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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FIFA 월드컵 러시아/H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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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관련 문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참가팀 정보
미국 통계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각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콜롬비아 70.2%, 폴란드 50.3%, 일본 48.6%, 세네갈 30.8%로 보았다. 각국의 월드컵 통산 성적은 폴란드 15위[3] , 콜롬비아 28위[4] , 일본 35위[5] , 세네갈 47위[6] 으로, 1강 2중 1약 구도이지만 각 순위별 격차가 비교적 균일한 편이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C조와 구성이 비슷하다. 그리스 대신 폴란드, 코트디부아르 대신 세네갈이 들어왔다. 대신 2014년의 그리스보다는 폴란드가 더 강하고 2014년의 코트디부아르보단 세네갈이 조금 약하다는 평.하지만 실제로는 폴란드가 더 약하고 세네갈이 더 강했다는건 함정 일본 입장에선 지난 월드컵의 C조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려운 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조는 16강 진출국을 예상하기 어려운, 누구나 16강 갈 확률이 어느 정도 있는 조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입장에서 H조 최종보스인 콜롬비아와의 경기. 일본은 지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조별리그(C조)에서 콜롬비아에 1:4로 패배한 아픈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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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조별리그 H조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경기 시각은 한국 시간(UTC+9) 기준이다.
미국 통계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각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콜롬비아 70.2%, 폴란드 50.3%, 일본 48.6%, 세네갈 30.8%로 보았다. 각국의 월드컵 통산 성적은 폴란드 15위[3] , 콜롬비아 28위[4] , 일본 35위[5] , 세네갈 47위[6] 으로, 1강 2중 1약 구도이지만 각 순위별 격차가 비교적 균일한 편이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C조와 구성이 비슷하다. 그리스 대신 폴란드, 코트디부아르 대신 세네갈이 들어왔다. 대신 2014년의 그리스보다는 폴란드가 더 강하고 2014년의 코트디부아르보단 세네갈이 조금 약하다는 평.
2. 최근 대결[편집]
- 폴란드 VS 세네갈: 첫 대결
- 콜롬비아 VS 일본: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C조 - 4:1 콜롬비아 승(역대 전적 2승 1무 콜롬비아 우세)
- 일본 VS 세네갈: 2003년 9월 10일 친선경기 - 0:2 세네갈 승(역대 전적 2승 1무 세네갈 우세)
- 폴란드 VS 콜롬비아: 2006년 5월 30일 친선경기 - 1:2 콜롬비아 승(역대 전적 3승 2패 콜롬비아 우세)
- 일본 VS 폴란드: 2002년 3월 27일 친선경기 - 2:0 일본 승(역대 전적 4승 2패 폴란드 우세)
- 세네갈 VS 콜롬비아: 2014년 5월 31일 친선경기 - 2:2 무(역대 전적 1무 동률)
3. 1경기 콜롬비아 1 : 2 일본[편집]
일본 입장에서 H조 최종보스인 콜롬비아와의 경기. 일본은 지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조별리그(C조)에서 콜롬비아에 1:4로 패배한 아픈 기억이 있다.
3.1. 경기 실황[편집]
경기 시작 2분 만에 콜롬비아 진영으로 날아온 볼을 다빈손 산체스가 제대로 캐치하지 못해 오사코 유야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줬다. 다비드 오스피나가 어찌 막아내긴 했는데 세컨볼을 가가와 신지가 바로 슛으로 연결했고, 이걸 카를로스 산체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신의 손으로 막아 페널티 킥+퇴장 콤보를 먹고 순식간에 경기가 터졌다. 대회 첫 퇴장.[8][9] 그렇게 얻어낸 페널티 킥을 가가와 신지가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시작하자마자 완전 말린 콜롬비아는 이후로도 계속 일본에 끌려다녔고, 이에 감독은 전반 30분이라는 상당히 이른 시간에 공격의 핵심인 후안 콰드라도를 빼고 바리오스를 투입했다. 우선 중원부터 안정시키겠다는 의도였는데, 과연 효과가 나타나서 콜롬비아가 제대로 굴러가며 일본을 잘 압박했고, 37분에 팔카오가 얻어낸 프리킥을 후안 킨테로가 수비벽의 점프를 잘 예측해서 아래로 깔아차는 낮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골 라인 부근에서 가와시마 에이지가 볼을 캐치해 골망이 출렁이지 않아서 가와시마가 노골이라고 어필을 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골 라인을 넘어서 골로 인정되었다.[10][11] 추가시간은 1분이 주어지고 1:1 동점이 유지된 채 끝났다.
