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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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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서강대학교 (SOGANG UNIVERSITY, SU)[9]
서강대학교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에 위치한 사립 종합대학이다. 1948년 한국 가톨릭 교회의 발의와 교황 비오 12세의 윤허로 대학 설립이 기획되어, 테오도르 게페르트 신부를 필두로 예수회 위스콘신 관구가 500여년 전통의 예수회 고등교육 이념의 구현을 목적으로 1960년 4월 18일 설립한 가톨릭 계열 대학교이다.[10] 미국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모델로 한 '서강대학'으로 개교했다가 10년이 지난 1970년에 종합대학으로 전환되었다. FM은 청년서강이다.
서강(西江)이라는 명칭은 한강 서쪽을 칭하는 지명에서 따왔다.[11][12] 1970년대에서 1980년대에 한국의 경제 성장에 한 획을 그은 서강학파의 서강도 서강대학교에서 비롯된 말이다.
2. 대학 현황[편집]
전통과 역사
#리버럴아츠칼리지
#종합대학
서강대학교는 미국인 신부 및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대학으로, 한국에선 유일하게 개교 시부터 미국 대학의 운영 형태를 원형으로 하였다. 미국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 전통 하에 설립된 대학도 서강대학교가 최초이며, 미국 위스콘신 관구의 예수회가 개교 때부터 25여 년간 직접 학교를 운영한 까닭에 아직도 여러 군데에 미국식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전통이 남아있다.
따라서 서강대학교의 역사에서 학부 중심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은 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미국의 4년제 대학은 크게 2가지 부류인 종합대학(Research University)과 학부중심대학(Liberal Arts College)로 나눌 수 있는데, 후자는 대체로 규모가 작은 학부 중심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전문 대학원의 운영없이 학부 과정만 존재한다. 교수진들 또한 연구보다는 강의나 학생들과의 유대 관계에 더 중점을 둔다. 이러한 설립 배경의 영향으로 서강대학교의 규모는 종합 대학으로 전환한 지금 시점에도 국내 주요 대학들 중에서 학생 및 학과 규모 측면에서 작은 축에 속한다. 모든 학생들이 학점이나 티오에 상관없이 원하는 전공을 복수전공 할 수 있는 점도 이러한 맥락에서 살필 수 있다.
이처럼 비교적 짧은 역사와 적은 학과수, 특히 의과대학의 부재로 인해 서강대학교는 각종 대학 평가에서 주요 지표로 삼는 학부 규모, 학과 수 등의 부문에서 태생적으로 불리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으며 각종 언론사에서 발표하는 대학 순위에서 저평가 받는 셈이다. 여담으로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는 대학 평가를 할 때 종합 대학과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순위를 별도로 매기고 있다.
다만 한국 예수회가 미국 예수회로부터 독립하여 종합대학으로의 행보를 보이는 지금은 서강대가 미국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와 같다고 보기는 힘들다. 현재 재학생들은 타 대학들처럼 대학원 진학, 취업, 고시 등의 진로를 모색하는 비율이 높으며 서강대학교도 법학전문대학원을 유치하고 모든 학과에 일반대학원을 두는 등 연구 중심 대학으로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대부분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출발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13]
학과의 종류 역시 연계 전공을 제외하고 총 24개로 타 대학에 비해 적지만 개설된 대부분의 학과가 영문과, 철학과, 수학과, 물리과 등과 같이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고시 특성화 학과[14] 나 융합 학과가 거의 없지만,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는 단점을 자유로운 복수전공, 연계전공, 학생설계전공 제도로 보완하고 있다.
