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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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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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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 "よりも昔、"孤悲 "のものがたり。[3]사랑, 그 이전의 사랑 이야기
《언어의 정원》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제작한 극장 애니메이션이다. 2013년 5월 31일 일본에서 개봉되었으며 극장에서 블루레이·DVD가 동시 선행 발매되었다. 또한 일본 시간으로 같은 날 0시부터 일본 iTunes Store로도 동시에 판매되었다. 작품 배경이 장마가 시작할 무렵인 2013년 5월말 부터 2014년 2월까지인데 개봉도 시간 배경 이전으로 맞춘 것으로 보인다.
월간 애프터눈 2013년 6월호부터 만화판이, 다빈치 2013년 8월호부터 감독 자신이 집필한 소설판이 게재되었다.[4]
제작진 ▼ - 성우진과 마찬가지로 스태프진도 감독의 기존 작품 제작진이 참여했다. 주요 스태프 상당수가 《별을 쫓는 아이》 시절 참여한 스태프로 바뀌었다. 다만, 음악에서는 텐몬[1] 이 빠지고, 음향 감독도 미츠야 유지가 아니라 야마다 유로 바뀌었다.[1] 신카이 마코토와 불화가 있는게 아닌가 라는 추측이 돌았지만 이번 작품이 비가 주된 내용인 만큼 빗소리를 잘 표현하는 사람에게 맡겼다고 한다. 텐몬과는 다음 작품에서 다시 만날 수 도 있다고 당시에 언급하였으나, 이후 너의 이름은.부터는 RADWIMPS가 고정적으로 신카이의 음악을 맡게 되었다.[2] 《별을 쫓는 아이》부터 참여[3] 《별을 쫓는 아이》부터 참여[4] 신카이 감독의 페르소나적 존재였던 텐몬, 현재의 페르소나인 RADWIMPS가 작업 하지 않은 유일한 작품이다.[5]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처음으로 메이저 배급사가 배급을 하는 작품이 된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장마가 오는 6월 즈음, 구두 장인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 1학년생 타카오는 비가 내리는 날 아침이면 '비가 오는 날에 지하철을 타고 싶지 않다'는 핑계로 학교 오전 수업을 빼먹고 어느 공원[6]
의 일본 정원에서 구두를 스케치한다.어느 날, 일본식 정자에 앉아서 구두의 스케치를 하던 타카오는 옆에서 초콜릿을 안주삼아 혼자 술[7]
을 마시고 있는 수수께끼의 여성 '유키노'를 만난다[8] . 첫 만남 이후로 두 사람은 비가 내리는 날만 되면 만남을 거듭하며 차차로 마음이 통하게 된다.있을 장소를 잃어버렸다는 유키노에게 '그녀가 더 걷고 싶어지게 되는 구두를 만들어 주고 싶다'라고 바라는 타카오. 유월의 하늘처럼 어쩐지 나른히 내키지 않고 흔들리며 움직인다. 서로의 마음처럼 장마는 걷혀가려 하고 있었다.
4.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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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줄거리[편집]
영화 <언어의 정원>은 대부분 남자 주인공 아키즈키 타카오의 시점으로 진행된다.[9]
아키즈키 타카오는 고등학생 1학년(만 15살)으로 11살 위의 형 그리고 이혼한 엄마와 함께 도쿄의 오래된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다. 정보통신사의 영업사원인 타카오의 형, 아키즈키 쇼우타는 사회 생활로 인해 무척 바쁘고 엄마인 아키즈키 레이미는 남자친구와의 연애와 동거로 이따끔 집에 안들어 오다보니 15세의 타카오가 스스로 식사 준비를 하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인다.[10][11]
형 아키즈키 쇼우타는 퇴근 후 타카오와 저녁 식사를 하는 중에 자신이 새로운 집을 계약했다며 조만간 여자친구와 함께 그 곳에서 독립할 것이라고 타카오에게 말한다. 장남인 아키즈키 쇼우타는 엄마 아키즈키 레이미에게 이 사실을 미리 말했는데 둘의 엄마는 형의 말을 듣고 빈정 상해, 자신 역시 남자친구와 함께 살거라며 가출을 할 것이니 찾지 말아달라는 쪽지를 남겼다.[12]
비 내리는 5월, 타카오는 아침에 일어나 등교하기 위해 지하철을 환승해야 하지만 비가 내리는 날이면 세상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 1교시에는 공원에서 땡땡이를 치기로 마음먹는다. 타카오는 도쿄 도심 한 가운데에 자리한 거대정원의 일본식 정자로 향해 가는 길에서 그 곳에 먼저 앉아 있는 여자 주인공 유키노 유카리를 만난다.
