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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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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뮤지컬 배우.
2. 활동[편집]
183cm의 큰 키에 근육질의 몸매, 비율을 모두 갖추었으며 현장에서 맨몸으로 뛰는 공연계의 특성상 더욱 중요한 '바른 자세'로는 손에 꼽히는 배우. 음역, 음색, 음정, 박자, 발성, 성량, 호흡, 딕션, 호소력 등의 음악적인 면에서부터 반듯한 피지컬과 비주얼, 화려한 연기 폭, 유려한 몸 연기, 현란한 춤솜씨, 동료 배우들과의 찰진 티키타카 및 케미스트리까지 뮤지컬 배우로서 갖춰야 할 요소는 모두 갖춘 일명 꽉찬 육각형.
흔히 첼로 소리를 연상시킨다고 불리는 낮고 풍성한 중저음 및 중후한 동굴 저음에 특화되어 있는 것 같지만 B4(2옥시)까지의 음을 모두 편안하게 내며, 뚜껑을 날리는 고음을 힘 들이지 않고 15초씩 유지하기도 하는 넓은 음역대의 테너다. <경종수정실록>에서 A4를 찍은 바로 다음 소절에 E3으로 떨어져 오케스트라의 후주가 끝날 때까지 십여초씩 한 호흡으로 바닥을 진동시킬 때의 성량, <레베카> 커튼콜에서 신이여 끝음(G#4)을 흔들림 없이 20초씩 끄는 퍼포먼스, <와일드 그레이>와 <경종수정실록>에서 마지막 고음을 길게 끌어 무반주에 목소리만으로 극장을 꽉 채우는 모습, <배니싱>이나 <와일드 그레이>에서 피날레 음을 3단 고음 어레인지 하는 애드립 등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폭발적인 성량과 흔히 '아가미가 달렸다,' '폐가 4개다'라는 평을 듣는 긴 호흡, 넓은 음역대와 극장 천장(뚜껑) 및 무대 바닥을 뚫는 성대 자랑도 탁월하지만 칼박, 칼음정, 칼딕션으로도 유명하다. 기본적으로 박자감각이 좋아 리듬을 잘 타고 잘 지키는 것은 물론, 오케스트라에서 반주가 꼬여도 배우가 메트로놈처럼 박자를 맞춰준다거나, 이미 어려운 박자를 더 쪼개가며 춤을 추는 장면을 간혹 볼 수 있다. 반음을 하나하나 정확히 짚는데, 출중한 폐활량을 바탕으로 한 유연한 표현력에 호소력 짙은 감정 전달이 더해져 노래의 강약조절에 매우 뛰어나다. 대사든 가사든 귀에 선명히 꽂아주는 딕션은 말할 것도 없고, 교과서적인 표준 발음을 아나운서에 버금갈 만큼 정확하게 지키는 것 또한 호평.
묵직한 저음과는 달리 중음 이상에서는 맑고 청아한 미성을 보여준다. 가성은 교회 종소리를 연상시키면서도 폭신폭신한 음색을 갖고 있으며, 성구 전환이 매우 깔끔하다.강찬: 목소리가 시몬스 같지 않아요, 여러분? 폭신~ 말을 들어야 될 것 같아.
- 스모크 2020 OST 언박싱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中
흉통이 크고 두꺼워서 압도적인 성량을 자랑한다. 음원 및 OST, 영상 등으로 녹음된 목소리에 공명이 상당 부분 깎여 나가기 때문에 라이브를 본 관객이라면 박제에 만족하지 못하게 되는 대표적인 배우 중 하나.
신영숙: 아니 근데, 샹동 백작 (연기)하는 건 너무 쉽지 않아요? 평상시에 워낙 젠틀하잖아요, 사실.
임선혜: 맞아, 스윗하고.
신영숙: 평상시에도 워낙 젠틀하고 스윗하고, (…) 진짜 돈만 많으면 샹동 백작이랑 똑같네. (웃음)[4]
- 팬텀 더 뮤지컬 라이브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中
홍나현: 녹이 오빠는 첫 인상은 굉장히, 누구보다 차가운 도시 남자였는데, 온갖 귀여운 장난으로 저희에게 다가와주셨거든요, 먼저. 그래서 처음에 살짝 의외였지만…… (후략)
- 왕복서간 재연 막공 무대인사 中
주민진: 에녹 배우님은 파스텔톤을 가지고 있어요. 실제로 입고 다니는 옷들도 파스텔 톤이고요. 그런데 파스텔인데 정말 색깔이 확실한 파스텔 톤이에요. 연기나 노래가 너무 명확하고 구체적이거든요.
한국증권신문 [인터뷰] '배니싱' 주민진 "진실성 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 中
박준휘: 녹이 형은 (안지환) 형이 말한 것처럼 비슷하게, 우아해요.
대수: 에녹이 잘 살았나?
- 혜화로운 공연생활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공부방송 편 中
김재범: 엘리트 같은 모습, 이런 게 엄청나요. 그러니까, 정말 많은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친구입니다.
송용진: 우리 팀 중에서 가장 자신 있는 사람은 누구지?
김승대: 자신…. 말은 제가 제일 자신 있고요. (웃음) 제일 자신 있는 사람은 녹형이죠.
송용진: 그치. 에녹이. 교과서. 우리의 교과서 에녹이.