현황과 학사제도
#서강고등학교
2023년 기준 한 해에 입학하는 학부생 수는 대략 1,600여 명[15] 이다. 재학 중인 학부생 수는 약 8,000여 명[16] , 졸업생 수는 약 55,000여 명으로 각각 타 대학의 2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졸업생 수가 특히 적은데, 개교 시점이 1960년으로 비교적 늦었고, 1980년까지는 신입생을 대략 500명 내외만 선발했으며, 웬만한 종합대학은 4,000명 이상을 선발했던 1980년대에도 고작 1,000명 내외만 선발하였기 때문이다. 1993학년도에 들어서야 1,500여 명의 신입 학생을 선발하였고, 현재까지도 이 숫자는 변하지 않고 있다. 이는 학부생 신입생 숫자가 많아도 2,000명을 넘지 않는 미국 명문대학[17] 의 전통이 가미된 것이며, 소수정예 엘리트 교육을 추구하던 개교 초기 신부들의 신념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서강고등학교라는 별명이 오래전부터 쓰인다.[18] 규모가 작고 학사제도가 엄격해서 마치 고등학교 같다는 뜻으로, 독후감 제출이나 지정 좌석제, 수업 종과 같은 독특한 문화가 널리 알려지면서 붙여졌다. 한때는 전국에서 학점을 가장 받기 힘든 대학으로 서강대학교가 꼽힐 정도로 엄격했으며[19] 현재까지도 주요 대학 중에서는 학점 평균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예전보다 두드러지는 제도는 없지만 현재도 타 학교에 비해 엄격한 학사 규정이 많다. 학사 경고 기준이 2.0/4.3으로 전국 대학 중 가장 커트라인이 높은 축에 속한다.[20] 또한 수업시간에는 지정된 좌석에만 앉을 수 있다거나, 수업 종이 친다거나, 부모님께 성적표가 발송되는 등[21] 다소 특이한 문화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 빡빡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대학 공부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허들을 설정한 것이 본래 의도라 할 수 있다.
SOGANG VISION 2030
#반도체공학과
#지덕체융합관
#RA관재건축
#공과대학
2021년 심종혁 총장을 필두로 교내 이냐시오 강당에서 '서강 비전 2030' 선포식을 개최하였다. '가치 창조를 통해 인류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서강'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서강 가치, 학부 교육, 대학원 교육, 연구, 산학연협력, 국제화, 행정 등 7대 영역별 목표와 21개 핵심 전략별 추진 과제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Cura Personalis'로 대표되는 서강 가치 확산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대학 교육의 선도, 학부 교육의 혁신을 통해 수월성·이타성·창의성을 겸비한 글로벌 선도 인재 양성, 대학원 교육에 있어 특성화·융합화·국제화를 통한 글로벌 혁신 인재 양성, 미래형 융합연구 시스템 혁신 및 선도 연구 분야 육성을 통한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으로의 도약, 산학연협력 기반의 사업화 및 플랫폼 선진화를 통한 신산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의 성장,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국제화 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대학 위상 확립, 'Beyond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미래 선도형 행정 인프라 구축 등 영역별 7대 목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범학제간 융복합 연구 국내대학 1위, 인문사회 2위, 자연공학 3위, 산학협력 기술 이전 1위 달성을 단기 목표로 정했다. 국제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의학과 약학 분야 간 긴밀한 연구와 임상체제도 구축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대학 리모델링을 통해 강소(强小) 대학의 규모적인 한계도 극복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 바이오, 디지털 휴먼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반까지 구축해 글로벌 톱 100 대학 진입을 궁극적인 목표로 제시하였다.
먼저 산학연협력과 연구 중심 대학의 일환으로 2022년, SK하이닉스와 협약하여 서강대 최초의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를 설립하였다. 해당 학과 신입생들은 SK하이닉스 입사 보장 및 학비 면제의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23학번부터는 SK하이닉스가 마련한 별도의 면접 절차를 통과하면 반도체공학과 복수전공이 가능하다.[22] 삼성전자 DS부문 채용과 장학금을 보장하는 '서강대-삼성전자 반도체 Track 프로그램'[23] 은 2006년에 협약되어 지금까지 매년 수십 명의 삼성전자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해당 트랙에 선발된 학생들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되며 소정의 학비도 지원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전자공학과 학생들만 지원 가능했으나 23학년도부터는 화공생명공학과, 기계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물리학, 화학과 학생들도 지원 가능하다.