타카오는 잠시 머뭇거리다 가벼운 인사와 함께 그녀가 앉아있는 정자에 합석하는데 구두와 양복의 차림으로 아침부터 초콜릿을 안주삼아 맥주를 마시는 유키노를 내심 이상하게 생각한다. 타카오의 눈에는 맥주를 마시는 유키노의 모습이 마치 그녀가 깊은 생각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 구두의 형태와 제작에 관심이 많았던 타카오는 노트를 펼쳐 구두 스케치에 집중하는 중 유키노를 잠시 쳐다보며 어디선가 뵌 적이 없는지 그녀에게 조심스레 물어본다. 유키노는 아니라고 답하지만 이윽고 타카오가 입고있는 교복의 상의 조끼에 달려있는 학교 뱃지를 본다. 그녀는 그에게 너를 봤을지도 모르겠다며 만요슈의 단가를 읊으며 정자를 조용히 먼저 떠난다.
우렛소리 희미하고 구름이 끼고 비라도 내리면 그대 붙잡으련만
만요슈 11, 2513
타카오는 유키노가 누군지, 그녀가 무슨 일을 하는 어떤 사람인지를 눈치채지 못 했지만 사실 유키노는 타카오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고전 수업을 담당하는 국어 선생님이었다.
이 후 며칠이 지나 다시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늘 그렇듯 타카오는 세상의 다른 모습, 하늘의 향기를 담은 비에 이끌린다. 이번에도 타카오는 학교로 곧장 가지 않고 신주쿠 역의 지하철 개찰구를 나서 거대정원의 일본식 정자로 향한다. 정자가 있는 그 곳엔 유키노가 또 먼저 앉아 있었고 타카오는 유키노와 다시 만난다.
6월, 도쿄에도 장마가 시작되고 비가 내리는 날이면 이를 매개로 타카오와 유키노는 거대정원의 정자에서 계속 만나게 된다. 아무도 없는 정자에서의 만남으로 서로는 점점 가까워지고 그 곳에서 타카오와 유키노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웃으며 도시락도 나누어 먹고 커피도 함께 마시는 등 서로 작은 추억과 무언의 감정을 쌓아간다.
한 번은 타카오가 정자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 유키노의 발을 몰래 스케치하기도 하며 유키노는 그런 타키오가 그린 구두의 스케치를 보며 놀라기도 한다. 적막하고 차가운 도쿄의 도심 속에서 타카오와 유키노 그 둘 만이 있는 거대정원의 정자는 점차 서로의 이끌림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어간다. 유키노는 평소 무언의 아픔을 앓고 있어 보이지만 타카오와 만날때면 그녀는 활짝 웃을 수가 있다. 유키노는 초콜릿과 맥주의 맛만 느낄 수 있는 미각장애가 있는데[13] 타카오가 만들어 준 도시락으로 그녀는 조금씩 맛을 느낄 수가 있었다.[14]
타카오와 유키노는 비가 내리게 되면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설레이고 서로를 좋아하게 되지만 유키노는 타카오를 향한 감정에 대해 솔직해지지 못한다. 그녀가 재직 중인 학교의 남학생이 자신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사실과 정자에서의 비밀 만남을 차마 누구에게 말할 수 없었기에 전 연인이자 학교의 동료 선생인 이토에게는 그냥 공원에서 착하신 한 할머니가 도시락을 주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15]
타카오는 누군가에게는 처음으로 자신이 구두의 형태와 제작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유키노에게 고백한다. 남들이 보기에 구두를 만드는 직업을 꿈꾸는 타카오가 우스워 보일 수도 있지만 유키노는 그런 타카오를 응원하며 그에게 도시락을 받아 먹은 답례라며 수제 신발을 만드는 책을 선물한다.[16] 타카오는 유키노의 선물을 받고 기뻐하며 유키노가 선물한 책을 시간이 날때면 어디서든지 읽는다. 타카오는 유키노를 위한 수제 구두를 제작하기 위해 유키노의 발을 빌려 그녀의 발 치수를 재고 이를 본 뜬다.
유키노와 타카오는 만남 이후 처음으로 신체 접촉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감정은 조금씩 더 깊어진다. 타카오는 유키노의 이름도 직업도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지만 자기 전 밤이면 일어나는 아침이면 그 사람에게 갈 수 있도록 비가 내려있기를 기도한다. 유키노는 학교에 돌아가는 것도 두렵고 하루하루가 괴롭지만 자기 전 밤이면 일어나는 아침이면 그 아이를 볼 수 있도록 비가 내려있기를 기도한다.
7월, 하지만 관동지방의 장마가 평년보다 일찍 끝나게 되며 더 이상 도쿄에 비가 내리지 않고 맑은 날이 연이어 시작된다. 타카오는 비가 내리면 공원의 정자에 간다는 구실이 더 이상 생기지 않아 그 곳으로 가지 않게된다. 유키노는 비가 내리지 않는 맑은 날에도 양복의 차림으로 공원 정자에 머물지만 타카오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타카오가 없는 맑은 날의 정자는 유키노 그녀에게 어두운 낯선 장소로 다가오며 그를 그리워 한다.
