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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FC/2022-23 시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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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토트넘 홋스퍼 FC/2022-23 시즌
[각주]
※ 순위는 각 라운드의 모든 경기가 종료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단 특정 라운드에서 먼저 경기를 갖고 다른 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특정 순위를 차지하게 되면 미리 기재하셔도 좋습니다.
1. 개요[편집]
토트넘 홋스퍼 FC의 2022-23 시즌 중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활동을 기록한 문서이다.
상위 문서인 토트넘 홋스퍼 FC/2022-23 시즌 문서의 방대함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로 분리되었다.
시간은 한국시간(UTC+9)이며, MOM은 프리미어 리그 공식 사이트에서 선정한 것으로 표기한다.
각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SPOTV NOW 홈페이지에 업로드되는 영상의 링크로 리다이렉트된다.
2. 전반기[편집]
2.1. 1R vs 사우스햄튼 (홈, 4:1 승)[편집]
- 경기 전 예상
그리고 이적생인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35R 에버튼 vs 첼시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이후 관중석에서 날아온 조명탄을 관중석으로 도로 던진 행위로 인해 1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출전하지 못한다. 올리버 스킵 또한 8월 1일 훈련에서 부상을 당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 경기 결과
토트넘의 지난 시즌 베스트 라인업의 문제점은 내려 앉는 팀을 상대로는 다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즉 손흥민과 케인에게 집중되는 득점루트로 인해 이 둘의 루트가 막히면 다득점이 어렵고, 중원에서 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전반 초반에 상대에게 불의의 실점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되리어 다득점 경기를 하면서 대승을 거두었다. 무엇보다도 손케 듀오의 득점 없이 4득점이나 올렸다는데 의의가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손케 듀오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음에도[1] 4골을 기록할 때까지 계속해서 위협적인 찬스들을 만들어 낸 것. 전술적으로의 변화도 컸는데 이전에는 윙백들이 좌우윙어처럼 단순하게 움직임을 가져가고 손케 듀오가 중앙에서 해결해주는 방법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클루셉스키가 좌우로 벌려주고, 케인이 중원으로 내려오면서 좌우윙백인 세세뇽과 로얄이 중앙의 공간으로 파고드는 형식의 전술 패턴이 나왔다. 이를 통해 토트넘의 공격 패턴이 꽤나 다양하게 나타나게 되었고, 상대가 손케만 틀어막는데 집중하였지만 오히려 다른 팀원들의 움직임을 막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 세세뇽은 정말 훌륭한 모습을 보였고 로얄 역시 이 경기 한정으로는 공격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훨씬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1R 종료 기준으로 승점 3점에 유일하게 골득실 +3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2.2. 2R vs 첼시 (원정, 2:2 무)[편집]
- 경기 전 예상
- 경기 결과
콘테는 후반 57분 윙백 라이언 세세뇽을 빼고 공격수인 히샬리송을 넣으며 해리 케인과 히샬리송을 투톱으로 하는 4-4-2 포메이선으로 전환하여 분위기를 바꾸려는 승부수를 두었고, 결국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중거리 골로 경기는 다시 1:1로 동점이 되었다.[2] 하지만 투헬이 아스필리쿠에타를 우측 스토퍼 자리로 투입시키고 리스 제임스를 우측 윙백으로 전환시켜 4백이 된 토트넘의 측면에 첼시가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되었고, 77분 투헬의 용병술이 적중하며 리스 제임스가 완전히 비어 있던 골대 우측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며 다시 토트넘은 2:1로 끌려가게 된다. 이에 콘테는 손흥민, 로드리고 벤탄쿠르, 에메르송 로얄을 빼고 루카스 모우라,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를 투입하면서 남은 교체카드를 공격에 올인하여 어떻게든 추가 득점을 노려보았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을 1분 남기고 이번 경기에서 잘 보이지 않던 해리 케인이 이반 페리시치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시켜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2:2, 극적으로 승점 1점을 챙기게 되었다.
첼시는 전반전에 토트넘을 완벽하게 압도했고, 후반전에는 그만큼의 화력을 뿜어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경기를 주도하는 쪽은 첼시였다. 이렇듯 첼시의 경기력은 1R 에버튼전에 상반되는 최상의 폼이었기 때문에 첼시 입장에서 무승부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결과다. 후방에서 칼리두 쿨리발리, 티아구 실바가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중원에서 은골로 캉테와 메이슨 마운트, 측면에서 마르크 쿠쿠렐라와 리스 제임스가 엄청난 활약을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방에서의 골 결정력 문제와 여러 판정 이슈에 의해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첼시는 홈에서 토트넘과 비겼고, 캉테 또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었기 때문에 손해를 본 것이 많다.
반면에 토트넘은 기사회생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경기를 했다. 후반전에 자신들의 폼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교체를 통하여 분위기 반전을 시키면서 첼시 원정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첼시에게 5연패중인 결과를 생각해본다면 확실히 선방을 해냈고, 6경기 무득점이란 기록도 깨내면서 분위기를 확실히 올렸다. 전방에 3명의 선수들이 부진했지만 중원에서 점유율을 천천히 가져왔고 주심의 판정과 신경전으로 첼시가 말린 사이 2번의 동점골을 넣으면서 이번 시즌 토트넘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만 판정과 같은 운적 요소도 있었고 전반적으로 내용은 첼시에 밀렸기에 이는 숙제로 남게 되었다.[3]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안토니오 콘테와 토마스 투헬이 악수를 하는 장면에서 신경전이 벌어졌고 결국 싸움이 번지게 되면서 두 감독 모두 퇴장을 당하였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경기 도중 콘테와 투헬이 PL의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것 같다고 하였는데, 정말로 라이벌이 된 듯 경기 중[4] 에는 물론 경기 종료 후에도 싸움을 멈추지 않으면서 이번 시즌 첫 빅6끼리의 경기를 난장판 꿀잼으로 스타트해주었다.[5][6]
이 경기에서 주심으로 나온 앤서니 테일러의 논란이 있는 오심 2개가 모두 토트넘의 득점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팬들 간의 갑을론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첫번째 득점의 빌드업 과정에서 하베르츠에게 들어간 벤탕쿠르의 태클이 반칙인지와 함께 호이비에르가 슈팅을 가져가는 장면에서 히샬리송이 시야 방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 그리고 두 번째 득점이 나오기 전 코너킥 상황에서 로메로가 쿠쿠렐라의 머리채를 잡아당긴 것에 왜 퇴장이 선언되지 않았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단 전자는 볼을 벤탕쿠르의 태클이 볼을 먼저 터치하기는 했기 때문에 심판 재량으로 파울을 불지 않을 수 있던 상황이었던 데다, 태클이 나온 뒤 43초가 지난 뒤에야 득점이 나왔기에 태클과 득점 상황을 동일 시퀀스로 보지 않아도 무방하다. 또 히샬리송의 위치가 멘디 키퍼와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시야 방해 오프사이드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볼 여지가 있다. 그러나 로메로와 쿠쿠렐라의 경우 명백한 반칙이라고 판단해도 무방했음에도 불구하고, VAR이 이에 대한 판독을 진행했음에도 레드카드가 나오지 않았으며 BBC에 따르면 로메로에 대한 사후 징계도 없을 예정이다. 다만 이 경기에서 VAR 심판으로 배정되었던 마이크 딘이 경기 후 며칠 뒤에 이 상황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는데, 이 상황에서 본인이 앤서니 테일러에게 온필드 리뷰를 지시하지 않은 것은 본인의 실수였다고 밝히면서 이 상황이 오심이었음을 직접 인정했다.
