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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21) Night in Paradi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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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범죄, 스릴러, 드라마, 느와르, 서스펜스, 액션, 버디, 복수, 하드보일드, 피카레스크, 고어 |
감독 | 박훈정 |
각본 |
제작 | 박훈정, 김현우 |
출연 |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 외 |
촬영 | 김영호 |
조명 | 조용준 |
편집 | 장래원 |
소품 | 오진석 |
동시녹음 | 김신용 |
분장/헤어 | 김서희 |
무술 | 황진모 |
특수분장 | 황효균, 곽태용 |
특수효과 | 박경수 |
시각효과 | 장민재 |
미술 | 최현석, 조화성 |
음향 | 김창섭 |
음악 | 모그 |
의상 | 최서연, 유세희 |
촬영 기간 | 2019년 9월 16일 ~ 2019년 12월 15일 |
제작사 | ㈜영화사 금월 페퍼민트앤컴퍼니 |
배급사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
공개일 | 2020년 9월 3일 2021년 4월 9일 |
개봉일 | 2021년 9월 1일[1] '넷플릭스를 CGV하다'라는 이름의 기획 하에 CGV에서 상영. |
화면비 | 2.39:1 |
상영 시간 | 131분 |
제작비 | |
독점 스트리밍 | ▶ |
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신세계,
대호,
브이아이피,
마녀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6번째 장편 영화 연출 작품.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범죄 느와르 영화다.
2020년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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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 영화제 예고편 | ▲ 베니스 영화제 클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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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티저 예고편 | ▲ 넷플릭스 공식 예고편 |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동행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작품.
거대 폭력 조직 북성파의 보스인 도 회장을 작업하고 북성파에게 쫒기게 된다. 자신의 가족들은 아끼지만, 적들은 얄짤없이 처리하는 냉혹한 면모도 있다.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츤데레같이 의리있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살아날 가능성이 10-20%에 불과한 병에 걸려 수명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2] 그나마 이 20%의 생존 확률도 의료 기술이 발달된 미국에서 수술을 했을 경우의 생존 확률이다. 한국에서 수술을 해봤자 10% 밖에 안 된다고 쿠토가 직접 언급한다.
어린 시절에 러시아 마피아에 의해서 자신의 가족들이 끔살당하는 사건을 겪었고 그 이후에 삼촌인 쿠토에게 거두어져서 사격 훈련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총기 밀매를 업으로 하는 삼촌을 둔 탓에 총을 자주 만지며, 사격 실력도 우수하다.
북성파 2인자. 도 회장이 박태구에게 당한 이후에는 실질적으로 북성파 1인자가 된다. 도 회장을 작업한 박태구의 뒤를 쫒는다. 잔인하지만 양 사장과 달리 의리가 있고 약속은 철저히 지킨다.
[3] 마 이사는 태구와의 약속대로 병원에 대기중인 자신의 조직원들에게 연락하여 태구의 충성스러운 동생인 진성을 놔주라고 지시하지만 양 사장의 지시를 받은 다른 조직원이 이미 진성을 작업해버렸다는 얘기를 듣고 크게 분노하며 양 사장을 죽이려 한다. 그리고 재연이 자신에게 총을 겨눌 때도 "계산할 것이 남아있었지"라며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인다. 계산은 정확히, 철저하게 하는 마 이사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장면이다.
[4] 사실 살인과 폭행 등을 자행하는 인간쓰레기이긴 하지만 조폭 기준이나 의외로 작중에서만 봤을때 마 이사의 잘못은 없다. 양사장 파 조직원들을 폭행하긴 했지만 (태구를 공격한게 아니기에) 선제공격당한 것에 대한 복수였고, 심지어 죽이지도 않았다. 또한 지킬 필요도 없는 태구와 약속도 지켰고, 자신에게 큰 피해를 입힌 태구도 잔인한 고문같은 것 없이 비교적 곱게 죽여주었다. 태구의 부하를 죽인 양사장에게 대리분노하는 것을 보면 의리를 상당히 중시하는 성격. 원래부터 북성파의 실세였단 걸 보면 본작의 칼부림 역시 도 회장에 대한 의리로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한참 어린 태구나 재연이 반말하는 것에 "어디 으른한테"하면서 화를 내지만 별 위해를 가하지도 않는다. 은근히 개그캐릭터인데다가 작중 최악의 발암캐인 양사장을 응징하는 사이다 캐릭터라 관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 이기영 - 쿠토 역[5]
이름으로 보았을 때 자이니치 출신인 것으로 보인다. 마 이사 역시 "쿠토 형님"이라고 부르고 재연을 어린 시절 봤던 것을 보면 은퇴한 조직의 대선배로 보인다.