8월, 타카오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타카오는 진학할 전문학교의 학비와 구두 제작에 필요한 좋은 가죽을 구매하기 위해 방학 내내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한다. 형 아키즈키 쇼우타의 이삿일 도와주고 쇼타의 여자친구인 리카가 타카오에게 함께 식사하자는 것도 거절한 채 이삿일이 끝나자마자 곧장 아르바이트를 하러 갈 정도로 정말 바쁘게 생활한다.
그간 유키노는 학교에서의 좋지 않은 사건로 인해 고등학교로 출근하지 않았다. 한 날의 저녁 시간에 전 연인, 이토 선생과의 전화 통화로 그녀는 여름방학이 끝나는 개학날 학교를 사직하는 것으로 결정한다.
9월, 타카오의 고등학교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 날 유키노는 사직서 제출과 퇴직 절차를 위해 학교로 정말 오랜만에 출근하게 된다. 그 둘은 비 내리는 날 거대정원의 일본식 정자가 아닌 개학날 학교의 복도에서 선생님과 제자로 마주하게 된다. 학생들이 오랜만에 학교로 출근한 유키노를 반가워하며 달려오고 타카오는 그녀가 선생님인 것을 알게 된다.[17] 유키노는 자신에게 다가온 학생들 건너에 서 있는 타카오를 보고 미안한 표정을 짓는다. 타카오는 유키노를 본 후 무언가 생각에 빠진 채로 친구인 사토, 그리고 마츠모토와 함께 학교 옥상에서 캐치볼을 한다.
사실 유키노는 마츠모토 반의 담당 고전문학 선생님인데 타카오 반 담당은 다른 고전문학 선생님이었다. 그래서 그간 타카오는 유키노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 것이다. 유키노는 유키쨩이라 불릴 정도로 학교 내에서 인기가 많은 여자 선생님임과 동시에 그녀가 출근하지 못하게 된 사건으로 학교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인데 그럼에도 타카오는 유키노를 누구인지 전혀 몰랐던 것이다. 마츠모토와 캐치볼을 하면서 타카오는 유키노가 겪은 아픈 사실을 알게 된다. 타카오가 중학교를 다니던 중학생 3학년일 때, 그가 다니게 될 고등학교 3학년 한 남학생[18] 이 유키노에게 끈질기게 고백을 했지만 매번 차였고 이 사실을 안 그의 여자친구인 2학년 아이자와 쇼우코와 몇몇 학생들이 유키노에 대한 나쁜 유언비어를 퍼트렸다. 이들은 지속해서 유키노를 괴롭히고 그들의 부모 역시 유키노를 압박해 학교에 정상적으로 출근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타카오는 알게 된다. 타카오는 사토와 마츠모토에게 주동자인 3학년 여자 선배의 이름을 가르쳐달라고 한다.
붉게 노을 진 방과후, 타카오는 유키노가 학생들에게 둘러 쌓인 채로 퇴근하는 것을 본다. 이 후 타카오는 이 사건의 주동자인 아이자와 쇼우코의 교실을 찾아간다. 아무도 없는 교실 창가에 무리들과 앉아 있는 쇼우코를 보고 타카오는 책상을 가로질러 그녀의 앞에 선다. 타카오는 그녀의 이름이 아이자와 쇼우코가 맞는지 확인한 후 그녀에게 유키노 선생님이 학교를 떠나게 되었다고 전한다. 그 말을 들은 아이자와 쇼우코가 "그 음탕한 할망구가 나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거침없이 대답한다. 이에 분노한 타카오가 그녀에게 싸대기를 날리고 3학년 남학생에게 싸움을 건다. 덩치 차이로 맥없이 얻어맞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타카오는 끝까지 달려든다.[19]
타카오는 3학년 선배들과의 싸움으로 인해 얼굴이 상처 투성이가 된다. 비가 내리지 않는 맑은 하늘의 도쿄의 아침이지만 타카오는 곧장 학교로 가지 않고 다시 한 번 거대정원의 정자로 향해 간다. 유키노는 그 곳 정자가 아닌 연못 앞에 서 있었고 타카오는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타카오는 그녀와 처음 만났을 때 그녀가 읊어주었던 만요슈의 단가에 대한 답가를 유키노에게 읊는다.
