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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ACO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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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storming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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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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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ACONDA
화나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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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화나
발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7년 4월 26일
장르
랩 / 힙합
길이
37:47
타이틀
POWER
세상이 어디로
레이블
㈜스톤쉽
The Ugly Junction
유통
지니뮤직
1. 개요
2. 트랙리스트
3. 음원 및 가사
3.1. 유배지에서
3.2. 순교자찬가
3.3. FANACONDA
3.4. 진실은 저 너머
3.5. 가족계획
3.6. POWER
3.7. 대면
3.8. WABS
3.9. 세상이 어디로
3.10. Do Ya Thang
4. M/V
5. 평가
6. 여담


1. 개요[편집]


2017년 4월 26일 4년 만에 발매된 화나의 정규 3집.


2. 트랙리스트[편집]


트랙리스트
#
제목
1
유배지에서
2
순교자찬가
3
FANACONDA
4
진실은 저 너머
5
가족계획
6
POWER타이틀
7
대면
8
WABS
9
세상이 어디로타이틀
10
Do Ya Thang
CD ONLY
11
12 Boxes



3. 음원 및 가사[편집]



3.1. 유배지에서[편집]


유배지에서


[ 가사 ]
음악은 이미 옛날부터 취미생활
눈에 좀 띈 뒤 엔
살짝 현실이 된 말
허나 일위쟁탈,
흔한 이미지의 탈 보다
지닌 색깔 끝내 지킨
내 칼 같은 고집
저 악마는 거짓
속삭여도 단연코 안 버려
내가 한 결정의 반쪽도
탐욕스런 반역도완
결코 한통속 되지 않아
역겨운 가격표 다 벗겨

벌이의 안정 그 껍질에 갇혀
정신에 낙서된 변질의 단서
난 온실의 화초 아닌
거리의 잡초
현실에 밟혀도 현질엔 안 져

난 내 길을 걸어 재미를 벌어
그 재미를 털어 다시
내기를 걸어 내일을 열어
TUJ People What Up

이렇게 힘을 얻어
난 여기 아래서 더 높아
그 물구나무서긴
안 해도 너 보다

혹독한 현실 앞에서도
놓지 않는 곧은 생각,
그리고 굳센 맘
그렇게 넘은 내 삶의 서른 계단
어느새 난 목숨의 반 이상을
거듭해 Rhyme에 쏟은
Rap판 터줏대감
좁은 쟁반 안에
솟은 태산처럼 큰 세상
터득해간 건 무게감

소속산 없어
난 어엿한 Underground
영혼 판 도적단이
쪽쪽 빤 이 더러운 판 위
떳떳한 못난이
손아귀 속 결단의 도전장
그리고 절대
꺾일 수 없는 내 연필
끝내 여길 때려치울 생각 없어
고된 현실 괴롭힐 때도
밀어붙여 버텨 내온 길
내 성질 계속 실패로 일패도질
해도 잃지 않네 용길
살아남아 like Bear Grylls

내 길을 걸어 재미를 벌어
그 재미를 털어 다시
내기를 걸어 내일을 열어
TUJ People What Up

난 여기 아래서 더 높아
(난 내 길을 걸어
난 내 길을 걸어)
난 여기 아래서 더 높아
(난 재미를 벌어
난 재미를 벌어)
난 여기 아래서 더 높아
(그 재미를 털어
다시 내기를 걸어)
저 먹이 앞의 FANACONDA



3.2. 순교자찬가[편집]


순교자찬가


[ 가사 ]
밤낮으로 가살 쓰고
마음 가는 것 하날 추려
단 한 구절의 갈망으로
또 내 펜은 과다출혈
가냘픈 종이의 딱한
순결을 탐하는 병적 강박 충동
모든 게 다만 숭고 숭엄한
숙명을 향한 순교

싹 다 끝없이 망가뜨려
참다운 싹은 저 바닥부터
날 다그쳐야만 움터
바야흐로 천박한 불성의
타락을 도살할 순서
감각은 더 살아 숨쉬어
삼지안을 떠
잠자는 표현의 장작을 피워
창작은 표상과
구현이 마찰하는 곳에
가장 작은 견지와
착상으로도 발하는 커다란 불꽃
명확한 듯 동시에
한낱 무형에 가까운 것

방 한구석에 쌓아둔 노트
한가득 적힌 까만 흔적
저마다 흠뻑
사상을 적셔 담아둔 넋
삼가 순교자가 늘 써나간 유서
탁한 음성 가다듬어
자랑스럽게 따라 불러

이건 내 펜의 검은 피로 적은 혈서
매 획에 거룩히 선혈을 적셔
빽빽이 얼룩진 언어를 펼쳐
이건 내 펜의 검은 피로 적은 혈서
매 획에 거룩히 선혈을 적셔
빽빽이 얼룩진 언어를 펼쳐

이 내 사유가 고심에 가득 차
시제와 글감을 잉태한 순간
이내 마주한 실체와
추상에 대한 이해와 주관
일개 단순한 형식의
한 문장을 위해
감수한 희생과 숱한 실패와 수난
피폐와 풍파 속 위태와 불안
그 모든 인내가 끝난 뒤에
갓 출산될 신생아 문단
치레와 수사를 지배하는 작고
미개한 습관까지 내 가슴팍 위에
달 훈장이며 또 위대한 유산

