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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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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성향



카펫베거를 비꼬는 만평
Carpetbagger

1. 개요[편집]


카펫베거는 카펫가방에 담긴 재산만을 소유한 불청객 외지인을 의미하는 단어로 남북전쟁 이후 재건 시대에 경제적 이득을 위해 미국 남부로 이주한 북부 출신 미국인을 비하하는 멸칭으로 사용되었다.

2. 역사[편집]


연방을 탈퇴하고 남북전쟁을 일으킨 남부 주들은 반역에 대한 처벌과 재건(Reconstruction)을 위해 연방군의 군정 아래에 놓이게 되었다. 따라서 노예 노동으로 유지되던 많은 면화 농장들은 헐값에 매각되게 되었고 이를 일확천금의 기회로 본 북부 중산층, 은행업자들이 대거 남부로 이주하게 되었다.

초반에 이들을 투자자로 환영하던 남부인들이었지만 외지이를이 남부 농장, 광산, 철도를 장악하기 시작하자 시선은 즉시 험악해졌다. 대부분이 공화당 소속이던 이들은 남부 백인 다수가[1]참정권 박탈당한 틈을 타 스칼라웨그즈(Scalawags)[2], 흑인 공화당원과 연합해 남부 주 정부를 장악한다. 민주당 소속이던 앤드루 존슨은 공화당원들의 남부 장악을 차단하려 했다. 그러나 존슨의 시도는 1866년 중간선거의 결과와 186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의 공화당 급진파 율리시스 그랜트의 당선으로 막혔다. 재건 시대 공화당 주정부는 전통적으로 부패하고 무능했다고 평가받았다.[3]

1876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결과로 남부에서 연방군이 철수하고, 민주당 주정부들이 너도나도 흑인 참정권을 박탈하자 이들도 정치적 영향력을 잃는다. 1900년대 이후에도 카펫베거라는 단어는 지역 연고가 없는 외지인을 비하하기 위해 계속 사용되었다.

3. 성향[편집]


북부 출신 중산층답게 카펫베거들은 경제적 자유주의와 인종 통합을 추구했다. 남부 공화당 주정부는 흑인들의 참정권을 보장했고 북부 백인 이주민이 남부 흑인 다수 지역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사회 구조 또한 노예제의 영향를 넘어 인종 평등적인 사회로 변화시키길 바랬다. 정치적으로는 공화당 소속이었다.

다만 대부분의 남부 백인들은 이들을 경제적 한탕주의자, 기회주의자로 여겼고 남부에서 이 시각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1] 주로 남부연합 지지 민주당원[2]휘그당 출신, 폐지주의 지지, 연방주의자, 전향 등의 다양한 이유로 공화당에 입당한 남부 백인들을 이르던 멸칭. 남부 백인 대다수에게는 배신자로 취급받았다.[3] 하지만 현대에는 부패 의혹이 과장되었고, 인종분리주의 남부 민주당 주 정부의 부패에 비하면 새 발의 피였다는 분석이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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