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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걸의 생채식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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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비판
3.1. 불충분한 정보
3.2. 부작용 문제
3.2.1. 알러지 반응
3.2.2. 치아 문제
3.2.3. 소화 문제
3.2.4. 영양불균형
3.2.5. 과유불급
3.3. 맛이 없다
3.4. 그놈의 복근
3.5. 생명이 담겨있는 생채식?
3.6. 만병통치약?
4. 반응
5. 사이비 종교 관련설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2011년 1분기에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수요일마다 연재되었던 웹툰. 작가는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배준걸. 약칭은 배생다. 장르는 아무래도 상품홍보 및 가상연애물에 가깝다. 만화 제목에 다이어트가 들어가지만 다이어트 얘기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부터 망조가 보였다.


2. 특징[편집]


다른 다이어트법, 식이요법, 운동요법은 전부 상업성의 노예 or 생채식의 효과를 모르는 무식한 방법으로 취급한다. 실존 인물인 트레이너 아놀드홍이 몹시 연상되는 '아널드 뻥'을 등장시켜 까대기도 하며[1][2] 몸이 좋고 나쁘고의 기준은 식스팩이 드러나느냐 뿐이고[3] 특히 캐릭터들의 언행을 보면 작가가 외모지상주의노예라고 봐도 될 정도. 애초에 '어떡해'를 '어해' 라고 쓰고 그대로 내보낸 작가에게 무엇을 바라겠는가.

히로인(?) '소미' 는 정체불명의 사투리를 사용한다. '~지예', '~합니꺼', '~하이소' 등 동남 방언이 기본인 듯하지만 애매하다.

미국산 쇠고기의 상당량의 사료에는 갈은 고양이와 강아지가 들어갑니다.

즉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간 수많은 식품을 먹는 것은 당신이 사랑하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먹는 것입니다.

과연 이런 우리가 캣쏘우 같은 동물 학대자를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요?

4화 마지막에 쓴 위 발언 때문에 제대로 까인 흑역사가 있다. 나중에 이 발언은 삭제되었다. #

가장 곤혹스런 점은 작가가 나르시시즘에 심취했는지 자신의 상반신 누드 사진을 적극적으로 만화에 집어넣었다는 것이다. 작가의 몸은 몸짱이라고 자랑하면서 다른 전문가들을 디스하기엔 지방만을 쫙 뺀 어정쩡한 단계에 있는 몸이다. 일단 살을 빼서 식스팩을 드러내긴 했는데, 그 이상의 딱히 빡센 노력을 더 하지 않고 이상한 식이요법만 했다. 작가가 작중에 "이것이 만화가의 복근이란 말인가!", "헐, 비랑 쫌 동급인듯" 등 자뻑성 코멘트를 집어넣었다.

진지하게 보자면 적어도 운동과 식이요법을 하나도 못 한 일반인들보다야 좋은 몸이긴 하다. 몸이 좋다고 말하기 힘든 건 웨이트를 취미로 즐기는 동호인들과 비교했을 때 이야기지 삼각근, 상완이두근, 대흉근, 광배근 등의 보디빌딩에서 중요시하는 근육들이 일반인에 비해선 좀 붙어 있다. 다만 작가의 황당한 자의식 과잉과 식스팩 타령, 이해하기 힘들고 재미가 없는 만화 때문에 만화는 물론 작가의 몸 자랑까지도 우스워 보이는 꼴이 되었다. 작가의 몸이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훌륭하긴 하지만, 프로 보디빌더는 물론이고 보디빌딩에 진지하게 매진하는 동호인들에 비해서는 좀 빈약하다. 그런 주제에 프로 보디빌더들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을 까내리고 자기가 더 나은 몸을 가지고 있다고 어그로를 끄는 게 작가의 몸보다도 더 큰 문제다. 당연한 말이지만 운동을 제대로 하는 사람들 중 인성이 똑바로 박힌 사람들은 자기보다 못한 사람이 있을지라도 그렇게 시비를 걸고 다니진 않는다.

작가 자신은 보디빌딩을 위한 멀쩡한 노력을 하지도 않고서 다른 유수의 전문가와 검증된 방법론을 까내리고 자뻑만 늘어놓았으니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이 짜증나는 자의식 과잉이 아니었다면 이 만화도 그냥 운동 조금 한 아마추어의 특이한 식이요법 도전 일지 정도로 끝났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만화 자체가 병맛이다. 작가 본인의 다이어트 경험담이 담긴 것도 아니고 히로인이 살이 빠지자마자 연예계의 러브콜을 받는다는 딱 봐도 유치한 가상의 사건이 스토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래서는 다이어트 만화라고 부를 수도 없다.


3. 비판[편집]



3.1. 불충분한 정보[편집]


이 만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이야기는 이거다.

  1. 생채식을 한다.
  2. 일반식도 한다.
  3. 운동도 더해준다.