차별을 두기 위한 간고분투
쌓고 두드려 깎고 부수어
닳고 뭉뚝해지는 단어 문구
가사적 순수로 가득 찬
내 사고중추는 완벽추구를 위한
남모를 투쟁의 장, 또 우주
곧바로 두 눈 앞에
드러나지 않던 무수한 과정
그 불굴의 창조 수순,
그 낭만적 풍류
잠 못 드는 밤 단 몇 줄을 위해
산고를 무릅쓰는
이 바보들은 과연 누구

이건 내 펜의 검은 피로 적은 혈서
매 획에 거룩히 선혈을 적셔
빽빽이 얼룩진 언어를 펼쳐
이건 내 펜의 검은 피로 적은 혈서
매 획에 거룩히 선혈을 적셔
빽빽이 얼룩진 언어를 펼쳐

탄생, 파괴와 재탄생
남은 자의 땀은
자체로도 아름답네
고로 다시 나는
방패와 칼을 잡네
싸늘한 백지 위 싸움판에
마구 잘게 덧칠된 자국
아래 묻힌 글자들과 획

모두가 관을 탐해
관을 탐해 제 관을 짠
뒤에 땅을 파네
그러나 그런 갖은
황폐에도 싹은 발해
순교자는 화해
아름답게 그 날을 향해



3.3. FANACONDA[편집]


FANACONDA


[ 가사 ]
UFMC GOB Reppin' GM City
in The Place to be
TUJ 못난이들 Whassup
You Better Wake Up

긴 잠에서 깨 시간의
얼레를 풀어 엉킨 실타랠 벗네
더 커진 이상의 몸체
빛 바랜 껍데길 일단에 절개
끊어진 빗장의 걸쇠
독 오른 이빨의 본색
여전히 피 안에 건재
종이 관에 콧대를 걸친
거짓 왕의 권세
위장된 정체 드러내라
그리고 내 식탁에 손 떼
일갈의 철퇴를 거머쥔
심판의 도래
시작된 경배
힘차게 토해 귀환의 노래

FANACONDA 저 먹일 바라본다
송곳닐 박아 넣은 다음
꽁꽁 휘감아 꼰다
FANACONDA 다가온다
La Lalalala Lalala
FANACONDA 저 먹일 바라본다
송곳닐 박아 넣은 다음
꽁꽁 휘감아 꼰다
FANACONDA 다가온다
La Lalalala Lalala

온통 여긴 전염병이
덮쳐버린 공동묘지
저 뻔뻔히 겁도 없이
얼쩡거리던 버러지들의 종족번식
영역표시로 더렵혀진 역겨운 거리
썩어버린 똥덩어리들
격조 높이는 여론몰이
노력 없이 거저먹기로
얻어걸린 명성놀이
허영덩이 떵떵거리면서
본질을 꺾어놓지
그 존경 버린 혀로
어찌 존엄 얻으리
이 건 돌연변이
초록 구렁이 호통소리

조롱거리였던 Serpent
허나 여긴 나의 벌판 나의 정글
나의 덤불 나의 소굴 나의 터전
난 이 깊은 밀림을 지키는 Tarzan
용의 시대에 지배되기를
거부한 야생 이무기
이름이나 몸집 크기로
기죽지 않는
이 긍지의 삶은 B-Movie
우성이 아니라서 열성으로 맞서네
쉬운 먹잇감이라도
전력으로 단번에

FANACONDA 저 먹일 바라본다
송곳닐 박아 넣은 다음
꽁꽁 휘감아 꼰다
FANACONDA 다가온다
La Lalalala Lalala
FANACONDA 저 먹일 바라본다
송곳닐 박아 넣은 다음
꽁꽁 휘감아 꼰다
FANACONDA 다가온다
La Lalalala Lalala

예외 없이 내세워진 색의 논리
생태계 섭릴 어지럽힌
거짓 맹수의 권위
난 그 Hegemony 앞에 외로이
검디검은 펜의 독니로
맞서 싸우는 뱀의 머리
곁엔 내 패거리
황새의 덜미 잡는
뱁새동지 TUJ의 궐기 Ceremony
퇴행적인 게임의
법칙 속 체제 독립
너흰 절대 꺾지 못해
85년산의 쇠고집

F.A.N.A. 적인, F.A.N.A.
정신 이은 세 번째 재정비,
이건 내 계획의 편린
엉터리 씨들은 멸종위기
난 도토리 키 재는 놈
머리 위 송곳니
깊숙이 꽂고 있지
모조리 집어삼켜버린 뒤
목조이기 폭동 초읽기
멍멍이 짖어라 범 여기 있지

La lalalalalalalala
Lalalalalala

FANACONDA 저 먹일 바라본다
송곳닐 박아 넣은 다음
꽁꽁 휘감아 꼰다
FANACONDA 다가온다
La Lalalala Lalala
FANACONDA 저 먹일 바라본다
송곳닐 박아 넣은 다음
꽁꽁 휘감아 꼰다
FANACONDA 다가온다
La Lalalala Lalala