- 송용진의 미드나잇 라디오 Vlog#041 다시 돌아온 뮤지컬 샤이닝/무대리허설/브이로그/오즈모포켓 中
조훈: '내가 훔치고 싶은 이 배우의 재능'은, 녹이 형의, 이게 재능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형의 뭔가 정돈됨? 일상생활에서도, 평소에 분장실에서 얘기를 나눌 때나. (에녹: 정돈돼 있어요?) 형은 뭔가 항상 정돈돼 있죠. (…) 형이랑 세 번째 작품을 같이 하는 거거든요. 데뷔할 때부터 형이랑 같이 공연을 했었는데, 그때부터 늘 느꼈던 것 같아요. 정돈됨. 그리고 한 가지 더 뽑자면 형의… (주민진: 어깨?) 몸. (웃음)
주민진: 저는 일단 베이직하게 하나 얘기를 하면, 형이 가진 모든 걸 다 좀 탐나 해요. (…) 그래서 하나만 뽑을게요. 어떤 특수한 능력을 뽑을 수는 없고, 형이 가진 근면성실함. 정말 많이 배워요. 지금도 많이 배우고. 저는 형님을 2008년 겨울쯤[5]
에 연습실에서 처음 만났어요. <달콤한 나의 도시>라는 공연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때 이제 형님이 거기서 멋진 역할을 하고 계셨고, 저도 앙상블로서 멋지게 참여를 하고 있었는데, 그러면서 지금까지 공연을 같이 하면서 저한테는 사실 되게 어찌 보면 멋진 선배님이셨는데. 그러고 같이 작업을 하면서, 형이랑도 작업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와, 이렇게까지 근면성실이 꾸준할 수 있나?' 라는 생각? 소리나 이런 것들은 당연한 얘기예요. 연기력, 이런 건 당연한 얘기고. '형처럼 계속 근면성실할 수 있을까? 나도 저런 배우 돼야지. 형보다 더 근면성실해야지, 내가 더. 왜냐면 내가 동생이니까.' (이런 생각들을 하게 만든다.) (에녹: 아니, 충분히 근면성실 하시잖아요.) 제가요? (에녹: 그럼요.) 아뇨, 형은 못 따라가죠.
- PlayDB 월요 라이브 [Ep.12] 뮤지컬 '배니싱' 주민진, 에녹, 조훈 편(※일부 스포있음) 中
평상시 훤칠한 피지컬에 말쑥한 비주얼, 몸에 배인 매너, 부드러운 중저음의 차분한 목소리, 점잖은 말투, 반듯하고 우아한 애티튜드 등으로 인해 세련되고 귀티 나는 젠틀맨 이미지로 통하며 배역으로도 서구권 상류층 신사 역할을 다수 맡았으나, 사실 상당히 소탈한 성격으로 알 사람은 다 아는 흥부자 춤꾼에 웃수저다. 이미지를 살린 진중한 분위기의 정극에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 끼, 유머감각, 센스, 순발력이 필요한 코미디 장르에서도 압도적인 활약상을 보여준다. 연기 스펙트럼 자체도 넓으며, 특히 극과 극을 오가는 두 가지 배역을 동시에 소화할 때가 백미. 2019년 정체 불명의 위험한 컨트롤 프릭 빌런을 연기한 <사의 찬미>와 '마나롤라에 서식하는 행복한 캥거루'라는 평을 들었던 <너를 위한 글자>, 2021년 이루어질 수 없는 외사랑에 절절히 아파하는 순정쾌남을 연기한 <엑스칼리버>와 당대 최고의 천재 예술가이자 역사적 퀴어 아이콘인 오스카 와일드를 우아하게 그려낸 <와일드 그레이>, 2022년 끔찍한 과거를 숨기고 있지만 모두의 선망을 한몸에 받는 대저택의 주인이 첫사랑을 겪는 과정을 묘사한 <레베카>와 애드립 센스의 진수를 보여주며 파격적인 코믹 연기로 활약한 <웨스턴 스토리>, 특유의 뱀처럼 서늘하고 치명적인 캐릭터로 돌아온 <사의 찬미> 재공연과 동성애·자유로운 예술에 대한 핍박 및 전쟁으로 얼룩진 시대에 좌절하고 분노하는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치유기를 담아낸 <안나, 차이코프스키> 등에서 각각 정반대의 모습을 날마다 번갈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었다. <사의 찬미>와 <안나, 차이코프스키>에 동반 출연한 최수진 배우 왈 "너무 캐릭터가 상반돼서 보고 있으면 어제 그 사람 맞나 싶었다"고.박민성: 내가 생각하는 에녹은, 변함이 없어. 안 늙어! 왜 그러지? 아 부러워…. 이름은 또 되게 세련됐는데, 내가 아는 에녹은 정말 진국인 사람. 멋지고, 자기 관리 철저하고. 형이지만, 가끔 너무 자기 관리 철저해서 짜증날 때도 있어. (웃음)
데뷔작을 포함, 대학로에서 활발한 커리어를 쌓았으며 특히 2017년부터 대학로 창작 초연극에 다수 참여했다. 18세기 배경 정통 사극에서부터 19-20세기 유럽, 일제 강점기, 2010년대 배경 현대극 및 인외 존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에 도전하며Q. 작품을 선택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을 때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결국 마음이 움직이는 작품으로 가더라고요. 이 작품을 하면서 즐거울 것인가, 내게 자극을 줄 수 있는 것인가,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볼 수 있는 것인가. 나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므로 돈이 빠져 있다면 그 또한 거짓말이겠지만 그것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어요. 제가 소극장 작품들을 더 많이 하는 이유는 다소 거칠지만 역할에 대한 도전이 더 크기 때문이에요. 기존에 하지 않았던 캐릭터를 만나면 대본만으로도 두근거리고 갑자기 새로운 곳으로 여행하는 느낌이 들어요.