다이어터와 비교하여 가장 까여야 하는 부분. 만약 생채식이 실제로 어떠한 장점이 있다고 해도 이 웹툰에서 말하듯 대충 생으로 씹어 먹자 정도로는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없다. 하다 못해 어떤 채소를, 어떤 시간에, 어떤 처리를 해서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혹시 부작용이 있다면 그것은 어떠하여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어야 했다. 그런데 이런 정보는 전혀 없으니 만화를 보아도 "아, 생으로 씹어 먹으면 좋구나." 정도밖에는 알 수 없다.[4] 극단적으로 비교하자면 차라리 도교 주술서 따위에 담겨 있는 벽곡법 매뉴얼[5]이 이 불쏘시개급 만화보다 압도적으로 자세하다. 적어도 어떤 재료를 얼마나 빻고 배합해서 하루에 몇 번 먹으면 된다고는 알려주기 때문이다.

생으로 씹어 먹든 날로 씹어 먹든 곡물과 과일 개개의 영양소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대충 "때마다 현미하고 과일 2~3개를 씹어 먹으면 됩니다." 라니... 생채식의 거의 유일한 장점은 가공과정에서 소실되는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며, 없던 영양소가 생겨나는 일은 없다. 따라서 정확한 정보 없이 대충 날로 씹어서 먹으라고 설명한다면, 다이어트 만화로서 기본조차 충족하지 못한다. 인터넷에서 '생채식'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생채식 식단조차도, 실제로 효과가 있냐 없냐는 일단 차치하더라도, 최소한 식단 자체는 제대로 제시한다. 생채식을 찬양하고 독자들에게 알리려면 최소한 제대로 된 정보를 기재해야 하지 않을까?

거기다 만화에서 생채식을 했더니 식비가 5분의 1로 줄었다고 하는데 생채식의 주된 재료인 현미백미와 값이 별로 차이나지 않으며 신선한 채소는 예나 지금이나 비싸다. 또한 이런 식품군들은 대체적으로 부피에 비해 열량이 낮아서 만화에서 나오듯 배부르려면 많이 먹어야 한다. 여기에 견과류[6]에 생, 과일 값까지 계산하면 절대로 식비가 5분의 1이 될 수 없다. 현대 사회에서 이런 식재료를 전부 구매한다면 오히려 식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물론 가스비와 식용유 값은 절약하겠지만.


3.2. 부작용 문제[편집]


물론 생채식을 하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인간은 왜 불로 음식을 익혀 먹게 되었을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겠지만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로 진화한 현생인류는 5백만 년 전에 비해 뇌 용량은 커졌어도 턱의 힘은 줄어들었다. 단단한 음식을 씹는 능력과 소화능력도 약해졌다.

이렇게 가공되지 않은 음식물을 먹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크게 다섯 가지가 있다.


3.2.1. 알러지 반응[편집]


사람에 따라 곡물이나 다른 특정한 재료에 알러지가 있을 수 있으며 독소가 있어서 날로 먹기에는 곤란한 것들도 있다.[7] 이렇게 문제가 될 수 있는 식재료는 가공하거나 처리하여 사람이 먹어도 탈이 없도록 해야 한다. 만약 생채식을 권한다면 알러지나 독소 문제를 해결하거나 회피할 방법도 알려주어야 하는데 이 만화에는 그런 게 없다.

예를 들어 땅콩 알러지 때문에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8] 꼭 죽음에 이르지 않더라도 체질이나 음식의 종류에 따라 황달이나 여드름, 붓기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긴 하지만 자기 몸을 판돈으로 삼아 복불복 게임을 하고 싶은가?

애초에 알러지 발생 음식은 익혀도 똑같이 알러지가 발생한다...

3.2.2. 치아 문제[편집]


만화에는 "단단한 걸 먹어서 이가 단단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처럼 정신나간 소리도 없다. 상어라면 모를까 사람 치아, 그것도 치아 외벽의 주 구성성분인 법랑질은 근육과 달리 한 번 손상되면 절대 재생되지 않는다. 치아가 손상을 입고도 재생할 수 있는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유치가 손상된 경우일 뿐인데, 이는 평생에 딱 한 번이며 자기 마음대로 시기를 조절할 수도 없다. 치과에서 받는 의료적 처치도 엄밀히 말하자면 (금이나 레진을 씌우거나 채워넣어) 치아 기능을 회복시킬 뿐 치아 자체를 회복시키지는 못한다.

현미나 여타 단단한 물체를 무턱대고 씹어먹다가 영구치가 손상되면 그 손상 자체는 평생 남는다.[9] 또한 단단한 물체를 많이 씹어 먹으면 악관절에도 손상이 갈 우려가 있는데 악관절도 손상되면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다.[10]

생채식의 몇 안 되는 장점이 잇몸을 강화하는 효과가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인데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잇몸을 강화하느니 차라리 을 씹는 편이 낫다. 껌을 씹으면 턱근육도 강화되어 치악력도 좋아진다.


3.2.3. 소화 문제[편집]


알러지 문제도 그렇지만 인간이 기본적으로 식품을 가공해서 먹는 이유는 자연식품 대부분은 가공하지 않으면 먹기도 힘들고 소화하기도 힘들다는 데 있다.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해도 먼저 그것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왜요? 철분이 필요하면 쇳가루를 원샷하면 되지 않나요?[11] 거친 음식을 먹어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내장기능이 원활하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생채식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이것도 어느 정도뿐이다. 이렇게 거친 음식을 고집하면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어 일반식을 소화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12] 내장의 소화능력이 좋지 않다면 고단백 및 불포화지방산 등 소화흡수가 잘 되는 식품을 먹는 편이 훨씬 낫다. 물론 이 경우엔 익혀 먹어야 한다. 고단백이면서 불포화지방산을 포함한 식품 중 대표적인 것이 고등어인데 고등어를 생으로 씹어 먹을 텐가?사실 생'채식'이니 고등어도 제외함이 맞지만.

