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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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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준결승전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직전 대회 우승국의 연속 우승 실패 징크스를 고려하면 준결승 진출팀들 중 크로아티아가 우승할 가능성도 있는데, 이 징크스가 이번에도 유지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이전 대회에서 3등과 준우승을 차례대로 한 바가 있고, 이번엔 우승 할 것으로 보는 의견들도 많다.
1포트 국가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2포트 국가는 크로아티아, 3포트 국가는 모로코가 각각 진출했다.
이번 4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매치볼이 알 힐름이라는 공인구로 변경된다.[2]
2. 대륙별 준결승 진출국[편집]
4강 대진표에 따라 이 중 최소 한 대륙은 전멸하게 된다.
2.1. UEFA (유럽) 2/5[편집]
지난 대회 결승전을 장식했던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다시 한 번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직전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같이 4강에 진출한 사례는 1990년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서독 이후 32년만이다.[3]
만약 우승 시 쓰게 되는 기록은 다음과 같다.
- 프랑스 - 펠레가 이끌던 브라질 이후 60년만에 단일국가 월드컵 2연패, 1934-38년 이탈리아 이후 84년만에 같은 감독으로 2연패.
- 크로아티아 - 사상 첫 월드컵 우승 및 동유럽 국가 최초 우승.
2.2. CONMEBOL (남미) 1/2[편집]
아르헨티나가 8강전에서 승리한다면 결승행을 다툴 것으로 유력했던 우승후보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끝에 충격패를 당했다.[4] 반대로 아르헨티나는 전통의 승부차기 강국답게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또 한 번 네덜란드를 승부차기 끝에 승리, 4강에 진출하며 가까스로 남미의 자존심을 지켰다.
만약 우승 시 쓰게 되는 기록은 다음과 같다.
- 아르헨티나 - 1986년 이후 36년만의 세 번째 우승, 코파아메리카 우승 후 최단기간 내 월드컵 우승, 20년만의 복수국적자 감독이 지휘하는 국가가 우승.
2.3. CAF (아프리카) 1/1[편집]
결국 모로코가 8강에서 포르투갈을 격파하면서 엄청난 타이틀을 만들었다.
- 역대 3번째 4강 진출 비유럽/남미(제3대륙) 팀[5]
- 역대 2번째 원정 4강 진출 비유럽/남미(제3대륙) 팀[6][7]
- 32개국 체제에서의 2번째이자 마지막으로 4강에 진출한 비유럽/남미(제3대륙) 팀[8]
- 아프리카팀 첫 4강 진출[9]
- 아랍권/이슬람교가 국교인 국가 첫 4강 진출
만약 결승 진출 시 쓰게 되는 기록은 다음과 같다.
- 모로코 - 첫 우승/준우승, 사상 최초 제3대륙[10] 출신 국가 우승/준우승, 성탄절이 공휴일이 아닌 나라 중 최초의 결승 진출
3. 대진표[편집]
자세히 보면 구도가 2002년과 유사한 면이 있다.
- 남미 1팀, 유럽 2팀, 비유럽/비남미 1팀이다.[11] 그리고 해당 대회는 아시아에서 열린 대회라는 점도 똑같다. 다만, 2002년에는 외국인 감독이 지휘하는 국가[12] 가 4강에 진출했으나 2022년에는 4강 진출국의 모든 감독이 자국인[13] 이다. 그리고 크로아티아 감독인 즐라트코 달리치를 제외하면 모두 국가대표 경력이 있다.
- 준결승(4강)에 진출한 국가중 두 국가는 우승경험이 두 번 이상 있는 팀[14] , 두 국가는 우승경험이 없는 팀이다. 그리고 그 두 국가는 준결승에서 만나지 않는다.[15]
- 준결승 대결 구도가 우승 경험 있는 팀 VS 우승 경험 없는 팀의 대결.[16]
- 남미 VS 유럽[17] 과 유럽 VS 비남미/비유럽[18] 경기.