Q.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은 모두 대형 뮤지컬에 서기를 갈망하는 줄 알았는데 제 편견이더라고요.
저도 처음에 똑같은 연필심이라 생각했는데 경험해보니까 다르더라고요. 대학로에서는 자세가 달라지는 것, 눈동자를 굴리는 것까지 누군가 보더라고요. 한 순간의 긴장도가 높다고 할까요. 작은 뮤지컬을 보실 때 관객의 애티튜드도 다른 것 같아요. 서로 다른 매력이 있지만 대학로 공연은 스스로 어디까지 디테일을 가져갈 수 있을까 날 선 자리가 흥미로워요. 무대에 올라가 있으면 몹시 떨리는데 내려오면 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Q. 에녹에게 대학로는 어떤 곳인가요.
여긴 야전생활을 하는 곳, 그 중에서도 최전선입니다. 창작하는 일이 정말 힘들면서 정말 놓을 수 없는 곳. 새로운 것들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곳. 그것들과 호흡하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는 곳이 바로 여기 대학로예요. 그게 제게는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 시어터플러스 2020년 5월호 '[INTERVIEW] 강물처럼 그렇게_배우 에녹' 中
연기가 좋은 많은 배우들이 그렇지만 배역에 따라 말투, 톤,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바꾼다. 같은 배역 안에서도 상황과 분위기, 감정 상태에 따라 목소리를 조절하는 데 매우 능하다. 성대 컨트롤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깐족거릴 때 특정 대사에서 매번 목소리를 뒤집거나 삑사리를 내는 것까지 의도적으로 연출하기도 한다.
얌전한 인상과 달리 굉장한 FOX다. 배역이 허락하는 한 특유의 눈웃음
하지만 얌전한 것도 맞다. 연기로도 아싸 너드, 말을 더듬으며 유순하고 여린 사람, 낯을 가려서 잘 모르는 사람과는 눈도 잘 못 마주치는 극도의 내향인 등의 역할을 맡을 경우에는 정반대의 모습이 되어, 위와 같은 애교 터지는 이미지를 쉽게 상상할 수 없어진다.
반달처럼 휘어지는 특유의 눈웃음이 주무기지만 악역을 맡았을 때 살벌한 분위기에서 서늘하게 눈웃음을 치면 상당히 무섭다.
펑펑 잘 우는 물만두 계열. 기가 막히는 타이밍에 한 줄기 눈물을 흘리는 테크닉은 물론 울면서 바닥을 기어다니고 탈탈 털려서 무너지는
캐해석에서 성숙한 어른이지만 동심을 간직한 모습이 드러나는 경향이 있다. <경종수정실록> 과거 회상 장면 중 철딱서니 없는 어린 형 연기가 그렇게 찰떡일 수가 없었다고. 심지어 극중 9살짜리 동생에게 애드립으로 타박을 듣기 일쑤였다(...) 어린 척, 귀척을 하는 게 아닌데도 <이프/덴>에서는 실제 14, 15살 연하인 박좌헌, 김찬종 배우로부터[6] "애기야" 소리를 듣는 관계를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보이게끔 하는 연기로 현대의 수평적인 또래 연인 사이를 그려내어, 본체들의 나이 차를 아는 관객들에게 컬쳐쇼크를 주며 호평 받았다.
의외로 생활 연기에 강하다. 현대적인 감성이 섞인 작품에서 빛을 발한다.
무대에서의 순발력 및 애드립 센스가 굉장히 좋다.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소소한 웃음 포인트를 잘 살리며, 숨통을 틔울 곳이 없으면 직접 연구해서 만들어 오는 능력이 탁월하다. 상대 배우에 맞춰 준비를 철저히 하는 까닭에 매일매일 다른 애드립을 구상해와서 회전러들에게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그 날의 공연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관객에게도 똑같이 먹힐 개그를 잘 짜온다. 대표적으로 <배니싱>에서 케이와의 첫 연구 장면이나 명렬에게서 케이를 숨기려고 허둥대는 장면, <팬텀>에서 크리스틴과 드라이브를 가는 장면, <와일드 그레이>에서 대영박물관 첫 등장 장면, <경종수정실록>에서 홍수찬과 사초를 두고 실랑이하는 장면과 과거 회상씬 중 인형놀이를 하는 장면, <사의 찬미>에서 도쿄찬가 씬 전체(...), <웨스턴 스토리>에서 '뽑아라' 무용담이나 수중에 돈이 없는 이유 등을 비롯한 극의 거의 절반(...), <이프/덴>에서 스티븐에게 깐족거리는 장면 등. 그러나 늘어지는 것을 꺼려서 애드립이 극 전체의 흐름, 장면 진행을 해칠 정도로 길어진다는 판단이 들면 본인이 나서서 먼저 커트하는 편.
주로 툭툭 던지는 츳코미에 능하지만 은근히 허당기가 있어 친한 동생들을 만나면 역공 당하는 보케 포지션이 된다.