인간보다 이빨이 훨씬 강하고 내장도 매우 큰 침팬지하루 평균 6시간을 먹는 데 투자하는데 그 시간 대부분을 풀이나 나무줄기를 '씹으면서' 보낸다. 그 강한 이빨과 내장으로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씹으려면 자그만치 6시간이 걸린다는 뜻이다. 치아손상은 둘째 치더라도 생채식만으로 모든 영양소를 소화시켜 끄집어낼 수 있을 만큼 먹으려면 인간의 치아와 소화능력으로는 하루 평균 12시간씩 제대로 삼키지도 못하고 음식만 씹어야 할 것이다(…). 그 좋은 예시로 과거 중생대 즈음의 초거대 초식공룡들이 있다. 이쪽은 소화를 위해 바위만 한 돌들을 위석으로 먹었다니..

소화흡수 문제가 없고 다이어트를 위해서 생채식을 한다고 치자. 생채식을 한다고 재료 자체의 칼로리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결국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생채식을 조금 먹어야 할 텐데, 이 만화에는 생채식을 하란 소리는 있어도 적게 먹으란 이야기는 없다.[13]

생식이 위험한 또 다른 이유는 각종 독소다. 식물의 종자와 잎은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번식을 위해 각종 화학물질로 무장한다. 알칼로이드아몬드 항목 참고. 특히 개량되지 않은 야생종자들은 먹으면 폭풍설사를 일으키는 것들이 많다. 이는 번식을 위한 기작으로 동물이 씨앗을 먹으면 소화되기 전에 다른 곳에 배출되게 하여 그곳에서 싹을 틔운다.[14] 사람이 개량한 작물이라고 해도 이러한 독성이 줄어들었을 뿐 아예 없지는 않다. 생채식으로 다른 좋은 음식물을 섭취했다 해도 폭풍설사로 빠져나가면 말짱 도루묵이다.


3.2.4. 영양불균형[편집]


생채식의 가장 큰 장점은 조리된 일반식으로 얻을 수 없는 영양소를 얻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일반식으로 얻을 수 있는 영양소 중 생채식으로 얻을 수 없는 것도 많다. 삼대 영양소 중에서는 단백질이 문제다. 지방이야 견과류나 과당으로 대체하고 탄수화물은 곡물류로 대체한다고 하더라도 단백질은 대안이 신통치 않다.

만화에서는 '현미에 단백질이 있다'고 설레발치는데 사실이지만 그 양이 문제다. 현미 무게의 92%는 탄수화물인 배유(백미)가 차지하고, 그 나머지가 쌀겨와 기타 성분이다. 즉 현미의 그 좋은 성분은 무게의 8%밖에 안 된다.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내오는 동그란 밥공기 하나가 대충 200g 정도 되는데 이중 16g이다. 이 16g이 몽땅 단백질도 아니다. 탄수화물을 제외한 다른 성분까지 모조리 포함해서 16g이다. 그거 먹어서 티나 나겠나... 이게 얼마나 적은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 예를 들어보자. 계란 한 알에 단백질이 약 6g 정도 있다. 이외에도 식물성 단백질 하면 대표적으로 을 들지만 콩은 생식하기가 어렵다. 콩 성분 중 리폭시게네이즈는 설사 및 소화불량을 일으키고[15] 이소플라본 성분은 여성호르몬 생성을 촉진하는 부작용도 있다.[16] 구황작물 중 하나로 쓰인 솔잎을 섭취함에 따른 변비에 대한 처방으로 생콩을 먹게 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성분들을 물리적으로 파괴한 콩가루 등을 사용하지만 그래도 먹을 수 있는 양은 한정된다.[17] 결국 생채식을 유지하면서 필수 영양소를 섭취하려면 앞서 말했듯 고등어를 생으로 씹어먹는 방법 정도뿐인데, 가능할 리가 없으니 결국 단백질이 결핍된다. 단백질을 얻기 위해 몸의 근육에 쓰인 아미노산을 이화[18]하여 재합성하므로 몸이 점점 비쩍 말라진다.