- 같은 조에 속한 두 국가가 준결승에 진출했다.[19] 만약에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와 모로코 둘 다 승리하면 결승에서, 둘 다 패배하면 3.4위전에서 대결을 하게 된다. 만약 재대결을 하게 되면 지난 대회 잉글랜드와 벨기에에 이어 2대회 연속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에 만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 두 경기 모두 감독이 복수국적인 나라 (아르헨티나, 모로코)와 감독이 단일국적인 나라 (크로아티아, 프랑스)의 대결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월드컵 참가가 불발된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총리는 비우호국들[20] 의 결승전을 바라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
여담으로 만약에 프랑스가 모로코에게 진다면, 3위 결정전에서 지난 대회 결승전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이 경우 3, 4위 결정전을 지휘하는 감독들은 단일 국적, 결승전을 지휘하는 감독들은 복수국적이라는 특징도 생기게 된다.
4. 1경기 아르헨티나 3 : 0 크로아티아[편집]
- 역대 전적
2승 2무 2패 백중세
- 최근 맞대결
-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vs 마르첼로 브로조비치(크로아티아)
- 토트넘 홋스퍼 FC -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vs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로드리고 데 파울, 앙헬 코레아, 나우엘 몰리나(이상 아르헨티나) vs 이보 그르비치(크로아티아)
연장전과 승부차기의 달인인 크로아티아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을 승부차기로 꺾고 준결승전에 올라왔다. 상대가 누구든 똑같이 압박과 수비 위주의 플레이로 끌고가 또다시 120분의 축구를 할 것인지 주목된다. 상대가 되는 팀은 누구든 승부차기 만큼은 피하기 위해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보고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대는 아르헨티나로 결정났다. 아르헨티나 역시 8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간신히 네덜란드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두 팀의 FIFA 월드컵에서의 맞대결은 두 차례 있었으며, 1998년 첫 맞대결에선 아르헨티나가, 2018년 두 번째 맞대결에선 크로아티아가 웃었다.
아르헨티나는 4년 전의 조별리그 당시 0:3 참패를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준결승에서 절대로 패배한 적이 없는 좋은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다만 8강전에서 카드를 많이 받은 것이 불안요소인데, 물론 4강에서는 카드가 리셋되긴 하지만 결국 중원을 담당하던 아쿠냐와 라이트백 곤살로 몬티엘은 경고 누적으로 이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체력적으로는 크로아티아가 4시간 경기를 일찍 끝냈으나, 16강에서도 승부차기를 한 여파가 있으므로 오히려 크로아티아가 더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23] 다만 4년 전의 아르헨티나는 골키퍼가 자동문으로 악명높았던 윌리 카바예로였지만 이번에는 그와는 정반대로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이다. 또한 4년 전과는 멤버가 큰 폭으로 바뀌어 4년 전 멤버라고는 리오넬 메시, 앙헬 디 마리아, 니콜라스 오타멘디 등 몇 안 된다. 크로아티아에게 0 : 3 으로 대패하던 그 팀과 같다고 보면 안 된다.
만일 앞 경기에서 브라질이 이겼더라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라는 남미 라이벌 간의 세기의 대결이 될 뻔했으나 무산되었고, 이제 아르헨티나가 남미축구의 마지막 희망이 되었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승리하면 8년 만의 결승 진출과 함께 이번 대회 남미팀을 대표하여 우승에 도전하는 입장이 된다. 또한 35세의 나이에 마지막 월드컵 도전을 하는 메시의 대관식에 한 발짝 더 가까이 할 수 있게 된다. 반면 크로아티아가 승리하면 2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4년 전 대회에서도 인구 300만의 소국으로 결승전에 진출해 큰 이변으로 평가받았었기에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면 그야말로 FIFA 월드컵 초창기의 우루과이[24] , 70년대의 네덜란드[25] 와 비견될만한 성과[26] 를 거두는 셈이다.
또한 이 경기는 리오넬 메시와 루카 모드리치, 두 노장의 라스트 댄스 대결로 주목을 산 매치였다.[27] 아르헨티나와 과거 FC 바르셀로나를 대표했던 리오넬 메시와 크로아티아와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루카 모드리치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선 두 대선수의 월드컵 마지막 맞대결이 과연 어떻게 결정될지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다.
