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 전 이름은 ‘이혜지’. 혜원의 친동생, 이철의 내연녀. 불우한 현실은 원래 내 것이 아니라는, 그러므로 빼앗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을 되찾는 것일 뿐이라는 프로 피해의식러. YJ그룹 이철과 내연관계로 그의 아내 수향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도발한다. 이철의 열렬한 애정과 지지로 그녀의 계획은 순탄하게 흘러가는 듯하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이 나타난다. 바로 이십여 년 전 헤어진 언니 혜원, 그것도 자신을 지옥으로 밀어 넣은 악마 같은 존재가 나타난 것. 더 기함할 것은 바로 그녀가 이철의 아들과 결혼할 사이, 즉 그녀의 며느리가 된다는 것이다. 이 기막힌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