3.4. 진실은 저 너머[편집]


진실은 저 너머


[ 가사 ]
Come Out, Come Out
Come Out, Come Out
Come Out, Come Out
(Come Out, Come Out,
Wherever You Are)
Come Out, Come Out

What a Shame
더러운 Game
걷어채이고 또 데이면서
우매히 쫓던 꾐
Sorta Strange, Huh?
닿을 수가 없는 높이
서서 코 베인 놈들의
그 다음 순간은 포기

매보 휘감는 수렁 위에
놓인 작은 존재
보이지 않는 손
이내 고이 잠든 선
포장지에 흰 칠
조작된 진실
독 안에 쥔 길 잃고 절망의 입질

번지르해 보이던 입술에
검지를 대고 연기를 해
현실을 왜곡해 버린 그 때
아니 뗀 굴뚝에 연기를 낸
거짓이 늘 튀어 나와
그리고 진실은 저 너머
Open Up The Third Eye
Open Up The Third Eye
Open Up The Third Eye
Open Up The Third Eye

문화 시장의 불합리
숱한 시련의 틈바귀
수난기를 맞이한
음악인들의 줄타기
금박지 흑막 뒤 주사위
놀음말이 되어 물탄 Scene에서
모두 아가미와 물갈퀴를 달지
뚱딴지 대중화
대충 다 예측한 대로 실체는 박해
그 계층 아래 죄수가 된
예술가의 색은 바래
매순간 되풀이 되는 한계와
꺼뜨린 횃불 앞에
괴물과 대적하려면
스스로 괴물이 될 수 밖에

창작인의 권리
위에 놓인 힘의 논리
TV에서 비추는 Scene의 뻥튀기에
홀린 그들의 이해범위 속
이제 고집은 지겨운 핑계거리
한심해 보이는 시체놀이
또 일개 선비들 인생 허비
기획정신의 미개척지
기회 결핍에 핏대선
이들은 미래 없이 일패도지
이내 또 시련의 긴 계절이
기다린 님의 소리 이젠 어디
끊을 수 없는 고비의 고리
기다린 님의 소리 이젠 어디

번지르해 보이던 입술에
검지를 대고 연기를 해
현실을 왜곡해 버린 그 때
아니 뗀 굴뚝에 연기를 낸
거짓이 늘 튀어 나와
그리고 진실은 저 너머
Open Up The Third Eye
Open Up The Third Eye
Open Up The Third Eye
Open Up The Third Eye

갈가리 찢긴
이 판엔 지킴이 반
지친 인간과 찌질이 반
지식이 빠진 지지기반
짐짓 기만의 시치미만

Bibbidi Bobbidi Boo
저 윈 Scene의 Laputa
진실의 Bermuda 속에서
성인이 된 저 유다
멋대로 짜인 형국
이건 그림자 인형극
뒷모습 상관없이
전부다 박수치면 끝
등잔 밑 고까운 것들
눈 가리고 아웅
그 분 발린 꼬까옷
벗는 순간이 곧 와

번지르해 보이던 입술에
검지를 대고 연기를 해
현실을 왜곡해 버린 그 때
아니 뗀 굴뚝에 연기를 낸
거짓이 늘 튀어 나와
그리고 진실은 저 너머
Open Up The Third Eye
Open Up The Third Eye
Open Up The Third Eye
Open Up The Third Eye Wider



3.5. 가족계획[편집]


가족계획


[ 가사 ]
이 Scene이 우리 집이니
필히 필요한 건 가족계획
가볍게 해보려는 잡종의
잠꼬대가 판 전체에
깡통 캔 하날 몇 백 명이
파먹게 된 달동네에
곧 닥쳐올 퇴락 전에
마련해내 사전대책

잘못된 게 많고 쌨네
박봉 때문에 마음 고생해
쥐꼬리 끝만 남고 떼어 내
벼룩 간도 빼내가 고되게
마냥 거대해져버린
유통망 속 행패가 반복될 때
땅꼬맹이의 눈엔
달콤해 봬나 봐 도대체

제 감정 제대로 말 못해
랩 학원에 가서 배회
현실은 잔혹해 얘네 갈 곳
태반은 자녹게에
다 본 게임에 낙오된 채
각자 놀 때에
거기 반쪽 무대에 만족해
환상 속에 난 놈 행세
각종 폐해 낳고
생색내는 각본 대회가 널 세뇌
화려해 보이는
여긴 힙합 연예계
반면에 꽤 가까운 곳에
내다본 세곈
판돈에 의해 굴러가
독재에 자본 체제
가격대에 맞춰
예술을 차별대우해
양 쪽에 죄 가로세워 나열해대
Then We've Annihilated
강요된 판도 내에 다
선택 한번 제대로 못하고
행태를 찬성했네
반성해 내 과거 세대가
고되게 닦아놓은 생태
한 켠에 좌절에 찬 노래가
고대로 상속되네
이건 힙합 업계의 산업 재해
그야말로 퇴행
그 날 고대했다던
내 옛 발언 후회해

아직 오지 않은 그 날
(오지 않은 그 날)
오지 않는 그 날 (오지 않는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
오지 않은 그 날 (오지 않은 그 날)
오지 않는 그 날 (오지 않는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