최첨단 학과인 인공지능학과 또한 23학년도에 개설되었다. 해당 학과 신입생들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학비의 절반을 면제 받을 수 있다. 서강대 인공지능학과 대학원에서는 LG전자, 스마일게이트 등의 기업과 석사 산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특히 LG전자는 채용을 보장한다. 2023학년도부터는 전자공학과에 최초 합격한 신입학 등록자에 한해 매학기 500만원, 총 2000만원의 학업 장려금을 장학금과 관계없이 지급한다. 대학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내세우는 '전액 장학금'은 학비 감면의 목적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24] 굉장히 보기 드문 혜택 중에 하나이다.
국제화를 선도하는 대학의 일환으로 2024학년도에는 로욜라 국제대학이 신설된다. 서강대 설립자의 이름을 딴 게페르트국제학부와 글로벌융합학부, 글로벌한국학부가 속하게 된다.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서강대 진학을 희망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주요 선발 대상이기 때문에 국내 학생은 5명만 선발할 계획이다.[25] 세부 전공으로는 국제관계학, 국제통상학, 아시아학, 글로벌경영학, 글로벌경제학, 글로벌미디어, 글로벌한국학, 한국어교육학 등이 있을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지원을 받아 기존의 체육관을 600억, 5,000평 규모의 SG마지스학생관(지덕체 융합관)으로 재건축한다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기존에 있었던 체육 시설도 확충하되, 건물의 60%는 산학프로그램 운영 및 창업 센터, 동아리 운영실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026년 8월 완공 계획 중에 있다. 공과대학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리치별관(RA)의 재건축은 이미 삼양식품과의 협약을 통해 필요 금액이 거의 확보되었다. 이르면 2023년 하반기에 건축 설계가 시작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 개가식 도서관인 교내 로욜라 도서관을 미래형 디지털 도서관으로 탈바꿈하는 리모델링도 진행되고 있다. 이미 1관은 리모델링이 완료되었고, 나머지 2,3관의 리모델링도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위치와 캠퍼스
#신촌
#마포구
캠퍼스는 마포구 소재이나 신촌에서 도보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신촌은 그 부근에 여러 대학들[26] 이 몰려있는 까닭에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학가로 꼽히며, 신촌에서는 대학생들이나 외국인 유학생들을 많이 마주칠 수 있다. 더구나 학교 정문 바로 앞에 서강대역이 생겨 신촌역 인근 대학이란 개념 조차도 의미가 없어졌다. 또 마포 번화가 및 여의도 금융가와 가깝고, 홍대거리와도 지하철 1정거장 거리로 가깝다. 다만 정문 앞은 오피스텔, 일부 프랜차이즈 업소들만 남아있어 다소 조용한 분위기이다.
교통 면에서도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4개의 지하철 역이 역세권에 존재하고, 신촌 로터리가 근방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 참고.
서강대학교는 캠퍼스가 협소하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서강대의 교육 부지 면적은 과거 209,509㎡였으나, 2020년 개발규제가 풀리면서 총 면적이 242,091㎡으로 더욱 늘어났다. 과거 부지 기준으로도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182,730㎡)보다 크며,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보다는 체감이 될 정도로 크다.
학교가 작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 이유로는 '서강고등학교'라는 별명과, 주위의 다른 대학들과의 학교 면적 비교[27] , 리버럴 아츠 컬리지에 뿌리를 둔 학풍으로 인해 부지 확장에 개의치 않는 서강대만의 노선과 관련이 깊다. 정문에서 본관까지의 길이 경사진 언덕이기 때문에 곤자가 플라자를 위시한 본관 뒤쪽의 건물들이 정문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 탓도 있다. 정문에서부터 본관 너머로 이어진 길을 따라 숭문고등학교 방면으로 나가는 후문까지 걸으면 캠퍼스가 결코 작지 않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이외의 자세한 사항은 서강대학교/캠퍼스 문서 참고.
유명 동문
대중에게 유명 동문으로 자주 언급되는 인사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박찬욱 감독, 박은빈 등이 있다.
