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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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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성우. 1979년 TBC 성우극회 10기로 입사했으나,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인해 KBS 성우극회 15기로 분류된다. 만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
2002년 KBS 성우연기대상 최우수외화연기상,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였고, 2018년에는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13년 11월 실시된 KBS 성우극회 극회장 선거에서 당선되어 2016년까지 3년 간 KBS 성우극회 30대 극회장으로 활동하였다. 현재는 한국성우협회 제 25~26대(법인 10~11대) 수석 부이사장직을 담당하고 있다.
2. 생애[편집]
1960년에 태어났다. 중경고등학교 재학 시절 방송부에 있었는데, 이때 민방위 훈련의 진행을 맡던 중 동기생들이 "라디오를 틀어놓은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1978년 서울예술전문대학(현 서울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에 진학한다.[3]
입학 후 당시 연출가로 이름을 날리던 김효경 교수가, 강희선에게 목소리가 성우를 하면 딱 좋겠다며 성우의 길을 제안하였고, 이후 1979년 5월, 서울예술전문학교 방송연예과 2학년 재학 중 TBC 성우극회 10기로 입사하였다.[4] 당시 만 18세의 나이였는데, 주희, 송도영과 함께 최연소 성우 기록으로 남아 있다.[5]
2.1. 대장암 투병[편집]
2023년 한 병원의 유튜브 채널 '간 보는 남자'에 의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강희선 성우는 2021년 대장암 간 전이를 진단받고, 뒤이어 시한부 2년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다행히 지속적인 항암치료와 여러 차례의 수술로 현재 상황은 시한부 상태는 벗어났고, 이전에 비해 양호해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희선 성우의 목소리에 변화가 생겼던 것[6] 이 항암치료로 인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강희선 성우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짱구 극장판 녹음을 무려 14시간 30분 동안 진행[7] 했다고 밝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과 직업적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한 것이기에 많은 박수를 받고 있다.#
2022년 간 전이 병변 17개 모두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CEA 수치도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 상태이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몸이 붓는 등 항암 후유증이 남아있다고 한다.
이미 짱구 아빠를 연기했던 오세홍 성우가 수 년 전 구강암으로 작고한 적이 있다 보니, 투병 소식을 접한 짱구 팬덤과 성우 팬덤 모두 대부분 매우 안타까워하는 동시에 강희선 성우의 쾌유를 비는 반응이 대다수이다.
3. 성우 활동[편집]
외화 전성 시대에는 샤론 스톤, 미셸 파이퍼, 줄리아 로버츠를 비롯한 당대 최고의 미녀 배우를 연기하였다. 1996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28년이라는 세월 동안 지하철 안내 방송을 맡아 왔으며, 젊은 세대에게는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엄마 역으로 특히 잘 알려져 있다. 이에 예능 등 방송에도 많이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이 알려진 대한민국 대표 성우로 꼽힌다.
3.1. 외화 및 애니메이션[편집]
외화, 애니메이션 가릴 것 없이 관능적인 성인 여성, 중후한 여자 두목을 도맡아 해 왔다. 이는 80년대에 활약한 KBS 10기 성우 이경자의 포지션을 이어받은 것으로[8] , KBS 후배 성우인 최덕희, 정미숙, 이선이 전성기 시절 애니메이션의 히로인 역할을 나눠 가졌다면,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외화에서의 히로인은 강희선이 대부분 맡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출연작 문서에 나와 있듯 이 시기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미셸 파이퍼, 우마 서먼, 팜케 얀센 등 장신의 미녀 주인공 역을 사실상 독점하였다.
강희선을 본격적으로 스타덤에 오르게 한 원초적 본능 시리즈의 캐서린 트라멜 역, 짱구는 못말려의 봉미선과 맹구[9] , 길티기어의 이노[10] 등이 대표적인 더빙 커리어로 꼽힌다. 또한 샤론 스톤과 그와 비슷한 이미지의 농염한 미녀가 등장하는 CF의 더빙에도 다수 참여하였다. 대표적인 두 커리어인 샤론 스톤과 짱구 엄마의 캐릭터 이미지가 크게 상이하다보니, 이 두 배역을 같은 성우가 더빙했다는 것[11] 에 충격을 받는 사람도 많다. 대부분 성인 여주인공을 맡았지만, 커리어에 소녀 역할이 아예 없지는 않다. 기동전함 나데카의 칼라나, 빨간 머리 앤에서의 제인 역이 대표적 예시.
