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솔개급 고속상륙정
덤프버전 :
1. 개요[편집]
LSF(Landing Ship Fast)는 대한민국 해군의 공기부양정으로, 솔개 고속상륙정으로도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해군은 1989년 LCAC형 공기부양정 1척을 국내 건조로 확보하고, 빠른 소형함정에 조류의 이름을 붙이는 전통에 따라 솔개 611(LSF 611)로 명명했다. 이후 2005년 12월 러시아에서 무레나 공기부양정을 인수해 솔개 621(LSF 621)로 이름지었다. 그리고 독도함(LPH 6111) 취역에 맞춰 국내에서 개발한 LCAC형 공기부양정 1척을 2007년 인수해 솔개 631(LSF 631)로 명명했다.
2. 솔개 611(LSF-I)[편집]
솔개 611정(LSF 611)
LSF-I은 길이 26m, 경하 배수량 93톤의 LCAC형 공기부양정으로, 2005년 퇴역했다.
대한민국 해군은, 1983년 해병과 특수전 요원이 기습 상륙할 수 있는 함정을 확보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고속상륙정 12척 확보계획을 수립하고, 1985년 12월 기본설계 계약 체결, 1986년 기본설계를 완료해 1989년 12월 시제함 1척을 코리아타코마로부터 인수했으나, 내파성 및 탑재능력 부족으로 무기로서 사용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어 시제함 1척만 건조하고 사업을 중단하였다. 파고 등 한국의 자연조건과 현대전 상륙작전 개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성능만 중시해서 건조했기 때문에 실패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동급합정
- 제원
2.1. 사업 배경[편집]
고속 상륙정의 개발은 북한의 상륙정 및 고속 상륙정의 계속적인 증강에 대처하고 고속 기습상륙정을 확보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우리 해군은 미 해군으로부터 받은 1940년대에 건조된 노후한 상륙함정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속도가 느려 기습상륙용으로는 사용하기가 부적절해 고속으로 해안에 상륙할 수 있는 고속 상륙정이 필요했다. 한편, 1960년대 함정 건조기술이 발달하여 고속 첨단 선종으로 선박과 항공기의 중간 형태인 수륙양용 공기부양선(Hovercraft)이 출현했고, 1960년대 후반 실용화되기 시작해 상용과 특수용도 및 군사용에 이르기까지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미 해군은 1981년 6월 벨(BELL)사와 12척의 LCAC(Landing Craft Air Cushion)를 수륙양용 공기부양선으로 건조하여 실전에 사용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1977년 코리아타코마조선에서 SES 개발에 성공하여 이것을 바탕으로 여러 척의 SES 연안여객선을 실용화했다. 기술력을 축적한 코리아타코마조선은 1981년 2월 2.2톤급 50노트, 7.6m의 수륙양용 공기부양선 실험선 거북 3호를 건조하여 성능평가를 마쳤다. 이것을 토대로 1984년 12월 9.5톤급 50노트, 12.7m의 공기부양선을 개발하여 해 · 육상시운전에 성공, LSF-1을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결정했다.
1985년부터 1986년 사이에 코리아타코마조선에서 기본설계를 실시했으며 기본 설계 종결 후 시제함 상세설계 및 함 건조계약을 체결하여 1989년 건조 완료했다. 미 해군의 LCAC는 개발에서 시제함 건조까지 15년의 기간이 소요되었으나, LSF-I의 경우 불과 4년 만에 설계 및 시제함 건조를 완료하고 시운전 당시 70노트를 훌쩍 넘어 국내에서는 가장 빠른 선박으로 기록되었다. 코리아타코마조선은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보건사회부의 도서지방 응급환자 후송용으로 45노트, 15m급 쾌속후송선 4척을 건조했다.
김효철 외, 『한국의 배』 (지성사, 2006).출처
3. 솔개 621급(무레나)[편집]
불곰사업을 통해 러시아에서 들여왔기 때문에, 러시아어 별명을 따 ‘바다뱀’을 뜻하는 무레나(Мурена)[3] 라고도 불린다.# 2005년 12월 인수된 선도함은 공기부양정을 솔개로 부르는 전통에 따라 '솔개 621'(LSF 621)로 명명됐다.
소련 해군, 러시아 해군도 운용한 무레나 공기부양정은 하바롭스크 조선소에서 건조됐고, 최대 130여 명의 완전무장한 병력과 장갑차 2대 분량의 군수물자 수송이 가능하다. 최대 시속 55노트(102km/h)까지 기동할 수 있는, 해군에서 가장 빠른 함정이며 수륙 모두 기동이 가능해 긴급 상황 시 신속한 전력투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천 해역의 특수한 작전환경에 최적화된 함정이다.
정장은 갑판[4] 혹은 조타준위, 편대장은 함정(항해)대위가 보직된다.
3.1. 동급함정[편집]
- 해군의 첫 고속상륙정인 솔개 611(LSF-I)을 이어 솔개로 명명됐다. 3척 모두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예하 27전투전대 281고속상륙정편대 소속이다.[5]
- 2010년 10월 연평도 포격전 때는 상황 발생 직후 신속하게 출동해 연평도 주민을 안전하게 이송하고, 구호물자 수송을 지원했다.