[6] 왠지 이기영씨가 전에 분했던 달콤한 인생에 오무성을 오마쥬한거 같은 캐릭터인거 같다.
재연의 삼촌. 과거 러시아 마피아에서 일하다가 보복을 당해 재연의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들었다. 그 앙갚음으로 재연의 가족을 죽인 러시아 마피아들을 쿠토가 다 죽였다고 하며, 재연의 보호자를 맡고 있다. 수명이 얼마 안 남은 재연을 미국에 데려가 수술시키기 위해 총기를 밀거래하며 급하게 돈을 모으고 있다.
박태구가 있는 조직의 보스. 태구가 충성심을 다하고, 자신도 태구를 믿고 맡기지만, 자신이 살기 위해서라면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거는 부하들도 다 죽여버리는 토사구팽도 서슴지 않는 양아치와 같은 면모도 가지고 있다.
북성파 보스. 유능한 사람을 자신의 밑으로 두려고 하는 사람 욕심이 많은 인물이라고 언급된다. 초반부에 박태구에게 공격을 당해서 칼에 찔리지만 강도 높은 수술 끝에 생존했다고 한다. 하지만 말이 좋아서 생존이지 마상길 이사의 언급에 따르면 사실상 불구(식물인간) 상태라고 한다.
경찰 과장. 양 사장의 부탁을 받아 양 사장 조직과 마 이사 조직의 갈등이 더 커지지 않도록 중재에 나선다.
박태구가 아끼는, 박태구의 오른팔 역할을 하는 조직원. 태구와 마찬가지로 태구의 조카를 많이 아낀다. 나중에 박태구에게 양 사장이 부하들을 팔았다는 것을 알려주게 되고 결국 양 사장의 지시를 받은 다른 조직원들에 의해서
교살당했다.
[7] 본인 잘못이 없는데 태구 때문에 억울하게 반죽음당하고 귀까지 잘렸는데도 끝까지 목숨걸고 태구에게 충성하다 억울한 죽음을 당한다.
수명이 얼마 안 남은 시한부 환자. 박태구와는 이부남매 사이이다. 태구는 누나에게 자신의 신체 조직
[8] 영화에서는 뇌 부위의 사진만 나올뿐 자세히 언급되지는 않았다.
을 이식하려 하지만 아버지가 다른 남매라 유전자형이 불일치하여 누나의 머지않은 죽음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처지이다.
제주도에서 총기 밀매를 하는 북성파 산하 조직의 보스로 부산 사투리를 쓴다. 쿠토와 사이가 괜찮아 보이지만, 실상은 쿠토를 때가 되면 담그려고 칼을 갈고 있다. 북성파로부터 쿠토를 제거하면
러시아 마피아와의 거래의 물꼬를 터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쿠토를 공격해서 치명상을 입힌다. 결국 쿠토는 이후에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된다.
영화 초반 박태구와 협상하며 대화하는 북성파 산하 조직의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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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수 사장의 조직은 거대폭력조직 북성파를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지만 여의치 않고 오히려 번번이 제압만 당한다. 양 사장이 이끄는 조직의 2인자인 태구는
[9] 북성파의 도 회장이 스카우트를 시도할 정도로 상당히 유능한 조직원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양 사장의 능력 및 인성과 후의 일을 생각한다면 도 회장에게 스카우트되는 게 태구에게 훨씬 나았다. 태구가 유능해도 사람을 보는 눈은 떨어지는 편. 어쩌면, 태구가 양 사장과의 의리를 지키면서 계속 남아있던 것일 확률이 높다.
,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누나와 조카를 끔찍하게 아끼는데 태구의 누나가 시한부 환자라서 태구가 이식을 해주려고 하지만 이부남매에 검사결과 적합하지 않아서 방법이 없다.
검사결과를 듣고 낙담해있던 태구에게 누나의 전화가 오는데 통화를 하다 전화가 끊기게 되고 누나와 조카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는다. 이후 양도수 사장의 발언을 통해 북성파 조직이 작업들어온 것으로 생각한 태구는, 양 사장의 뜻대로 북성파를 치기로 한다. 태구는 북성파 조직의 보스인 도 회장을 단신으로 만나서 작업을 하고
[10] 사우나에서 알몸상태로 만나는데, 찬물좀 끼얹고 오겠다고 하고는 바가지 밑에 숨겨놓았던 칼로 도 회장을 경호중이던 깡패들을 죽이고 도 회장도 난도질한다.