2.3. 3R vs 울버햄튼 (홈, 1:0 승)[편집]
- 경기 전 예상
이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마스 투헬 감독과 신경전을 벌이다 레드카드를 받아 사후 징계를 받게 될 시[7] 에는 이 경기를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지휘할 예정이다. 그리고 좋지 않은 소식이 또 전해졌는데,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 경기를 앞두고 첼시 전 타박상으로 인해 10일 가량의 아웃이 예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 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은 투헬 감독과 달리 콘테는 벌금 15,000파운드만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이 경기를 직접 지휘할 수 있게 되었다.
- 경기 결과
토트넘이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지난 첼시전과 마찬가지로 좌우윙백은 막히고, 공격진의 슈팅은 거의 기록하지 못하는 이러한 상황이 되다보니 여러모로 걱정스러운 경기력만 2경기 연속으로 보여주게 되었다. 다음 노팅엄 포레스트 전 이후부터는 2경기가 붙어서 펼쳐지는 상황인지라 주전 선수들의 폼과 전술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토트넘의 무패행진이 지속되리란 보장이 없을 상황이 되었다. 여담으로 호나우두가 이 경기를 직관했다.
2선 중앙에서 볼을 배급해주는 플레이메이커의 부재가 뼈아픈 경기였다. 현재 토트넘의 중앙을 담당하는 벤탄쿠르와 호이비에르는 볼을 운반해주는 능력은 탁월한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이나, 직접적으로 공격진에 볼을 넣어주고 팀에 창의력을 불어 넣는 등 플레이 메이킹적 능력에는 부족한 편이다. 때문에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무언가 공격을 만들어 가 볼 수가 없었고, 이것은 지난 두 경기에서도 손케쿨 공격진 조합이 모두 부진한 이유이기도 했다.[8]
2.4. 4R vs 노팅엄 (원정, 0:2 승)[편집]
- 경기 전 예상
- 경기 결과
전반전에는 홈팬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진 노팅엄이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에 지쳐서 퍼지면서 토트넘에게 주도권이 넘어오게 되었다. 합산스코어 2-0 노팅엄은 90분내내 유효 슈팅을 단 한차례밖에 하지 못했고 그에 반해 토트넘은 7회나 가져갔다. xg값 토트넘 2.41 노팅엄 0.95로 토트넘이 이길경기였다는것이 지표로도 나타났고 승리하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문제였던 중원에서의 탈압박 능력부재, 우윙백 에메르송의 턴오버 및 폼 저하문제는 계속해서 나타났다. 특히 에메르송은 정말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에메르송이 후방에 계속 머무르니 쿨루셉스키의 강점인 윙백과의 연계가 살지 못하고 오히려 전방에 고립되었다. 왼쪽에서 손흥민이 미끼 역할을 수행해 오른쪽으로 전환해줘도 기다리는 것은 에메르송의 턴오버나 좋지 못한 크로스 뿐이다. 손흥민 또한 폼이 올라오지않아 4경기 무득점에 그쳤고, 페리시치와의 호흡 또한 맞지 않았다. 긍정적인 점은 해리 케인은 3경기에서 4골로 꾸준한 폼을 이어가고 있고, 히샬리송 또한 1도움을 기록해 토트넘의 새로운 공격 옵션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2.5. 5R vs 웨스트햄 (원정, 1:1 무)[편집]
- 경기 전 예상
이전 경기인 노팅엄전에서 벤탄쿠르가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교체아웃 되었는데 이 경기에서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인 것은 오랜기간 부상으로 빠져있던 스킵이 벤치로 돌아올것으로 보이며 벤치에는 비수마도 있기 때문에 벤탄쿠르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것이다. 로메로 역시 웨스트햄전 대비 훈련에서 복귀예상이기 때문에 가용이 가능할것이다. 최근 웨스트햄은 리그에서 3연패를 달리면서 안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4R에서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1대0 진땀승을 하긴 했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좋다고 볼 수없고 심지어 주전 우풀백인 벤 존슨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누수가 있는 상황이다. 4경기 무패인 토트넘이 웨스트햄을 상대로 2경기 연속 원정경기를 뛰게 되었다.