몰랐지 전까지
뛰어다닌 던 판 위
절반이 돌팔이
손아귀 농간이였다니
겉핥기로 가칠 논한 뒤
높낮일 정하지
몸 담기 쪽팔린 동상이몽
잔치 속엔 온 통 가짜들 그룹
옹졸한 작은 그릇
꼴통 박사 눈 부릅 뜨고
꼬나 잡는 구름
주린 승냥이들이
득달같이 달려든 이 문화
어물전 꼴뚜기들 다 무임승차

힙합은 컸는데 시장은 곡을 해
기운 땅을 넘는데
높이 쌓는 법을 왜?
실상은 어두운데 빛남을 요구해
그 휘황을 덮을 때
그림자는 더 크게 뻗는데
여긴 다들 색이 변해
실은 그래서 더욱
진짜를 세기 편해
독식자들의 위선에 맞선
우린 마지막 투사
나는 되길 원해
작지만 큰 싹

허나 오지 않은 그 날
(오지 않은 그 날)
오지 않는 그 날 (오지 않는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
오지 않은 그 날 (오지 않은 그 날)
오지 않는 그 날 (오지 않는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

어느새 판은 틀에 박힌 유행가,
흔해빠진 흉내가 득세 하는 쑥대밭
무대 아래 두세 발걸음씩 내쫓긴
유배자들의 반기 쿠데타
그래 바로 이건 그들의 주제가

모두 기억해 이 싸움,
저 업계인사들과의
어깨인사보다 중요한건
깨인 사고방식
잘못 다시 바로잡기 전엔
여전히 오지 않는 그 날
오지 않을 그 날



3.6. POWER[편집]


POWER


[ 가사 ]
몇 년 전 얘기지
한 공연 대기실
시퍼런 애기들이 모여 있네
귀 기울여보면 돌연
책임이 절로 생기지
버텨내기 위한 버거운 채찍질
그 서러운 얘기 뒤
그대로 목격된 진실에
좀 더 가까이 가
전에 잠깐 인사했던
사나이와, 아까 인상적이던
가사의 작잔 세탁방인가
어디서 Part-Time Job
각자의 삶 속 압박과의 싸움들

난 성과를 얻었고
또 벌 만큼 벌어
그래서 그런 절망을 털어내려면
얼마큼 걸어야하는지 몰라
그저 멍하니 먼 산을 보며
어떤 말을 돌려줄 지로 맘을 졸여
다들 그렇게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헛된 말은 못해
그렇지 않은 건 세상이
다 아는 건데
아무튼 짧은 그 함구는
이 선배가 진 불명예
내 마음에 짐을 졌네
그래서 나 힘을 원해

힘을 원해
뭔가 이루어낼 힘을 원해
난 지금 명예,
그리고 더 큰 힘을 원해
힘을 원해
날 믿는 동생들의 뒤를 벋댈,
내 친구 형제 모두를
이끌 더 센 힘을 원해
올바른 길을 선택해온 당신 응원해
신념을 지킬 증명의 힘을 원해
우리가 치루어낸
고난의 가치를 원해
지금껏 계속 길을 걷네

나누어진 판
여긴 투명인간 아니면 유명인사
난 그 끊어진 사슬 틈
어딘가 덩그러니 박혀 구덩일 파
무성히 자라 우거질 싹을 꿈꿔
씨앗들을 묻었지만
느끼는 건 미약한 숨소리
과연 이건 분종인가 무덤인가
진정 내게 주어진 사명 무엇인가
문득 수 없이 많아지는 고민과
무거운 침잠 속으로 무너진 나
우선 일단 움켜쥔 만큼은 했네
그럼 이 다음은 대체
무엇일까를 묻네
내 주변 인간들은 내게
부럽단 투로 얘기해
꿈꾸던 삶 추구했기에
그런 난 누구에게나
숨겨온 한숨을 뱉네

실패와 성공은 뭔가
이제 와 정공은 뭔가
그렇게 좇던 증명과
그 놈의 영혼은 뭔가
되물어본들 정작 못 얻은 정답
어쩌면 결국 변화 속
겉도는 건 나 아니었든가
더 큰 나로 거듭나고픈
한편 부담을 얻는 다는 것을 향한
출처를 알 수 없는 강한 거부감
서른 맡 불현듯 날 엄습한 건
그 딴 모순과 허무함

어느 순간부터 누군가의
언급을 다시 더듬는 나
거듭 늘 한 귀로 흘려들은 말
왜 얻을 수가 있었던 것들을
다 놓아버리느냐고 묻는
가까운 이들 앞에서
난 그저 웃음만
그러다 돌이켜 보니
무얼 좇고 있었던지
목적이나 별 고민도 없이
몇 년이고 여길 걸었지만 어쩐지
이걸 돌이켜 자문해본 적이 없었지
어느 만큼 온 건지
대체 뭘 원했던 건지

어떤 이들을 여전히
내 족적 뒤를 따라오고 있네
난 그저 시댈 넘길 때마다
끝없이 되풀이되는
그 고민의 고릴 떼어주고 싶기에
이제야 뒤를 보네
힘을 원해
하지만 현실은 벽에

