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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를리 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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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요한 프리드리히 베테를리가 설계하고 1869년에 도입되어 1889년 슈미트-루빈으로 대체될 때까지 스위스군의 제식 소총으로 사용된 볼트액션 소총 시리즈이다.
2. 특징[편집]
원래는 Milbank-Amsler 단발 소총의 대체용으로 윈체스터 M1866을 도입하려고 했는데, 국내에서 설계한 소총을 사용하라는 당시 스위스 정부의 방침으로 인해 정치적 압력을 받고 베테를리 소총을 개발했다. 윈체스터 M1866의 설계를 참조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볼트액션 소총임에도 관형 탄창식이며, 장전방식도 오른쪽 삽탄구에 한발씩 밀어넣는 방식으로 동일하다.
1889년 슈미트-루빈으로 대체되면서 퇴역한 베테를리 소총은 미국에서 사냥용 소총으로 재활용되었다.
3. 종류[편집]
- M1867
베테를리 소총의 첫 번째 시리즈로, 1868년 스위스군에 정식 채택되었다. 후기 베테를리 소총들의 특징인 12발들이 관형탄창과 볼트액션 구조를 처음 선보였으며, 후기 소총들과의 차이점은 외부로 돌출된 해머가 있다.
- M1868
M1867이 본격적으로 생산되기도 전에 요한 베테를리는 M1867의 해머를 내부에서 코킹되는 볼트 스프링으로 대체하는 등의 개량을 실시했다.
- M1869, M1869/71
M1869는 최초로 대량 생산에 들어간 베테를리 소총으로, M1868보다 약간 더 짧고 가벼우며, 관형탄창 용량이 11발들이로 감소했으며, 로딩 게이트가 추가되었다. M1869/71은 추가적인 개선형으로, 로딩 게이트가 도로 삭제되었다.
- M1871
M1869/71이 생산되고 있는 와중에 생산이 개시된 모델로, 총열을 보강하는 등의 개선이 이루어졌다. 저격수들을 위한 카빈 모델(Repetierstutzer)은 민감한 방아쇠와 짧은 총열을 특징으로 하고 있고, 기병을 위한 별개의 카빈 모델(Kavallerie-Repetierkarabiner)도 존재한다.
- M1878/M1881
베테를리 소총의 요구 생산량을 충족하기 위해 베른에 신축된 무기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로, 대량생산을 위해 일부 부분이 간략화되었다. M1881은 M1878의 추가적인 개선 모델.
이탈리아 왕국이 M1869를 바탕으로 개조하여 도입한 파생형으로, 경제성을 위해 관형탄창을 삭제해 단발식 소총으로 운영했다. 이후 실전을 통해 단발식 소총의 한계를 체감한 이탈리아군은 박스탄창을 사용하는 M1870/87을 자체적으로 생산했다.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편집]
- 헌트 쇼다운 - M1869/71이 Vetterli 71 Karabiner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5. 여담[편집]
러일전쟁 당시 일본 제국은 러시아 제국의 후방을 교란하기 위해 소수민족 및 반정부 세력들을 물밑에서 지원했는데, 러시아의 식민지였던 핀란드 대공국 역시 그 공작의 대상 중 하나였다. 일본 제국 육군 장교였던 아카시 모토지로는 런던의 와인상 명의로 증기선 "SS 존 그래프턴(SS John Grafton)"을 구매한 후 1905년에 핀란드의 독립운동가들에게 지원하기 위한 무기를 밀수했는데, 웨블리 Mk IV 등의 리볼버 2,500정에 마우저 C96 300정 외에도 프랑스에서 구매한 베테를리 M1869/71 15,000정과 탄약 250만 발이 실려 있었다. 본래 SS 존 그래프턴 호의 계획으로는 5,000정의 소총과 500정의 권총을 핀란드의 독립운동 세력에 전달하고 나머지 화물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하역하기로 했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항해 도중 좌초되었다. 러시아군에게 이 화물이 들통나는 것을 염려한 선장은 그래프턴 호를 폭파시켰으며, 러시아가 회수한 5,000정의 총기와 핀란드 독립운동 세력에 전달된 극히 일부 수량을 제외한 나머지 화물은 그래프턴 호와 함께 수장되었다. 영상에서 소개하는 베테를리 소총은 침몰한 그래프턴 호에서 인양한 것으로, 핀란드 독립운동의 상징으로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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