대부분 팬들과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의 우세를 보고 있지만, 크로아티아가 보여준 저력을 생각하면 이 역시 8강전처럼 쉽사리 장담할 수 없는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불과 4년전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0대3 참패를 당했기에 더욱 그렇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훌륭한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실리축구의 대표격으로 군림한 팀이 바로 8강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은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인데, 아르헨티나는 이 네덜란드 수비진을 뚫고 전반전에 필드골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이번 월드컵 최강의 공격진을 보유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정규시간 내내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우주방어를 보여준 바 있다.
결국 8강에서 최고의 창과 방패로서의 경기력을 보여준 양팀이 4강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의 질식수비를 뚫고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난공불락의 골문을 흔들어낼 수 있느냐가, 크로아티아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한 아르헨티나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2개 대회 준우승팀들끼리 4강에서 만나버렸는데 아르헨티나는 2014년 준우승, 크로아티아는 2018년 준우승이다.
만약 여기서 크로아티아와 모로코가 동시에 이기거나 지면 조별리그 이후 서로 다시 만나게 된다. 또한 크로아티아와 프랑스가 동시에 이기거나 지면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 이후 다시 만나 재대결하게 된다.
묘하게도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의 A매치 데뷔전 상대가 아르헨티나였고,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는 그 경기에서 A매치 첫 골을 터뜨렸다. 그로부터 16년 뒤 양 팀이 월드컵 결승 무대를 두고 격돌하는데, 두 팀 모두 주장이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했음에도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28][29]
한편 영국의 한 적중률이 매우높은 아스파라거스 예언가가 이 대회에서 크로아티아가 우승한다는 예언을 한 바가 있는데 잉글랜드는 8강에서 끝난다는 예언과 크로아티아의 상대는 국명에 B가 들어가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도 했는데, 진짜로 잉글랜드가 8강에서 탈락해 잉글랜드가 8강이 끝이라는 예언을 맞췄고, 크로아티아가 진짜로 벨기에, 브라질을 탈락시켜서 이 예언도 절반이 맞았으며, 크로아티아의 우승 예언도 적중할 것인지 주목된다. 게다가 이 예언가는 월드컵 이외의 예언 중에도 코로나 사태, 비트코인 폭락, 필립공 별세 등을 맞힌 전적이 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여기까지 오는 동안 필드승은 캐나다전이 유일했고, 나머지 경기는 전부 무승부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서 일본과 승부차기, 8강에서 역시 브라질과 승부차기를 한 끝에 여기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한 경기 당 1실점 이상 당하지 않는 짠물 수비를 보여줬으나 16강과 8강에서 선제골을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전만 패한 후로 쭉 2골을 넣으며 올라왔으며, 모든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어 공격력은 확실히 보여준 상황이었다.
이날은 크로아티아가 처음으로 어웨이 유니폼을 입었다.
4.1. 경기 실황[편집]
- 코치 마리오 만주키치 35′
전반 초반에는 크로아티아가 볼을 점유하며 공세적으로 나섰으나 크게 위협적인 공격 상황은 만들지 못했고, 아르헨티나는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선택해 메시를 중심으로 몇차례 찔러주는 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를 시도했다. 그러다가 기어코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엔소 페르난데스의 완벽한 침투 패스가 연결되며 1대1 상황을 맞았고, 알바레스가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를 제치는 순간 리바코비치 골키퍼와 충돌하여 넘어졌고, 흐른 공을 크로아티아 수비진이 걷어내는 순간 다니엘레 오르사토 주심이 PK를 선언하면서 리바코비치 골키퍼에게 옐로 카드를 주었다.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공을 완전히 건드리지 못했기에 PK가 나올 수 밖에 없던 상황. 페널티 키커로 리오넬 메시가 나섰고, 강력히 구석으로 차 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메시의 선제골 후 주도권은 아르헨티나에 완전히 넘어갔고, 39분에 알바레스가 하프라인부터 폭풍 드리블을 시작해 박스 근처까지 끌고갔다. 박스에 다다르자 크로아티아 수비진이 공을 걷어내려 했으나 두 번 연속으로 걷어낸 공이 알바레스의 몸에 다시 맞고 발 앞에 떨어지는 행운이 따랐고, 리바코비치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득점, 스코어는 2:0이 되었다. # 이 과정에서 알바레스의 드리블은 그야말로 디에고 마라도나의 그 드리블을 연상케 할 정도로 무시무시했다.