- 경기 결과
전반 11분 페널티킥이 취소된 게 뼈아팠다. 해리 케인이 헤딩한 공이 페널티 박스 안에 서 있던 웨스트햄 수비수 애런 크러스웰의 팔에 맞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이후 3분 넘게 이어진 VAR 판독 끝에 취소로 번복됐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심판 결정에 대해 언급하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오늘은 한 마디를 해야겠다"면서 "(페널티킥을 취소시킨) 판정은 정말 실망스럽다. 심판이 내린 올바른 결정을 VAR이 망쳐놓았다. VAR은 올바르게 쓰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메로와 벤탄쿠르의 부재가 뼈아픈 경기였다. 토트넘의 쓰리백과 중원은 정말 경기를 보는 팬들의 눈을 의심하게하는 빌드 다운을 보여주었다. U자 빌드업을 하다가 요리스까지 빌드 다운 후 전방으로 부정확한 롱패스만을 반복했다.[9] 로메로 자리에 들어간 산체스는 수비는 무난하게 해주고 있지만, 후방 빌드업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중원에서는 그나마 전방과 후방을 이어줄 수 있는 벤탄쿠르가 부상을 당해 대신 선발 데뷔전을 가진 비수마는 백패스만 보여주었고, 이는 공격진에 전혀 패스가 제공되지 못했다. 현재 토트넘의 공격 지역 점유율이 리그 19위라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리고 실점 장면에서도 집중력 부재가 드러났는데, 페리시치는 바로 앞에서 웨스트햄이 스로인을 준비하는데 선수를 지시하느라 놓쳤고, 호이비에르는 심판에게 항의하며 박스로 들어가는 소우체크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그리고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호흡도 계속 맞지 않고 동선이 겹쳐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2.6. 6R vs 풀럼 (홈, 2:1 승)[편집]
- 경기 전 예상
- 경기 결과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경기였다. 저번 경기 후방 빌드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벤 데이비스와 산체스를 빼고, 빌드업에 능한 랑글레와 부상에서 복귀한 로메로로 이루어진 백3 조합을 들고나왔다. 랑글레는 정확한 롱 패스로 공격에 여러 번 관여함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여실히 증명했다. 다만 저번 경기 강한 전방 압박을 했던 웨스트햄과는 달리 풀럼은 웨스트햄만큼의 적극적인 압박을 보이지는 않았기에 압박이 강한 팀을 상대할 때 비로소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반에는 풀럼이 전방 압박을 시작했을 때도 침착하게 정확한 빌드업을 보여줬다. 로메로는 언제나 그렇듯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였지만 풀럼의 미트로비치를 막아내는 데에 한 차례 놓치면서 결국 실점에 기여했다. 그리고 에릭 다이어는 여전히 아쉬운 모습이었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고치지 못했는지 공을 끌고 올라가다 되려 풀럼에게 공을 잃어 골 찬스를 내줄 뻔한 것을 요리스의 슈퍼 세이브로 겨우 실점을 면했다. 미들진은 벤탄쿠르가 복귀함에 따라 개선된 경기력을 보였다. 호이비에르는 득점을, 벤탄쿠르는 경기장 이곳 저곳을 누비며 활약함과 동시에 풀럼의 역습 때에도 빠른 리커버리로 역습을 잘 차단했다. 페리시치가 내려가고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세세뇽은 성장한 피지컬로 수비와의 경합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았고, 페리시치와 달리 손흥민과의 궁합이 잘 맞는 모습이었다. 다만 에메르송은 경기 워스트라고 보아도 될 정도였다. 물론 수비적인 면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윙백에게 굉장히 기회가 많이오는 콘테의 전술에서 여전히 목표가 크게 벗어난 최악의 크로스 퀄리티를 보여줬다. 오른쪽 윙으로 출전해 선발 데뷔전을 가진 히샬리송은 엄청난 활동량으로 적극적인 압박과 수비 가담을 펼쳤고,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하는 대활약을 보였다. 흠이라면 마지막 패스 세기 조절이 부족했다는 것. 케인은 그리 눈에 띄지 않았으나, 스트라이커 답게 결국에는 골로 자신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6경기 무득점을 끊어내지 못했지만, 페리시치가 아닌 세세뇽이 나오니 그와 동선의 겹침을 만들지 않고 왼쪽 하프스페이스를 잘 공략했다. 또한 후방 빌드업이 잘 되니 터치 횟수도 많아져 경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운이 따르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몸 상태가 상당히 올라온 모습을 보인 것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겠다.
2.7. 8R vs 레스터 (홈, 6:2 승)[편집]
- 경기 전 예상
연기는 안 되었지만 주중 챔피언스 리그 스포르팅 원정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이 경기의 승리가 중요해졌다. 무엇보다도 현 상황에서 가장 폼이 좋지 않다고 평가받는 레스터를 상대로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가져가는지가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 경기 결과
하프타임 교체 없이 시작된 후반전, 토트넘은 47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전방 압박에 성공한 뒤 자신이 직접 골까지 만들어내며 다시 역전에 성공한다. 마음이 급해진 레스터는 중원의 약점을 파고들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지만 골을 넣는 데에는 실패한다. 콘테는 이후 이번 경기에서 부진했던 산체스와 히샬리송을 빼고 로메로와 손흥민을 투입시켰으며 중원 보강을 위해 70분에는 데얀 쿨루셉스키를 빼고 이브 비수마를 투입하여 포메이션을 3-5-2로 변화시켰다. 레스터가 동점골을 넣으려 라인을 끌어올리던 73분, 벤탄쿠르의 롱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수 2명을 앞둔 상황에서 공을 우측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아넣으며 길고 길었던 골 침묵을 깬다. 그리고 84분, 손흥민이 마치 지난 시즌 35라운드 레스터전에서의 득점을 연상케 하는 멋진 왼발 감아차기로 멀티골을 만들어 낸다. 제대로 분위기를 탄 토트넘과 손흥민은 86분 레스터의 뒷공간 수비가 소홀해진 틈을 파고들어 지난 경기들의 부진을 완벽히 털어내는 3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PL에서 3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한다. 이후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6:2 대승으로 리그 7경기 무패를 달리며 17점으로 골득실에 우위에 있는 맨시티에 이어 3위에 위치했다.
선발 명단을 보면 기존의 3-4-3 포메이션에 가장 큰 차이점은 부동의 주전이었던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히샬리송,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로 쓰리톱을 구성했다는 것이다. 또한 백3에는 로메로를 벤치로 내리고 산체스를, 3주치 부상을 당한 벤 데이비스를 대신해서 랑글레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나올 때마다 끔찍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에메르송이
2.8. 9R vs 아스날 (원정, 3:1 패)[편집]
- 경기 전 예상
이 경기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으로 나뉜다.
긍정적인 면: 우선 직전 경기에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그리고 그 후에 열린 A매치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며 득점감각이 살아났다는 것이다. 아스날의 플레이 자체가 전반적으로 뒷공간이 잘 열리는데[12] 그런 비어있는 뒷공간을 잘 활용해낼 수 있는 손흥민의 득점포가 재가동되었다는 것은 분명히 고무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토트넘이 현재 리그에서 맨시티와 더불어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도 팀 분위기에 관련된 면에서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부정적인 면: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리그에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 2010년이였을 만큼 아스날 원정에 취약하다. 또한 아스날과 토트넘의 승점차이는 겨우 1점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두 팀의 세부적인 경기력 차이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보완해서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아스날은 A메치로 인한 피로가 거의 없는데에 반해 토트넘은 주전 대부분이 A매치에서 2경기 풀타임을 뛰며 체력적으로 열세인 상황이다. 그리고 쿨루셉스키가 A매치에서 부상당한 점은 꽤 치명적일수있다.
결론: 언제나 중요한 북런던 더비이고, 지금의 높은 순위를 사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동안 토트넘이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그다지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줘왔던 것이 문제인데, 이 경기를 이전의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인해 패배하게 된다면 각종 해외 매체나 국내 매체는 물론이고 팬 커뮤티니티에서도 콘테에 대한 불만이 한 번에 터져나올수 있다. 계속해서 이런 축구를 구사하면 한 번 패배하는 순간 위닝 멘탈리티에 금이 가서 어떻게든 이어가던 무패 기록이 깨지고 하위권으로 쭉 미끄러질 수도 있다.[13]
- 경기 결과
후반전에는 A매치 경기의 여파인지 토트넘 선수들의 에너지가 떨어지며 아스날이 다시 경기를 주도했고, 계속 공략 당하던 측면에서 부카요 사카가 중앙으로 들어와 때린 슈팅을 위고 요리스가 애매한 처리가 리바운드를 허용했고 이를 가브리엘 제주스가 놓치지 않고 밀어넣어 역전골을 허용했다. 이후에는 에메르송 로얄이 스터드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발을 밟아 다이렉트 퇴장이 나와 수적 열세를 겪었고, 이후에는 자카에게 결국 쐐기골을 얻어 맞으면서 경기는 패배로 기울었다. 이후 주전 선수들을 죄다 교체하면서 사실상 경기를 포기하였고, 경기는 저번 시즌 아스날 원정 스코어와 똑같이 3:1로 마무리가 되었다. 또한 이번 시즌 리그에서의 무패도 9경기만에 끊기게 되었다.