특유의 애드립이 상당히 무해한 것으로 호평이 많은데, 특히 동물과 관련한 농담을 자주 던진다. 고라니, 자라, 큰 토끼, 사마귀, 곰, 광어, 오색 딱따구리, 햄스터, 두더지, 너구리, 개복치, 북극곰, 나비야 등.
참사가 났을 때 순간 대처력도 뛰어나다. 2021년 <스모크> 공연 도중 강은일 배우의 마이크에 땀이 차서 교체 착용한 스페어 마이크까지 먹통이 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무대 위에서 연기로 몰아붙이는 척 얼굴을 감싸고 마이크를 직접 손으로 비벼 물을 빼내 자연스럽게 공연 중단 사태를 막는 등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관록이 드러나는 일화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상대 배우들에게서 시선을 잘 떼지 않아 누구와 페어를 하든 맞춤식 찰진 합을 보여준다. 상대역의 디테일이나 애드립을 역으로 써먹는 기술이 일품.
뮤지컬 배우들 중에서도 손에 꼽게 몸을 잘 쓰며, 슬랩스틱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몸개그 신이 내린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자주 있었다. 특히 어딘가에 걸려 넘어지거나 떨어지거나 휘청이는 등의 연기가 굉장히 리얼해서, 오래 봐온 팬들 역시 같은 장면에서 똑같이 날아가는 모습을 여러 회차 목격하고 나서야 그게 다 계산된 연기였구나 깨닫는 일이 종종 있다. 책상, 계단, 침대 등을
말주변이 좋다. 무대 인사, 관객과의 대화 등의 이벤트에서 MC 또는 사회, 진행을 맡는 일이 많고 소감을 통해 인상적인 멘트를 조리있게 자주 남긴다.
Q. 배우로서의 책임감은 언제 생기나요.
관객분들이 늘 일깨워줘요. 예를 들어 작품을 보고 돌아가신 어머님이 떠올랐다는 편지를 받으면 책임감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아마 모든 배우들이 그럴 거예요. 피드백을 받을 때나 고생고생 하는 스태프들을 볼 때 무한한 책임을 느끼죠. 내가 원하는 자유로움이 보장되는 곳이 무대지만 마음가짐조차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나이드니까 책임지는 부분들이 더 많이 보이네요.
- 시어터플러스 2020년 5월호 '[INTERVIEW] 강물처럼 그렇게_배우 에녹' 中
3. 여담[편집]
- 특유의 눈웃음이 있다.
⌒⌒이 눈웃음 한방이면 어느 캐릭터든 녹아내리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 노긔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배역과 함께 부를 땐 보통 녹+배역 으로 불리는 편이다. 녹의신, 녹촤, 녹카와
녹사님등
Q. 그럼 영원히 살 수 있다면 어떨 것 같나요?
에녹: 시간의 개념이 달라질 거잖아요. 그러면 삶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달라지겠죠. 만약에 영원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얼마 동안은 굉장히 방탕한 삶을 살 것 같아요.
주민진·이주광: 뭐라고? 형이? 에녹이 방탕한 삶을 살아간다고? 믿어지지 않아. (일동 폭소)
에녹: 어차피 영원히 사는데 뭐~ 한 300년은 방탕하게 살고 1000년은 열심히 살고. (웃음)
- 더뮤지컬 통권 제180호 (2018년 9월호) 인터뷰[SPOTLIGHT] <배니싱> 김도현·에녹·이주광·주민진,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中
- 신실한 기독교 신자이고 술담배도 안하는 굉장히 착실한 스타일인 반면 악역을 꽤나 많이 맡는 편이었다. 가르시아, 잭 파벨, 쇼블랑 등. 본인도 이걸 고민이라 한 적도 있다. 에녹이라는 예명도 성경에서 따온 것.
- 춤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지금의 차분한 이미지와는 달리 굉장히 춤을 잘 춘다. <브로드웨이 42번가> 및 <캣츠>에서 실력을 뽐낸 적 있으며 배우 데뷔 전 비보이 활동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팬텀> 홍보 차 뮤시즌에 출연했을 때 MC를 맡은 김문정 음악 감독이 에녹 배우를 데뷔 시절부터 봐왔다며 비보이 출신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대기실 영상 등에서 가끔
막춤 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7] 단독 콘서트에서 청하의 '벌써 12시'를 춘 적이 있다.녹두시데뷔 14주년 기념일에 해당 곡의 연습실 영상이 2년여만에 깜짝 공개되어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단 두 번 연습했을 시점에 찍힌 영상이라고. 1년 뒤 불타는 트롯맨 출연 이후 소속사에서 공식적으로 고화질 영상을 업로드했다. 팬미팅에서는 태민의 'MOVE'를 춰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뮤지컬 공연 중 춤을 추는 장면에서 짧은 애드립성으로 '헤이마마', 2PM의 '우리 집', NewJeans의 'Hype Boy' 등을 추기도 했다. 방송 출연을 계기로 걸스데이의 '썸띵', 띵띵땅땅, RIIZE의 '겟어기타'가 추가되었다.
- SNS를 잘 하지 않으며 아날로그적인 편이다. 이주광 배우의 인스타 라이브[8] 에서 그게 누구한테 하는 거냐, 돈(촬영에 따른 출연료)을 주는 거냐며 물어본 일이 있다. 2년 뒤 조원석 배우의 인스타 라이브 방송 중 여전히 영상 통화인 줄 알았는지 누구한테 하는 거냐고 물어보다, 라방이라는 답을 듣자 "인스타? 나 그런 거 안 해~" 라며 웃기도 했다.