2골을 먹힌 후부터 (연이어 거의 같은 멤버로 승부차기를 치른) 크로아티아 미드진과 수비진은 체력 저하의 모습을 보였고,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 공격진은 수차례 위협적인 파상 공세를 펼쳤다. # 이로써 전반전은 아르헨티나의 2:0 우세 끝에 종료되었다. 딱 1실점씩만 해오던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 최초로 2점 이상 실점을 하는 바람에 위기감이 몰려왔다.
하프타임에 크로아티아는 마리오 파샬리치와 보르나 소사를 빼면서 니콜라 블라시치와 미슬라브 오르시치를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리는 선택을 했으나 공격은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했고, 전반과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크로아티아는 마르첼로 브로조비치를 빼면서 센터포워드 브루노 페트코비치를 투입하는 강수까지 뒀으나 아르헨티나는 이에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빼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투입해 3백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그리고 69분, 메시가 우측면에서 수비 2명을 달고 돌파하다가 마지막에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끝내 제치고 가운데로 컷백을 내줬고, 이를 쇄도하던 알바레스가 마무리지으며 아르헨티나에 3:0 리드를 안기게 되었다.[30] # 세 골차가 되자 아르헨티나는 로드리고 데파울과 훌리안 알바레스를 빼면서 결승전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크로아티아는 체력이 떨어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와 루카 모드리치를 교체해주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31] 한편 후반 30분대에 투입된 크로아티아의 신성 마예르와 월드컵 출전 자체가 의문이던 아르헨티나의 디발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후반 49분 로브렌의 중거리 슛을 마지막으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4.2. 경기 평가[편집]
메시의 춤은 계속됩니다! 아르헨티나가 8년 만에 결승 무대에 복귀하면서, 3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겠습니다!
아르헨티나가 3:0 승리하면서, 이제 리오넬 메시는 자신의 5번째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마음에 그려봅니다! 메시의 마지막 꿈! 행복한 마지막 월드컵의 여정! 팬들의 심장은 이제 설레고 뛰기 시작합니다!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의 강한 공격성 상대로 버티는 활약을 선보인 바, 이번 싸움에서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에 따라 크로아티아가 얼마나 버티느냐에 따라 갈리는 승부 예측이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승리 경험을 가진 승부차기, 준수한 공격력, 그리고 특유의 파울 유도 전략 같은 핵심 카드들이 많았기에 기록적으로는 아르헨티나 쪽으로 웃어주는 방향이 어느정도 있었다. 결국 이변은 없이,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의 늪 축구를 돌파해 3번의 골망을 흔들며 승리, 저번 월드컵에서의 패배를 고스란히 되갚아주었고 네덜란드전에서 의심받은 뒷심 논란까지 불식시키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재확인시켰다. 메시가 1골 1도움, 알바레스가 2골 + PK 유도 1회를 기록한 아르헨 공격진은 결승전을 앞두고 한껏 사기를 올렸다. 알바레스와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두 창이 되어 그 브라질 상대로도 철벽같던 크로아티아의 수비진을 완전히 격파했다고 할 수 있는 경기였다. 아르헨 수비진 역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아르헨티나에게는 메시가 있었다. 이번에 강력한 크로아티아의 수비진을 상대하는 노장에게 생긴 우려가 이번 3골로 전부 불식됐다. 특히 메시의 뒤를 따르던 알바레스와의 팀합이 완벽하였고, 크로아티아의 수비진을 자신에게 어그로를 끌어 유리한 패스 설계를 통해 수비의 빈틈을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 최고의 수비수라면서 극찬 받던 그바르디올이 공에 발도 못대게 하면서 벗겨내고 세번째 골을 만드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내게 했다.[32] 이 어시스트를 통해 메시는 개인 통산 세번째 시즌 30-30을 달성했다. #
크로아티아는 전반 초반,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을 의식해[33] 선제골을 가져오려고 평소와는 다르게 공격적으로 전개를 하며 활로를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본래 공격력이 약했던 탓에 빈공으로 일관했고, 이로인해 초반 체력 리스크가 스노우볼링이 되어 실책의 원인이 되었다. 이 빈틈을 아르헨티나가 파고들어 수비의 헛점으로 파울 유도를 성공해 PK로 선취점을 뽑아낸다. 그러더니 이 기세를 놓치지 않고 저돌적인 돌파력으로 두 골을 넣어버린 후에는 완전히 흐름이 넘어갔다.