, 양 사장의 명령대로 블라디보스톡으로 피신하기 위해 일단 제주도에 있는 쿠토의 집으로 숨는다. 도 회장이 사라졌다고 생각한 양 사장파는 북성파를 공격해서 황사장까지 죽인다.
하지만 죽은 줄 았았던 도 회장이 수술 끝에 목숨을 건지고
[11] 다만, 어차피 거의 식물인간처럼 살게 될 거라고 나온다.
, 2인자 마상길 이사를 잡지 못하면서 북성파에 대한 전면 공격이 실패로 돌아간다. 마 이사는 양 사장한테 직접 전화를 해서 '사형 선고'를 날린다. 양 사장은 자신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서 고위급 공무원
[12] 작 중 내용 상, 경찰청 본청이나 검찰청 본청이나 국가수사본부 본부의 고위급 공무원일 확률이 높다. 과장이라는 것으로 보아 경찰청 과장의 계급인 총경일 확률이 높다. 우연인지 박훈정 감독의 출세작인 "신세계"의 강 과장과도 같은 직위인데 (본청 과장), 사실 이 정도 위치면 저런 양아치들을 직접 상대할 짬이 아니다. 신세계에서 삼합회나 마피아 이상의 거대 조직으로 성장한 골드문도 그렇고, 박훈정 세계관에선 조직이 현실보다 월등히 큰 존재감을 보인다. 물론 그렇다곤 해도 본청 과장이라 엄연히 갑의 위치라서, 그가 인내심을 잃고 윽박지르자 천하의 마이사도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다.
인 박 과장을 통해 마 이사와의 중재를 요청하고, 마 이사는 내키지는 않지만 양 사장을 죽여봤자 서로 피곤해진다는
[13] 양 사장과 연줄이 닿은 라인이 박 과장 위에도 있기에 양 사장이 죽으면 마 이사는 잡혀가고 박 과장은 진급심사에서 떨어지므로 둘 다 손해이다.
박 과장의 중재로 양 사장을 위해 목숨을 건 태구와 부하들을 북성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넘겨주고 모든 뒷처리는 양 사장이 한다는 조건 하에 거래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한편 제주도에서 양 사장의 부탁으로 쿠토의 집에 머물게 된 태구는 쿠토와 같이 살고있는 쿠토의 조카 재연과도 알게 된다. 쿠토는 병에 걸려서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조카 재연의 수술비를 급하게 마련하기 위해서 총기를 대량으로 덤핑 처리하고, 이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 북성파의 사주를 받은 부산 총기 밀매 조직에게 죽임을 당한다
[14] 태구와 연관되어있으니 쿠토를 처리하긴 해야하는데, 북성파가 직접하면 탈이 날 수 있으니 부산 총기 밀매 조직을 이용하여 쿠토를 처리하도록 한다.
. 뒤늦게 이를 목격한 재연이 쿠토에게 다가가서 유언을 들으면서 흐느끼는 도중 밀매 조직이 태구와 재연을 죽이려 하지만, 태구의 재빠른 상황 대처와 재연의 총기 반격으로 인해 밀매 조직은 물러간다.
[15] 과거 러시아 마피아에서 활동을 했고 현재는 총기 밀매상인 삼촌 쿠토 덕분에 재연은 사격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 사격 연습하면서 권총을 한 손으로 잡고 10 미터 이상 멀리 떨어진 표적을 전부 맞추는데, 사용 총기가 9mm 이상으로 보이는 자동권총이다. 자동권총은 슬라이드 후퇴 반동이 심한 편이라 양손으로 잡지 않으면 맞추기 힘들다. 그러므로, 재연은 사격 실력이 매우 출중한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재연은 삼촌의 죽음으로 반쯤 넋이 나가서 통곡을 하고, 결국 태구는 재연을 억지로 데리고 떠나 재연의 지인 부부의 펜션에서 머문다. 마지막 남은 가족이었던 쿠토의 죽음을 슬퍼하는 재연의 상처를 태구는 위로해주며 둘은 서로 가까워진다.
[16] 물회를 먹는 장면은 나름 명장면이다. 그리고 이 날 밤 재연이 태구한테 "어차피 나는 한 달도 안 남았으니 침대로 오라"고 유혹했지만 태구는 나도 눈이 있다며 거절했다(...)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코믹한 부분이다.