그나마 단백질이라면 생채식으로도 미량이나마 섭취할 수는 있고 또 없으면 없는 대로 자기 몸을 분해해서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나트륨은 이런 대안이 전혀 없다. 소금을 다량 섭취하면 고혈압과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소금 섭취를 완전히 끊으면 쇼크사할 수도 있어 아주 위험하다![19] 생채식을 했다는 사람들 후기를 보면 두통, 식욕부진, 현기증이 아주 일상적으로 등장하는데 이를 명현현상이라고 여겨 버틴다. 나트륨 결핍의 가장 대표적인 현상이 바로 두통[20], 식욕부진, 현기증, 근육경련, 이유 없는 피로감이나 권태감, 저혈압, 간기능 저하, 소화불량, 부기[21] 등이다. 다른 다이어트 만화인 다이어터에는 소금 섭취를 무조건 줄였다가 저나트륨 혈증에 걸려 병원에 실려가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또 나트륨은 삼투압 현상을 이용해 체내의 물을 저장하는 데도 쓰이므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세포에서 수분이 줄줄 새어나가고, 결과적으로 바로 위의 자가육체 분해현상(...)과 맞물려 몸을 난민간지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실제로 배준걸 만화가의 사진에서 난민간지의 표본이라 할 만한 비쩍 마른 몸을 볼 수 있는데, 저염식으로 수분이 소실되고 저단백식단으로 근육이 소실되어서 그렇다. 나트륨 문제야 결국 죽기 전에는 반드시 소금을 먹을 수밖에 없으니 언젠가는 원상복귀, 단백질 문제는 건강에 안 좋다. 생채식의 부작용은 대부분 이처럼 생채식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필수적인 영양소가 결핍되어 일어난다. 다른 문제라면 알러지 정도. 생채식으로 얻을 수 없는, 나트륨을 포함한 필수 영양소들을 일반식이 아닌 방법으로 얻으려면, 살아있는 동물을 우적우적 뜯어먹든가, 살아있는 동물의 목에 빨대를 꽂고 피를 쪽쪽 빨아마시든가[22], 바닷물을 쿨하게 들이키든가, 바닷속 녹조류나 해조류를 생으로 씹어먹는 방법 등이 있는데 어느 쪽이든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지 않다.[23]


3.2.5. 과유불급[편집]


생채식은 결국 식물을 생으로 먹으라는 것인데 식물의 주성분은 섬유질이다. 그런데 인간은 초식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섬유질을 소화하지 못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장내의 세균이 아주 약간 분해하기는 하는데 실제적으로 인간이 이용 가능한 칼로리로는 변화시킬 수 없으며 결국 섬유질 대부분은 장을 거쳐서 똥으로 나간다.[24] 섬유질 섭취가 인간에게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섬유질이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대장의 운동이 활발해지는 등 부차적인 것이다. 따라서 섬유질이 변비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동물의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이 여러 종류이듯 섬유질도 종류가 여러 가지고 어떤 것은 과다섭취하면 복통이나 복부팽만(가스), 설사를 유발하고 어떤 것은 과다섭취하면 치질이나 변비를 유발하는 등 종류에 따른 부작용도 다양하다. 결국 어느 것이든 정량이 필요하다. 아무리 많이 먹어도 몸에 좋은 식품이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만병통치약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와 완전히 똑같다.[25]

그럼 정량을 먹으면 되는가? 정량에도 물론 개인차가 있지만 가공되었든 날것이든 채소는 원래 칼로리가 낮다. 채소로 사람 한 명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만한 칼로리를 섭취하려면 아무리 적게 계산해도 이미 일인분 분량을 훨씬 넘어선다. 보통 성인 남성의 권장 열량이 하루에 2500kcal인데 세끼 식사와 간식을 계산하면 한 끼에 500 ~ 700kcal 정도 된다.[26] 생야채와 과일, 견과류만으로 이만 한 열량을 섭취하려면 하루에 약 7kg, 즉 한 끼에 2~3kg을 먹어치워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간단한 예로 이 칼로리를 양배추로만 채운다고 가정하면 양배추 100g의 열량은 약 30kcal이다. 600kcal를 섭취하려면 양배추 2kg, 즉 한 끼에 얼추 양배추 두세 통을 씹어먹어야 일반식만큼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다. 고기로 환산하면 10인분이 넘는 분량이고 무게로는 2리터 생수병 하나 이상이다. 소화시킬 필요가 없는 물조차도 한꺼번에 이만큼 마신다면[27] 고문이 따로 없다. 대한민국에 흔한 야채인 배추는 어떨지 따져보면 배추와 무의 열량은 100g에 약 12~13kcal이다. 한 끼에 배추와 무로 5kg(...)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인간이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부피에는 한계가 있으며 어찌어찌 위 안에 우겨넣어 먹는다 해도 과다섭취에 따른 부작용을 피할 수 없다. 반대로 먹을 수 있는 만큼만 먹는다면 당연히 칼로리 및 기타 영양소가 엄청나게 부족해진다. 엎어져도 자빠져도 방법이 없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3.3. 맛이 없다[편집]


보디빌더들은 시즌기가 되면 커팅을 위해 발악한다. 이때 현미밥 등을 섭취하는데 정말 지독하게 맛이 없다. 시즌기에 고된 훈련을 마치고 현미밥을 씹다가 '내가 이러고 살아야 하나' 하는 심정에 눈물 한 번 떨궈보지 않은 보디빌더가 없을 정도다. 대체수단으로 계란 흰자나 닭가슴살도 있지만 비싸고 취급이 까다로우며 양념 없이 대량으로 먹으면 결국 똑같이 역겹다. 허영만 작가의 작품 식객 11권에 보디빌더 김준호를 취재하여 그린 '도시의 수도승'이라는 단편이 있다. 위에 나온 것처럼 보디빌더들의 식단 조절 방법이 나오지만 그와 더불어 오는 식욕 또한 절제해야 하는 상황이 나타난다. 해당 에피소드의 주인공 보디빌더의 악몽[28]을 통해 짤막하게나마 그 고뇌가 표현되었다.