우렛소리 희미하고 비가 오지 않아도 나는 여기에 머무르오 그대 가지 마라 하시면
만요슈 11, 2514
유키노는 옅은 웃음과 함께 타카오의 만요슈 답가를 듣는다. 유키노는 "맞아, 그게 정답이야. 내가 너한테 너를 처음 읊어 준 시에 대한 답가"라 말한다. 곧 타카오의 얼굴에 있는 밴드와 상처를 보고 놀란다. 타카오가 자신도 싸움 정도는 할 수 있다고는 놀란 유키노에게 괜찮다고 한다. 유키노는 타카오에게 "내가 선생님인 것을 너가 먼저 눈치채주길 바랬지만 결국 알아채지 못했네"라고 말한다. 이윽고 거센 소나기가 몰아치게 되며 이들은 비를 피해 서둘러 정자로 향해 달려간다. 비에 홀딱 젖은 서로의 모습이 마치 수영해서 건너온 것 같다며 둘은 함께 활짝 웃는다.
유키노는 비에 젖은 타카오의 옷을 말려주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타카오를 초대한다. 유키노는 타카오에게 샤워를 하게 한 후 옷을 갈아입게 해준다. 그리고 교복을 세탁한 후 다리미로 교복 와이셔츠를 직접 펴주고 그 사이 타카오는 그녀의 집 주방에서 오므라이스를 요리해 직접 대접한다. 타카오와 유키노는 타키오가 만든 맛있는 오므라이스를 먹으며 대화를 주고받고 함께 활짝 웃는다. 타카오와 유키노 서로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마음 속으로 독백한다.
이윽고 창가 바닥에 걸쳐 앉은 타카오는 커피를 준비하는 유키노 뒤에서 "유키노 씨, 나 당신을 좋아하는 것 같아"라고 고백한다. 유키노는 타카오의 고백을 듣고 잠시 멈춰 얼굴이 빨개지지만 '"유키노 씨가 아니라, 유키노 선생님이야"라며 선생님은 다음 주에 도쿄를 떠나서 시코쿠 고향으로 이사를 할 것이라고 타카오에게 말한다. 학교에서 마주친 그 날이 유키노의 마지막 출근이었다고. 유키노는 그곳에서 신발 없이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너에게 배웠다며 그러니까 지금까지 고마웠다라고 타카오에게 말한다.
자신의 사랑 고백에 대해 애둘러 돌려 말한 유키노의 대답을 들은 타카오는 그녀에게 있어 자신은 한낱 애인 것을 느끼고 마음 속으로 실망한다. 타카오는 덜 말린 옷을 세탁기에서 꺼내 챙겨입고 유키노 씨가 아닌 유키노 선생님 지금까지 고마웠다며 그녀의 집을 서둘러 나선다. 유키노는 옷이 덜 말렸다며 나가려는 타카오를 막아서려 일어서지만 이내 떠나는 타카오를 냅두고 털썩 앉아버린다.
타카오가 떠난 후, 유키노는 적막한 거실에 홀로 앉아 자신을 자책한다. 유키노는 비가 내리는 날 신주쿠교엔의 정자에서 타카오와의 좋은 추억과 애틋한 감정을 되내이며 운다. 결국 타카오가 말한 만요슈 답가를 다시 생각하고 유키노는 일어나 집을 나서 곧장 계단으로 달려간다. 타카오는 아직 계단에 남아 유키노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고 계단으로 내려온 유키노를 보고 '처음부터 당신이 싫었다, 내가 학생인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으면서 그렇게 잘해준 선생님이 더럽고 당신의 이야기는 듣지 못한 채 자신만 이야기를 계속 한 것이 싫었다'라고 유키노에게 울면서 말한다.
그럼 진작부터 말하라고! 대놓고 귀찮다고, 애들은 학교나 가라고, 너 같은 건 꼴 보기 싫다고!....계속 그렇게 혼자 살라고요!
아키즈키 타카오
내가 애냐며 그렇게 싫었냐며 화내고 울며 서운한 감정을 내비치는 타키오와 마찬가지로 유키노도 타카오를 향한 감정이 북받친다. 그간의 괴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타카오를 향한 사랑이 교차하여 유키노는 달려가 타카오의 품에 안겨 펑펑 운다. 이윽고 비가 개어 하늘 사이로 햇살이 그들에게 비춘다. 유키노는 타카오에게 안긴 채 울며 말한다.
매일 아침....매일 아침마다 옷을 입고 학교에 가려고 했어.. 하지만 두려워서...학교에 갈 수 없었어...그 곳에서 난 네 덕에 일어설 수 있었어!
유키노 유카리
유키노의 대답을 들고 그녀의 진심을 느낀 타카오도 함께 울며 유키노를 껴안아준다. 계단에서 서로를 안은 유키노와 타카오 그리고 햇살이 비추는 도쿄의 모습이 OST 모토히로 하타의 Rain과 함께 엔드 크레딧으로 들어선다.