녹르신송용진 배우의 유튜브에 출연하여 스마트 티비를 구매하여 넷플릭스를 보고 있다며 자랑스럽게 말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9]
- <카르멘>에서 가르시아 역할을 할 때 백스테이지 카메라를 촬영한 적이 있다. 젊은 시절(?)의 모습과 근육질 몸매를 엿볼 수 있다. 느릿한
으르신말투는 젊을 때도 동일한 듯 하다. [10][11] - 캥거루를 닮았다. <쓰릴미>에서 슈페리어한 점프실력을 보여준 덕분에 캥촤라고 불린 것이 유래이다. 처음에는 점프 때문에 별명이 붙었으나 근육질 몸과 외모 또한 닮았으며 이 별명은 수많은 관크짤을 생성해냈다.
- 연극 <왕복서간往復書簡: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 준이치 역의 평이 매우 좋다. 연뮤덕들에게 녹이치는 월요일의 남자[12] 로 불리며 인생캐로 등극하였다. 실제로 에녹은 왕복서간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녹스로이스[13] , 온몸으로 우는 남자, 녹필모의 집대성, 녹이치 못사[14] 는 없어야 한다! 등 여러 애정어린 수식어를 획득하기도.
- <스모크>의 초 중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초로 특유의 다정함이 묻어나오는 노선으로 호평을 받았다.
- <와일드 그레이>에서 19세기 영국의 오스카 와일드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유의 나긋한 말투와 오스카 와일드가 실제로 꾸며낸 나른한 포즈를 그대로 무대 위에서 보여줘 '우아하고 기품있는' 오스카 와일드가 완성되었다고 호평 중. 특유의 대본 분석 및 디테일로 극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과 함께 녹와일드 역시 인생 캐릭터로 등극했다.
- 여러 차례 고향이 부천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충남 사투리를 현지인도 놀랄 만큼 매우 찰지게 구사한다. 김대종 배우의 증언과 <웨스턴 스토리>에서 던진 셀프 애드립을 종합하면
캘리포니아충남 서산이 아버지의 본가인 것으로 추정. 고향 부천의 자랑거리로는 학창 시절 자주 가던 감자탕[15] 맛집을 꼽은 적이 있다. - 김대종 배우와는 20대 후반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결혼식 축가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고.
- 대학 시절 디자인을 부전공 했다. 원래는 주전공이었으나 언론정보로 전공을 바꾸면서 부전공이 되었다.
- <사의 찬미> 넘버 중 '그가 오고 있어'에는 작중 테마송이자 작품의 제목이 되기도 한 가요 '사의 찬미' 후렴구를 윤심덕이 아닌 사내가 부르는 강렬한
~쾅막한~ 장면이 있는데, 2019 시즌 공연 당시 에녹 배우가 이 넘버를 워낙 기가 막히게 불러 숯갱들이 농담 삼아 윤심덕의 '조선 최고의 소프라노' 라는 칭호를 녹사내에게도 붙여주곤 했다.
그리고 2023년, 불타는 트롯맨 갈라쇼에서 '사의 찬미' 무대를 선보이기에 이른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을 타고 1926년 발표된 원곡의 느낌으로 시작하여, 밴드가 삽입되는 중반부부터는 뮤지컬 사의 찬미에서 '윤심덕'이 절규하듯 부를 때의 처절한 감성을 살리고, 후반부 후렴 "광막한"에서부터는 '김우진'이 부르는 멜로디가 추가로 반주되는 가운데 해당 가사로 '사내'가 넘버를 시작하는 유명한 장면을 재연한 위압감 넘치는 모습으로 절정의 곡 해석 능력을 보여주었다. 절묘하게 조화된 구성의 뛰어난 완성도와 직전 가을 10주년 공연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의 디테일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모습, 무대의 드라마를 위해 조금씩 변주해서 올려부르는 멜로디나 3단 고음 애드립 등이 깊은 감동을 안겼으며 배우가 맡았던 역할이 극 중 '김우진,' '윤심덕'에게 저지르는 짓들(...)이 있기 때문에 뮤지컬을 본 관객들에게는 또다른 의미의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 소품 및 의상 정리 정돈을 유독 가지런히 하는 편이다. 연기 중 캐릭터가 그럴 법한 상황에서, 또는 무의식 중에 깨알 같이 드러나는 정리벽이 관전 포인트로 더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공연에 필요한 소품이 사라지거나 망가져서 발생하는 레전드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되는 일이 종종 있다. 뮤지컬 <배니싱>에서의 "펜이 없어" 참사, "선글라스가 없어" 참사, 뮤지컬 <경종수정실록>에서의 포니테일 참사 등...
- 단정한 이미지에 완벽주의자에 가깝게 정리정돈을 잘하며 주위에서도 늘 그런 평을 들으나 때때로 은근히 헐랭하며(...) 길치 속성이 있다. 이범재 피아니스트 피셜 대학로에서 십여 년을 공연했음에도 중간에 길을 잃어 "범재야… 나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 라며 통화할 때가 있다고.