[17] 아무리 특수한 상황과 두 남녀의 남달랐던 생활상을 감안해도 쿠도삼촌이 죽은 날인데 좀 이해가 안될정도로 태연하고 유유자적한 느낌이다. 비단 이 씬 뿐이 아니라 앞뒷씬 모두 내내 분위기가 좀 그러하다.
이후 양 사장과 약속한 날이 오게 되고, 태구는 양 사장과 만나기 위해 공항으로 가려한다
[18] 원래 계획은 태구 혼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는거였지만 양 사장이 북성파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서 자신도 블라디보스톡으로 도망가려고하니 만나서 같이 가자고 계획을 바꾼다. 물론 태구를 확실하게 담구기 위한 미끼일뿐이다.
. 하지만 이 계획을 수상하게 여긴 재연은 이를 만류하지만 태구는 금방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공항으로 떠난다.
태구는 공항을 찾아가지만 자신이 아끼는 수하인 진성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도중 몰래 전화를 통해 양 사장이 자신들을 배신했다는 걸 알려 준다
[19] 알려준 직후 진성은 북성파에게 걸려서 집단 린치를 당한다.
. 태구는 공항에서 마주친 양 사장과 마 이사의 추적에서 간신히 빠져 나오는 데 성공하지만
[20] 이때 조직원들의 추적을 끝까지 벗어나고야 마는 태구의 무력과 독기가 상당하다. 교통 사고로 차안에 갇히고, 십수명이 제압하려고 하고 심지어 몇명은 칼까지 들고 있는데 끝까지 버티며 몇명을 처리하고 살아서 도망친다.
, 진성과
[21] 마 이사는, 태구가 매우 아끼는 수하인 진성을 인질로 잡아놨다는 걸 털어놓는 양 사장을 더더욱 양아치 취급한다.
재연이 인질로 잡히자 결국 태구 자신이 죽는 대신에 진성과 재연을 살려주는 조건으로 자진해서 마 이사가 재연을 인질로 잡고있는 쿠토의 창고로 찾아간다.
마 이사의 부하들이 제 발로 찾아온 태구를 죽지 않을 정도로 집단 구타하고, 마 이사에게 데려온다. 마 이사는 태구의 목숨을 받는 조건으로 진성을 약속대로 풀어주려 하지만 후일이 두려운 양 사장은 마 이사와의 약속을 무시하고 부하들을 시켜 진성을 죽여 버렸고, 마 이사는 이에 분노해 양 사장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칼로 위협한다. 이에 양 사장은 마 이사에게 목숨을 구걸하고 태구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며, 결박당한 태구를 구타하지만 이를 마 이사가 저지한다.
[22] 양 사장의 인성에 기가 찼는지, 마 이사가 양 사장 보고 너는 인간이 아니라 벌레라며 욕을 한다. 더불어서 약속을 안 지킨 양 사장에게 격노해서 몇 대 패기도 했다.
피범벅이 된 태구에게 마 이사는 찾아오기로 한 약속을 지킨 대가로 선물을 주겠다며 진실을 말해준다.
그 진실은
태구의 누나가 교통사고로 죽은 것이 양 사장의 음모라는 것을 마 이사가 알려준다.[23] 도 회장이 태구에게 작업당하기 전에 말했던 '가족을 건드리는 건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대사가 복선이었던 셈이다. 도 회장은 당시에 자신의 부하중 하나가 했는줄 알고 나도 당황했다며, 누가 했는지 그놈 꼭 잡아내서 니 앞에 던져주겠다고 약속하겟다고 말했는데, 그냥 얼버부리려는 말이 아니라 진실이었다.
[24] 마 이사는 도 회장 지시로 밑의 부하들을 빡세게 조사했는데, 우리가 한 것이 아니라 양 사장이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 이사가 양 사장을 왜 혐오하게 되었는지 납득가게 되는 장면인데, 자신의 가장 충성스러운 부하의 가족을 죽이고, 그걸 자기들이 한 걸로 덮어 씌운걸로 모자라서, 일이 틀어지니 사실을 다 아는 자기 앞에서 마치 태구가 혼자 날뛴 것처럼 덮어 씌우고 있으니 역겹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심지어 박 과장이 중재할 때는 그쪽이 먼저 시작했다며, 태구의 누나를 죽인 것이 북성파인양 뻔뻔하게 나왔다.