후반 12분에 동점골을 넣은 후안 퀸테로가 벤치로 들어가고 콜롬비아의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필드에 나왔다. 이에 일본은 23분에 가가와 신지를 빼고 혼다 케이스케를 넣고 콜롬비아도 호세 이스키에르도를 빼고 공격을 위한 카를로스 바카를 투입하며 양팀 다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후반 26분, 혼다의 코너킥을 오사코 유야가 다이렉트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콜롬비아는 재차 공격을 시도하려 했지만 경기 시작부터 1명 부족한 상태로 뛴 탓에 체력이 바닥이 나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일본은 에이스 시바사키를 빼고 야마구치 호타루를 투입했으며 39분에는 결승골의 주역 오사코 유야를 빼고 수비 잘하는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를 투입하면서 라인을 팍팍 내려 굳히기에 들어갔다. 콜롬비아는 동점골은 커녕 변변찮은 공격도 못한 채 일본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고, 40분에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하라구치 겐키의 역습을 태클로 끊다가 경고를 받았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지고 가와시마 에이지가 시간지연을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콜롬비아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기회였건만 체력이 방전되어 마지막까지도 제대로 뛰지를 못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로써 일본은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국가 최초로 남미팀을 상대로 승점 3점과 일본 최초로 유럽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첫 승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고[12] ,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때 조별리그에서의 맞대결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콜롬비아는 A매치에서 한일 양국에 모두 1:2로 패배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13]
3.2. 경기 평가[편집]
전반 3분, 경기 초반 방심한 순간 일본의 역습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골문으로 향하는 공을 손으로 막은 카를로스 산체스의 퇴장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였다.[14] 본인의 퇴장으로 인해 남은 경기시간 내내 수적 열세에 놓일 것을 생각하면 차라리 먹히는 게 나았다.[15]
거기다 퇴장만 당하고 끝난 게 아니라 페널티킥으로 실점까지 허용하면서 안그래도 멘탈이 약한 라틴 아메리카 선수들이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일본은 본격적으로 압박에 시동을 걸었다. 열 명 만이 뛰며 이미 체력 소모가 컸던 콜롬비아는 탈압박을 할 체력이 남아있지 않았고 이는 일방적인 가패 양상의 경기로 이어졌다. 그래도 어떻게든 승리를 위해 공격수를 추가 투입했지만, 그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 일본이 추가 득점 성공. 뒤가 없어진 콜롬비아는 하메스를 중심으로 몰아붙였으나, 몇 안되는 기회마저 한 끝 차이로 무산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날 경기를 요약해주는 장면은 경기 막판에 이기고 있던 일본이 짧은 패스를 툭툭 돌리니까 콜롬비아 선수들이 공을 쫓아오지도 못하는 장면이었다.
일본이 이날 필드골은 넣지 못했지만 이것은 콜롬비아가 수비를 잘해서 못 넣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날 콜롬비아의 중앙수비로 나온 다빈손 산체스와 오스카 무리요는 불과 몇년 전까지 콜롬비아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주던 마리오 예페스와 크리스티안 사파타의 빈자리를 체감하는 시간을 가지게 했다. 특히 다빈손 산체스는 경기 초반 오사코 유야와의 몸싸움에서 어이없이 밀리면서 1대1 찬스를 내주었고 결국 이것이 카를로스의 퇴장과 PK실점으로까지 이어졌다. 이후에도 눈앞에 있는 일본 공격수를 마크하지 않고 공 쫓아가다가 위기를 초래하거나 별다른 개인기를 부리지도 않았는데 터치 한번에 제쳐지는 참으로 한심한 모습까지 보이면서 경험부족 + 실력부족을 제대로 드러냈다.
이 경기 결과로 H조도 혼란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H조 최강으로 꼽혔던 콜롬비아는 남은 2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승점을 따야 하게 됐고 일본은 16강행이 상당히 유리해졌다.