특히 문화 예술계에서는 다양한 동문들이 자리잡았는데 박찬욱 감독 이외에도 전우치, 도둑들, 타짜, 암살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 우리들, 우리집 등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 집으로를 연출한 이정향 감독 등이 있으며 배우로는 문성근, 정한용, 조희봉, 고주원, 그리고 남지현 등이 있다. 이외에도 양희은, 신해철[중퇴] , 유병재[중퇴] 등도 유명 동문으로 손꼽힌다. 서강대학교에는 연극영화과와 같은 예체능 계열 학과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연극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린 동문들을 많이 배출해내고 있다. 특히 2023년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영화 부문 대상에 박찬욱(철학 82) 감독[28] 의 헤어질 결심이, TV 부문 대상에 박은빈(심리학 11) 동문이 수상하여 같은 대학 동문이 같은 해에 두 부문의 대상을 가져가는 전무후무한 기록이 탄생했다.
재계에서는 로스트아크 개발회사인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전자공학 92)이나 카카오 전 대표이사 남궁훈(경영학 91)이 대표적인 동문으로 꼽히고 있다. 신세계그룹 전 대표이사 손영식(경제학 81), 제일기획 대표이사 김종현, 빙그레 회장 김호연, 인터파크 대표이사 최휘영, KB국민은행장 이재근(수학 89), 신한은행 WM그룹 팀장 오건영 등도 대표적인 동문으로 꼽히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전자공학 70) 전 대통령이 가장 대표적인 동문으로 꼽히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으로는 서병수(경제학 71)[29] , 홍성국(정치외교학 82)[30] , 이해식(철학 90)[31] , 양이원영(생명과학 91)[32] 등이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국제대변인 최지은, 대통령비서실 정무2비서관 장경상 등도 활발히 정치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인지도있는 정치인으로는 장진영(법학 90) 변호사[33] , 장성민(정치외교학 86) 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등이 있다.
학계에서는 실물경기변동이론의 대가 조장옥 경제학자, <맨큐의 경제학> 번역가이자 전 국토부 제1차관 김경환 경제학자,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수필한 영문학자 장영희 교수(영문학 71)[34] , 노장 사상의 대가 최진석(철학 79)[35]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이자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었던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훔볼트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양자 권위자인 김명식(물리학 80)[36] 영국 임페리얼칼리지(ICL) 물리학과 교수, 무채혈 혈당 측정 기술 개발로 유명한 이기진 물리학자[37]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다수의 방송에 출현한 중동학자 박현도 등이 꼽힌다.
소설가로는 동인문학상과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최윤 서강대 명예 교수[38] ,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과 제17회 일본 서점 대상 번역 소설 부문을 수상한[39] 소설 <아몬드>의 저자 손원평(사회학 97) 등이 유명하다.
한편 학생들의 자치 활동이 매우 활발한 것도 서강대의 특징이다. 학생회 활동이 활발해 각종 문화행사 등을 많이 벌이며, 교내방송, 라디오, 잡지 등 언론활동도 활발하다. 또한 학생 수에 비해 동아리의 수가 많아 동아리 활동도 활성화되어 있다. 서강대학교/동아리 문서 참고.
3. 학교 소개[편집]
3.1. 역사[편집]
자세한 내용은 서강대학교/역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서강대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부침없는 간결한 역사를 갖고 있다. 한국의 대학교라면 흔히 갖고 있는 대학 인수/합병의 역사가 단 한 차례도 없었으며, 개교 이래 교표와 교명도 사실상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40] 이는 미국 예수회 위스콘신 관구가 학교를 개교한 이래, 구성원들이 '소수정예'를 목표로 서강대학교만의 학풍을 유지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덕분에 타 명문대에 비해 다소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내실을 우선시한 성장을 통해 기업들 사이에선 내실 있는 학교로 통하며, 의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의대를 가지고 있는 타 대학들과 함께 명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강대학교는 1960년 개교하자마자 주요 대학의 반열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예수회가 한국 땅에 세운 대학이라는 사실은 설립 준비단계에서부터 이승만 대통령 등 여러 인사들의 관심을 얻을 정도였던 데다가, 위스콘신 관구의 사제들을 통해 미국에서 건너온 (당시로서는) 선진적인 교육 방식을 대거 적용한 덕택이었다. 애초에 교수진부터가 당시엔 흔치 않던 외국인이나 유학파들로 채워져 있었고, 덕분에 당시 한국에서는 생각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졌다.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학생을 입학시킨 한국 최초의 대학이며[41] , 당시로선 흔치 않았던 현대식 기술들이 학교를 채웠다. 수세식 화장실부터 메인프레임 컴퓨터까지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들이지만, 이는 모두 서강대학교가 국내 대학으로선 처음으로 도입한 것들이다.