여전히 나쁜 콘테의 고집, 그리고 3-4-3 전술의 최악의 폐해가 드러나고 말았던 경기였다. 전반전은 20분 내내 아스날에게 얻어 맞았다. 사실 여기서 아스날이 2~3골을 더 넣었다면 토트넘이 거의 경기를 미리 포기 선언을 할 정도였다. 그나마 간신히 1:0이 되었고, 이후 아스날의 압박이 느슨한 틈을 타서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주도를 하며 공격을 이끌면서 PK를 만들어내고 경기를 1:1로 만들었다. 그렇게 전반전을 마무리했으면 후반전에도 비슷한 수준의 운영으로 가져갔어야 했는데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역시나 내려 앉으면서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고 결국 역전골, 그리고 이후 급해지다가 괜한 다이렉트 퇴장에 결국 쐐기골까지 경기를 그야말로 망쳐버렸다.
이날 경기 패배의 원흉은 두 윙백이었다. 에메르송은 공격 전개에서 전혀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러다가 수비 진영도 아닌 공격 진영에서 쓸데없는 반칙을 범하며 퇴장까지 당하며 경기를 망치는데 일조했다. 페리시치는 윙어인지 윙백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경기 영향력 제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 자랑하던 크로스도 느린 타이밍에 상대에게 번번히 막혔고, 공격적으로 올라갈 때는 상대를 제치지도 못했고 오히려 공만 뺏기며 역습 상황을 만들어 주고 수비로 내려오는 타이밍이 늦어지면서 공격수 손흥민의 수비 부담만 늘렸고, 거기다 수비 시에는 상대에게 클리어링한 횟수가 거의 없을 정도로 무기력했다. 결국 두 윙백의 경기력이 너무 아니다 보니 그나마 공격적으로 잘 나갈 수 있었던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둘다 중앙에 몰려 있거나 내려와서 수비나 하는 플레이만 집중했고, 그러다 보니 두 선수도 가면 갈수록 경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콘테가 간과한 A매치 브레이크 이후의 경기력 문제도 드러났다. 특히나 중원을 구성하는 두 미드필더인 호이비에르와 벤탄쿠르는 각국 대표팀에서도 주축 선수들이어서 A매치 모든 경기를 뛰고 거의 풀타임을 소화한 채 왔는데도 이 둘을 그대로 2미들로 구성한 것이 문제였다. 두 선수의 컨디션은 너무 떨어져 있어서 중원에서의 볼 간수가 거의 되지 않았고, 상대 공격수의 슈팅 찬스에도 나오는 움직임이 전혀 이루어지질 않았다. 가뜩이나 두 선수로 구성된 미드필더진의 장악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체력 문제도 더해지니 당연히 더 답이 없을 수밖에. 실제로 전반 후반에 잠시 몰아붙였지만 이후 후반에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자 토트넘 선수단 전체가 아스날 선수단보다 움직임이 한 박자씩 늦는 게 보일 정도였다.
과연 콘테가 3-4-3으로 무슨 축구를 원하는지 알 수 없는 경기였다. 그저 수비만 하다가 역습을 치기에는 역습을 해줘야 할 손흥민과 히샬리송마저도 수비하느라 바쁘고[14] 그렇다고 좌우 윙백이 공격적으로 잘 나가는 것도 아니고, 또한 두 줄 수비가 완벽하게 돌아간다고 보기에도 어렵고 여러모로 이상적인 축구만 원하고 정작 현실은 못 보는 그런 모습이 그대로 보여줬던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보인 미스를 단순히 에메르송의 퇴장으로만 가져가고 생각하게 된다면 콘테의 2년차도 무리뉴의 2년차처럼 속절없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과연 콘테가 자신의 잘못된 전술을 깨닫고 수정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 고집을 그대로 밀어붙이면서 답을 찾아낼지, 아니면 그냥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이른 경질 시나리오가 나오는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는 없지만, 여러모로 콘테에게 필요한 것은 토트넘이라는 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고 그것에 대해 고민해봐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2.9. 10R vs 브라이튼 (원정, 0:1 승)[편집]
- 경기 전 예상
여러모로 토트넘이 엄청 불리한 경기가 될 것이 뻔한 상황이다. 콘테의 스타일상 3-4-3을 고집하게 된다면 2미들로 버텨야 한다는 것인데, A매치부터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벤탄쿠르-호이비에르가 상대의 강한 압박을 견뎌낼지도 의문이고 주축 선수 상당수가 강행군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이날 경기에서도 만약 패배를 하게 된다면 무리뉴 2년차처럼 콘테도 진짜 무너지지 말라는 법이 없게 된다. 거기다가 콘테에 대한 팬들의 지지도 순식간에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가뜩이나 콘테가 좋아하는 선수만 쓰는 바람에 생기는 여러 문제점들이 팀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는 시점이라 콘테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더 싸늘할 수밖에 없다.
- 경기 결과
토트넘은 초반에 빌드업이 잘 이루어지면서 경기를 주도하였다. 그래서 이른 시간이었던 전반 22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케인이 헤딩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다만 선제골을 넣은 이후 토트넘의 압박이 느슨해지기 시작하면서 상대 브라이튼의 빌드업이 살아나면서 압박이 거세졌고, 그로 인해 경기의 주도권은 브라이튼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음에도 브라이튼은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진 못했고, 되려 토트넘 쪽에서 기회가 여러 번 나왔었다. 중간에는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에 이은 왼발 감아차기가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바람에 골이 인정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이후 토트넘은 지친 선수들 중심으로 교체를 가져가면서 더 수비적으로 나섰고, 결국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짓는데 성공하였다.