그러나 승리와 별개로 일본 팀도 문제를 드러냈다. 오죽했으면 일본 내부에서도 아시아 최초로 남미팀을 꺾었다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꾸역승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을 정도다. 콜롬비아의 체력이 떨어지기 전까지 개인 기량에서 밀려 위협적인 기회를 계속해서 내준 수비라인은
일본 축구팀은 월드컵 개최 1개월 반 전에 감독을 전격 교체하는 등 상당히 무모한 모험을 했다. 그리고 새 감독은 일본 대표팀의 플레이 경향을 본래 일본의 방식이던 짧은 패스 위주로 돌려놓는 데 주력했다. 다만 이 한경기 이겼다고 감독 교체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는 일본인은 거의 없다. 승리 뽕이 안빠진 다음날 기사에서도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일본에게 유리한 요소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라는 조심스러운 평가를 내렸고, 야후등의 포탈의 덧글들도 일본이 콜롬비아보다 잘해서 이긴게 아니라는건 대부분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결국은 운적인 요소를 배제했을때 일본축구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는 이 경기만으로는 평가 하기 어렵고, 다음 경기이자 전통적인 일본축구가 어렵게 생각하는 개인기와 스피드로 밀고 들어오는 스타일인 세네갈 전까지는 봐야 제대로 평가가 가능 할 것이다.
반면 콜롬비아는 개인 기량에서 월등함을 보여줬고 팀워크도 좋았지만 숫적 열세가 너무 치명적이었고 이로 인해 체력이 조기방전되고 빌드업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최전방의 라다멜 팔카오는 후반전 들어서 완전히 공기가 되었다. 결과론적이지만 산체스의 퇴장이라는 변수 속에서 승리보다 무승부를 노리고 차라리 동점골 이후 후반전 동안 수비라인을 굳건히 했어야 했다. 빠른 역습으로 조기에 역전골까지 뽑아냈다면 모르겠는데, 동점은 몰라도 역전까지는 일본의 수비라인은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 공격진들간의 연계도 숫적 열세 속에서 일본 수비를 뚫을 만큼 날카롭지 못했다. 거기다 수비라인도 1명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도 일본의 공격진에게 기회를 너무 많이 내주었는데, 상대의 골 결정력이 좋았다면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을 것이다. 그 만큼 일본을 얕봤다는 것이며 결과는 패배.
일본 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을 이겼는지라, 고의든 아니든 한국 팀을 더욱 굴욕적으로 만들어버린 상황이 되었다.[19] 한국의 경우 콜롬비아를 응원하는 사람과 일본을 응원하는 사람들 둘로 나뉘었는데,[20] 콜롬비아를 응원하는 쪽은 과거사적인 측면에서 도와주었던 나라[21] 라는 점을 들어 응원했고 일본을 응원하는 쪽은 같은 아시아쪽으로 선전해달라는 점을 들어 응원했다.
그에 비해 혐한- 혐일 대립과는 별개로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원하는 축구 팬들은 "그냥 졸전을 하든 승전을 하든 다 괜찮으니까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자"면서 서로간의 축구 자체로 즐기고 있다. 일례로 일본의 한인타운에서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호프집에 모여 한국팀도 같이 응원하고 일본팀도 응원하며 같이 덕담과 위로를 주고받으며 훈훈하게 시청했다고 한다.[22]
한편 콜롬비아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강한 전력을 가졌다고 평가받았으나[23] ,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자책골로 미국전에서 패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되었던 적이 있다. 이후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분노한 콜롬비아 축구팬에게 총으로 암살당했다. 세네갈이 폴란드를 이겨서, 최약체 일본을 상대로 1패를 적립한 콜롬비아는 H조 4팀 중 가장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그리고 진짜로 살해 협박을 받았다!
이 경기를 끝으로 남미 5팀은 우루과이 외엔 모두 첫 경기를 승리하지 못해 출발이 영 좋지 않게 되었다. 하여튼 미우나 고우나 이번 경기는 월드컵에서 최초로 아시아 축구 연맹 팀이 남미 축구 연맹 팀에 승리한 경기였다고 한다. 사족이지만 이후에 한국도 아시아 축구 연맹 최초로 지난 대회의 우승팀이자 유럽강호인 독일에 승리했다는 점에서 기묘한 "아시아 최초" 공통점이 생겼다.