시즌기에 보디빌더들은 보통 엄청나게 신경질적이고 정신적으로도 맛이 서서히 가며 심지어 육체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진다.[29]

이 괴로움은 결국 먹는 것 때문이다. 식욕이란 그만큼 무시무시하며 식욕의 절제가 인간의 정신에 끼치는 악영향도 무시무시하다. 가톨릭의 고행자들이나 불교의 두타행 승려들도 식욕으로 인한 고통 때문에 괴로워하였다. 사실 운동이든 다이어트든 우리가 그것을 하는 이유는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이 아닌가.

생채식이 맛이 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사람에게 생채식이 채워 줄 수 없는 미식에 대한 욕구가 있음은 분명하다. 다이어트를 결심할 때 많은 사람들은 이 미식에 대한 욕구를 통제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쓴다. 심지어는 가장 식탐이 강한 저녁을 아예 굶기도 하지만 대부분 실패한다. 식탐이란 그 정도로 강렬하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다이어트 방법들이 식탐을 적당히 달래면서 건강도 챙기는 균형을 잡기 위해 많은 애를 쓰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만화에 그런 건 없다. 알아서 생채식을 하다가 알아서 일반식도 먹으라는 이야기뿐이다.


3.4. 그놈의 복근[편집]


이 만화를 보다 보면 '인간의 지상과제는 오로지 식스팩'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식스팩은 확실히 매력의 중요한 척도 중 하나지만 매력의 전부는 아니다. 실제로 작가의 사진을 보면 이 문제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식스팩이 있다'가 아니라 '식스팩 있다' 수준. 그냥 이것저것 다 내다버리고 식스팩만 남긴 채로 몸짱이 되었다며 좋아했다.

식스팩도 뭔가 멋지게 쫙 잡힌 게 아니라 말 그대로 굶어서 나온 것 같다. 그나마 식스팩은 좀 낫다. 원래 그렇게 깎아서 드러내는 거긴 하니까. 대흉근이나 삼각근은 그 이상한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이전보다도 각이 빠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작가의 사진을 보면 머리가 이상하게 크고 팔다리가 이상할 정도로 길어 보일 텐데 이것이 바로 난민간지의 표본이다.

작가 스스로도 좀 찔리는지 복근 사진에만 집착하고 특히 만화에서 절대로 하체 사진을 보여주는 일이 없었다. 실제로 블로그 등에서 전신사진을 확인해 보면 다리는 진짜 타다 남은 장작이 되어 있고 특히 건강의 제일척도 중 하나인 허벅지는 다른 사람 종아리 수준으로 앙상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보기에도 안 좋지만 그 전에 건강에 안 좋다.

굳이 말하자면 작가가 뚱뚱한 시절이었다며 비교하는 식이요법 이전 사진이 차라리 군살이 조금 있을지언정 더 건강해 보인다(...).


3.5. 생명이 담겨있는 생채식?[편집]


만화 내에서 생채식의 대단함을 설명하는 대사 중 이런 게 있다. "생채식에는 살아 있는 우주의 모든 생명이 담겨있어...우주의 생명이 고스란히..." 이 말을 들은 제자의 대답도 걸작. "지금까지 생명이 없는 죽은 음식들만 먹어서 살도 찌고 건강도 안 좋아졌던 거네예."

혹시라고는 생각하지만, 설마 진지하게 믿는 사람은 없길 바란다. 살아있는 생명이 담긴 음식이 그렇게 좋다면 처럼 살아있는 생물을 꿀떡 삼켜서 소화해 보면 어떨까? 너무 크면 삼키는데 지장이 있으니 일단 곤충부터 시작하면...

사실 이처럼 채식주의자들이 스스로 윤리적으로 우월하다고 여기는 사례는 굉장히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지, 고작 사과 씨앗 하나에 우주의 생명 운운한다면 지나친 개드립이다.[30]


3.6. 만병통치약?[편집]


이러니저러니 해도 생채식은 분명한 효과를 가지고 있고 적정한 수준과 적당한 조치가 병행된다면 다이어트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31] 이건 확실하다. 그도 그럴 것이 생채식이라는 게 결국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 곡물을 먹는 거니까(...)[32] 식신급 대식가가 아니고서야 사람이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부피엔 한계가 있는데 부피의 대부분을 저칼로리 채소로 채우니 눈으로 보기엔 많이 먹는 듯하여도 실제로는 칼로리가 부족하여 살이 빠진다. 굶으면 살 빠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이 만화의 가장 큰 문제는 이 효과를 가지고 약을 판다는 점이다. 작가의 무지와 합쳐지져 이 부분은 이미 안드로메다 건너편으로 갔다. 만화 내에서 생채식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나 다름없는 해결책이며 이 애니이 식품과 효능이 비슷하다고 해도 무방하다.

생채식은 피부를 곱게 만들고, 생채식은 이성적인 매력도 증가시켜주고, 생채식은 맛도 좋고...여기까지는 과장이라고는 해도 그나마 전혀 없는 소리를 하진 않았으니까 그렇다 치자. 생채식은 참을성을 길러주고, 생채식은 생명이 들어있고, 생채식은 지구도 지키고, 생채식은 치아도 건강하게 해주고, 생채식은 근육도 늘려주고, 생채식은 정력도 늘려주고, 생채식은 머리를 기르게 해주고, 생채식은 눈을 좋아지게 하고....내 눈을 바라봐 넌 건강해지고...