물론 경기력에 있어서는 여전히 잘 안 올라오는 모습이었지만 이 날 선발로 나온 대부분의 선수들이 연일 경기를 치루는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 경기 전 벤트로네 코치가 세상을 떠나 선수단은 물론 감독 코치진 역시 정신적인 충격이 있었다는 점, 브라이튼의 경우 주중 경기가 없어서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상황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원정에서 정말 잘 버티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3-5-2로 나온 점은 상대에게 혼란[15] 을 주기 충분했고, 이후 밀리는 경기 속에서도 선수들의 실수가 곳곳에서 나왔음에도 3-4-3을 펼쳤을 때보다는 패스가 중원에서 잘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에 있어서도 손흥민-케인 투톱의 호흡이 나쁘지 않았고, 측면에서는 왼편에서 세세뇽이 시간을 끌지 않고 패스를 전달해 주고 오른편의 도허티는 장기인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로메로는 도허티의 뒤를 안정적으로 받쳐주었다. 지난 경기들에서와 달리 페리시치 대신 선발로 나온 세세뇽은 손흥민, 케인과의 호흡이 잘 맞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아스날전 패배와 프랑크푸르트전 무승부로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무기 하나를 더 발굴하는데 성공했다는 점과 이 경기 며칠 전에 세상을 뜬 벤트로네 코치의 마지막 길을 승리로 장식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었던 경기가 되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면에서 선제골 이후 브라이튼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밀리는 듯한 모습을 주는 것은 여전히 개선해야 하는 점이다.
2.10. 11R vs 에버튼 (홈, 2:0 승)[편집]
- 경기 전 예상
- 경기 결과
이러한 경기력은 후반전에 갑자기 풀리게 되었다. 후반전이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히샬리송이 부상을 당하면서 조기에 교체되었고, 이후 비수마를 투입하며 3-5-2로 전술 변화를 가져왔는데 여기부터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동선도 철저하게 정리가 되면서 공격쪽에 공격수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기 시작했고, 오른쪽의 도허티도 충분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공격적으로 제대로 상대를 압박하는 경기를 펼치게 되었다. 그러한 가운데 PK를 얻어내며 케인이 선제골을 얻었고, 이후에는 벤탄쿠르, 호이비에르 조합이 추가골을 얻어내면서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는 현재 콘테의 토트넘이 안고 있는 문제점이 드러났으며, 이를 어찌 해결해야 할지를 여전히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특히나 21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유효슈팅은 4개에 그쳤고, 그마저도 상대를 위협할 만한 슈팅은 적었다는 점은 공격에서 여전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낸 경기였다. 물론 리그 10경기에서 7승 2무 1패로 역대 가장 좋은 초반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경기력 자체가 잘 올라오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도 히샬리송의 부상으로 인해 주중 맨유전 준비도 어려워진 상황에서 앞으로 경기력의 향상과 공격력을 풀어야 한다는 점은 콘테가 극복해야 하는 숙제가 되었다.
참고로 현재까지 콘테의 경기 운영에 대해 국내와 해외에서 상반되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경기 흐름이 답답한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전술 문제로 손흥민이 공격에서 활약을 잘 못하는 것으로 보여 경기 운영에 대한 비판이 상당하나 해외에서는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3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16] 우승 경쟁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라 경기 자체는 재미가 떨어져도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펼쳐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한 1963/64 시즌 이후 1부 리그 첫 10경기 최다 승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 언론이 간과한 점이 하나 있는데 지금까지 토트넘이 만난 팀 대부분이 중하위권팀이라는 점에 있다. 아스날, 첼시, 브라이튼을 빼고는 10위권 이내의 팀을 아직 만난 적이 없으며, 현 순위에서 10위권 아래로 내려가있는 레스터, 노팅엄, 사우스햄튼, 울버햄튼, 에버튼, 웨스트햄, 풀럼을 이미 만났다. 한마디로 남은 전반기 동안은 대부분 강팀과의 경기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거기다 월드컵 이전까지는 본머스와 리즈를 제외하면 만나는 팀이 절대 쉬운 팀이 없다. 당장 맨유, 뉴캐슬, 스포르팅 3연전을 치뤄야 하며, 본머스를 만난 이후에는 리버풀, 마르세유 2연전 역시 치뤄야 한다. 강팀들만 연속으로 만나는 일정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지금 잘 나간다고 해서 절대 미끄러지지 말라는 법이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바로 다음 경기인 맨유전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다.
2.11. 12R vs 맨유 (원정, 2:0 패)[편집]
- 경기 전 예상
- 경기 결과
후반전 시작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에릭 다이어의 트래핑 미스로 맨유가 공격권을 잡은 뒤 이어진 상황에서 프레드의 슈팅이 벤 데이비스의 발에 맞아 굴절되며 요리스도 반응하지 못한채 선제골을 내줬다. 무려 20번의 슈팅만에 나온 골이었고, 맨유는 전반전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게 되었다. 그에 반해 토트넘은 전반전에도 쉴틈없이 두들겨맞았는데,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골을 먹히고 경기력 면으로도 완벽히 밀린 상태라 이미 경기가 기울었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가 되었다. 그렇지만 토트넘 역시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오는 등 실점 후에 어느정도 치고박는 흐름으로 가는 듯 했으나 얼마 안가 계속해서 맨유에게 슈팅을 허용하고 후반 23분 다이어의 실수로 흘러나온 볼을 그대로 올려찬 브루노의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2대0이 된다. 안그래도 토트넘은 정말 극소수의 역습 말고는 볼 점유 자체도 제대로 못할 정도였고, 실점들이 하나같이 본인들의 실수가 시발점이 된 것이라 분위기가 완전히 처져 쫓아갈 여력을 내지 못했다. 오히려 아슬아슬한 오프사이드로 브루노에게 멀티골을 허용할 뻔했다. 그렇게 경기는 2:0 패배로 종료되었다.