북성파가 작업 들어온 것으로 속여서 태구로 하여금 도 회장을 제거하기 위해 꾸민 것. 즉,
양 사장이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이었던 셈. 이를 알게 된 태구는 양 사장에게 덤벼들라고 하고 양 사장을 증오했던 마 이사가 태구의 결박을 풀어주게 하고 태구가 양 사장을 구타하게 방치하지만, 이내 박 과장과의 약속 때문에, 양 사장에게 칼을 주며 도와주고 결국은 양 사장이 마 이사의 부하들과 같이 태구를 작업해 버린다. 칼에 난자당해 죽어가는 태구가 재연을 보고 울지 말라며 위로하지만, 재연이 속으로는 슬픔을 꾹 누르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 너 죽는 거 가지고 울지 않는다며 대답을 해준다. 그리고 결국 양 사장이 태구의 목에 칼침을 넣어 태구의 숨통을 완전히 끊는다.
[25] 마 이사가 (북성파에서 과거에 직접 스카우트까지 시도했던) 태구를 불쌍하게 봤는데, 태구가 아니라 양 사장 니가 이 꼬라지가 났어야 한다며, 양 사장을 욕하면서 한탄한다.
재연도 죽여야 하는 거 아니냐고 양 사장이 물어보지만(심지어, 재연을 양 사장 자신이 직접 죽이려고 한다.), 얼마 살지도 못할 애를 왜 죽이냐며 마 이사가 무섭게 쏘아붙힌다. 태구와의 약속이기도 하고. 이후 쿠토의 창고는 태구의 시신과 함께 불에 타 사라진다. 재연은 넋이 나간 채로 이를 지켜본다.
그리고 약속대로 무사히 풀려난 재연은 지인의 펜션에서 머물다가
[26] 떠나려 했던 태구의 모습처럼 새벽에 그녀도 홀로 깊은 생각에 잠긴 채 아무 말 없이 술을 마시며 담배를 피운다.
다음날 결심한 듯 권총을 여러 자루 지닌 채, 마 이사 일행이 식사를 하고 있는 식당(횟집)으로 찾아가고, 출입구를 잠가 아무도 나가지 못하게 한 후 조직원들이 여유로운 틈을 타서
[27] 재연을 만만하게 봤는지, 조직원들이 우리랑 술 마시며 놀자며 추파를 던지기도 한다.
권총을 들어 쿠토와 태구를 죽인 조직원들을 무참히 학살한다. 이에 놀라서 방에서 나온 마 이사도 세 발 쏴서 죽이고,
[28] 방 안에 마 이사와 부산 밀매 조직 보스와 양 사장이 같이 있었는데, 밀매 조직 보스와 양 사장이 서로 마 이사를 버리고 방문을 닫아버린다. 이에 마 이사는 방문 닫고 들어가면 총 안 맞겠냐는 말과 함께 무슨 저 총이 비비탄인 줄 아냐면서 한심해 한다. 마 이사는 재연의 원한을 이해한다는 듯, "그래, 그러고 보니 니가 아저씨하고 계산할 게 있었네."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기고 재연에게 살해당한다. 내용상에서 볼 수 있듯이 쿠토와 태구의 죽음에 북성파가 개입되었으니 한 말일 수 있다. 마 이사가 죽으면서 쓰러지는데 방 문쪽으로 쓰러지며 방 문이 부서진다. 그래서 노출된 총기 밀매조직보스와 양 사장을 재연이 쏴버리기 시작한다.
방에 들어가서 자신의 삼촌을 죽인 밀매 조직 보스와 태구를 죽인 양 사장을 모두 완전히 끝장내버린다. 밀매 조직 보스와 양 사장은 조직의 누구보다도 총을 무수히 맞아 고통스럽게 죽었으며, 특히 양 사장은 재연이 조직원들 중 제일 잔인하게 총으로 쏴 죽인다.
일을 끝낸 재연은 서글프지만 자신의 복수를 다 마쳤기 때문에 후련하면서도 미련이 없는 표정으로 바닷가로 가서 들려오는 경찰 사이렌 소리를 뒤로 한 채,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눈다. 이윽고 화면이 암전된 뒤 직후 총성 한번 들린다.
마지막으로 여태까지 일어난 사건들과 반대되게 평화로워 보이는 제주도의 풍경들을 비춰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29] 사실 에필로그 영상에 나온 장소들은 주인공 태구와 재연이 모두 갔다온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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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9050| | 기자·평론가 5.43 / 10 | 관람객 없음 / 10 | 네티즌 6.69 /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