쿠키 영상으로 이후 유키노는 시코쿠의 고향으로 떠났다.[20] 그들이 함께한 여름과 초가을이 끝나고 서로가 떨어진 겨울이 시작되어 도쿄에는 눈이 내린다. 타카오는 눈 내리는 신주쿠교엔의 정자에 홀로 앉아 유키노가 보낸 편지를 읽는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길게 쓰고 말았는데 여기까지 읽어줘서 정말로 고마워. 네가 항상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좋은 계절이 찾아왔으면 좋겠네....편지를 씁니다.[21]
[22]
2014. 2. 13 유키노 유카리
편지를 읽은 타카오는 유키노를 위해 직접 만든 구두를 정자에 내려놓는다.[23] 눈 내리는 하늘이 개어 타카오가 만든 구두에 햇빛이 비춘다.
나아가는 연습을 한 건 분명 나도 마찬가지였다고, 지금은 생각한다. 언젠가 좀 더..좀 더 멀리 나아갈 수 있게 된다면...만나러 가자.[24]
아키즈키 타카오
이 후 시코쿠 고향의 고등학교에서 고전문학 수업을 하는 유키노가 눈이 개어 햇빛이 비치는 밖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짓고는 영화가 끝난다.
영화에서는 유키노가 타카오의 고백을 듣고 서로의 애틋한 감정을 털어놓은 다음 날 도쿄를 떠나 본가가 있는 시코쿠로[25] 돌아간다. 그리고 유키노는 신카이 마코토의 후속작인 <너의 이름은.>에서 여주인공 미야미즈 미츠하가 다니는 이토모리 고등학교의 국어 교사로 다시 등장한다. 유키노가 작중 중요한 떡밥인 '황혼의 시간'에 대해 미츠하 반에서 가르칠 때 이 수업의 칠판을 잘보면 그녀가 적은 만요슈의 판서가 나온다. 그리고 <언어의 정원> 엔드 크레딧 이후에서 수업하는 유키노가 입고 있는 옷은 <너의 이름은.>에 나오는 유키노가 입고 있는 옷과 똑같다.[26] 설정된 이름과 가르치는 것도 똑같고 성우도 똑같은 것을 보아 동일인물임은 확실하나 완전히 동일한 사건을 겪었다고 하기엔 힘들 수 있다.[27] 작가도 판단하는 건 관람객의 몫이라며 평행세계와 비슷한 느낌으로 봐달라고 언급했다.
5.1. 영화에서 담지 못한 결말[편집]
영화 <언어의 정원>은 46분의 러닝타임으로 300페이지가 넘는 소설에 비해 그 스토리가 매우 짧다. 결말도 약간 다른데 정황상 생략된 부분이 많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직접 집필한 원작 소설은 각 조연의 이야기와 주인공들의 감정이 세세하게 풀이가 되어있어 분량이 많다. 아래는 영화에서의 엔딩 이후의 이야기이다.
2013년 유키노가 타카오와의 마지막 만남을 끝으로[28] 도쿄를 떠나고 해가 지나 2014년 연초 도쿄에는 눈이 내린다. 자정을 넘기고 오랜만에 집으로 귀가한 엄마, 아키즈키 레이미를 위해 타카오는 술과 안주를 대접한 후 유키노를 위해 만든 구두를[29] 엄마에게 보여준다. 엄마는 타카오에게 첫사랑에게 줄 구두냐고 묻는데 타카오는 아니라고 대답한다. 엄마는 타카오가 구두를 선물 할 여자가 연상임을 그가 만든 구두를 보고 바로 눈치챈다. 좋아하는 사람이 몇 살이냐고 엄마가 재차 묻자 타카오는 "열여덟,,, 열아홉 별로 차이 안나"라고 대답한다.
엄마는 타카오가 좋아하는 여자가 적어도 대학생 혹은 직장인일 것을 눈치챈다.[30] 아무튼 타카오는 객관적인 의견을 듣기 위해 엄마에게 평을 해달라고 하는데, 엄마는 독학으로 구두를 만든건 대단하지만 디자인이나 실용성으로는 별로라 말하며 타카오가 만든 구두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지적해주면서 그에게 용기를 북돋아준다.
2014년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타카오의 고2가 끝나는 시점에서 타카오와 엄마 아키즈키 레이미 그리고 이토 선생[31] 은 고등학교 상담실에서 타카오의 진로에 관한 문제로 심자대면을 한다. 이토 선생은 타카오가 대학 입시를 보지 않고 구두 만드는 법을 배우러 피렌체 대학으로 유학가는 것을 현실적인 문제에 대입하여 논리적으로 타카오와 엄마에게 조언한다.
명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나 디자이너와 달리 구두장이를 필요로 하는 제조업은 일본에서 이미 샤앙된 산업이라는 것[32] , 물론 구두를 만드는 꿈을 지향하는 것은 훌륭한 각오이지만 굳이 해외 유학을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토 선생의 요지인데, 비 영어권의 부담은 물론 일본으로 귀국 후에도 구직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 말한다.