- 깊이 있고 탄탄한 텍스트에 뛰어난 넘버, 신선한 소재를 갖추고 상업성과 예술성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완성도 높은 라인업으로 꾸준히 관객의 호평을 받아온 제작사 뉴프로덕션이 2022년 현재까지 선보인 신작에 모두[16] 출연한 유일한 배우인 까닭에 뉴프로의 남자, 뉴프로의 뮤즈 등으로 불린다. 섬세하고 이지적인 제작사 특유의 분위기와 배우의 이미지 및 해석력, 표현력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도 한몫. 즉흥 코미디에 가깝게 작풍이 180° 다른 <웨스턴 스토리>에서는 배우 스스로 '부캐'라고 일컬을 정도로 철저하게 망가지며 기존에 갖고 있던 인상과의 갭을 적극 활용, 파격적인 변신을 인정받았다. 이 기록은 뉴프로의 2023년 신작이 학원물로 낙점되면서 5년만에 깨지게 된다.
- 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독실한 크리스천이지만 모태 신앙은 아니다. 이단에 홀린 줄 오해한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었다고. 기독교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에 익숙하고 본인도 무교인 시절이 있었던 영향인지 무대에서 티를 내는 일이 드물며, 작품 선택 및 타 종교에 있어서도 매우 열려 있는 시각을 보여준다.
"네, 대표님! 아 캐스팅이요? 전 좋죠, 제목이... 아, 뮤지컬 <원효대사요>... 그럼 배역이... 아, 원효요... 근데 제가 이름이 에녹인데 크레딧에 '원효대사 - 에녹'은... 좀 이상하지 않아요? 아, 종교 대통합이요... 네네" - 예명에 '녹'이 들어가 녹綠색[17] 과 연관되는 일이 많다.
- 2021년 뮤지컬 <스모크> 공연 당시 '초' 역을 맡으며 '녹초'라고 불렸다(...) 이때 배우의 생일이 상연 기간에 포함되어 있어 제작사에서 녹색 녹는 초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이벤트 공지 사진 역시 각종 캥거루와 왈라비 사진으로 장식되어 관객들에게 유쾌한 추억을 남겼다.
강찬: (식집사가) 형이랑 잘 어울려요. 뭔가 형은 느낌도 초식 느낌이에요.
에녹: 그치, 캥거루니까 뭐...
노술노담 배우들의 카페 수다 타임 (with 에녹, 강찬) - 코로나 후유증
- 동물을 좋아하지만 외부 활동이 많은 직업 특성상 키우기가 어려워 다양한 식물을 기르고 있다. 직접 여러 해 동안 키운 화분을 팬들에게 선물하기도.
- 클래식만 듣게 생겼다는 주위의 평과 달리 실제로는 힙합, 록, 헤비메탈도 즐기며 트로트를 매우 좋아한다. 2019년 <왕복서간> 재연 막공 무대 인사에서 강지혜 배우가 "분장실에서 트로트 틀어놓고 춤추던 오빠의 모습을 기억하겠습니다."라고 폭로한 적이 있으며, 2022년 9월말 최수진 배우 역시 "대기실에서 트로트 엄청 불러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가사를 너무 디테일하게 알고 있어!"- 트로트 오디션에 나갈 예정이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수습하면서도 "생각을 해 봐야하나…." 라고 중얼거린 모습이 방송을 탔는데, 두 달 뒤 정말로 불타는 트롯맨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일대 충격을 안겼다.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커튼콜 인사를 상당히 우아하게 한다. 손끝을 세워 위로 쳐올려서 큐를 주고 포물선을 그리듯 팔을 쭉 뻗어 아래로 떨어뜨리는 대극장식 인사에 특유의 몸짓이 밴 것인데, 불타는 트롯맨 첫 방송 엔딩에 본능적으로 팔을 크게 휘두르는 이 인사법이 나와 지켜보던 뮤덕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 정상윤 배우에 따르면 가슴 근육이 매우 발달했다. 그래서 더욱 캥거루를 닮아 보인다(...)
- 술을 삼가다 못해 못 마신다. 과거에는 막걸리 한 잔만 마셔도 부모님조차 못 알아보는 지경에 다다른다고 했으나, 현재는 술자리에서 분위기에 맞춰 한 잔 정도까지는 괜찮은 듯. 하지만 무슨 맛으로 혼술을 하는 건지는 여전히 이해를 못 하겠다고.
2020년 인터뷰에서는 소주파, 맥주파? 라는 질문에 콜라파. 라고 대답했으나 2022년 현재에는 제로 사이다로 갈아탄 것으로 보인다.
- 폴라로이드 이벤트 중 폴라를 '즉석 사진'이라고 불러 좌중을 뒤집어지게 한 적이 있다. 2020년 <프리스트> 총막 무대인사 중의 일로, 유튜브에 해당 순간의 영상들이 남아있다.
- 담배와 욕이 어색한 배우의 대표주자였으나 2022년 기준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사의 찬미> 10주년 공연 중 담배를 피우지 않던 장면에서 상대 배우가 피우던 담배를 뺏어 피우는 애드립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 요리를 좋아하고, 잘한다.
- 앉을 때 한 쪽 허벅지에 양손을 가지런히 올려놓는 버릇이 있다. 손깍지를 끼거나 등받이에 걸쳐두기도 한다.
- 흘러내린 머리칼을 넘기거나 흐른 눈물을 닦을 때 손가락의 등 부분(윗면)으로 톡톡 쓸거나 두드려내는 습관이 있는데, 이게 특히 우아하다는 평이 많다.