상술됐듯 서강대학교는 다양한 최초의 기록을 갖고 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를 모델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대학이며, 예수회 위스콘신 관구의 지원 아래 국내 최초의 개가식 도서관(로욜라 도서관), 국내 대학 최초의 전용 공연장, 시청각 스튜디오 및 전자계산연구소를 갖추었다. 지금은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평생지도교수제도, 다전공 및 학생설계전공제도 역시 서강대가 국내 최초이다. 1981년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새터를 시행한 대학이기도 하다.#
3.2. 임원[편집]
자세한 내용은 서강대학교/임원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3. 상징[편집]
자세한 내용은 서강대학교/상징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4. 건학 이념[편집]
게페르트 신부는 예수회 소속으로, 미국 예수회 위스콘신 관구의 도움을 받아 서강대를 설립하고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1904년 독일 베스트팔렌에서 태어나 1923년 네덜란드 헤렌버그에서 예수회에 입회한 뒤 1933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사제서품을 받았다. 그는 독일 베를린 동방신학원에서 일본어를, 더블린에서 신학을 각각 수학했고, 1940년 스위스 바젤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게페르트는 일본 도쿄에 소재한 조치대학에서 교수로 있으면서 이미 일본과 조선 등의 동양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었고, 또한 동양인을 상대로 한 대학 운영과 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었다. 전후 신생국인 대한민국에 예수회 대학을 설립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게페르트 신부는 가톨릭 교황의 윤허에 따라 이러한 경험과 비전을 가지고 한국에 들어와 서강대학교 설립을 주도했다.
게페르트 신부는 한국과의 인연이 많은데, 그는 서강대학교를 설립하였을 뿐만 아니라 고 김수환 추기경이 사제가 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테오도르 게페르트 문서 참고. 이 때문에 김수환 추기경은 게페르트 신부의 선종 당시 서강대학교 성 이냐시오관에서 그의 장례 미사를 직접 집전하기도 했다.
서강대 설립의 주체가 되는 예수회는 '근세 가톨릭 반격의 특공대(Shock Troops of Counter-Reformation, 대항종교개혁 특공대)'라 불리는 수도회로, 세계적으로 많은 명문대를 설립했다. 1547년 최초의 예수회 대학을 설립한 이래,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진출해 226개의 종합대학과 단과대학을 세웠다. 일례로 미국에는 조지타운 대학교, 보스턴 칼리지,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포덤 대학교 등 27개의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43] 일본엔 조치대학 등이 있다.
이것은 예수회가 일반 교육사업을 매우 강조해 선교사들을 각지에 파견하며 교육 사업에 힘썼기 때문인데, 실제로 서강대학교에서도 초창기엔 다수의 외국인 가톨릭 신부들이 영문학/철학 등의 과목을 직접 강의했고, 지금도 사학이나 종교학 등에서 예수회 소속 신부인 교수들이 다수 있다.
3.5. 학풍[편집]
설립자 게페르트 신부가 미국 대학교, 그중에서도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원형으로 설립하였고, 미국인 신부들이 학생들을 직접 가르친 까닭에 과거부터 서강대학교의 학풍은 국내 대학의 그것과 크게 달랐다. 서강대학교만의 학풍은 대부분 미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 전통으로부터 생긴 것이다. 이러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 학풍은 대한민국에서 서강대학교의 특징으로, 소수의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44]
대부분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그렇듯 서강대 역시 자유로운 전공선택을 보장하고, 제도 및 분위기적으로 복수전공 선택을 장려하며, 학문 접근 방식 등이 매우 자유롭다. 실제로 공대나 상경계열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과에서는 복수 전공을 선택하지 않는 학생보다 선택하는 학생들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복수전공 제도가 잘 뿌리내린 대학 중 하나.
