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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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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국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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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명칭
3. 특징
4. 다른 닭 요리들과의 비교
5. 유래와 발전
6. 매체
7. 좋아하는 사람들



1. 개요[편집]


대파, 양파 등과 함께 끓여낸 육수에 토막낸 을 넣어서 후추, 향신료, 마늘, 생강 등과 함께 전골 형식으로 끓인 후, 김치와 양념장으로 간을 하고 이나 칼국수 사리를 넣어 끓여서 겨자 양념 간장에 찍어먹는 서울 요리다. 때문에 후술되어있지만 정작 다른 지방 사람들은 한국 사람이더라도 이런 요리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상당할 정도로 2020년대 기준에서도 서울 지역 외에선 마이너한 한식이나[1], 정작 일본 등 외국에선 인지도가 있는 한식으로 제법 유명한 모양.


2. 명칭[편집]


사실 '닭한마리'라는 명칭은 다소 애매하다. 사실 통닭도 닭 한 마리인 건 마찬가지이고,[2] '닭한마리'라는 이름으로는 조리법이나 맛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조리법대로 이름을 붙이자면 '대파닭전골' 식이 되거나, 닭한마리엔 칼국수가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가기에 '닭칼국수'라고 이름을 붙일 수도 있겠지만, 칼국수보다는 고기가 메인인 요리여서 그다지 적절하지 않다. 가게에 따라서 칼국수만 넣어서 '닭칼국수', 고기까지 있는 건 '닭한마리'로 메뉴가 따로 있는 경우도 있다.

정말로 닭의 머릿수를 셀 때라면 '닭 한 마리'로 띄어 써야 하겠지만 하나의 요리명으로 굳어져 '닭한마리'라고 붙여서 쓰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다만 방송에서는 일일이 '닭 한 마리'라고 띄어 쓴다.

일본어로는 발음 그대로 읽어 '닷칸마리(タッカンマリ)'라고 표기한다. 중국어로는 직역하여 一只鸡(번체로는 一隻雞)라고 표기한다.


3. 특징[편집]


이름도 일반명사스럽고, 전국에 널리 퍼지지 않은 서울 구도심 지역에서 주로 먹는 음식이라 종로, 동대문을 비롯한 이른바 성저십리 안쪽을 자주 왕래할 일이 없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음식이다. 오히려 한국인보다는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각종 고궁들과 북촌한옥마을들이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을 거의 필수로 들르게 되는 일본이나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 유명한 한국 음식이 되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정작 한국인에겐 생소한 이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당황스러워 하는 한국인의 경험담이 많다. # 외국인들 때문에 유명해진 닭한마리 식당을 찾아가서 먹어보면 저렴한 것도 아니면서 딱 예상 그대로의 맛인데 왜 그렇게 인기 있는 건지 알 수 없다는 의견도 많다.

유명해진 계기는 2011년 경 미슐랭 가이드에서 그린 가이드 한국 편의 맛집으로 서울의 한 닭한마리 식당을 소개한 일이 계기였다. 소위 별이 나오는 레드 가이드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미슐랭 가이드에 처음으로 한국의 식당이 소개된 것은 큰 화젯거리였고,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크게 유명하지 않았던 닭한마리 식당이 선정된 것에 대해 한국인들조차 호기심을 느꼈던 것이다. #

닭고기를 건져먹고 나중에 칼국수나 떡이나 만두 등 사리를 넣어서 먹기도 하며, '닭한마리 칼국수'라고 아예 '칼국수'까지 붙여서 간판을 내세운 곳도 많다. 시킬 때부터 "닭 하나 사리 하나" 식으로 닭과 칼국수를 세트로 시키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닭칼국수와 혼동하기도 하나 닭칼국수와는 차이가 있다. 닭칼국수는 김치나 향신채소가 전혀 안 들어가거나 조금만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애초부터 국수 요리로 나온 칼국수에 비해 닭한마리에 사리로 넣어먹는 경우는 훨씬 진하고 국물 양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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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전골 냄비에 여럿이서 먹는 데다가 고기를 먹을 때에도 양념을 개인이 알아서 하도록 되어있어서, 국물을 먹을 때 부먹 찍먹급의 입맛 차이에 따른 논쟁이 벌어지기 쉽다. 식객에서도 이 내용을 담았는데, 순수한 육수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일행 중 한 명이 김치나 양념장을 넣는 걸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닭한마리는 식성이 비슷한 사람과 같이 먹는 편이 분쟁이 적고 좋다.

이제는 작은 닭을 써서라도 1인분을 많이 파는 삼계탕이나 닭도리탕 등과는 달리, 닭한마리는 아직까지 혼자서 먹기는 쉽지 않은 음식이다. 음식 이름이 '닭한마리'이다 보니 1마리를 넣은 게 최소 단위인 곳이 많다. 더 많이 시키고 싶을 때에는 "닭 한 마리 반", "닭 두 마리" 식으로 추가하게 된다. 삼계탕도 반 마리만 넣어서 반계탕이라는 신조어도 생겼으니, 나중에 1인분이 보편화되면 '닭반마리'도 생길지 모르겠다. 2020년대 기점으로 혼밥족이 늘어남에 따라 1인분용도 팔고 있다.