- 동작 하나하나에 밴 우아한 습관이 많아서 무의식 중에 드러나곤 하는데, 앞에 테이블 등이 있을 때 주먹으로 턱을 괴거나 꽃받침을 하는 모습 또한 자주 보인다.
- 옷 매무새 정돈 및 의상 활용을 잘 한다. 옷자락이 긴 롱 코트, 도포 등을 입었을 때 시각적인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낸다는 평.
- 동료들도 대개 예명으로 부른다. 하도 녹이형, 녹이형 소리를 듣다 보니 2021년 <레베카> 공연 당시 모 스탭이 진지하게 본명이 (노)기형 씨냐고 물어본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다고 한다.
- 의외로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애니메이션 특유의 비현실적인 표현 덕분에 어려운 상황도 조금은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 좋아한다고. 불타는 트롯맨 토크쇼에서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질문을 받자 덕후답게 혼자 급발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여기에서 밝힌 작품은 바라카몬과 바이올렛 에버가든.
-깨알같은 바라카몬 강좌까지 열린 건 덤- - 최애 치킨은 노랑통닭 후라이드.
- 최애 음식으로는 꾸준히 어머님이 해주신 양파오이무침을 꼽는다.
- 매운 것을 좋아하고 잘 먹지만 공연 전이나 컨디션 관리가 필요할 때에는 피한다고 한다.
- 제철 과일을 다양하게 챙겨먹는 듯하다.
- 커피는 아메리카노만 마시지만 가끔 당이 땡길 때도 있다고.
- 산책에 매우 진심이다. 직업 특성 상 특히 모두가 잠든 늦은 시간에 밤산책을 즐기는 편. 좋아하는 코스가 3가지나 있다고 한다. 상황에 따라 고른다고. 1집 앨범 수록곡 중에도 밤산책을 다룬 노래가 있다. <안나, 차이코프스키> 비하인드 영상에서 산책 도중 너구리를 봤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 커리어에 있어서는 연기 욕심과 승부욕이 대단하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매우 무해하고 순둥한 모습이 돼서 갭이 크다. 연기를 할 때에는 누구에게도 꿇리지 않는 팽팽한 기싸움 맛집.
- 온화하고 차분하며 주위의 장난도 매우 너그럽게 잘 받아주지만
-놀리는 맛이 있는 타입- 자존감이 높고 자기애가 강해서 쉽게 타격을 받지 않고, 놀리는 이들도 절대 얕잡아보지는 못하는 조용한 기존쎄의 전형이다. 외유내강이지만 기가 대놓고 세 보일 때도 있으며, 지하의 오래되고 어두운 공연장들의 특성상 괴담이 많은데 <사의 찬미> 공연 당시 극장에서 오랫동안 보인다는 귀신이 에녹 배우에게만 길을 비켜주고 도망다닌다는 목격담이 돌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기 세다는 사찬 배우들 중에서도 특히 귀신보다 무섭게 생겨서, 상대역을 맡은 배우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무서워서 더 세게 맞서게 된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대학로 길거리에서 사내 분장을 한 에녹을 마주치고 귀신 본 줄 알았다는 목격담 또한 다수. 특유의 기 센 포스가 독실한 신앙심을 가진 배우의 특징과도 맞물려 오싹하거나 공포스러운 썰을 봤을 때 에녹의 성스러운(?) 이름과 사진으로 결계를 치고 구마를 하는 연뮤덕 밈이 있다. - 작품 준비를 유난히 철저하게 하는 편이다. 자타공인 연습 벌레. <배니싱> 초연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 손때가 묻어 너덜너덜해진 개인 작품 노트를 가지고 와서 동석한 동료들까지 감탄하게 하거나, 동명의 일본 미스터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왕복서간> 공연을 위해 직접 일본 변호사 및 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자문을 구했음이 주민진 배우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지는 등 깨알같이 배우의 치밀한 열정이 드러나는 일화들이 많다. 동료 배우들로부터 연출님께 질문 좀 그만하라거나, 그만 열심히 하라거나(...) 등의 귀여운 잔소리를 듣는 모습이 프로그램북에 박제되기도 했다.
- 알러지가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거나 환절기가 되면 반드시 스카프나 작은 목도리를 두르고 다닌다. 다만 주로 착용하는 목도리들의 사이즈가 너무나 앙증맞아서 보온성이 의심스럽다(...) 주위 후배들에게 가습기를 추천하기도 한다고. 스카프의 경우 여름에는 머리띠로 활용할 때도 있다.
- 오토바이 소유자이다. 2017년 기세중 배우의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배우들에게 위험하니 지하철을 타라고 애정 어린 잔소리를 한다는 비화가 공개되었으나, 2년 뒤 주민진 배우의 잡지 인터뷰에서 결국 영업 당해 바이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근황이 알려졌고, 2020년 상반기 배우 본인의 인터뷰에서 정말로 바이크를 구매해 연습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 <더 캐슬>, <머더 발라드>를 함께 한 김려원 배우와 <프리스트>, <스모크>를 함께 한 강찬 배우와도 친분이 두텁다. 술을 마시지 않고 담배를 하지 않는 '노술노담' 모임으로 김려원 배우가 유튜브 컨텐츠를 찍어 올린 적이 있다. 나란히 인증샷을 찍은 세 사람의 얼굴이 남매처럼 닮아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데뷔작 <알타 보이즈>부터 함께 한 정동화 배우와는 2014년 <쓰릴 미> 이후 서로 '조강지처' 페어라고 부른다. 2017년 모 인터뷰에서 <사의 찬미> 김우진 역으로 분하는 정동화 배우에게 부럽다고, 너무 하고 싶었던 역이라 질투가 난다는 소감을 밝힌 적이 있는데, 정작 본인은 2019년 김우진이 아닌 사내 역으로 이 극에 합류하게 된다. 상대역으로서 10주년까지 두 시즌에 걸쳐 합을 맞췄으며, 프로그램북에서도 어김없이 서로에게 "조강지처," "녹꽃 기억할게!"[18] 멘트를 꼬박꼬박 남겨두었다.