- 경기 평가
콘테는 3-5-2를 들고 나오며 역습 시 좌우 윙백을 거친 후 다시 손흥민과 케인에게 볼이 가는 상황을 그렸으나, 텐하흐가 토트넘 선수들에게 1:1 대인 압박을 가하는 전술을 쓰면서 토트넘은 압박을 제대로 풀어나오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볼을 뺐기는 모습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압박을 받고 있는 선수에게 패스하고, 지속적으로 1:1 수비를 놓친 다이어와 볼 터치가 길어서 게속해서 볼을 빼앗기는 비수마가 최악을 폼을 보였다. 전반에는 토트넘이 벤탄쿠르의 탈압박이나 손흥민의 원터치 패스로 압박을 어찌저찌 풀어나왔으나, 케인은 이 볼을 페리시치 쪽으로 게속 연결했고 페리시치는 템포를 살리는 역습보다는 본인이 터치 라인 쪽까지 전진 후 돌파나 크로스를 선택했고 이는 맨유의 중원과 수비진에게 계속 막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요리스의 신들린 선방이 아니였으면 5:0까지 벌어질 수 있는 경기라는 평이 다수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콘테는 페리시치를 기용했는데, 이것은 그야말로 이번 시즌 토트넘의 경기력 저하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토트넘의 팀 컬러인 빠른 템포 역습은 리그에서도 맨유와 손꼽히는 팀이었다. 하지만 콘테는 기존의 선수들을 희생해가며까지 이번 시즌에 영입한 페리시치 한 명을 중심으로 전술을 짜며 그야말로 팀의 경기력에 큰 해를 끼치고 있다. 폼이 좋은 선수를 중심으로 전술이 짜여지는것은 당연하지만 몇몇 선수들의 희생을 감수할만큼 페리시치가 실력있는 선수인지는 의문이다. 이번 경기 3-5-2를 들고 나왔지만 사실상 3-4-3이었다. 페리시치가 왼쪽의 넓은 공간 차지하면서 투톱인 손흥민 케인이 쓸 공간이 좁아지며 중앙에 고립되었다. 이러면서까지 두 선수가 어그로는 다 끌어주며 페리시치쪽에 공간이 많이 열렸지만 자신에게 오는 기회는 다 날려먹었다. 주력도 딸리니 윙어인 손흥민보다 위에 올라가 있어 손흥민이 침투할 공간도 없어진다. 팬들은 손흥민이 전술적으로 죽어버려도 팀이 이기면 장땡이 아니냐고 하는데, 페리시치는 손흥민 뿐만이 아니라 과도하게 올라간 위치를 벤 데이비스와 호이비에르가 커버해야 한다. 또한 케인과 히샬리송도 필드골이 없이 거의 개인능력으로 헤더골을 넣은 것 뿐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득점 통계를 보면 총 22득점 중 오픈 플레이 12골 절반은 세트 피스 6골, 페널티 2골, 자책골 2골이다. 최근 경기 패턴들을 보면 항상 토트넘은 콘테의 극단적인 수비전술에 점유율을 내주었다. 그러다가 간간히 터지는 세트피스 득점에 간신히 꾸역승을 거두었다. 이것이 하위권 팀들을 상대면 몰라도 아스날이나 맨유 같은 강팀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증명되었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시즌 다득점도 곧잘 나오던 팀이다. 그리고 그 다득점의 패턴은 대부분 빠른 역습을 통한 공격에서 나왔고, 거기서 가공할만한 3톱의 호흡이 나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그러한 호흡이 사실상 나오질 않고 있다. 그나마 나왔던 것이 사우스햄튼전과 레스터시티전인데 두 경기 모두 페리시치가 아닌 세세뇽이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고 그 가운데서 다득점 경기를 기록했던 것이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보면 과연 콘테가 페리시치를 중심으로 극단적인 전술이 현 토트넘 선수들과 잘 맞는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이 왔다. 이 점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어려운 길을 택하는 것 이나 다름이 없다. 상대가 너무나 쉽게 토트넘의 공격 패턴을 읽어버리고 거기에 맞춤 전술로 대응한다는 점은 심히 따져봐야 하는 사안이다. 당장에 이 날 경기도 맨유가 토트넘을 완전히 읽었고, 에릭센이라는 빌드업에 창의성을 더해주는 카드가 사실상 나오질 않았음에도 토트넘을 압도했던 점에는 결국 텐하흐 감독의 맨유는 맨유가 가장 잘 하는 것을 가지고 토트넘에 맞춤 전술을 입힌 것인데 반해, 콘테 감독의 토트넘은 토트넘이 제일 못하는 것을 가지고 맨유에 전혀 맞추질 못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2.12. 13R vs 뉴캐슬 (홈, 1:2 패)[편집]
- 경기 전 예상
- 경기 결과
사실 이 날 경기의 문제는 로테이션 부재로 인한 주전 선수들의 부상 및 컨디션 저하였다. 주전 센터백인 로메로와 중원의 호이비에르가 작은 부상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빌드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다. 또한 계속 나오고 있는 다이어와 요리스도 미스가 심해지고 판단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중원에서는 비수마와 스킵이 주전이 아닌 상황에서 벤탄쿠르 혼자서 고군분투 하였고, 투톱 공격진인 케인과 손흥민도 제대로 된 컨디션은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골키퍼 위치에서의 로테이션이 돌아가지 못한 상황 그리고 다이어를 대체할만한 센터백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애초에 토트넘이 팀 위상에도 불구하고 약팀 상대로도 라인을 내리는 축구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에릭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 산체스, 랑글레 같은 수비 라인을 올렸을 때 뒷공간 노출을 쉴틈 없이 하고 커버 플레이가 안 되는 수준 미달의 수비수들을 데리고 있어서다.[17] 이 낮은 수비 라인 문제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위치만 봐도 알 수 있다. 벨기에 센터백 듀오인 알데르베이럴트, 베르통언의 전성기 시절에는 케인이나 손흥민이나 지금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시작했다.[18][19]
2.13. 14R vs 본머스 (원정, 2:3 승)[편집]
- 경기 전 예상
- 경기 결과
경기 중반까지 공격의 해답을 여전히 찾지 못했으며 수비에서도 로메로가 빠지니 산체스의 불안감이 두드러졌고 저번 경기에 이어 2실점으로 중위권인 본머스에게 끌려다니는 등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다만 운좋게 본머스의 감독이 경험 부족으로[20] 이른 시간 내려앉은 패착이 되어 토트넘이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렇게 계속 골문을 두들기다가 경기 막판에 간신히 역전을 성공했지만 3골 중 오픈플레이 상황에서의 골은 만회골 뿐이며 나머지 두 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온 최근 토트넘의 꾸역승 흐름이었다.
로테이션을 돌리긴 했지만 손흥민, 케인을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현재 쿨루셉스키,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런 빡센 일정[21] 속에서 만약 한 명이라도 더 부상을 당한다면 토트넘은 향후 일정에 매우 큰 차질을 겪을 수 있다. 실제로 손흥민이 붕대를 감고 뛰는 모습이 보여서 굉장히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며 손흥민과 케인 모두 공격에서의 파괴력이 여러 경기 째 떨어진 상황에 있다. 또한 5명의 교체 선수가 모두 45~60분대에 투입되었기에 다음 경기인 마르세유 원정에서 체력적 부분이 우려된다.
2.14. 15R vs 리버풀 (홈, 1:2 패)[편집]
- 경기 전 예상
그러나 아무리 리버풀의 상황이 좋지 않다 해도 리버풀은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팀 중 하나이다. 토트넘이 리버풀을 상대할 때마다 득점했던 전술인 역습이 손흥민의 결정력 저하와 플레이메이커의 부재로 인해 더 이상 예전만큼의 위력적인 역습 장면이 나오지 않으며, U자 빌드업 후 무지성 크로스 혹은 코너킥 세컨볼 중거리라는 로또급 전술을 보여주는 토트넘의 모습이기에 리버풀전에서도 이러한 전술을 그대로 들고 온다면 토트넘이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리버풀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직전 경기인 챔피언스 리그 마르세유 원정에서 손흥민이 안면부에 부상을 입어 결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더욱 불리해졌다.[22] 손흥민이 결장한다면 대체할 선수로는 모우라, 페리시치의 윙어 기용, 브리안 힐 등이 있긴 하지만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자원들은 아니다. 더군다나 같은 시각 리버풀은 파워랭킹 1위이자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던 나폴리를 홈에서 2:0으로 이기며 기세가 올라왔을 것이고, 이로 인해 토트넘은 더욱 더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루게 될 것이다.