힘을 원해
뭔가 이루어낼 힘을 원해
난 지금 명예,
그리고 더 큰 힘을 원해
힘을 원해
날 믿은 동생들의 뒤를 벋댈,
내 친구 형제 모두를 이끌
더 센 힘을 원해
올바른 길을 선택해온
당신 응원해
신념을 지킬 증명의 힘을 원해
우리가 치루어낸
고난의 가치를 원해
지금껏 계속 길을 걷네

나 자꾸 길을 잃어
여긴 늘 미로
그 누군가는 내 뒤를 밀어
가끔 용기를 잃어
비겁한 침묵 뒤로 숨었던 나
또 한 번 현실을 딛어
끝없는 질문 위로 지금 이런
바보 천치들이 이레 많아
웃긴 건 나도 그 바보라서
이해가 가
뒤에 남아 고립된 상황
현실에 발악하며 기횔 찾다
희생당한 못난이의 반항

저 허허벌판에 닥친 엄동설한
모두가 멀고 먼 환상의 낙원을
엿보건만 돌아온 건 혼란
그리고 병목현상
그래도 기어코 결판 짓기를 원해
험로로 완고히 걸어온 난
이건 어쩌면 단지 과욕,
혹은 자기만족
하지만 꼭 어차피 한 쪽에
건다면 난 희망 쪽
이 잔인한 곳에서 생애
마지막 곡 까지 반복해서
적어나갈 이 작고 너절한 비망록



3.7. 대면[편집]


대면


[ 가사 ]
머리맡에 이불 먼지가 일 때면
또 시작돼 힘든 현실과의 대면
어리광에 길들여진 나일 떼며
절실하게 비추어진 차일 되뇌어
숨 가빠 늘상 꿈과
다른 삶 속 금 간 난 울상 지며
억울한 맘을 삼켜
괴리감 속에 푹 내리깐 고개
선택이란 곧 죄가 되는
획일화 속에서
예민해진 어깨 위에 진
무거운 책임의 짐 때문에
겁쟁이 내진 좀생이 되지
누가 곁에 기대지 못하게
친해지기보단 조금 멀게 지내지
먹잇감이 되긴 싫어 꽁지
빠지게 멀찌감치
내빼고 몸조심하지 매일
소심한 입엔 거짓말이 배
더 이상 이제 어리단 핑곈
먹히지 않기에

결여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그는
그 못난 꿈조차 꾸지 못하는 그는
주저하는 그래서 주저앉은 그는
그들은 이 시대의 이십대
이 시대의 이십대

스무 살 때부터 시간은 급물살
골 아픈 능률싸움으로 짓는 죽을상
그 등살에 치여 박힌 맘의 굳은살
애꿎은 날 괴롭게 만든 궂은 날들
머리에 득실거리는 건 이해득실
잇속 위해 즉시 권위에 굽실
제 구실 한답시고
몇 군데군데 쑤시면
마구 밀려나오는
취업난의 거센 물길

알바나 대학 다 회피
잠깐의 방파제
막아낼 재간 없는
재난 사회란 산사태
평등함 없는 삶
열등감에 병든 맘
어느 하나 결국 난 못 먹는 감

정신의 빈곤
지불 못한 나잇값
이건 신의 진노
뭘 잘못했나이까
내 발 딛는 곳마다 닥치는 곤란
삶이 준 시험답안지는 공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그 어떤 질문에도
난 대답하지 못했네
선택의 공백에서
뱅뱅 헛된 맴
별 계획 하나 없이
다 막연히 벋댈 때
뻔했지 뒤는
정해진 일등
넌 개미일 뿐
멍해진 기분으로 보네 진실을
짙은 안개와 숨바꼭질
도통 무엇을 찾고 싶은지
조차 알 수가 없으니

결여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그는
그 못난 꿈조차 꾸지 못하는 그는
주저하는 그래서 주저앉는 그는
그는 이 시대의 이십대
이 시대의 이십대

다들 애써 차마 삶을 재촉치 않아
작은 궤돌 따라 사는 대로 살아
뭐가 됐든 간에
그냥 어설프게 중간
대충만 살다보니 어느새 중반
지나고 지금 회고하면 실은
꽤 하고 싶은 게 참 많았었지
근데 학교길
그대로 따라가다 보니
금새 맘 속 깊숙이에
박혀 남겨진 후회
이제서 생각하니
뭘 해야 할지 멍해 다
사실 선택할 자신도 없어졌어
어쩔 수 없어 또 졌어
천성이란 변명,
그 몹쓸 병 도져서

굳이 남의 얘길 들어
뒤따라가는데 길들어
오직 나만의 길 들어서지 못해
제길 들어 올릴 수 없는 닻
들어 올릴 수 없는 낯

굳이 남의 얘길 들어
뒤따라가는데 길들어
오직 나만의 길 들어서지 못해
제길 들어 올릴 수 없는 닻
들어 올릴 수 없는 낯

굳이 남의 얘길
들어 뒤따라가는데 길들어
오직 나만의 길
들어서지 못해
제길 들어 올릴
수 없는 닻과 대면해



3.8. WABS[편집]


WABS


[ 가사 ]
가면에 숨긴 덫
그 검은 Nasty Thought
가슴에 스민 모조품 Plastic Soul
꾸며내 쓴 질서
What a Blasted Show,
Blasted Show,
What a Blasted Show