4. 2경기 폴란드 1 : 2 세네갈[편집]
- SPAL 2013 - 치아구 치오네크(폴란드) vs 알프레드 고미스(세네갈)
- AS 모나코 FC - 카밀 글리크(폴란드) vs 케이타 발데(세네갈)
- SSC 나폴리 -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이상 폴란드) vs 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
- RSC 안데를레흐트 - 우카시 테오도르치크(폴란드) vs 카라 음보지(세네갈)
세네갈이 2002년도의 세네갈 쇼크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폴란드가 출전한 최근 두 월드컵 1차전에서만 두 골 이상 실점하는 치욕을 없애고 1970년대의 황금기로 갈수 있을것인가?(2002 월드컵 한국에게 2:0 패배, 그 다음 월드컵 에콰도르 2:0 패배)
결국 2002년 첫경기 유럽팀 쇼크를 재현하여 기분 좋은 순항에 들어갔다.
반면에 폴란드는 21세기 월드컵에 출전했던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2006 FIFA 월드컵 독일 때의 첫 경기 패배를 여기에서도 이어가게 되고...
4.1. 경기 실황[편집]
전반 11분에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가 세네갈의 역습상황에서 음바예 니앙에 태클을 가해 경고를 받았다. 전반 37분에 세네갈의 역습이 티아고 시오넥의 자책골까지 이어졌다. 득점이 터질 당시의 기록은 이드리사 게예의 득점이었다.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지만 전반전은 1:0으로 끝났다.
후반전이 시작되기 전에 폴란드는 야쿠프 브와슈치코프스키를 빼고 얀 베드나렉을 투입했다. 베르나렉은 교체되어 들어간지 얼마 안 되어 상대 선수의 몸빵에 얼굴을 가격당해 쓰러져서 악재가 터질 뻔했으나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다. 3분에 살리프 사네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역습을 반칙으로 끊어 경고를 받았다. 13분에 니앙이 상대 선수와 경합 중 쓰러졌다. 얼마 뒤 세네갈에서 디우프를 빼고 온도네를 투입했다. 그리고 14분에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의 백패스를 필드 밖에 있던 음바예 니앙이 들어와서 가로채 키퍼가 없는 폴란드 문전에 추가골을 꽂았다. 26분에 이드리사 게예가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에 태클을 해 경고를 받았다. 폴란드는 27분에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를 빼고 코프나스키를 투입했다. 이어서 세네갈은 니앙을 빼고 코나테를 투입했다. 37분에 폴란드는 피슈체크를 빼고 베레신스키를 내보냈다. 후반 39분에 폴란드가 페널티킥을 받을 위기에 있었으나 다행히도 주심이 찍지는 않았다. 이어서 폴란드가 프리킥을 가져가서 그제고슈 크리호비악이 헤더로 추격골을 성공했다. 이에 대해 오프사이드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판독 결과 그대로 골로 인정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네갈은 은디아예를 빼고 체이쿠 쿠야테를 투입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지고 폴란드는 역습을 감행했으나 모두 막힌 채 패배했다.
4.2. 경기 평가[편집]
1차전에서 모조리 패한 아프리카에서 세네갈 혼자만 유일하게 이겼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봤을 때는 점유율만 폴란드가 높았을 뿐이지 지속적으로 역습을 시도하고 마무리 과정까지 깔끔하게 한 세네갈이 이길만한 경기였다. 폴란드는 세네갈의 1선부터의 강한 압박에 생각보다 탈압박을 하지 못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다. 우측라인인 브와슈치코프스키-피슈쳌 라인은 예전 도르트문트 전성기 시절의 피스쳌의 미친듯한 체력 공격력, 쿠바의 피스쳌과의 연계, 기동력, 수비복귀 등 모든 면에 확실히 떨어져서 위력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세네갈의 기동력에 경기 내내 계속 뚫리며 공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폴란드는 공을 잡는 시간은 길었지만 번번이 세네갈 수비벽에 가로막혔고, 오히려 세네갈이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역습을 감행하자 따라가지 못하고 위기를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위에 언급한 것처럼 폴란드의 우측라인의 약점이 들어나자마자 우측을 경기 끝까지 털어먹었다. 그래서 브와슈치코프스키를 바로 바꾸어 줬지만 백업 역시 탈탈 털렸다. 폴란드 입장으로서는 레반돕스키를 가장 잘 도와줄 우측 라인의 핵심 선수들(브와슈치코프스키, 피스쳌) 나이가 들어서 전성기에서 내려온 것이 가장 치명타라고 할 수 있다. 브와슈치코프스키의 경우는 나이도 들었지만 심한 부상을 당한 전적이 있어 순식간에 폼이 떨어졌다.