...이쯤 되면 사이비 종교 수준이다. 초반 2-5화 사이에는 그래도 생채식에 대해 가볍게 소개라도 하려는 듯한 모습인데 나중에 가면 닥치고 생채식 찬양. 그저 좋은 일이 있으면 무조건 생채식 덕분이라고 한다.

생채식 자체가 문제가 되는 질병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경우가 백혈병인데 병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호중구 수치 500 이하일 경우에는 날 음식은 채소, 과일 등 모든 것을 금지하고 아예 완치 전까지 먹지 못하게 하는 병원도 있을 정도다. 그 외에도 림프종이나 소화장애[33] 등 생으로 먹어서 좋을 게 없는 질병도 많다.

심지어 암에 걸린 환자한테 자신의 생채식 책을 주며 '생채식하는 사람 중에 암환자는 없어'라며 단언하기도 한다. 아픈 사람을 보고 "생채식을 안해서 저렇게 된 거지." 라면서 혀를 차기도 한다.개소리 집어치워 이 정도면 단일민족이기 때문에 장애인이 없다는 모 왕국 수준...


4. 반응[편집]


2011년 4월 7일에 평점 5.1을 기록하다가 한 달 후인 5월 20일에는 5.0으로, 두 달 후인 7월 15일에는 4.9로 떨어졌다. 8월 13일에는 4.8 달성. 그만 업데이트 해야 하나? 연재가 끝난 뒤에도 평점이 갈수록 떨어졌다. 내려갈 평점은 내려간다

독자들의 평가는 '약을 파는 만화'[34].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실제로도 구체적인 방법은 알려주지 않고 마냥 '생채식 좋음. 추천이염 ㅋ' 이런 진행이었다. 이후 다음의 신규 다이어트 만화인 다이어터와 비교당하면서 신나게 까였다.[35]

작가 배준걸의 무지가 여과 없이 드러났다. 근육량이 표준 미달인데도 근육남이라고 자화자찬하며 말라서 드러난 복근을 두고 스테로이드 의심을 했다. 스테로이드를 썼다면 근육의 크기가 엄청 클 텐데 난민 수준 근육으로 저런 말을 한 이유는 작가의 무지다.

2011년 3월 16일 고작 12화만에 완결되었다. 결국 마지막화에서 등장하는 악역들을 통해 자기 작품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악마같이 우회적으로 깠다. 당연히 리플들은 충공깽.

간혹 생채식 다이어트 자체는 괜찮다고 실드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운동 전문가들에게 깨갱당했다.

물론 채식으로 몸을 만드는 것이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다.실제 비건 보디빌더도 있으니. 그러나 이 보디빌더는 페스코(생선은 먹는 채식주의자)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비건으로 바꾸었고 무엇보다 소이 프로틴과 같은 영양보충제를 항상 꼬박꼬박 챙겨 먹으며 삶은 고구마나 바나나 등을 충분히 먹는다. 실제 먹는 음식은 일반식에 가까울 정도. 결코 배준걸 작가식의, 무대뽀로 모든 걸 날로 씹어먹는 방식은 아니라는 소리다.

심지어 작가의 블로그에 만화에 관한 비판이나 작가의 극단적인 생채식 강요에 관한 불만을 담은 글을 쓰면 수용할 생각도 없이 그저 글을 삭제한다. 말을 해서 들어먹을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괜한 힘은 빼지 말자.


5. 사이비 종교 관련설[편집]


일각에서는 배준걸이 칭하이 무상사 국제협회[36] 신도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긴 수프림 마스터 TV 등등에서 강조하는 비건채식 추앙이 세뇌 수준으로 나오다 보니...[37] 배준걸이 수프림 마스터 신도임은 거의 확정되었다. 우선적으로 은연중에 생채식을 반강제 강요나 거의 예찬 수준으로 만화에서 표현했으니 더 그런 걸지도.


6. 관련 문서[편집]