이건 비극 달콤한 힘을 맛본
일부 깡통들이 키운 악몽
욕망의 폭포 like
Sodom과 Gomorrah
권력과 복종사이
온통 삶은 Golgotha

파이고 깨진 상처와 흉
모두 쉽게 다 잊곤 해
바로 가까이 곁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그리고 사회 병폐 속 여전히
우린 벙어리, Blind or Deaf

온라인 속 배회하는
Psychopath와 다인격체
또라이 변태들의 Cyber Sex
자유와 방만 그 사이
통제 불능의 과잉성 태도가
일궈낸 자의적 해석

거울 없는 방, 죄의식의 거세
어느덧 흔한 게임이 된 범죄
너무나 쉽게 상실된
상식 체계와 지혜
양심의 가치에 반비례하는 가식
깨끗한 치레 장식에
가린 새까만 실체
광기에 사로잡힌
Homo Sapiens Sapiens,
Homo Sapiens Sapiens

온통 세상 위엔
위선 뿐인 지저분한 피조물
제 잇속 꾸리고 늘 뒤통수치려는
미친 속물들이 들끓는 쥐소굴
이 곳 무구한 이들을
뒤덮은 지옥불

가면에 숨긴 덫
그 검은 Nasty Thought
가슴에 스민 모조품 Plastic Soul
꾸며내 쓴 질서
What a Blasted Show,
Blasted Show,
What a Blasted Show

일반적으로 인간 본능이란
것들이 다 그렇듯
일단 높은 곳으로 임하면
그 밑으로 침 한번 툭 뱉고
싶은 괜한 기분에
사로잡히니 문제
실은 예나 지금에나 다 비슷해

인류의 핏줄에 찌든 계급 신분제
빈부의 벌어진 틈새
윗물의 뒤춤에 힘들게 지붕에
기둥 째 뽑아다 바치는데
그 삥 끝엔 짓궂게도
엄지 무게에 짓뭉개지는
개미들의 짐수레

침받이가 희망이나 있나
이 꽉 쥔 마지막
밑 빠진 단지까지
다 힘 가진 자식 차지
다시 위에는 위
가진 이의 승리 온갖 지위에
숨 쉬고 포장지 위해 죽지
이른바 권위를 가진 순간
이룩한 이름값 잃을까봐
더 위를 가려고
이를 가는 이를 봐
허위로 가장된
저 빈 껍데기뿐인 실천행위
위선에 찌들어 다 밀쳐대니
역시나 어디나 정치판 권리남용
번질한 연기파 명배우 점입가경
병이야 병 이건 병이야 병
별의별 지랄병에 슬그머니 감염

잠식 되어 가지
죄다 핏대 빠직 세우며 차지해
광기에 사로잡힌
Homo Sapiens Sapiens,
Homo Sapiens Sapiens

온통 세상 위엔 정신의 매춘,
현시대의 계층을 끝없이 세뇌 중
다 포기될 때 쯤 대충
일그러진 영혼들의 비뚤어진 결론
진실 쯤 어디선 언제나
미끄러지던 손

가면에 숨긴 덫
그 검은 Nasty Thought
가슴에 스민 모조품 Plastic Soul
꾸며내 쓴 질서
What a Blasted Show,
Blasted Show,
What a Blasted Show

가면에 숨긴 덫
그 검은 Nasty Thought
가슴에 스민 모조품 Plastic Soul
꾸며내 쓴 질서
What a Blasted Show

Damn, What is The World
Comin' to?



3.9. 세상이 어디로[편집]


세상이 어디로


[ 가사 ]
다들 원하는 건
남부럽지 않은 모습,
남부럽지 않은 돈,
남부럽지 않은 현실
한두 번 맛을 본 자는
절대 발을 못 빼
잔뜩 손에 잡으려고
두 팔을 뻗고 악을 써대

밖을 보면 살풍경
하루걸러 싸움구경
같은 편, 다른 편,
편 가르면서 각축전
다들 격 깎으면서
남들보다 나를 높게

칼을 속에 감추고 막
튼 가능성의 싹을 쳐내
말풍선 가득 뾰족한
말을 넣으니 자꾸 뻥!
마구 터지는 소리만
들려 통 아무런 대화를 못해
감수성은 마르고
갈수록 가물어가는 정
사람을 볼 땐 사무적 인사 뿐
검게 탄 그 속내

한 줌 먼지 같은 욕심
까무러칠 만큼 커진
마음 켠에 사는
벌레가 무섭게 아우성
아는 것과는 먼, 아주 먼 세상
그 속을 바꾸려는
나를 보고 지나가던 개가 웃어

세상이 어디로?
죄 양심 버리고 계산기 머리로
세상이 어디로?
대가리 어지러워
해답이 없지 Whoa

What's The World Comin' to?
What's The World Comin' to?
What is The World Comin' to?
What's The World Comin' to?