반대로 세네갈의 경우는 후반 20분까지의 경기력은 이 경기까지 치뤄진 러시아 월드컵 경기력 중에 세 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매우 좋았다. 경기 초반부터 엄청난 활동량을 보였고 공격수까지 지속적으로 수비 가담을 하여 폴란드의 공격작업을 매우 곤란하게 하였으며 조직적인 프레싱을 통해 폴란드의 패스길을 차단하거나 순식간에 인터셉트 하여 역습을 한것이 매우 효과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갈수 있었고 개인마다의 탈압박 능력이 상당해 폴란드의 압박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렸으며 무엇보다 중원과 우측라인을 장악하여 레반도프스키를 고립되게 막아버려 전체적으로 수비와 공격력의 두마리 토끼를 잡아 경기를 승리로 가져올수 있었다. 다만 엄청난 활동량을 보였기에 체력을 너무 빨리 소진했다는 점은 있어서 후반 20분을 넘어가는 기점으로는 급격한 체력저하와 집중력이 조금 부족해져서 중원 장악력이 헐거워 지고 폴란드에게 역습을 자주 허용했으며 결국 레반도프스키의 1:1찬스에서 반칙으로 끊어낸 것이 빌미가 되어 세트피스상황에 크리호비악에게 실점을 하였다. 완급 조절만 조금 한다면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욱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폴란드는 21세기 이후 본선에 진출한 월드컵에선 참 특이한 지역예선 강호 + 본선 약체 징크스를 통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2년 지역예선 6승 3무 1패 조 1위로 직행, 2006년에는 8승 2패로 조 2위로 역시 직행[25] , 이번에도 8승 1무 1패로 조 1위 직행을 했는데, 지역예선의 파괴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2002, 2006, 2018 3개 대회 연속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하고 있다. 더군다나 다음 상대는 느닷없는 패배로 독이 잔뜩 오른 콜롬비아다.
이 경기에서는 선수들 못지 않게 세네갈 감독 알리우 시세[26] 가 크게 주목을 받았는데, 간지 넘치는 레게머리에 독특한 모션으로 흑간지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5. 3경기 일본 2 : 2 세네갈[편집]
2010 남아공 월드컵 일본-카메룬 경기의 재림일지, 2014 월드컵 일본-코트디부아르 경기의 재림일지가 관심사. 두 팀이 나란히 AGAIN 2002를 노리는 상황이 참으로 묘하다.
5.1. 경기 실황[편집]
전반 10분에 와구에가 올려준 공이 하라구치의 머리를 맞고 위험지역 밖으로 나갔으나 대기하고 있던 다른 세네갈 선수가 슛을 해서 가와시마가 쳐냈지만 이걸 갑툭튀한 사디오 마네가 들이대서 선제골을 따냈다. 33분에는 이누이 다카시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전은 추가시간 1분이 주어진 뒤 1:1 점수 그대로 끝났다.
후반 4분에 오사코 유야가 문전 앞에서 헤더를 시도했으나 키퍼가 잘 잡아냈다. 9분에 하세베 마코토가 음바예 니앙의 팔에 의도치 않게 맞아 코부분에 출혈이 발생했다. 12분에 니앙은 쇼지 겐을 팔로 치면서 경고를 받았다. 14분에 세네갈이 패스미스를 해서 일본이 기회를 잡았으나 오사코 유야가 마무리를 제대로 못했다. 19분에는 이누이가 역습을 가서 직접 슛까지 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튕겼다. 세네갈은 은디야예를 빼고 쿠야테를 투입했다. 22분에 사르가 측면으로 역습해서 침투하던 중 이누이한테 잡혀서 미끄러졌다. 이걸로 이누이는 경고를 받았다. 25분에는 사발리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가 니앙의 발을 맞고 나가고 니앙의 옆에 있던 와구에가 이를 주워먹어서 경기의 균형을 깼다. 이후 일본은 가가와 신지를 빼고 혼다 케이스케를 투입했다. 일본의 코너킥이 실패로 돌아간 후 29분에는 오카자키 신지가 들어오고 하라구치가 벤치로 갔다. 32분에 키퍼가 넘어져 비어있는 골대에 혼다 케이스케가 동점골을 넣어 경기의 균형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35분에 은디아예가 빠지고 은도예가 들어왔다. 이어서 39분에 음바예 니앙이 나가고 디우프가 투입되었다. 일본은 이누이를 빼고 우사미를 내보냈다. 44분에 유수프 사발리가 반칙으로 역습을 끊어서 경고를 받았다.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지 얼마 안되어 은도예가 상대 선수와 경합 중 팔꿈치가 너무 높았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이어서 하세베 마코토가 상대 선수의 진로방해를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경기는 2:2 동점으로 끝났다.