타카오는 담임의 말을 듣고 구두를 흥미가 아니라 직업으로 삼았기에 피렌체로 떠나려 한다고 정중하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한다. 타카오는 구두는 트렌드가 중요하다며 명확한 유행이 있고 그 흐름 안에 있지 않으면 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한다, 유행도 기술도 중심은 유럽이라고 말한다. 그 구두를 만드는 분야에 관한 모든 기술 그리고 재료가 피렌체에 집중되어 있기에 유학을 갈 당위를 그에게 분명히 말한다.
타카오는 고등학생 2학년 말부터 즉, 2014년 겨울부터 혼자 힘으로 졸업 후의 진로를 모색한다. 전문학교에서 개최한 여러 설명회에 참석하는 건 물론, 실제 구두장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구두 공방에도 다닌다. 타카오는 프로들과 이야기를 하면 할 수록 유학에 대한 의지는 확고해지며 피렌체 시내의 대학 부설 어학원에 요청하여 이탈리아어로된 자료를 받고 이를 꼼꼼히 확인해 자신이 지원 할 예술대학의 범위를 좁힌다. 또 고등학교 내내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으고 입학금을 송금하여 입학 허가를 받는다.[33][34] 이후 타카오는 반년 간 이탈리아에 있는 어학원을 다니다가 이후 피렌체 내의 예술대학을 다니게 된다.
201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타카오가 이탈리아로 출국하기 전, 살던 집에서 가족들과 마지막 축하 파티를 연다. 형 아키즈키 쇼우타, 타카오와 사이가 좋은 형의 여친 리카, 엄마 아키즈키 레이미가 함께 모여 술파티를 벌인다. 술파티를 벌이는 도중, 엄마 아키즈키 레이미가 술에 취해 장남 쇼우타의 비밀스러운 첫사랑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타카오의 형 쇼우타가 5학년일 때 그가 적은 연애편지를 엄마인 자신에게 검수를 해달라 했으며, 거기에는 첫사랑에게 "결혼해주세요."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고 타카오, 리카 앞에서 폭로한다.(...) 고지식하고 이성적이며 쿨해보이는 쇼우타의 반전 모습이 리카와 타카오에게 공개되자 이들 웃고 떠든다. 쪽팔린 쇼우타는 술에 취한 채로 안주와 술을 더 사오겠다는 구실 삼아 편의점으로 도망치듯 집을 나온다. 자신도 복수하기 위해 쇼우타는 엄마의 전 남친인 키요미즈씨에게 전화를 걸어 타카오의 축하 파티에 와달라고 불러낸다. 전 남친이 곧 들이닥칠 것을 듣고 당황한 레이미도 어찌할 바 몰라하며 결국 타카오의 축하 파티는 화기애애함으로 난장판이 된다. 가족들에게 축하 인사를 받은 타카오는 피렌체로 떠난다.
유키노가 도쿄를 떠난 이후 그 겨울에 타카오에게 먼저 편지를 보낸다.[35] 이후 타카오와 유키노는 그리울 때마다 계속 편지를 주고 받는다. 처음에 둘은 연락처를 알지 못했는데 이는 타카오가 지나치게 다가가려는 느낌이 들어서 결국 받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타카오가 편지를 보내면서 유키노의 이메일을 받아내고 이후 둘은 4년간 이메일로 서로의 안부를 전하며 연락을 꾸준히 한다. 타카오는 유키노에게 이태리 유학 생활을 전하고 유키노도 자신의 안부를 전한다. 이후 타카오는 이태리에서 생활이 바빠지자 2달에 한 번씩 메일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유학을 떠난 타카오가 일본을 다시 방문하기로 결정했을 때 유키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유키노 자신도 상경할 일이 있다며 이메일을 주고 받는다. 둘은 설레는 감정으로 그들이 처음 만났던 도쿄 신주쿠교엔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2018년 타카오가 20살이 되고 유키노는 32살이 되면서 둘은 5년만에 재회한다. 타카오가 유키노에게 이태리에서 직접 만든 수제 구두를 전한다. 이윽고 도쿄의 하늘에는 우렛소리가 울리며 끝난다.