아는 것과는 먼, 아주 먼 세상
그 속엔 바른 놈,
나쁜 놈, 같은 놈, 다른 놈,
다 큰 놈, 작은 놈,
사는 놈, 파는 놈,
하는 놈, 마는 놈,
잘하는 놈, 못하는 놈,
가는 놈, 남는 놈,
떠나는 놈, 붙잡는 놈,
나는 놈, 기어가는 놈,
빠른 놈, 따라가는 놈,
아는 놈, 얕은 놈,
약은 놈, 당하는 놈,
까는 놈, 맞는 놈,
바쁜 놈, 퍼 자는 놈,
참 꿈 없이 사는 놈,
삶을 걸고자 하는 놈,
나름 정신 박은 놈들과
그 놈 욕하는 놈,
땅 뜯고 강 파는 놈,
눈 감은 놈, 입 다문 놈,
막는 놈들과 늘 솟아날
구멍 하난 잘 찾는 놈

다들 모여 마주 보고 한 끝
먼저 밟으려고
바둥거리며 아우성
다 무조건 내가 우선
아는 것과는 먼, 아주 먼 세상
그 속을 바꾸려는
나를 보고 지나가던 개가 웃어

세상이 어디로?
죄 양심 버리고 계산기 머리로
세상이 어디로?
대가리 어지러워
해답이 없지 Whoa

What's The World Comin' to?
What's The World Comin' to?
What is The World Comin' to?
What's The World Comin' to?

What is the world comin' to?
보기 흉한 Hollywood
action과 속임수
견딜 수 없는 거짓 뿐인 현실
꿈이라면 지금 깨
4, 3, 2, & 1



3.10. Do Ya Thang[편집]


Do Ya Thang


[ 가사 ]
고민 그만해
뻔히 눈앞에 보이는 답에
왜 머리를 싸매고 있을까 왜, 왜?
처진 두 팔 그대 모습은 Zombie

생각을 덜어 봐봐
아무 것도 아니잖아
해묵어서 낡은 걱정 마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네 세상은 결코
많은 걸 요구하지 않아
정해진 해답은 없어
다 단순명료한 인간사
그러니까 다 큰 녀석아
울면서 짜지 마라
왜 또 그리 작은 걸로
삶을 펑펑 낭비하나
하루하루 도망가듯
쫓겨 사는 건 쪽팔리잖아
아직까진 안 늦었어
팍 가슴 펴고 살길 바라 제발

고민 그만해
뻔히 눈앞에 보이는 답에
왜 머리를 싸매고 있을까 왜, 왜?
처진 두 팔 그대 모습은 Zombie
접힌 두 날개 펼치고
Jump and do ya thang

Jump, Do Ya Thang
Anybody Jump and Do Ya Thang
Somebody Jump and Do Ya Thang
Anybody Jump and Do Ya Thang
Somebody Jump and Do Ya Thang
Errbody Jump and Do Ya Thang
Jump, Do Ya Thang
Do Ya Thang-Thang

산을 넘어 산을 넘어 산인가 봐
앞뒤 상하 좌우 동서남북
온통 막힌 상황
그런 바보 같은 표정만으론
변하지 않아
뭐라 말들은 많으면서도
더 바꿀 노력하긴 하나?
모자람이나 감추려고
찾는 편협한 일반화
하나같이 판에 박은 변명과
그 뻔뻔한 뒷담화
왈가왈부 잘 꾸며놓은 말투
벌써 딱 티가 나
가식의 탈은 벗고 참다운 너로
살길 바라 제발

고민 그만해
뻔히 눈앞에 보이는 답에
왜 머리를 싸매고 있을까 왜, 왜?
처진 두 팔 그대 모습은 Zombie
접힌 두 날개 펼치고
Jump and Do Ya Thang

Jump, Do Ya Thang
Anybody Jump and Do Ya Thang
Somebody Jump and Do Ya Thang
Anybody Jump and Do Ya Thang
Somebody Jump and Do Ya Thang
Errbody Jump and Do Ya Thang
Jump, Do Ya Thang
Do Ya Thang-Thang

뭐가 그리도 못마땅해
두 번 살지도 못할 판에
감정 찌르고 밟는 것들의 저지를
거부하고 확 저지르고 봐
좀 못해도 돼 너 멋대로 해
뭘 빼고 재고 멍 때려 왜?
남 말 다 상관 마
그럼 삶이 살맛나

너를 막은 저주받은
저 System 위
너무 많은 거부반응과 Hysterie
속을 알 수 없는 갈등 다 Mystery
모든 삶 그 모든 삶은 Mystery

고민 그만해
뻔히 눈앞에 보이는 답에
왜 머리를 싸매고 있을까 왜, 왜?
처진 두 팔 그대 모습은 Zombie
접힌 두 날개 펼치고
Jump and Do Ya Thang

Jump, Do Ya Thang
Anybody Jump and Do Ya Thang
Somebody Jump and Do Ya Thang
Anybody Jump and Do Ya Thang
Somebody Jump and Do Ya Thang
Errbody Jump and Do Ya Thang
Jump, Do Ya Thang

D O Y A T H A N G
D O Y A T H A N G
D O Y A T H A N G
D Y T
D Y T



4. M/V[편집]


가족계획
GENIE MUSIC



세상이 어디로
GENIE MUSIC

5. 평가[편집]