3.2. 제원 및 특징[편집]
솔개 622정(LSF 622)
- 상륙함의 웰도크에 탑재돼 바다로 발진하는 LCAC형 공기부양정에 비해, 러시아의 공기부양정은 단독으로 작전을 펼치기 때문에 크기도 크고 '덤블'[8] 이 폐쇄형이다.
- 최대 55노트의 속력으로 낮은 수심과 갯벌지역에서도 운항할 수 있어, 인천해역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전력 투사가 가능하다.
- 무장으로는 러시아 해군에서 근접무기체계(CIWS)로 많이 쓰는 AK-630 기관포가 위 사진과 같이 좌·우현에 장착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아래 영상처럼 20mm 시벌컨으로 대체된 상태이다. 시벌컨은 6개의 총열이 회전하면서 분당 2,0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3.3. 사건·사고[편집]
2005년 11월 22일 초도함인 솔개 621정이 인천 인근 해상에서 시운전을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중 부대 정비고에 부딪혀 선체가 파손돼, 인수가 연기됐다.# 이 사고 이후 솔개 정장의 계급은 전문성을 고려해 대위에서 준위로 변경되었다.
4. 솔개 631급(LSF-II)[편집]
LSF-II는 길이 28m, 경하 배수량 95톤의 LCAC형 공기부양정으로, 전차 1대와 병력 24명 또는 병력 150명을 태우고 최대 40노트(시속 74km)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추가 연료 보급 없이 최대 185km까지 항해할 수 있다. 2007년 4월 진수된 선도함은 공기부양정을 솔개로 부르는 전통에 따라 '솔개 631'(LSF 631)로 명명됐다.[9]
해군과 해병대의 초수평선 상륙작전의 핵심전력인 LSF-II는 독도함(LPH 6111) 취역에 맞춰 2척이 도입됐고, 마라도함(LPH 6112) 건조에 따라 2차 사업이 진행 중이다.
정장은 갑판[10] 혹은 조타준위, 편대장은 함정(항해) 병과 대위가 보직된다.
4.1. 동급함정[편집]
- 초도함은 솔개 631로 명명돼, 이전의 LSF와 구분했다. 1차 사업 2척은 제5기뢰/상륙전단 제53상륙전대 소속이다.
- 5~8호정은 3, 4호정을 건조하며 도출된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탑재 능력과 운용자 편의성 및 정비능력을 향상해 높은 가동률을 확보할 계획이다.[11]
4.2. 사업 배경[편집]
고속상륙정(LSF-I) 사업은 1989년 해군에 고속상륙정(LSF 611) 1척을 인도 후 사업이 중단되었다. 그러나 상륙작전 개념의 발전으로, 대형수송함에 탑재해 적 레이더 탐지권 및 지대함 유도탄 사거리 외곽까지 접근한 후 고속으로 발진하여 돌격 상륙하는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육상기지에서 직접 발진하여 기습 상륙하는 전력을 수송할 수 있는 고속 공기부양정이 요구되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해군은 LCAC의 기술적인 특성과 독도급 대형수송함의 탑재운용 개념을 고려, 텍스트론(TEXTRON)사가 건조한 LCAC의 기술을 도입하여 생산하는 것이 장비성능 보장 및 정비체계 확보 면에서 종합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솔개 611정을 건조한 한진중공업과 1999년부터 기술도입 생산 협상을 추진했다. 그러나 미 정부의 기술보호정책으로 인하여 LCAC의 핵심기술인 스커트 및 추진·부양계통에 대한 충분한 기술이전이 보장되지 않았고, 2002년 가격협상을 여러 차례 실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끝내 결렬되었다. 따라서 불리한 조건의 기술도입 생산을 채택하는 대신 국내 건조로 변경하여 2002년 9월부터 한진중공업에서 기본설계를 수행, 5년여간에 걸쳐 건조하여, 독도함 취역에 맞추어 2007년 2척을 인도하였다.'#
4.3. 제원 및 특징[편집]
솔개 632정(LSF 632)
고속상륙정 설계 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는데, 부양 및 추진체계를 분리하지 않고 1개의 체계로 통합하여 부양할 때는 추진부하를 줄여 부양체계에 많은 엔진마력을 배분토록 하고, 추진할 때는 부양부하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큰 엔진마력을 추진계통에 전달될 수 있도록 기관부하 조정장치를 자동화시킴으로써 엔진의 마력을 효과적으로 통제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항공기와 같이 야간항해 때 함 조종사가 각종 항해 및 기관계통의 계기를 주간과 같이 인지할 수 있는 야간투시(Night Vision)체계를 적용하여 주야간 구분 없이 항시 함정 운용이 가능토록 했다. 깊은 스커트(Deep Skirt)를 설치하여 부양 높이를 증대시키고 건현을 최대한 확보하여 내항성능을 크게 향상하는 등 고속상륙정의 설계, 건조 개념에서 탈피하여 획기적인 설계 전환을 했다. 또한 고속상륙정 전력화 평가에서 지적된 문제점 및 운용부대의 개선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도록 했다.