양팀 볼 점유율은 크로아티아가 압도적이고 크로아티아가 무서운 기세로 찍어누르는 경기력이었으나 정작 아르헨티나는 꼭 필요한 공격만 해서 아주 날카롭게 크로아티아를 공격했고 이는 대성공이었다. 점유율과 슛팅수는 크로아티아가 앞섰지만 정작 유효슈팅은 아르헨티나보다 훨씬 적었고 무엇보다 골을 결정지을 선수가 부족한 것이 컸다.
또한 크로아티아는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평소보다 수비 집중력도 떨어졌다. 아르헨티나에게 PK를 내준 상황이 그러한데, 정확하게 찔러주는 로빙 패스를 제어하지 못했다. 훌리안 알바레스의 드리블과 슛을 막으러 리바코비치가 다급하게 뛰어나왔지만 공을 건드리지 못하고 선수만 방해해버렸다. 이에 심판은 어드밴티지 룰을 적용시켰는데, 그 상황에서 크로아티아 수비진이 흘러나온 공을 처리해버리는 바람에 PK 판정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후로도 여태 상대팀 공격수를 잘 차단했던 그바르디올이 메시의 드리블에 농락당한 것 보면 PK 없었어도 3대0 대패라는 결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언젠간 실점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명백히 반칙으로 끊어낸 것이라 약간의 논란이 있었어도 크게 회자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4.3. 여담[편집]
- 크로아티아는 대회 중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어웨이 유니폼을 입었다.[34]
- 아르헨티나는 주심이 이탈리아인이면 경기력이 부진하다는 징크스가 있었으나[35] 이번 경기에서는 깔끔하게 승리했다.
- 경기 종료 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메시와 포옹을 한 후 감격에 찬 눈물을 흘렸다. # 두 사람은 스칼로니가 현역 선수던 시절 2006 독일 월드컵에 동료 선수로서 함께 출전한 경력도 있을 정도로 오래간 함께 활동해 왔었기에, 이를 통해 두 사람의 우정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 아르헨티나는 이번 경기도 승리하며 4강 무패 기록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게 됐다.[36]
- 이 경기를 끝으로 아르헨티나는 8년만에 결승에 진출했으며 러시아 월드컵 때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대결에서 0:3으로 패배한 것을 똑같은 스코어로 되갚아준 셈이 되었다.
- 이번에 메시의 어시스트를 토대로 맹활약을 선보인 알바레스는 10년전 소년일 적에 메시를 만나 같이 사진을 찍은 것으로 화제가 되었다. #[37]
- 이번 승리를 기록으로 메시는 월드컵 개인 선수 기록으로 득점,[38] 어시스트 1위를 달성했다. 이와 더불어 16강전 도입 이후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토너먼트에서 아직 대결하기 전인 결승을 제외하고 전부 득점을 기록하는 6번째 선수가 되었다. # 이번 경기 평점은 8.5.
- 이번 경기 출전으로 메시는 로타어 마테우스와 월드컵 경기 최다 출장자 타이 기록을 세웠다.[39]
- 이번 득점으로 인해 메시는 토마스 뮐러를 제치고 현역선수들 중 월드컵 최다골기록도 가지게 되었다.