한국힙합의 현실과 맞닿은 적절한 주제, 독립적이고 송곳 같은 태도, 여전히 훌륭하고 천착의 암은 누그러뜨린 라임까지. 힙합음악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진심들을 빠짐없이 담고 있는 음반이다. 스산하고 비장한 무드를 하나의 기조로 밀어붙이면서도 일순의 피로감도 없을 다채로운 사운드를 켜켜이 배치한 김박첼라의 비트는, 화나의 냉소적인 톤과 과잉 제스쳐와 격렬하면서도 적확하게 맞물리며 이 작품의 밀도를 더욱 높여냈다. 올 한해 가장 진지하고도 극적이었던 음반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선정위원 정병욱


6. 여담[편집]


  • 양화, 에넥도트, 고하드 를 잇는 명반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덩달아 오랜 시간 기대치를 높였다가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루피 정규, 저스트 뮤직 컴필레이션 등이 똥을 싸면서 오히려 아무 홍보도 없이[1] 튀어나온 이 음반이 더욱 주목받는 중이다.

  • 기본 틀 완성 후 만족할 때까지 거의 1년 넘게 사운드 작업만 했다고도 하며 일반적인 마우스질로 만든 기계적인 음악이 아니라 실제 연주와 오토메이션 수작업을 통해 곡 전체가 감정선이 흘러가듯이 톤이 바뀌는 사운드를 창조했다. 총괄 작곡은 김박첼라가 맡았다. 해당 페이지 참조 실제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여태껏 처음 들어보는 사운드 라는 평가가 많다.

  • 원래부터 특유의 목소리와 이미지 컬러인 초록색 때문에 뱀으로 자주 비유되었던 화나의 이미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때문에 훗날 딥플로우 등의 아티스트들의 변절으로 커뮤니티에서 자주 오르내렸던 '노선 바꾼 뱀새끼'의 활용형으로 '노선 안 바꾼 뱀새끼'라 불리기도 한다(...)

  • 피지컬 앨범의 겉면이 뱀가죽처럼 가공한 소가죽으로 돼있다.뱀가죽이 비싸서 소가죽으로 했다고. 앨범 명인 [Fanaconda]에 맞춘 컨셉인 모양이다. 앨범 가격은 52000원이다. 1000장 한정 판매였는데 24시간만에 완판. 비싸서 피지컬 앨범은 거르려고 했는데 음악 듣고 여러장 사버렸다는 커뮤니티글도 있을 만큼 앨범 반응이 좋다. 슬리퍼로 활용해도 된다고 한다.[2]

  • 5월 23일 Fanaconda 음반 재발매 소식이 떴는데 Red Edition이라는 이름과 함께 재판의 사양은 화나의 시그니처 컬러인 녹색에서 붉은 색으로 색깔이 바뀌고 부클릿이 바뀌었으며 보너스트랙인 12Boxes가 제외되고 Legacy가 추가되었다.

  • 초판 홍보 당시에 한정판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절판 후 화나가 재판에 대한 의견을 초판 구매자들에게 물었을 때 대부분의 초판 구매자들은 좋은 의도에서 찬성하였고 댓글 의견들 중 초판과 달리 쥬얼케이스로 발매해달라는 의견들이 많았다. 그러나 화나는 가죽 케이스를 유지해야만 완벽한 세계관의 구현이 된다고 고집하면서 결국 가죽으로 재발매했다. 이외에 CD ONLY 수록곡 변경과 재발매한 사실 그 자체, 케이스 재질, 가격 문제, 너무 빠른 재판 시기, 리셀가 하락 등 커뮤니티 불만이 폭주. 이후 화나의 의견을 말한 SNS 글과 관련해서도 예술가와 소비자 견해가 상충하며 연일 커뮤니티를 달궜다. 이후 힙플 영상 인터뷰에서 소비자를 납득시킬 타이밍도 없이 유통사 측에서 먼저 소식을 낸 것에 대한 당혹감을 표시하며 해명했다.

  • 한편 이런 논란의 레드 에디션도 힙플 스토어와 예스24 등 대부분의 주요 샵에서 빠르게 품절됐다. 후에 화나가 밝히길 재발매 후 비싼가격임에도 불구하고 1주일 동안 전체 앨범 중 절반이 팔렸다고 언급하였다.

  • 힙플쇼51이 화나콘다 스페셜로 기획되었고 풀밴드로 전곡 라이브를 소화했다. 이때 실제 6kg짜리 거대 뱀과 무대에 오르며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것이 동물학대 논란으로 다시금 커뮤니티 게시판을 장악. 하지만 이후 SNS를 통해 공연에 동참한 숙련된 조련사의 말을 통해 매우 안정적인 상태였다는 사실이 나오면서 뱀이 긴장한 상태로 보인다는 동물학대 주장은 뇌피셜로 밝혀졌고 해당 동물학대글 작성자는 글삭튀.


[1] 설레발이 싫어서 깜짝 발매를 하고 싶어서 아프리카 게임방송, 은퇴선언 등 치밀한 물밑 작업을 했다고...[2] 언더 음반의 제작비가 수천만원이라니 이 아티스트의 경제+투자개념이 놀라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