현재 히샬리송, 로메로, 손흥민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그나마 쿨루셉스키가 훈련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경기 결과
리버풀을 상대로 지난 시즌에 골을 넣어줬던 손흥민의 부재가 너무나도 아쉬웠으며, 토트넘의 허약한 수비진은 여전히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특히 다이어의 실수는 너무나 컸고 우측 풀백인 로얄의 부진도 여전했다. 그래도 후반전 경기력에 있어서는 그동안 토트넘이 진 경기 중에서는 가장 괜찮았던 경기력이었다는 평가가 있었던 만큼 쿨루셉스키의 복귀가 반가운 편이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월드컵 이후 복귀한다면 충분히 좋은 라인업으로 다시 나올 수 있는 기대는 충분히 봤던 경기였다.
한편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오랫동안 유지하던 3위 자리도 이 경기 이전에 승리를 거둔 뉴캐슬에게 내주면서 4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여러모로 이번 시즌 원정 승리가 없던 리버풀에게 원정 승리를 안겨준 것은 뼈아픈 점이라 볼 수 있다.
2.15. 16R vs 리즈 (홈, 4:3 승)[편집]
- 경기 전 예상
- 경기 결과
다행히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 후 쿨루셉스키의 환상적인 드리블 이후 나온 세컨볼을 벤 데이비스가 잘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 했지만 이후 중원에서 역습을 전개하려다 생긴 볼을 뺏긴 뒤 교체 출전한 다빈손 산체스가 상대 공격수에 대해 전혀 반응을 못하며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렇게 무너지는 듯 했던 토트넘의 공격은 도허티가 투입된 직후 우측에서부터 풀리기 시작했다. 도허티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에게 맞고 나온 것을 벤탄쿠르가 가슴 트래핑 후 곧바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곧바로 2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쿨루셉스키의 박스 안에서 침착함으로 이은 패스를 다시 한번 벤탄쿠르가 역전골을 넣어 4:3으로 이 날의 치열했던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이 날 전체적인 경기를 전술적으로 보면 사실상 실패였다. 쿨루셉스키의 투입전까지 여전히 세트피스에서 흘러나온 득점과 [23] 또한 실점과정에서의 불안감은 여전했다. 특히 오른쪽 스토퍼로 나온 다이어, 산체스의 수비는 너무나 불안했다. 결국 세 골 모두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전혀 막아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왼쪽에서의 공격은 침묵이었다. 왼쪽 스토퍼 벤 데이비스가 득점을 기록했으나 그것도 오른쪽의 쿨루셉스키부터 시작된 공격이었고, 왼쪽 윙백인 페리시치가 공수에 있어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아무것도 못한 상황에서 같이 왼쪽 공격수로 나온 히샬리송의 몸놀림도 같이 죽어버렸다. 오른쪽도 에메르송의 실책과 스토퍼들의 연이은 미스들로 인해 공격적으로 힘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그나마 쿨루셉스키가 절정의 폼을 보여주며 좋은 연계력을 보여줬고, 3-5-2 전환 이후 도허티가 나오면서 만들어낸 호흡들이 오른쪽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기에 충분했다. 교체로 나온 비수마의 경우 중앙에서 강한 압박을 보여주면서 상대에게서 볼을 쟁취해내며 후반 역전승에 기여하였고, 중원의 호이비에르는 수비적인 측면에서, 벤탄쿠르는 공격적인 측면에서 두 골을 넣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주포인 케인은 득점은 있었으나 전체적인 움직임은 많이 지쳐있었다.[24] 골키퍼 요리스도 슈팅을 잘 막아내질 못하면서 한계를 보여줬다.
결과적으로는 승리를 챘겼지만 리즈 상대로 3실점을 할 정도로 로메로가 자리를 비운 토트넘의 수비진은 PL에서 최하위권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과 여전히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밀리는 경기력에 꾸역승으로 공격에 있어서는 골 만들어내기가 어려울 정도로 공격을 잘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여러모로 현재 토트넘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그대로 노출한 경기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콘테 감독이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 과연 이러한 문제점들을 시정할 수 있는 전술과 선수 조합을 구성해낼 수 있을지가 앞으로 토트넘의 리그 후반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16. 전반기 총평[편집]
결국은 리그 4위 유지. 콘테 감독 스스로는 성공적인 전반기라 평가했다. 하지만 과정의 불안함과 미끄러짐의 연속이었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쓴 (4위권을 노리는 팀들인) 리버풀, 맨유, 첼시가 흔들리는 틈을 타서 아스날, 맨시티와 함께[25] 3위를 구가하고 있었으나 그 과정에서 그야말로 불안함을 많이 노출했다. 그리고 월드컵 휴식기 직전 뉴캐슬과 리버풀을 상대로 한 패배로 인해 일단 4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경기력은 매번 불안했다. 시원하게 이긴 경기가 드물었고, 수비의 불안감이 노출되거나 공격의 질이 떨어지는 모습이 많았고 무엇보다도 막판으로 갈수록 오로지 좌우에서 올리는 롱 크로스에만 의존하는 경기를 너무 많이 보여줬다. 그러다 보니 상대 역시 이 약점을 너무나 잘 이용하게 되었고, 그 크로스의 성공률도 너무 떨어지는지라 득점력은 떨어지고 경기는 매번 중원이 삭제되니 단조롭게 흘러갔다. 그래도 이게 리그 초중반까지는 중하위권팀들 상대로는 통했으나 강팀들을 서서히 만나면서 무너지게 되었고, 결국 결과마저 잘 못 가져오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말았다.
당장 공격진 중 케인을 제외하고는 득점력이 떨어진 게 눈에 띄었다. 새로 영입된 히샬리송은 아직 제대로 된 팀 적응이 안 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득점력이 너무 떨어졌고, 쿨루셉스키도 월드컵 브레이크 직전 경기인 리즈전에서 폼이 돌아온 모습을 보였지만 그전까지 부상에 시달렸고 따라서 지난 시즌만한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이 콘테가 쓰는 새 전술에 대한 적응력, 본인의 폼 문제, 뒤에서 받쳐주는 페리시치와의 호흡 문제가 걸림돌이 되면서 단 3골 그것도 한 경기에서만 기록한 것에 그쳤다. 모우라는 가끔 나왔으나 오랜 부상 문제로 인해 사실상 폼을 다 잃어버린 상황이었고, 힐은 나오면 그럭저럭 모습은 보여줬으나 콘테의 플랜에서 멀어진 상황인지라 나오나 마나인 상황이 되었다.