- 이번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2014년에 이어 또다시 지난 대회 준우승팀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2014년에는 2010년 준우승 네덜란드를 이기고 결승에 안착, 2022년에는 2018년 준우승 크로아티아를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 메시와 인연이 깊기로 유명한 호나우지뉴가 관중석에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 이로써 월드컵 8강 이하의 토너먼트에서 브라질을 탈락시킨 팀은 당해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유지되었다.[40]
- 엔드리키는 이 경기를 보고 '메시는 말도 안된다'라며 감탄하는 트윗을 올렸다가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악플 세례를 받고 해당 트윗을 삭제해야 했던 사건이 있었다.#[41] .
- C조 2경기, H조 1경기, C조 3경기, H조 3경기, 8강 2경기에 이어 다섯번째로 비선수 카드가 나왔는데, 마리오 만주키치가 레드 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파울루 벤투의 선례를 따라, 3위 결정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되었다.
- 아르헨티나에서는 80대 노인이 가전제품 매장 유리창 밖에서 해당 경기를 혼자서 씁쓸하게 보는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누리꾼들은 할아버지의 집에 텔레비전이 없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고, 이 사연을 알게 된 가전 제품 매장 측은 할아버지에게 텔레비전을 선물하여 훈훈한 미담이 되었다. #
- SBS는 이번 경기 중계 엔딩곡으로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를 선곡하여 리오넬 메시, 루카 모드리치 두 노장의 활약을 기념했다.
5. 2경기 프랑스 2 : 0 모로코[편집]
- 역대 전적
3승 2무 프랑스 우세
- 최근 맞대결
프랑스 2:2 모로코 (2007년 11월 16일 친선경기, 프랑스 생드니)
- 파리 생제르맹 FC -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vs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 알퐁스 아레올라(프랑스) vs 나예프 아게르드(모로코)
- FC 바이에른 뮌헨 - 뱅자맹 파바르, 다요 우파메카노, 킹슬리 코망,
뤼카 에르난데스[43] (이상 프랑스) vs 누사이르 마즈라위(모로코)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1:0으로 꺾으면서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준결승에 진출하였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이 된 이래로 비남미 비유럽 팀의 첫 원정 4강 진출이다.[44] 프랑스는 역사적 라이벌인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두 대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하였다.[45] 이에 따라 식민지배를 한 국가와 식민지배를 받은 국가 간의 매치가 성사되었다.
모로코의 역사적 라이벌이었던 스페인 - 포르투갈 - 프랑스라는 모로코 역사를 관통하는 참 의미심장한 대진이 완성됐다. 모로코는 리프 전쟁에서도 스페인 - 프랑스와 치열하게 싸운 적이 있는 역사적 앙숙이며, 모로코의 주류인 베르베르인들도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수백년간 지배한 이력이 있다.[46] 혹자는 모로코의 토너먼트 여정을 두고 레콩키스타(스페인, 포르투갈) 매치에 이은 투르-푸아티에(프랑스) 매치로 빗대기도 한다. 한편 이런 맥락 때문에 프랑스 당국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양 팀 팬간의 충돌을 우려하고 있다. # 이미 모로코-스페인전 직후 모로코인과 모로코계 프랑스인들이 파리에서 가두 행진과 축하 쇼를 벌이며 프랑스 경찰과 충돌한 적이 있다. 프랑스 내무부는 경찰과 치안 인력을 샹젤리제 거리에 5000명 그 외 지역에 5000명 등 총 1만명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모로코는 현재까지 단 1실점만 기록 중인데, 그 실점마저도 조별리그 캐나다전에서 나온 자책골이다. 철통방어와 같은 수비는 물론 마치 레프 야신이 빙의한 듯한 야신 부누[47] 의 선방력이 무시무시하다.[48] 선수진들의 평균 신장도 커서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모두 가공할 제공권을 발휘해 상대를 괴롭게 하는 플레이를 구사한다. 이 제공권 덕분에 8강전에서도 포르투갈을 잡고 올라왔으며, 아슈라프 하키미로 대표되는 빠른 스피드와 하킴 지예시의 예리한 킥으로 전개하는 빠른 역습도 일품. 프랑스는 수비 조직력이 잠시라도 흐트러진다면 이들이 프랑스의 뒷공간을 쉽게 허물 수도 있다.