이후 1999년, SBS에서 기동전함 나데카의 후속작으로 방영된 짱구는 못말려에서 봉미선, 맹구 역할을 맡게 되면서 커리어에 대표작을 추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초창기 SBS 더빙판에서의 봉미선 연기를 들어보면, 전반적으로 농염한 여인다운 느낌이 제법 묻어 나온다. 하지만 짱구는 못말려가 장수 프로그램이 되고 그녀가 봉미선의 성우를 계속 전담하면서, 2005년 방영된 6기를 기점으로 미녀 톤에서 탈피해 억척스럽고 오두방정스러운 아줌마 톤을 완벽히 소화해 내기 시작한다. SBS판에서 짱구 엄마 역으로 캐스팅된 이후 투니버스판, 대원판에 이르기까지 단 한 차례도 교체 없이 현재까지 맡고 있는 유일한 성우로, 어느덧 24년차가 되었다.[12]
이렇듯 성우로서 아주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지만, 연기 스펙트럼이 한정적이라는 점과 때로 감정선이 미약하다는 점이 지적받기도 한다. 강희선은 주로 섹시한 히로인 배역만 맡다가 짱구 엄마 이후로 아줌마 연기도 소화할 수 있도록 바뀌었는데, 이도 2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다만 "그녀의 실력이 정말로 뒤처졌다면 봉미선과 같은 주요 캐릭터를 25년 간 쭉 담당해 오고, 외화 전성시대에 주인공 자리를 수없이 담당하는 것이 가능했을 것인가"라는 반론이 있다. 강희선은 1979년 TBC(동양방송) 성우 공채, 300:1[13] 의 살인적인 경쟁률을 뚫고 최연소로 합격하였다.[14] 강희선은 주로 외화 전성시대에 히로인을 담당하는 성우였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서의 활동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을 뿐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외화 시대에서 애니메이션 시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역할을 맡고, 안내방송계에서도 25년이 넘는 경력을 쌓아오면서 2023년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 대단한 것이다. 애초에 강희선이 활동하기 시작한 1979년에 소년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여성 성우는 많지 않았다.[15] 강희선은 누가 들어도 알아차리기 쉬운, 변별력이 높은 음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정화 등과 같이 목소리의 변화 폭이 넓은 광역계 성우는 아니지만, 본인 스타일의 배역을 훌륭히 소화해 내는 포지션의 성우라고 종합할 수 있다.
데뷔 이래로 거의 변하지 않는 안정적인 음성을 보여 왔으나, 2022년 경부터 약간의 컨디션 난조가 관찰되었다.[16] 만 62세라는 여성 성우로서는 상당히 고령인 나이 [17] , 목에 상당한 무리가 가는 지하철 안내방송과 노하라 미사에 연기를 오랜 기간 동안 맡아 왔기 때문일 것이라는 등 다양한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후에 이는 2021년에 발발한 대장암의 항암치료로 인한 것이었음이 사실상 정론이 되었다. 2년 시한부 판정을 받았을 정도로 심각한 병세였으나, 점차 회복해 2023년 8월 17일에 방영 시작한 짱구는 못말려 23기에서 높은 톤으로 화를 내는 연기까지 소화해내는 저력을 보였다.
3.2. 지하철 안내방송[편집]
, 부산교통공사의 차내 안내방송[21]"이번 역은 시청, 시청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천안, 인천, 소요산 방면으로 가실 고객께서는 이번 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시기 바랍니다."[22]
"이번 역은 8호선 열차로 갈아타실 수 있는 천호, 풍납토성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내리실 분은 원활한 승하차를 위해 미리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23]
"이번 역은 서면, 서면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양산이나 해운대 방면으로 가실 고객께서는 이번 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시기 바랍니다."[24]
-부산교통공사의 열차 진입 안내방송 및 하차 후 환승 안내방송
"지금 양산, 양산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이 모두 내린 후 타시고 문이 닫힐 때에는 무리하게 타지 마시기 바랍니다."[25]
"1호선 열차를 이용하실 고객은 개찰구로 나가지 마시고, 승강장과 이어진 환승 계단, 에스컬레이터와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26]
-한국철도공사의 동해선 광역전철 열차 진입 안내방송[27]
"지금 부전, 부전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타는 곳 안쪽으로 한 걸음 물러서주시기 바랍니다.[28]
[29]"귀금속 예물 전문 기업 월포스 귀금속의 새로운 이름, 지앤트 쥬얼리로 가실 분과 전통과 신용의 상징 귀금속 예물 전문점, 보옥당으로 가실 분은 2번 출구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30]
국내 성우들 중 유일하게 20년 이상 서울교통공사(28년 연속)와 부산교통공사(24년 연속)에서 안내방송을 담당하고 있는 성우이다. 이 화려한 경력 덕에 지하철 안내방송의 여제라고 불린다.