4. 다른 닭 요리들과의 비교[편집]


삼계탕, 닭곰탕, 닭칼국수, 닭백숙 등과 같은 음식으로 여겨지지만 엄연히 다른 음식이다. 아무래도 요리 이름이라고 쉽게 연상되지 않는 음식 이름이 문제인 듯하다. 닭한마리는 쉽게 말하면 그냥 닭 전골, 내지는 닭도리탕 맑은 국물 버전[3]이다. 당연히 탕 요리인 삼계탕이나 닭곰탕, 고기만 나오는 백숙과는 다른 요리일 수 밖에 없다.

삼계탕과 비교하자면 삼계탕은 당귀, 인삼, 대추, 찹쌀 등을 닭 뱃속에 넣고 푹 끓여 나오지만, 닭한마리는 전골 형식으로 먹기 때문에 국물 맛부터 차이가 난다. 삼계탕 쪽이 훨씬 국물 맛이 진하다. 한 마리가 통째로 요리되어 나오는 삼계탕과 달리 부위별로 썰어져 나온다는 점도 차이점. 비슷한 이유로 닭백숙과도 차이가 있다. 닭칼국수와 비교하자면 닭한마리에 면 사리를 넣어먹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면이 들어가있지는 않으며, 닭칼국수는 닭고기를 잘게 찢어서 넣는 것이고, 닭한마리는 토막난 닭 부위들이 통째로 들어간다.

결정적으로 닭한마리에는 위 닭 요리들에는 없는 전용 소스가 있으며, 진한 깍두기나 배추김치가 주로 나오는 다른 요리들과 달리 닭한마리는 담백한 국물에 어울리도록 배추 물김치를 주로 곁들여 먹는다.

국물 외에 백숙과의 차이점은 내장이 안 들어가는 백숙과 달리 닭한마리에는 내장을 넣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야 온전한 한 마리가 되니까. 닭똥집(모래집=모이주머니=근위), 염통이 흔히 한 마리분 이상 들어가며, 어떤 집에서는 창자까지 넣는다. 내장, 특히 창자까지 넣는 집은 비린내를 잡기 위해 마늘, 파, 마늘잎 등 향신채소를 많이 넣고 국물 간을 세게 한다.

바리에이션으로 닭 내장탕이라는 게 있다. 서대문구 유진상가 부근이라든지 서울 시내 강북 지역 구 시가지의 저렴한 선술집에서 안주로 팔던 것인데, 닭과 내장을 닭도리탕처럼 얼큰하게 끓여 내되 고기는 거의 안 들어가고 내장과 닭발, 때로 암탉 뱃속에 든 미성숙한 알이 들어가는 음식이다. 국밥 형태의 것, 닭도리탕에 가까운 것, 감자가 들어가 돼지등뼈 감자탕과 가까운 것 등 지역과 가게에 따라 변형이 많으며, 뭐가 정통 레시피다 하는 것도 없는 것 같다. 안주로 하거나 밥 비벼 먹던 서민 음식이고, 비주얼이 그다지 좋지 않다 보니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고, 그것만 하는 전문점이라고 할 만한 데도 많지 않다. 80년대에는 두셋이 먹을 한 냄비에 5000원대였고, 2010년대에는 2인분 중 자에 18000원 이상, 닭도리탕과 비슷하게 받는다. 국밥 형식의 것은 아직은 만 원이 안 된다.

외국 요리 중에서는 폴란드 요리로수(Rosół)와 놀랍도록 비슷하다.


5. 유래와 발전[편집]


정확한 기원인지는 알려진 것은 없지만 대략 1970년대 서울 중부 근처의 한 식당에서 즉석으로 부르던 명칭을 근간으로 한다고 추정된다. 닭백숙을 빨리 먹으려는 손님들이 "닭 한 마리 주세요!"라고 말하던 것이 굳어져(...) 그대로 '닭한마리'가 고유명사화 된 것으로 보고 있다.[4] 닭백숙과 차이점은 고기가 부위별로 잘라내져 나온다는 게 다른데, 빠르게 끓이기 위해 기존 닭백숙과는 달리 닭을 부위별로 잘라내 서빙했고, 완성된 음식을 내놓는 것이 아닌 일단 초벌로 내놓고 손님이 직접 끓여먹도록 했다는 가설이 있다.

어찌되었든 종로, 을지로 근처 이른바 서울 구도심 부근에서 유래된 요리라는 것은 확실하다. 지금도 동대문, 종로, 을지로 부근엔 닭한마리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이 많으며, 관광차 온 외국인 손님들이 맵지 않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한국식 닭 요리로 각광 받고 있다. 그래서 외국인들에게 은근히 유명한 모양. 그 부근 식당의 특성상 큰 세숫대야 같은 양은냄비에 끓이는 풍경이 가장 익숙하다.