반대로 프랑스는 4강 팀 중 유일하게 승부차기는 커녕 연장전조차 거치지 않고 올라온 확실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16강 진출이 확정되어 로테이션을 돌린 튀니지전을 빼면 모든 경기에서 2골 이상이 터지며 이번 대회 경기당 평균 2.2골의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이번 월드컵 최강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프랑스는 본인들이 식민통치를 가했던 국가들을 이번 대회에서 2번이나 만나게 되었다. 1호 팀은 조별리그에서의 튀니지, 2호 팀은 이번 준결승에서의 모로코. 또한 둘 다 북아프리카 팀들이다.
비록 모로코는 후반전 중반에 교체되어 들어온 왈리드 셰디라가 이 경기에서는 퇴장[49] 으로 못 나오지만, 어차피 이번 대회에서 행보가 최악이라 안 나와도 그만이라는 분위기다. 나온 경기마다 찬스를 연거푸 놓쳤고, 카드 관리에도 실패하며 8강전 막판 위기를 자초한 장본인[50] 이기 때문. 대신 모로코 수비진의 핵심 로맹 사이스가 후반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되면서 준결승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에, 그것만큼은 진짜로 치명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의 모로코는 기본적으로 공격보다는 좋은 수비로 승부하는 팀이었고, 사이스는 전 경기에서 수비의 중심을 지키며 활약[51] 해줬기 때문이다.
만약 모로코가 승리할 시 남자 성인 월드컵 무대 제3대륙 국가 최초의 결승 진출[52] 을 이루게 된다.[53] 또한 첫 월드컵인 1930년 월드컵 이후 무려 92년만에 유럽 국가가 없는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지게 된다.[54] 프랑스가 승리 시 1998년 월드컵에서의 브라질 이후 24년만에 우승국의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이 쓰여진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프랑스의 우세를 보고 있다. 모로코 입장에서는 팀 주장이자 모로코 최고의 수비수 로맹 사이스의 부상 이탈이 치명적이라, 프랑스의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막강한 공격을 막아낼 수비의 중심을 찾는 것을 걱정 중이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지금 올라온 모로코를 포함해 업셋이 정말 많이 일어났기에 일단 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4강까지 올라온 이상 어느 팀이 강하고 약하고의 전력을 따지는 게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 5경기에서 자책골 하나를 제외하면 무실점을 자랑하는 모로코와 달리 프랑스는 거의 매 경기 실점을 하고 있다는 것[55] , 프랑스가 자랑하는 최강의 창인 킬리안 음바페가 8강에선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카일 워커의 집중 마크로 이렇다 할 활약을 못한 것도 프랑스에겐 불안 요소이다. 모로코에도 역시나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아슈라프 하키미가 라이트백이기 때문. 하지만 여전히 지루와 그리즈만의 배급이 활발하며, 음바페가 이전 경기에 비해서 다소 조용했다 뿐이지 존재 자체로 잉글랜드 수비진의 집중을 끌어서 다른 공격진들에게 공간을 열어준 점도 있는 만큼 영향력이 죽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렇기에 모든 면에서 유리한 팀은 프랑스임에 틀림없다.
프랑스의 데샹 감독이 프랑스 단수국적자이고, 모로코의 레그라귀 감독이 프랑스와 모로코 복수국적자이기 때문에 이 경기는 프랑스 국적이 있는 감독 간의 대결이 되었다.
만약 모로코가 프랑스를 이기고 결승에 올라가게 된다면 바다 건너 나라들을 3연속으로 초토화시킨 꼴이 된다. 그리고 2006 FIFA 월드컵 독일 이후로 16년 만에 아디다스와 나이키 이외의 브랜드가 유니폼 스폰서인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56]
1경기의 결과로 만약 프랑스가 이기면 4년 전 16강 리매치와 F조 재경기가 동시에 성사된다. 반대로 모로코가 이기면 4년 전 결승 매치는 3위 결정전에서 이뤄지고 20년 만에 유럽 연속 우승 마감과 동시에 1950년 브라질 대회 이후 72년 만에 비유럽팀 간 결승전이 성사된다.[5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