[1] 근데 배준걸을 직접 만나서 얘기해본 사람 말에 따르면 아놀드홍이 아니라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까는 거라고 한댄다.[2] 외국에는 채식주의 보디빌더도 있다고 하는데 그들 대다수는 단백질 보충제를 먹으면서 채식한다. 채식을 하면 보충제 중 크레아틴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한 가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 사실은 크레아틴은 동물성 식품, 특히 붉은색 고기 안에 풍부히 함유돼 있다는 점이다. 즉, 육식을 하면 크레아틴을 이미 충분히 섭취하기 때문에 크레아틴 보충제의 효과가 덜 나타날 뿐이다. 고기 이외에 크레아틴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마늘이 있다.[3] 작가 사진을 보면 몸이 말라서 복근이 겉으로 보일 뿐 전혀 도드라지지 않으며, 팔, 다리, 어깨, 가슴, 등 등의 부위는 딱히 가꾸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면서 복근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시즌기 보디빌더 몸을 깠으며 자기 몸이 같다고도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다이어터를 그리는 캐러맬 작가가 1부 후기에 인증한 사진과 비교해 보면 정말 한심한 수준.[4] 만화에 나오는 설명은 이런 식이다. 아침엔 (생)곡물, 점심엔 과일과 야채, 저녁엔 견과류, 끝.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등 설명이 전혀 없다. 곡물, 과일과 야채, 견과류는 수십 수백 가지가 있고 각각의 영양소도 다르며 개중에는 섭취시 문제가 되는 것도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이 만화에 그런 설명이 전혀 없다. 그저 씹어 먹으란 말뿐.[5] 전근대적인 수행법의 일환이지만 생채식 개념은 이쪽이 원조다.[6] 식재료 중 견과류가 가격 대비 부피가 가장 작다. 견과류보다 더 작은 재료가 있다면 조미료나 감미료 정도. 마트 기준으로 아몬드는 500~600g에 만 원을 호가한다. 돼지고기보다 더 비싸다.[7] 예를 들어 감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을 다량섭취하면 변비와 소화불량이 생긴다. 반대로 콩의 비린 맛을 내는 리폭시게네이즈를 다량 섭취하면 설사를 야기한다. 이 두 성분은 열에 익히거나(삶거나 볶거나) 숙성하여(곶감, 장) 가공하면 파괴된다.[8] 캐나다 퀘벡에선 대마를 피운 여학생이 땅콩버터를 바른 샌드위치를 먹은 남자친구와 키스하다가 대마 성분과 알레르기의 복합작용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9] 우습게 들릴진 몰라도 사과 등 일반적으로 '치아보다 약하다고 여겨지는' 것을 물어뜯다가 이가 제대로 나가는 사례는 매우 빈번하다. 왜냐하면 사과의 전체적인 경도는 치아보다 조금 더 딱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충치로 인해 치아의 경도가 현격히 낮아져서 사과 한 조각을 씹어먹는 것도 고통스러운 경우도 있다. 근데 사과보다 훨씬 더 단단한 현미라면... 치아가 와장창 깨지고도 남았을 것이다..[10] 그나마 회복이 되긴 된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자.[11] 그런데 시리얼에는 철분 강화를 위해 실제로 금속 철가루를 첨가하기도 하는데 당연하지만 극미량으로만 넣는다. 쇳가루를 인간이 제대로 소화할 수도 없는 것은 기본이요, 심하면 내부 장기가 손상될 수 있다! 개발도상국에 철분 보급용으로 물고기 모양의 쇳덩이를 보급하기도 하는데 요리에 넣으면 철분이 녹아나와 요리에 철분이 보충되는 원리다. 역시 쇳덩이를 씹어먹는 건 아니다.[12] 생채식 후기들을 보면 "일반식은 넘기기가 힘들고 소화가 안 되게 되었어요." 등의 자랑하는 글들이 보이는데 이게 정상적인 신체반응으로 보이는가? 특히 "고기가 소화가 안 돼요, 빵이 소화가 안 돼요." 하는 것들은 대부분 단백질이나 무기질의 섭취가 부족하여 펩신이나 트립신 등 단백질분해효소가 제대로 합성되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다. 이 경우 소화는 당연히 안 되고 생체 사이클 자체가 무너진다. 결과? 병원 침대로 직행해 장기입원해야 한다. 당연히 환자 본인은 "중환자"로 분류된다. 내부 장기가 심각한 수준으로 손상되었기 때문이다.[13] 이 부분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기름에 지져내는 요리라면 칼로리가 어느 정도 늘어나겠지만 기본적으로 불에 익히면 영양소는 줄어들기 마련이다. 화식(火食)을 하면 칼로리가 늘어나는 이유는 불에 익힘으로써 소화흡수율이 높아지는 데 있다. 생채식이 100을 먹고 30~40을 흡수한다면, 화식을 할 경우 80~90을 먹고 60~70을 흡수한다고 보면 된다.[14] 식물의 종자 중에는 동물의 소화관을 통해야만 발아되는 것도 있다. 식물 연구가들 중에는 싹이 안 트는 종자를 발아시키기 위해서 우선 말에게 먹여 봤는데 소화되지 않은 종자 때문에 말의 항문이 막혀서(...) 자신이 먹고 뒤로 나온 결과물을 심어서 성공한 사례가 있다.[15] 비단 생콩이나 강낭콩뿐만 아니라 땅콩도 마찬가지다.[16] 따라서 다량 섭취 시 약간 부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남자라면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고 근육의 회복과 발달을 저해할 수 있으며, 어린이나 청소년이라면 성조숙증 유발 가능성도 있다. 물론 과다섭취할 때고 일반적으론 남성, 여성, 청소년 모두에게 좋긴 하다.[17] 콩류 음식은 과량 섭취하면 폭풍설사를 일으킨다.[18] 인간의 육체는 살아있는 매순간 동화와 이화 작용을 반복한다. 