5.2. 경기 평가[편집]
일본은 전반전 11분 사디오 마네의 골로 인해 1대 0으로 뒤쳐지고 있었다. 그러나 34분 나가토모가 절묘하게 어시스트한 이누이 타카시의 골로 1대1 동률로 이뤘다. 그리고 후반전, 경기시간 71분경 무사 와구에의 골로 다시 세네갈이 2-1로 앞서 나갔으나, 경기시간 78분경 오사코 유야가 차 올린 슛을 세네갈 골키퍼의 펀칭했으나, 세컨볼을 놓치지 않은 일본이 페널티 라인에서 끝까지 공을 살렸고 땅볼 크로스로 이었다. 이를 혼다 케이스케가 적절한 위치선정으로 마무리, 2-2 동점을 기록했고 결국 비겼다.
그럼에도 세 번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날려먹은 것은 옥의 티. 비록 옆동네보다는 좋은 결과를 내고 있긴 하지만, 콜롬비아전에 이어 몇 번의 결정적 찬스를 날려먹은 결정력은 곰곰이 곱씹어봐야할 문제로 남았다. 사실상 이길 수 있던 경기를 무재배로 끝낸 것이라 더더욱 아쉬웠던 경기. 이 결정력 문제는 선수들의 클래스 문제[27] 라서 당장 개선하는건 무리고 장기적으로 투자와 육성이 이뤄져야 해결이 될 것 이다.
사실 이 경기나 이전 콜롬비아 전이나 일본에게서 가장 본받아야 할 점은 자기들이 잘하고, 하고자 하는 스타일이 존재하고 그걸 뚝심있게 들이밀었다는 점이다. 티키타카, 패스축구 한다면서 구체적인 로드맵도 안 내놓고 팀 갈아엎고, 툭하면 전술 바꿔대는 한국과의 가장 큰 차이점인데 일본은 협회차원에서 우리 대표팀은 어떤 축구를 한다는 목표가 있고 그걸 꾸준히 밀어준다. 월드컵 직전에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갑자기 짜르면서까지 자신들의 고유한 패싱축구를 유지해가려 했고, 월드컵 무대에서 피지컬과 스피드에서 월등한 팀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펼쳐보여 승점을 따냈다. 분명히 모자란 점은 있지만 그건 일본이 아직 국제무대에선 클래스가 낮은 국가이기 때문이지 일본축구가 지향하는 스타일이 잘못되어서라곤 할 수 없다. 흔히 일본의 약점으로 지목받는 피지컬과 결정력은 그냥 강국들보다 떨어지는 거지 일본 축구계가 그것들을 배척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경쟁력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이다.
세네갈은 두번이나 일본을 따돌리며 아프리카의 희망을 보여줬으나 안일한 뒷처리로 따라잡히는 아쉬움을 보여주었다. 폴란드 전에서도 2:0으로 앞서나가다가 만회골을 허용한만큼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세네갈은 월드컵에 2번 나왔는데 이로서 나올때마다 똑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 유럽 출신 톱시드를 격파하기: 2002년의 프랑스, 2018년의 폴란드.
- 비유럽 출신으로, 조 최약체라 평가되었던 팀과 많은 골을 주고받으며 비기기: 2002년에 우루과이와 3:3, 2018년에 일본과 2:2
6. 4경기 폴란드 0 : 3 콜롬비아[편집]
- FC 바이에른 뮌헨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vs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 유벤투스 FC - 보이치에흐 슈체스니(폴란드) vs 후안 콰드라도(콜롬비아)
- AS 모나코 FC - 카밀 글리크(폴란드) vs 라다멜 팔카오(콜롬비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VS 라다멜 팔카오 양팀을 대표하는 골잡이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경기.
그런데 전 경기에 산체스 선수가 퇴장당해 이 경기에 못 나옴으로써 축구계 최강의 대포인 레반도프스키 선수를 핵심 수비수 없이 상대하게 되었다. 콜롬비아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1위싸움이 유력해보였던 경기였으나 두 팀 모두 예상치 못하게 1차전에서 패배를 하면서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 일본-세네갈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패배하는 팀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하지만 이 경기도 무승부로 끝나면 16강 진출 티켓의 향방은 마지막 3차전으로 넘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