중앙 미드필더진은 사실상 호이비에르-벤탄쿠르 둘에만 매달렸다. 문제는 콘테의 전술이 기본적으로 내려앉는 쪽으로 가게 되면서 두 선수 모두 수비적인 모습이 치우치면서 공격적으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기 어려웠다는 것. 가끔 가다 둘의 번뜩이는 공격적인 모습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 역시 가끔이었고, 무엇보다도 두 선수만 계속 나오다 보니 두 선수의 체력 문제가 지적될 수밖에 없었다. 중원을 받쳐줄 선수 중 하나인 스킵은 오랜 부상 끝에 복귀했으나 예전만한 폼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 야심차게 영입한 비수마는 콘테의 눈에 잘 들지 못하면서 경기 폼을 다 잃어버리면서 전 소속팀에서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26] 결국 토트넘이 3미들을 못 쓰는데는 비수마의 부진도 한 몫 한다고 볼 수 있다.
쓰리백을 구성하는 중원 수비진은 로메로의 잦은 부상과 다이어의 실수가 너무나 눈에 띄고 있다. 결국 그 두 개가 맞물리게 된 월드컵 휴식기 직전에는 실점도 많아지고 지는 경기가 늘어나는 결과로 가져오게 되었다. 데이비스는 그냥 평범한 수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랑글레는 그래도 활기는 넣어주고 있으나 느린 속도가 아쉬운 상황이다. 주전에서 밀린 산체스는 나오는 경기마다 최악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탕강가는 아예 콘테의 플랜에서 제외되면서 나오질 못하고 있다.
윙백들은 콘테의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역할들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왼쪽 윙백에서 뛰는 페리시치와 세세뇽은 오른쪽 윙백들보다는 괜찮은 활약들을 보여주고 있지만, 페리시치의 경우 생각보다 경기력이 너무 안 올라오면서 공수 양면에서 영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크로스를 통해 도움을 많이 올리는 편이지만 이게 전부이고, 이것도 진짜 어쩌다 한 번 통하는 상황에다 너무 여기에만 전념하다 보니 도리어 공격진들의 공격력만 떨어뜨린다는 원흉 소리를 들을 정도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세세뇽도 결국 이런 페리시치를 못 밀어내고 있는지라 성장 속도가 상당히 더딘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오른쪽 윙백은 심각하다. 콘테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에메르송은 그야말로 수준 낮은 경기력으로 토트넘 팬들을 뒷목 잡게 만들고 있는데도 중용받고 있으며, 도허티의 경우 오랜 부상 후에 복귀한 이후에는 부상 직전 보여준 모습을 전혀 못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구단 픽으로 영입한 스펜스는 아예 콘테가 논외라 언급할 정도로 거의 쓰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라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 되어버렸다.
골키퍼 자리도 문제인 게 요리스가 혼자서 거의 다 뛰면서 체력 저하로 인한 집중력 문제가 나오기 시작했다. 백업으로 데려온 포스터는 카라바오컵 한 경기만 선발 출전했다.
무엇보다도 현재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는 콘테의 전술과 라인업의 고정화다. 선수들의 폼이 정상적이지 않음에도 그 선수만 쓰고 있으며, 제때 로테이션을 돌려주지 못하면서 가면 갈수록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이로 인한 부상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고 경기력 저하도 심각해진 상황이다. 또한 전반전부터 지나치게 내려 앉는 플레이와 지역 방어를 하면서 토트넘은 처음부터 상대에게 강팀이던 약팀이던 얻어맞고 시작하는 경향이 강하고, 역습 상황 자체가 거의 만들어지지 않고, 역습을 치는 플레이를 선수들이 거의 꺼리면서 그 강했던 빠른 역습을 통한 강한 득점력이 이번 시즌에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는 매번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고, 콘테의 결과라도 잘 나오는 축구에 대해 과거 포체티노 감독의 축구에 익숙해진 팬들의 불만이 생긴 상황이다.
토트넘은 이제부터가 더 위기인 게 그동안 토트넘 아래에서 위기라 잘 못 올라왔던 맨유와 리버풀이 정신을 어느 정도 차리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토트넘이 강팀 상대로 사실상 전패에 가까운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라 이 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는 어려울 뿐더러 되리어 올라오는 팀들에게 밀려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약팀 상대로도 압도하는 경기를 펼치지 못한다는 점은 언제든지 약팀 상대로 잡힐 수도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서 경기를 치룰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장 약팀 상대로 전반에는 지고 있다가 후반에 역전하는 경기가 많은데 문제는 이게 이기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선수들에게는 언제나 강박의 요소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모습은 절대 아니다.
결국 토트넘 입장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들의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그동안 믿음을 주지 않고 무조건 안 쓰던 선수들에 대한 쓰임새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분명 토트넘은 뎁스를 늘렸건만 도리어 뎁스가 더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콘테의 선수 쓰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야 하는 시점이 될 수도 있다.[27][28]
무엇이 되든 지난 시즌 말미 화려하게 4위를 차지하며 오랜만에 챔스로 복귀하고 득점왕도 탄생시키며 기분 좋게 마무리하면서 이번 시즌을 기대했지만, 지금 토트넘의 상황은 아슬아슬한 버티기다. 결국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좋으면서 필요한 선수 영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에 놓여져 있다.
다만 이번 월드컵 전까지 토트넘은 리그 4위로 마친 것에 더해 챔피언스 리그 16강 진출은 긍정적인 상황이다.
3. 후반기[편집]
3.1. 17R vs 브렌트포드 (원정, 2:2 무)[편집]
- 경기 전 예상
- 경기 결과
특히 가장 심각했던 것은 수비. 콘테 축구의 핵심은 수비에 있지만 토트넘은 이번 경기로 무려 9경기 연속 선제 실점 경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탕강가-다이어-랑글레로 구성된 수비진은 전반전 가히 최악의 수준이라 불릴 만한 수비를 보여줬으며, 중원의 비수마는 실수를 남발하며 장악력을 전혀 가져가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2번째 실점의 빌미가 되는 코너킥을 허용한 다이어의 황당한 미스는 그야말로 절정이었다 봐도 무방했다. 하지만 토트넘 특유의 뒷심을 발휘해 후반전에는 괜찮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며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인 일이다.
전반전과 후반전의 토트넘은 거의 다른 팀 급의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전 토트넘 수비와 중원이 영혼까지 탈탈 털리며 브렌트포드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내어주었지만, 후반전은 그렇지 않았다. 다양한 기회를 창출하였고, 슈팅 갯수 및 점유율 역시 후반전에 들어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랑글레는 이번 경기 번뜩이는 크로스를 여러 차례 보여주며 해리 케인의 득점을 도왔다. 3:2 역전을 할 수 있었던 상황도 나왔는데, 해리 케인의 헤더가 아쉽게 골대를 맞으며 그 기회는 무산되었다.
선수 개개인의 폼이 다시금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수비 조직력은 큰 문제이다. 특히 에릭 다이어의 연이은 부진이 현재 토트넘이 안은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먼저 2실점이나 허용한 경기를 어떻게든 동점으로 끝내 놓은 것은 긍정적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