이화작용은 인체의 단백질을 분해해서 아미노산으로 환원하는 과정, 동화작용은 단백질을 합성하여 육체로 만드는 과정이다. 쉽게 말하자면 이화는 몸의 오래된 부품을 제거하는 것이고 동화는 새 부품을 끼워넣는 것이다. 그런데 재료(단백질)가 없으면 동화는 제대로 되지 않는데 이화는 여전히 계속되므로 신체가 서서히 줄어든다. 다시 말하자면 자기자신을 소화시키는 것.[19] 현대에 와서 소금이 워낙에 흔히 취급되고 특히 한국인은 식단에 소금이 많이 들어가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소금은 맛내는 데만 쓰이는 건강에 안 좋은 바다에 가면 넘쳐나는 하얀 가루' 정도쯤으로 취급되지만 실제론 사람이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데 소금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사람은 거의 대부분의 유기물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정 안 되면 나무껍질을 씹어서라도 연명할 수 있지만 소금만은 외부에서 구할 수밖에 없다. 소금을 완전히 끊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쇼크사한다. 때문에, 인류 역사에서 소이 같은 무게의 금보다 싸게 취급된 것은 전세계적으로 보면 고작해야 현대로부터 백년 남짓밖에 안 된다.(당장 1930년에 그 유명한 간디의 소금행진이 있었다.) 이전에는 소금은 값이 금보다 비싸거나 비슷했으며 중세나 근대쯤 가면 금보다 소금의 가치가 월등하게 높았다. 성경에 빛과 소금이라는 구절이 왜 있을까 한 번쯤 생각해 보자.[20]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나트륨 부족이 아니라, 나트륨 부족으로 생긴 탈수현상이 두통을 야기한다. 체내에서 나트륨은 체액의 농도와 혈압을 유지하여 수분을 묶어두는 역할을 하는데 이 나트륨이 부족해지니까 수분이 몸에서 쉽게 빠져나가는 것이다. 체내의 수분은 체중의 60-70% 정도 되는데 일반적으로 사람은 체내 수분의 10% 이상을 소실하면 두통, 현기증, 어지러움, 근육경련이 일어나고 20% 이상 소실시 보행장애 및 언어장애, 30% 이상이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한다.[21] 수분이 부족한데 몸이 붓는다니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트륨이 결핍되면 섭취한 수분이 세포벽 사이로 새어 나와 몸이 땡땡 붓는다. 사람 몸을 더하기 빼기로 보는 몰상식한 종자들은 "그럼 수분섭취도 줄이면 되잖아요?" 하고 되묻는데 수분과 나트륨을 동시에 줄이면 죽는다.[22] 실제로 육식동물들은 초식동물의 피를 먹어서(생고기를 먹으니까) 나트륨을 보충한다. 초식동물들은 암염을 핥거나 해서 보충한다.[23] 생고기와 피는 먹을 만한 식물을 찾기 힘들었던 여러 유목, 수렵 민족이 필수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 먹었으나 세계화된 21세기에는 굳이 기생충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그럴 필요는 없다.[24] 따라서 섬유질의 섭취가 많은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대변의 양이 상대적으로 많다. 일반적인 식단을 유지하는 서유럽인은 하루 대변량은 약 100g 정도이며 한국인은 100~250g 정도가 일반적인 범위고 나물과 곡류 위주의 전통적 식습관을 가졌다면 3~400g까지도 된다. 정말 정제되지 않은 음식물을 먹고 사는 동아프리카 지역 원주민들은 750g에 육박하는 대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25] 심지어 영양소랄 것이 없는 물조차도 그렇지 않은가?[26] 개인차도 있고 매체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이 정도 범주.[27] 을 한 번에 이만큼 마시면 중독되어 죽을 수도 있지만 논외로 한다.[28]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고기나 기름진 음식들을 잔뜩 쌓아 놓고 먹고 있는 먹자골목 같은 거리를 달려가는데, 처음에는 견디는가 싶다가 결국 식욕을 참지 못하고 음식들을 마구 집어 자기 입에 쑤셔넣는 꿈이다.[29] 보디빌더들은 근육이 많아 건강해 보이지만 사실 시즌기에는 건강이 상당히 위험하다. 보디빌더 항목 참조.[30]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과 씨앗은 먹는 부위가 아니다. 사과 씨앗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시안배당체가 있는데 체내에서 분해되면 발암물질인 벤즈알데히드와 독성분인 시안화수소(청산가리의 청산)이 된다. 물론 사과 씨앗의 아미그달린 함량은 400 mg/100 g 정도로 적어서 사과를 박스 단위로 씨까지 꼭꼭 씹어먹지 않는 한 별 문제가 없지만 어린이라면 날사과 씨앗을 다섯 개 이상 먹으면 위험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살구, 복숭아 등 씨앗과 매실, 아몬드 등은 아미그달린 함량이 높기 때문에 많이 복용하면 위험하다. 어쨌든 그래서 씨앗을 먹지 않는 과일은 굳이 씹어 먹을 필요가 없다.[31] 하지만 배준걸은 적당한 조치 따윈 없다.[32] 또한 이런 생채식 식단은 부피에 비해 칼로리가 월등히 떨어진다.[33] 작가가 강조하는 현미 등을 날로 먹는 경우로 보면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당연히 부작용만 넘쳐난다.[34] 실제로 6월 말에 쇼핑몰을 열었다.[35] 보면 알겠지만 다이어터는 작가들의 경험담으로 올바른 식생활과 운동량으로 호평을 받았다.[36] 칭하이 무상사가 교주로 있는 그곳 맞다.[37] 매 화마다 나오는 'Love Earth Love You'라는 대사부터 대단히 수프림 마스터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