김효철 외, 『한국의 배』 (지성사, 2006).출처
- LSF-II 1차 사업의 척당 건조 단가는 495억이다. 카피 논란이 있지만, 부품 협력업체가 '노스롭 그루먼의 스페리 마린', ''웨스코 마린', 'AP-Labs사 등으로 카피생산과 관련없으며, 면허생산도 아니다.
- 미 해군에서 LSF 633ㆍ635정의 C4N[13] 체계 통합을 지원했다.#
4.4. LSF-II 2차 사업[편집]
- LSF-II(고속상륙정) 2차 사업 추진 경과
- 2004년 12월 ∼2007년 9월: 선도함 상세설계 및 함 건조(한진중공업)
- 2016년 12월: 후속함(3,4호정) 건조 계약(한진중공업)
- 2019년 12월: 후속함(5~8호정) 건조 계약(한진중공업)
- 2020년 10월: 시뮬레이터 사업추진기본전략‧체계개발기본계획 수립
- 2020년 11월: 패키지시설 설계 계약(국방시설본부 / 이가ACM)
- 2021년 9월: 시뮬레이터 체계개발 계약(한국항공우주산업(주))
- 2021년 11월: 3ㆍ4호정 진수
- 2023년 3월: 패키지시설 공사 감리 계약(국방시설본부 / 영화키스톤)
- 2023년 5월: 패키지시설 공사 계약(국방시설본부 / 동방건설)
- 2023년 5월: 5ㆍ6호정 진수
- 2023년 6월: 3ㆍ4호정 인도
2019년 12월 방위사업청은 한진중공업과 3,160억 원 규모의 고속상륙정 후속함(5~8호정) 건조 계약을 체결하였다. 고속상륙정 5~8호정은 현재 건조 중인 3, 4호정과 함께 독도급 대형수송함 등에 탑재돼 저수심해역 경비작전 또는 상륙 전력으로 운용하며, 해상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탐색 및 구조 전력으로도 운용될 예정이다.#
4.5. LSF-II Batch-II[편집]
- LSF-II Batch-II 사업 추진 경과
- 2021년 11월: 소요수정 및 ROC 결정
- 2022년 10월 ~ 2023년 9월: 소요검증(단위소요검증, 소요검증)
4.6. 논란[편집]
2017년 10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해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이 보유한 고속상륙정 2척 중 1척이 감속기어 고장으로 2015년 10월부터 당시까지 고장 상태여서 운용을 못하고 있고, 나머지 1척도 2016년 3월부터 함수추진기 고장으로 144일 동안 작전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2016년 3월부터 8월까지는 보유 고속상륙정 2척이 모두 고장 상태여서 고속상륙정을 이용한 작전이 불가능했다.#
4.7. 사건·사고[편집]
2011년 5월 19일 독석리 해안에서 실시된 해병대 상륙훈련 중 솔개 632정의 프로펠러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 기타[편집]
- LSF-II는 평상시엔 제53상륙전대[14] 의 전용 지상 격납고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독도함에 있는 날이 1년 동안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별로 없다. 상륙훈련 등 뉴스에 나올 법한 대형 훈련 때 잠깐 빌려가는 수준으로 훈련이 없고 한가한 편. 심지어 솔개는 부사관만[15] 탑승하기 때문에 53전대 솔개 정비부대로 발령받은 수병은 정비업무만 하고 훈련을 절대 안 한다! 혹한기 훈련, 제설훈련,[16] 식사 당번 지원 그런 거 없다! 대신 배의 특성상 고장이 잦고 총 수병 수가 기껏해야 4~5명 정도로 매우 적은 데다가 그 적은 수로 정비업무+부대 정비를 수병에 의존해서 일과 자체는 힘든 편. 도리어 남들 훈련으로 땀 빼고 있을 때 이쪽은 그제야 좀 여유를 가지곤 한다.
- 배 크기가 작고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참수리급 고속정이나 YUB(항만경비정) 승조원들에게 지급되는 커버올 형태의 고속정복이 이들 승조원들에게도 지급되었으나 지금은 전 함정 승조원에게 통합되어 지급되는 함상전투복을 착용한다.
- 2019년 2월, 대러시아 경제제재 심화로 부품조달 및 수급이 어려워, 무레나 3척 모두 치장물자로 전환될 예정이라는 기사가 있었다. 여기에 2022년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와의 군사교류가 사실상 전면중단된 상황이라 무레나 3척의 치장물자 전환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인방사 인근 모 섬에 솔개 정박기지가 있다. 이곳에서는 솔개를 육상으로 올려 정박시킨다. 입항할 때 부두에 물이 많이 튀어서 홋줄요원으로 나가기 싫은 배다.
- 정보사에서 2005년까지[17] 거북이급 공기부양정 2척을[18] 도입하여 운용하였다. 참고기사
- 방위사업청에서 이세환을 초청하여 LSF 635정의 탑승 시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