- 데뷔작 <알타 보이즈>부터 인연을 쌓은 정민 배우와는 10여년간 <캣츠>, <배니싱> , <사의 찬미>, <브로드웨이 42번가>, <와일드 그레이> 등 다수의 작품에서 동일한 배역을 맡았다. 2019년 <경종수정실록>을 통해 12년만에 처음으로 다시 한 무대에 서게 되자 배우들끼리 프로그램북에서 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 불타는 트롯맨의 패널로 출연한 김준수와는 2011년 <모차르트!>, 2021년 <엑스칼리버> 재연에서, 김호영과는 2009년 <자나, 돈트!> 및 행사 등지에서 합을 맞춘 사이이다.
- <달콤한 나의 도시>, <배니싱>, <왕복서간>, <사의 찬미>, <경종수정실록> 등을 함께한 주민진 배우와도 절친하다. 상술되어 있듯이 뮤지컬 <달콤한 나의 도시>를 통해 2008년 앙상블과 남자 주인공 역할로 처음 만났으며, 이후 2017년 3인극인 <배니싱>의 대히트를 비롯 6개 극에서 10개 시즌을 함께 작업했다. 이외에도 에녹 배우가 주연으로 참여한 <와일드 그레이>에서는 주민진 배우가 카메오로 목소리 출연을 하는가 하면, 주민진 배우가 작가이자 연출로 변신해 데뷔한 <프리스트>에서는 에녹 배우가 힘이 되고 싶다며 주인공 배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절친하다 못해 추석을 앞두고 방송된 불타는 장미단 가족 특집 2탄에 아예 가족으로 등장하기에 이른다. 돈독한 둘 사이를 익히 알아온 팬들조차 이건 상상도 못한 정체라며 반가워하는 반응. 출연진 중 혈연 관계가 아닌 가족은 이들 뿐이었는데, 심지어 객석에 에녹 배우의
- 품위가 숨쉬듯이 묻어나오는 귀공자스러운 분위기를 지녔지만 집안 환경은 어려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 시절 IMF가 왔고, 건강 문제도 겹친 아버지가 굉장히 힘들어하셨다고. 차비라도 있는 날이면 서점에 가서 각종 책을 닥치는 대로 읽으며 연극, 뮤지컬 배우로서 성장하기 위한 공부를 했다고 한다.
- 취미다운 취미가 없는 편이다. 주변 동료들도 정말 공연에만 매진하는 사람이라고 증언할 정도의 자타공인 워커홀릭. 불타는 트롯맨 컨텐츠 중 스피드 게임 식으로 질문을 받는 코너에서도 취미를 물어보자 잠시 뭐가 있을지 생각하다 "뮤지컬..." 이라고 답하는 모습이 잡혔다. 일이 곧 적성이고 소질이고 취미이자 특기인 편.
- 뮤지컬 데뷔 이전에는 찬양사역팀 마커스 소속 CCM 가수로서 활약했다. 온누리교회 주최 '제1회 전국 워쉽경연 대회' 대상(2000) 수상자. 당시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음악들과 댄스 무대로 기성 CCM의 흐름을 바꿔놓으며 젊은 층에서 인기를 모았다.
- 드럼을 칠 줄 안다. 집에 기타가 있는 것으로 보아 기타도 칠 줄 아는 것으로 보인다.
- 옷 관리를 잘 한다. 해가
-몇 번을- 바뀌어도 특정 계절이면 꾸준히 보이는 애착템들이 있다. - 불타는 트롯맨 결승 2차 생방송 문자 투표 당시 트위터에서 "대학로의 자존심"으로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연뮤덕 의리" 등의 키워드 역시 실트에 올라가며 화제가 되었다. 사의 찬미를 불렀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실트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 80년생이지만 빠른 연생이라 79들과 동갑이다. 79라인인 배우들끼리(김재범, 최재웅, 원종환, 성종완 등) 서로 격없이 반말로 이름을 부르거나, 빠른이 아닌 80년생 배우들이(양준모, 김대종, 강태을, 김소향, 김경선, 김종구 등) 형, 오빠라고 부르며 존댓말을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손톱을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한다. 2019년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공연 당시 한정 이벤트로 제공된 방한템 홍보 및 인증 사진에서 무릎 담요를 든 배우의 새침한 윙크와 네일샵의 손길이 느껴지는 손톱 상태가
상품 대신이목을 끌기도 했다. - 하트 장인. 자주 만드는 하트 중 양손 검지와 중지로 만드는 하트는 2019년 연극 왕복서간 공연 때 후배들에게 배운 것인데, 검지를 구부리지 않아 하트가 아닌 삼각형을 만든다고
질타놀림을 받자 맹연습 끝에 단독 콘서트에서 완벽하게 성공시키는 모습을 차력쇼하듯 공개했다. 그 뒤로는 시그니처처럼 자주 선보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