사실 영화는 본편 공개 전만 해도 '커플 브레이커'의 명성을 이을 것으로 의심되었으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기존 작품과 비교해 비교적 온화하고 희망이 있는 결말을 보여주었다. 원작, 소설, 만화판에서의 모습이 각각 다른데 소설에서는 이탈리아로 유학갔던 타카오와 유키노가 만나기로 약속하고 도쿄로 떠나는 모습이 등장한다. 만화에서 유키노는 타카오로부터 선물 받은 구두를 신고 첫 출근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 당시 있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의 질의응답을 참고하자면 심경이나 생각의 변화등이 있었던 건 아니고 단지 작품 내 초점이 바뀌었을 뿐이라고 한다. 초속 5센티미터때는 두 사람의 헤어짐을 통해 사랑에 대한 상실을 표현하는데 초점이 잡혀 있었다면 언어의 정원에서는 말 그대로 타인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한다. 타카오와 유키노의 적지 않은 나이차라든가, 사회적 지위 차이[36] 등의 환경차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가까워짐에 따라 변화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주변 환경이 포인트라고 한다.
5.2. 유키노가 출근하지 않은 이유[편집]
타키오가 다니게 될 고등학교는 유키노에게 두 번째[37] 교단이었고 유키노는 교사 경력이 몇 년 안 된 젊은 여자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게 항상 부드럽게 대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유키노는 학생들에게 '유키쨩'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남녀구분없이 그녀를 따르는 학생들도 많았다. 그런데 2학년 아이자와 쇼우코의[38] 남자친구인 마키노[39] 가 유키노 유카리에게 끈질기게 대쉬하며 접근하는데, 이를 본 쇼우코와 일부 2학년 여학생들이 앙심을 품고 유키노 유카리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뜨린다.[40] 원래 아이자와 쇼우코는 정말 사랑할 정도로 유키노에게 반하고 그녀를 강아지처럼 잘 따랐다. 유키노 입장에서는 동생 같던 쇼우코를 포함한 자신이 담임인 반의 제자들이 갑자기 차갑게 변해 괴롭히니, 그녀 입장에선 난처함을 넘어 괴로웠을 것이다.[41]
쇼우코를 주축으로 잘 따르던 반 아이들이 돌변해 유키노의 수업을 방해하면서 유키노의 수업은 터질 데로 터져버린다. 유키노는 젊은 선생님으로 열정이 있고 이 사건이 있기 전에는 문부성의 지침과 커리큘럼대로 수업을 올바르고 다정하게 가르쳐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는 물론 성적도 잘 나왔다고 한다. 결국 모범생들이 유키노 선생님의 수업은 도저히 공부가 안된다고 학교 측에 항의한다. 그리고 이 마키노와 유키노의 와전된 소문이 쇼우코의 새엄마를 비롯한 학부모 귀에 들어가는데 이들은 교육위원회에 민원을 넣는다.[42]
결국 유키노는 출근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시달리고 두려움에 결국 출근기피증에 걸린다. 매일 아침 정장을 차려입고 역에 나갔지만 그녀를 압박하고 두렵게 만드는 학교에는 도저히 출근할 수 없어서 신주쿠교엔으로 도망친 것이다. 거기에 스트레스로 맥주(알코올)와 초콜릿, 커피 등을 제외하고는 맛을 느끼지 못하는 미각장애도 덤으로 발생했다. 하지만 학교 측에선 이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었음에도 일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거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나오지 않는 유키노를 결근 처리하지 않는 정도로 나온다.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연인이던 이토 선생과도 헤어지게 되는데 이 선생도 가만 보면 무책임하기 그지없다. 유키노의 표현으로는 그녀를 무척 섬세하게 다루듯 해주었다고 하나 정작 스캔들이 터졌을 때는 세간의 눈에서 그녀를 지켜주지 못했고, 보다못한 학생들이 경찰에 신고하자고 했을 때도 방치했다.[43] 유키노와 통화를 하다가 미각장애가 좀 나아졌다는 말에 "역시 딱잘라 관두길 잘 했네?"라고 하는 등 무책임과 비겁함을 보인다.[44]
해당 장면의 묘사를 보면 이토는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며 유키노의 전화를 받는데, 유리창 너머로 여자가 설거지하는 모습이 비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유키노와 헤어지고 난 뒤에 새로 사귄 여자로 의도했지만, 신카이 감독의 생각과는 달리 불륜 관계로 생각한 사람도 많다.[45]
결과적으로 아쉬웠던 건 유키노는 너무 착했던 게 문제였다. 그렇지 않았으면 마츠모토의 언급대로 유키노는 이토 선생을 비롯한 학교의 무책임한 대응을 막론하고 쇼우코를 직접 경찰에 고발했을 것이다.
결국 유키노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 학교를 그만둬버리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타카오는 3학년 아이자와 쇼우코에게 직접 가서 캐묻고 뺨을 갈긴 것이다.
6. 만요슈 해석[편집]
아래의 단가와 답가 모두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詩歌)집인 만요슈(萬葉集, 만엽집)에서 나온 것이다. 각각 제11권 2513번, 2514번에 해당하는 시다.