복수전공 제도 외에도 학문 간 다중전공이나 본인설계 전공제도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 차원에서도 2010년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2012년에는 지식융합학부를 신설해 국제한국학전공과 아트&테크놀로지 전공을 개설하는 등 융·복합과 학문 간의 통섭을 강조하고 있다.
4. 입시[편집]
자세한 내용은 서강대학교/입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학부[편집]
[각주]
자세한 내용은 서강대학교/학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대학원[편집]
[각주]
자세한 내용은 서강대학교/대학원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서강대학교/대학원/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7. 시설 안내[편집]
7.1. 캠퍼스[45][편집]
[각주]
자세한 내용은 서강대학교/캠퍼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7.2. 입지[편집]
서울 상권 중에서도 초대형 상권이자 서북권 교통의 요충지인 신촌과는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홍대거리와도 가까워 인프라가 상당히 좋다. 이러한 입지 덕에 2019년 기준 홍익대, 서울교대, 중앙대에 이어 공시 지가 4위를 차지했다.[47] 다만 신촌으로 상권이 흡수된 까닭에 학교 정문 앞은 카페, PC방 등의 편의시설이 몇몇 자리잡았을 뿐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이다. 이외에도 서강대 주변에는 노고산동의 원룸촌, 신수동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자리잡고 있어 도시의 여러 이미지가 다채롭게 모여 있다.
신촌은 서울에서 제일 큰 대학가로 꼽힌다. 서강대 외에도 주변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가 위치해 있다. 덕분에 이들 대학 간 연합동아리나 학점교류 제도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진다.[48] 연합동아리 회의나 모임 장소는 대부분 상기된 대학들의 중간 지점에 있는 서강대학교에서 이루어진다. 또한 연세대, 홍익대 등 가까운 대학의 축제에 놀러가는 경우도 많다.
홍대 상권과도 가깝고, 홍대 상권이 확장된 합정, 연남동과도 가깝다. 또한 경의선 숲길이 학교 앞을 지나서 산책을 하기도 좋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연트럴파크가 경의선 숲길 구간의 일부이다. 경의선 숲길이 오픈한 이후 홍대거리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더욱 짧아져서 보통 홍대까지 걸어서 15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 지하철로 가려면 1~3정거장 정도의 거리가 소요된다.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지하철역 4개(서강대역, 신촌역, 대흥역, 이대역)가 주변에 지나가며, 교통 요지인 신촌로터리가 코앞이므로 어떠한 교통 수단을 이용하든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도 큰 장점이며 주변 지하철로는 2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이 지나간다. 6호선의 경우 합정역, 상수역 등의 마포 중심 상권과 이태원을 통과하며, 5호선과 공항철도로 갈아탈 수 있는 공덕역도 인근에 있어 유용하게 타고 다닐 수 있다. 2호선으로는 강남이나 도심 가기가 편리하며, 경의·중앙선은 용산역과 연결돼 있다.
여의도와 가까우며[50] , 자가용으로 10분도 안 걸린다.[51] 버스로는 대략 20분이 걸리고, 지하철로는 공덕역에서 환승을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20분 내외가 걸린다. 도심과도 가까워서 2호선을 타면 대략 20분 내외 정도 걸린다. 강남역과는 대략 1시간, 잠실까지는 대략 40분 정도 걸린다.
7.2.1. 정문, 개골목[편집]
정문과 노고산동 언덕 부근에는 상당히 큰 규모의 원룸촌이 형성되어 있으며, 서강대생이 입주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르메이에르2, 현대벤처빌, 우정마샹스 등의 아파트(준주택)도 위치해 있다. 편의 시설로는 작은 식당들과 카페들이 위치해 있고 게스트 하우스나 모텔들도 일부 위치해 있다. 노고산동 언덕엔 오래된 주택들이 빽뺵이 들어서 있는데 언덕 경사가 심할 뿐더러 채광이 잘 들어오는 곳도 흔치 않아 주거 환경상 열악한 곳이 대부분이다.