몇 안 되는 '서울 고유의 음식'이라 부를 만한 음식이다. 개화기 이전까지 '서울'의 범위는 굉장히 좁았고, 서울 사람이라고 분류할 만한 집단도 거의 없었다. 일제강점기 당시 '경성'과 한국전쟁 직후의 '서울'만 하더라도 큰 차이는 없었으며, 서울이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한 것은 이촌향도 시기인 1970년대 이후부터다. 물론 서울에 거주하는 왕실의 궁중 요리나 고위 사대부 집안의 음식도 엄밀히 따지면 '서울 음식'이라고 부를 수는 있지만, 이런 '높으신 분들'이 아닌 '서울의 일반인'들이 먹는 '서울 음식'이라고 명명할 요리는 딱히 없었던 것. 즉 닭한마리는 '서울'이라는 지역이 지역적 정체감을 만들어나간 이후에 생긴 초창기의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

닭한마리는 아직 전국적으로 유명한 상태는 아니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편. 사실 서울에서도 전문 식당은 있지만 메뉴 자체가 엄청 인기있는 요리까진 아니다. 그래서인지 지방 사람들은 2020년대까지도 닭한마리라는 요리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6. 매체[편집]




7. 좋아하는 사람들[편집]


닭한마리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진한 맛에 다양한 먹는 방법 때문에 한국인보다 외국인, 특히 일본인들에게 더 유명한 서울의 음식이다.

  • 2017년 11월에는 러브 라이브! Aqours 성우진이 내한하여 닭한마리를 먹었다. μ’s호시조라 린 역 성우 이이다 리호가 2016년에 생일 팬미팅에서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았으며, 일본에는 없기 때문에 한국 올 때마다 먹는다는 설명까지 해주었다.
  • 프로듀스 48에서도 아키모토 야스시한성수와의 첫 대면에서 닭한마리를 먹었다. 아키P가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라고 한다.
  • LE SSERAFIM사쿠라육회, 김치찌개 등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다. IZ*ONE 활동 종료 후 LE SSERAFIM 합류를 위해 약 4개월 만에 재입국하였을 때도 입국 후 불과 하루 만에 닭한마리를 먹는 사진을 업로드하였다. 르세라핌으로 데뷔하기 전 숙소에서도 일주일에 2번씩 직접 만들어먹을 정도로 좋아했는데, 한국인 멤버들이 닭한마리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해 충격 받았다고. 심지어 허윤진은 아예 모르던 요리라 사쿠라가 닭한마리를 언급했을 때 통닭을 얘기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사쿠라 왈 일본에서는 한식의 대표명사격인 음식 중 하나라고. 언론이 문제다.
  • 미야자키 미호 역시 닭한마리를 매우 즐겨 먹는다고 한다.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을 정도인데, 실제로 2018년 12월 9일 '한류라보' 방송에서 직접 후지와라 토모키와 같이 닭한마리 먹방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미야자키 미호는 2022년 11월에 한국을 방문하여 직접 닭한마리 먹방을 개인 유투브 채널에서 업로드하기도 했다. #
  • 이노우에 다케히코도 2011년 동대문에서 먹은 적 있는데, SNS에 남긴 사진을 보고 열혈 팬인 Make-1이 찾아가 직접 만나 인증샷을 찍은 적도 있다. FUNKY TOWN 참고
  • 노기자카46마츠무라 사유리도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한다. #
  • 칸쟈니∞요코야마 유도 닭한마리를 좋아하며, 크로니클F에서 좋아하는 라멘에서 タッカンマリ(닭한마리)에 칼국수면을 넣어 양념장을 푼 라멘을 추천했다.
  • 일본의 유명 특수촬영물 드라마 <가면라이더 세이버>의 카미야마 토우마 역의 나이토 슈이치로가 닭한마리를 먹으러 간 적이 있다. 글 제목은 국밥이지만 요리를 보면 닭한마리가 맞다. #
  • 스티븐 비건이 한국에 올 때마다 닭한마리를 찾아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아예 문단이 따로 있다.
  • 일본의 유명 아이돌 =LOVE의 타카마츠 히토미 외 3명이 한국 로케 촬영에서 닭한마리를 먹는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1] 유통업 발달과 인터넷 대중화 등으로 최신 개발 요리 아닌 딴에야 웬만한 지역 요리들은 알려져있는 마당에,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 요리임에도 심지어 외국빨 국뽕 뉴스까지 나오는데도 이렇다는건 꽤나 특이한 케이스긴 하다.[2] 이런 한국의 반 마리, 한 마리식 식문화는 한국식 닭튀김이자 국민 외식이자 배달음식인 치킨에도 영향을 미쳐서, 다른 국가의 프라이드 치킨 소비와는 상당히 다른 반 마리, 한 마리 형태의 판매 방식을 지금도 유지하며, 치킨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3] 백종원골목식당에서 '맑은 닭도리탕'이라고 표현했다.[4] 이런 식으로 요리 재료나 방식 없이 작명된 것으로 비슷한 음식은 해장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