모두 어떤 호텔로 보내진다.[2][3] 입소하게 된 사람은 45일 내에 호텔 안에서 자신의 짝을 찾아야만 한다. 혹은 사냥에 참여하여 체포한 1인마다 하루씩 쳐서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는데, 그 대상은 호텔에서 도망쳐 나와 숲에 사는 사람들이다. 만약 주어진 기간 내에 짝을 찾지 못한다면 본인이 미리 선택한 동물이 되어 자연에서 살아가야 한다.[4] 반대로 주어진 기간 내에 커플이 만들어지게 되면 한 달 동안 같이 사는 테스트를 거치고, 통과하면 도시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5]
아내에게 버림받은 건축가 데이비드(콜린 파렐)는 개와 함께 호텔로 입소하는데, 사실 그 개는 짝을 찾지 못해 개로 살게 된 그의 형이다.[6] 그는 짝을 찾지 못했을 시 변할 동물로 랍스터를 선택한 뒤[7] 얼마 되지 않아 절름발이 남자(벤 위쇼), 그리고 혀짤배기 남자와 친해지게 된다.
입소자들은 자위행위를 할 수 없으며, 발각될 경우 달궈진 토스터 속에 손이 넣어지는 처벌을 받으며[8] , 호텔 여직원으로부터 성적인 자극을 꾸준히 받는다.[9] 또한 커플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유용한지에 대한 다소 우스꽝스러운 교육도 받는다.[10]
반드시 커플을 이뤄 도시로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강한 절름발이 남자는 코피를 자주 흘리는 여자와 커플을 이루기 위해 자신 역시도 코피를 잘 흘리는 척한다.[11] 물론 실제로는 코피를 잘 흘리지 않기 때문에 여자가 보지 않는 사이에 코를 세게 벽에 들이받는 등의 행위를 하여 코피를 흘리는 것이지만. 어쨌든 여자를 속인 절름발이 남자는 커플로 인정받아 한 달 간의 테스트를 거친다.
데이비드 역시 한 냉혹한 여자[12] 와 커플이 되기 위해 냉혈한인 척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꾸준히 호감의 표시를 보낸 비스킷을 좋아하는 여자가 투신자살을 시도하다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것을 보고도 냉소적으로 빈정대고[13] 냉혹한 여자가 자신과 노천탕에서 목욕하다 마신 마티니에 들은 올리브가 목에 걸려 질식사하는 척하는 동안에도 그 광경을 바로 옆에서 흥미롭다는 듯이 지켜보기만 한다. 마침내 여자는 서로에게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고 판단하고, 데이비드와 공식적으로 커플이 되어 테스트를 받는다.
둘은 2인실로 향한다. 데이비드는 냉혹한 여자에게 침대에서 잘 때 왼쪽이 편한지 오른쪽이 편한지가 서로 다르니 이것조차 완벽하다고 한다. 그러다 절름발이×코피 커플을 만나는데 그들의 딸에게 냉혹하게 행동하며[14] 냉혈한인 척 한다. 그러나 이런 혼신을 담은 연기에도 불구하고, 냉혹한 여자는 데이비드가 사소한 부탁을 무심코 들어주거나 무심결에 양보하는 모습을 보자 차차 의심이 생긴다. 결국 냉혹한 여자는 어느 날 아침, 데이비드의 개(데이비드의 형)을 배가 터져서 죽을 때까지 걷어차 무참히 살해한 후, 자는 데이비드를 깨워 그 사실을 알려주고 형이 죽어가면서 낸 구슬픈 울음 소리를 흉내내며 조롱하기까지 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데이비드는 자신 역시도 별로 상관없다는 듯 애써 무심한 태도를 보이려 노력하지만, 욕실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개를 보자 눈물을 보이고 만다.