6.1. 유키노 유카리의 단가[편집]
雷神 小動 刺雲 雨零耶 君将留
만요가나[46]
鳴る神の 少し
さし曇り 雨も降らぬか きみを留めむ響 みて[47]
한자+히라가나
なるかみの すこしとよみて さしくもり あめもふらぬか きみをとどめむ
히라가나
우레소리가 조금씩 울려오고 구름 흐리니 비도 오지 않을까 그대 붙잡으련만
한국어 해석
사랑하는 남자가 떠날 길을 방해해 줄 비가 내려 자신의 곁에서 더 머무르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시이다. 처음 만남에서 유키노가 타카오에게 읊어준 이 단가는 '소몬카'라 불리는 사랑노래다. 떠나버릴 것 같은 남자를 잡지 못하는 여자의 노래인데, 유키노 집에서 타카오가 고백했을때 유키노는 결국 자신의 진심을 말하지 못하고 타카오가 집을 떠나는 것이 나온다. 그 후 자신을 죄책하던 유키노가 타카오의 답가를 생각해서 그에게 달려간다.
여기서 소몬(相聞)이란, 한자 뜻 그대로 상대방의 상황을 묻는다는 의미이지만 만요슈에서 남녀의 연애 수단으로서 사용되기도 한다. 참고로 만요슈의 시에서는 천둥을, 즉 우렛소리를 '나루카미'라 표현해 신비롭고 경외하는 대상으로 여겼다.
타카오는 비가 내릴 때에만 신주쿠교엔의 정자로 오기 때문에 연락처도 없고 이름도 모르는 그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매개체는 비밖에 없다. 타카오와 유키노에게 비는 서로 만날 수 있다는 상징 그리고 만남에 대한 약속과도 같은 셈이다. 영화 초반, 타카오의 독백에서도 볼 수 있듯이 원래 문학에서 비는 우울함과 적막함을 상징하는 장치로 사용된다. 언어의 정원에서 비는 반대로 타카오와 유키노 그들의 만남을 상징하고 동시에 내리기를 바라는 그리움의 대상으로 표현된다.
6.2. 아키즈키 타카오의 답가[편집]
雷神 小動 雖不零 吾将留 妹留者
만요가나
鳴る神の 少し
響 みて 降らずとも 吾は留まらん 妹し留めば
한자+히라가나
なるかみの すこしとよみて ふらずとも われはとまらん いもしとどめば
히라가나
우렛소리가 점점 희미해지고 비가 안와도 나는 여기에 머무르오 님 가지 마라 하면
한국어 해석
비를 핑계로 붙잡으려던 여자에게 당신이 바란다면 곁에서 머물겠다는 남자의 시로 유키노가 타카오에게 읊어준 단가에 대한 답가다. 처음에 타카오는 비가 내리는 날에만 이 곳으로 오겠다는 말을 유키노에게 건낸다. 유키노와 타카오는 비가 내리는 날이면 만나게 되며 그 만남으로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이 생긴다. 하지만 장마가 끝나 타카오와 유키노는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된다.
문학에서 비는 우울함과 적막함을 상징하는 네거티브 장치로서 사용되기에 그러한 비가 그치고 맑은 하늘이 이어진다면 상쾌함과 기쁨으로 가득해야 하지만 이들은 비가 내리지 않자 반대로 만날 수 없다는 것에 슬프고 두려워진다. 유키노가 겪은 사실을 타카오가 알게되고 그는 비가 내리지 않는 신주쿠교엔의 정자로 향한다. 타카오는 비가 내리지 않아 정자에 유키노가 없을까 두려워했지만 유키노는 그 곳에서 타카오를 한결같이 늘 기다리고 있었다.
그 후 타카오가 유키노에게 읊어준 이 만요슈 답가는 타카오가 비가 내리면 만난다는 구실을 더 이상 삼지 않으며 수동적인 자세가 아닌, 능동적으로 유키노에게 나아가겠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7. 음악[편집]
7.1. OST 목록[편집]
이미지송인 〈言ノ葉〉와 엔딩 테마인 〈Rain〉을 포함한 하타 모토히로[48] 의 《言ノ葉》가 2013년 5월 29일 발매되었다. 일반판, 한정판으로 판매되며 한정판 재킷에는 신카이 감독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들어갔다. 일반판, 한정판 모두 초회 프레스 분량에는 추첨을 통해 총 528명에게 오리지널 뮤직비디오 블루레이를 증정하는 응모 엽서가 동봉되었다.
언어의 정원에 사용된 Rain은 일본의 가수 오오에 센리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며 원곡이 나올 때는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가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에서 위기 → 절정 단계로 넘어가던 시절이라 흥겨운 곡인데, 이 영화에서는 살짝 슬프게 편곡되었다. 마키하라 노리유키가 커버한 버전도 있다. 작가 신카이 마코토 본인이 대학생 시절에 즐겨 들었던 음악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