개골목은 서강대 학생들의 밥약과 개강총회 등을 책임지는 곳이다. 이름이 '개골목'인 이유는 밤만 되면 술취한 개들이 돌아다닌다는 도시전설급 괴담 때문이다. 카스타운, 쿠라, 낭만오지, 옹고집, 거북이의 주방, 장수보감, 홍두깨 칼국수, 뼈석골 등 서강대 학생이라면 안 가봤을 수가 없는 가게들이 여럿 포진되어 있다.
2023년 현재 노고산동 일대에 천지개벽 수준의 재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공실 상태의 점포들을 흔치 않게 볼 수 있으며 이 때문인지 조금은 스산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이후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7.2.2. 후문(대흥역 방향)[편집]
특이하게도 서강대 후문 ~ 대흥역엔 기사식당들이 위치해 있다. 덕분에 학생들은 값싸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으나 사실 혼밥 레벨이 낮지는 않다. 그 이유는 조금은 지저분한 환경, 비좁은 자리와 세상 풍파 다 겪은 허쓸러들이 득실거린다는 점에서 기인하는데, 이런 것들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면 후문 쪽 기사식당을 적극 추천한다. 그래도 좋은 위치 덕에 꽤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밥약을 하곤 한다.
7.3. 교통[편집]
7.3.1. 버스[편집]
주변에는 버스정류장이 많고 노선도 다양하다. 신촌로터리 인근의 정류장에는 서대문, 마포 마을 버스, 올빼미 버스[53] 나 김포, 인천, 고양시 노선이 많이 지나다닌다.
7.3.2. 지하철[편집]
주변 역세권 지하철로는 신촌역, 이대역, 대흥역, 서강대역이 있으며 선로로는 2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이 지나간다.[54]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4개의 지하철 역이 역세권 내에 있다. 특히 정문, 남문, 후문 어디를 가도 지하철역이 근처에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55]
대흥역은 서강대 남문, 후문과 가깝다. 대흥역에서 후문까지는 약 5분, 남문까지는 약 3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다.
대흥역은 서울 지하철 6호선 상에 위치하며, 은평•마포•용산구 지역을 지나 노원•중랑 지역을 종점으로 한다. 주요 역으로는 합정역, 이태원역, 공덕역이 있으며, 모두 대흥역과도 가까워 이용 비율이 높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 지하철 6호선 참고.
신촌역은 서강대 정문과 가깝다. 신촌역 6번 출구에서 정문까지 5분 정도면 주파할 수 있다. 이대역은 서강대 후문과 가깝다. 이대역과 서강대는 직선거리로는 그리 멀지 않으나 길이 구불구불한 관계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때문에 많은 이대역을 이용하는 많은 서강대생들은 버스 환승을 이용한다.[56]
신촌역과 이대역은 서울 지하철 2호선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심~강남을 잇는 순환선이다. 도심과 강남을 갈 때 유용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참고. 서울 거주 학생들이라면 선생님들이 2호선 근처 대학을 가자는 농담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대학 중 하나가 서강대학교다.
서강대역에서 서강대 정문까지는 도보로 5분 정도 소요된다. 사실 직선거리는 200m 정도밖에 되지 않으나, 건물들이 둘 사이를 가로막은 관계로 약간 돌아가야 해서 이 정도다.
서강대역은 경의·중앙선 상에 위치해 있는데, 이 경의·중앙선은 배차간격이 꽤나 넓은 관계로 이용하는 학생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주로 배차 시간표가 맞는 서울 서북부권 주민들이나 고양시, 파주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역이다.[57] 공덕역 방면으로는 남양주시 주민들이 이용한다.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있어서 5호선 공덕역을 이용하는 학생들도 많다. 보통 6호선 대흥역에서 환승하거나, 버스를 타고서 공덕오거리에서 내려서 환승하는 방법을 택한다. 요즘에는 공유킥보드나 따릉이가 보급되어서 방법이 다양화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