여자가 들어오자 잔뜩 쫄아 세수한 것이라고 핑계대나 이 광경을 본 여자는 데이비드가 거짓으로 자신의 환심을 샀다고 비난하며, 그를 호텔 측에 신고하기 위해 끌고 간다.[15] 그러나 끌려가던 중에 호텔 여직원[16] 의 도움을 받아 풀려나고 역으로 여자를 뒤에서 마취총으로 쏘아 마취시킨다. 냉혹한 여자에게 복수하고 싶었던 데이비드는 그녀를 수술실로 끌고 가 누구도 원하지 않는 동물로 만들어 버린다.[17]
더 이상 호텔에서 살 수 없게 된 데이비드는 숲으로 도망쳐 외톨이들 무리에 가담한다. 이들 역시도 호텔만큼이나 특이한 규칙이 있는데, 호텔에서와는 반대로 이들은 철저하게 외톨이로 살아가야 한다.[18] 자위행위 등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만약 다른 이성과 시시덕거리거나 붙어다니는 모습이 발각되면 벌을 받는다. 하지만 그룹 내에서 만난 근시 여자(레이첼 바이스)와 데이비드[19] 는 사랑에 빠진다. 이들은 말 대신 몸짓으로 소통하는 등 발각되는 것을 피하며, 결국에는 커플들이 사는 도시로 도망칠 계획을 세운다.
외톨이들 무리는 호텔 내의 커플들을 습격해 커플 간에 정나미가 떨어지게 만들어 버린다. 예를 들어 외톨이 대장(레아 세두)은 호텔 지배인 부부를 습격해 남편에게 총을 건네주며 본인과 아내 중 한 사람을 쏘면, 나머지 한 사람을 살려주겠다고 한다. 남편은 아내는 자기 없이는 살 수 없지만 자기는 아내 없이도 살 수 있으니 자신이 살아야 한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아내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지만, 사실은 빈 총. 한편 데이비드는 절름발이×코피 커플을 습격한다. 데이비드는 코피를 자주 흘리는 여자에게 남자는 코피를 잘 흘리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자해를 가해 억지로 코피를 내는 것이라고 비밀을 까발린 후 떠나버린다. 이때 수양딸 엘리자베스가 칼을 주면서 "엄마, 저 사람 죽여요!"라고 요구하지만 데이비드는 뺨 한대 맞은 후 볼일 끝났다고 마취총도 버리고 떠나 요트엔 고통스러운 침묵만 남는다.
한편 외톨이 무리의 대장은 데이비드, 근시 여자가 떨어뜨린 일기장을 우연히 습득하여 내용을 확인하는데 데이비드와 근시 여자가 외톨이 무리의 규칙을 어기고 서로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장은 데이비드에게 무덤을 파 그 안에 누워보라고 시킨 뒤 개에게 뜯어 먹히지 않게 조심하란 말을 남긴다. 근시 여자에게는 눈 수술을 해주겠다는 핑계로 도시로 데려가 장님으로 만들어 버린다.[20] 자신이 수술을 받은게 아니라 장님이 됐다는 걸 알게 된 근시 여자는 칼을 마구 휘두르다 메이드를 칼로 찔러 죽이고 대장은 자신이 칼에 맞은 척 고통스러운 척 연기를 하며 이제 시각이 없어졌으니 다른 감각이 예민해질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죽은 척 하는데 눈이 먼 상태에서 홀로 길에 남겨진 근시 여자가 공포에 질려 어쩔 줄 몰라하는 걸 지켜본 대장은 그제서야 자신이 살아있는걸 밝히면서 두고 갈 수도 있으니 순순히 따라오라고 근시 여자를 데리고 무리로 돌아온다.
돌아온 여자는 데이비드에게 사실대로 밝힌다. 데이비드는 그녀가 재활하는 것을 도우며, 그들 사이에 존재하는 새로운 공통점을 찾으려 하지만 찾지 못한다. 결국 둘은 함께 도시로 도망친다. 데이비드가 외톨이 무리의 대장을 급습하여 도시로 입고 갈 옷을 훔치고 대장을 결박해 데이비드가 파놓은 그 무덤에 던져놓고 개가 몰려들게 놔둔 뒤 떠난다. 커플은 한 레스토랑에 들어가는데, 데이비드는 그녀와의 공통점을 만들기 위해 본인도 장님이 될 결심을 하고 스테이크 나이프를 가지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칼을 잡은 그의 손은 미세하게 떨리고, 여자는 오지 않는 데이비드를 혼자 앉아서 기다린다. 직원이 여자에게 물을 따라주는데, 물을 따라주는 소리를 듣자 "Thank you very much"라고 말하며 영화가 끝난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