서울교통공사 관할의 서울 지하철 1호선 ~ 8호선과 부산 도시철도 1호선 ~ 4호선의 차내 안내방송과 열차 진입 안내방송, 대전 도시철도 1호선과 광주 도시철도 1호선의 차내 광고 방송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광역전철(즉 1, 3, 4호선 일부 열차와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의 차내 안내방송과 진입 안내방송을 담당했으나, 2019년부터는 TTS로 교체되었다. 다만 일부 안내방송은 여전히 이분의 안내방송이 나온다.[31] 교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안내방송/열차/도시철도 문서의 한국철도공사 항목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재는 경의중앙선 덕소행 열차가 양정역에 도착할 때 들을 수 있으며, 3호선 일부열차 안내방송에서도 들을 수 있다.
부산교통공사에서는 진입 안내 방송을 2007년부터 담당했으나, 2016년 1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박형욱 성우로 교체되었다. 다만 박형욱 성우 버전에 대한 비난과 강희선 성우 버전으로의 회귀 요구가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에 여러 차례 올라왔고, 결국 2019년 12월에 부산교통공사에서 실시한 시민 투표 후 다시 강희선 성우가 진입 안내방송을 담당하게 되었다.
서울교통공사 1~4호선 안내방송은 1996년 1월 1일부터 무려 28년째 맡고 있고, 2018년 4월부터는 5~8호선도 담당하고 있다.[32] 보통 1년이면 방송을 교체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사례이다. 이유는 강희선 성우가 담당하기 전까지 빗발치던 민원이 이 성우가 담당하고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 한다. 그 목소리가 28년 내내 유지되고 더 커지고 정확해져서 이어폰과 헤드폰을 뚫을 기세[33] 로 정차역 안내방송이 들릴 정도. 정확한 발음과 발성으로 지하철을 타는 어르신의 귀에도 목적지 안내가 정확히 들려야 하는 안내방송의 목적을 생각해본다면 1~2년도 아닌 자그마치 28년이나 했다는 것은 어느 성우도 기록하지 못한 레전설을 썼다고 봐도 될 수준.
부산교통공사 안내방송 역시 올해로 24년째 담당하고 있다.
강희선 성우는 성우들 중 국내 최대의 도시철도 차내 안내방송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38개의 노선 중[34] 12개의 노선으로 약 32%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한때는 무려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장 많았던 때는 2018년 4월의 56.8%! 당시 서울 지하철 5~8호선 시종착 안내방송이 강희선 성우로 개정되었으며 코레일에서 안내방송이 TTS로 교체되지 않았던 때라서 역대 최대 점유율을 보유했다. 물론 그 후 약 2년 안에 코레일의 거의 모든 노선이 TTS로 교체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숫자다. 만약의 이야기이지만 한국철도공사에서 안내방송을 TTS로 교체하지 않았다면 서해선까지 포함해 전체 22개 노선 담당과 58%의 점유율을 보유할 수도 있었다.
강희선 성우가 비디오머그에 출연하여 코레일 TTS에 대해 문제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한 라디오 방송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코레일에서 녹음 요청이 오면 즉시 이메일로 신속하게 전달했다'며 소요 시간 관련 코레일의 변명만큼은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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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록[편집]
자기가 아픈 것은 둘째치고 (짱구 아빠 역을 못 한다는 것에) 더 힘들어하셨어요.
(짱구 아빠 더빙을) 해야 하는데 못 했고 자기 배역에 대한 애착이 컸었거든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을 거예요.
짱구 아빠, 그동안 고생했어. 하늘에서도 우리 가족 지켜봐 줘. 사랑해, 짱구 아빠.
감사합니다. 늘 곁에서 넘치는 사랑을 주시는 저희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쳐다만 봐도 든든한 우리 오빠들, 친언니 같은 우리 친올케. 또 언제나 자랑스럽고 저를 가슴 벅차게 하는 우리 아들 은석이.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하나뿐인 인생을 살면서 제가 대한민국의 성우라는 것은 저에게 그 삶의 정말 원동력이었습니다. 때문에 삶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성우라서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성우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팬분들, 여러분들이. 그 사랑이 대한민국 성우의 존재 이유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성우를 꿈꾸는 성우 지망생 여러분들, 큰 꿈을 갖고 도전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큰 미래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뭐, 샤론 스톤이나 뭐, 미셸 파이퍼... 아, 여기 19세 미만이 안 계시죠? 지하철 뭐, 이런 거 녹음하면서 특히 외화 더빙에서 대중적으로 제가 알려졌다면 알려졌는데, 요즘 우리말 제작이 사라져서 조금 아쉽습니다. 지금 국민청원 중에 있는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 소감
짱구는 못말려의 더빙을 할 때 있었던 일이에요. "네가 엄마 협박했잖아" 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엄마가 자식한테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제작진한테 제 의견을 얘기했고 모두가 공감해서 대사를 수정했던 적이 있습니다. 주어진 대사지만 제 입을 통해서 하는 말이기 떄문에 저한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일에 당당하게 말을 할 수 있다면 다른 일도 당당할 수 있잖아요. 더 당당하고 자신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네요.
- 2021년 5월 3일 MBC 잠깐만 中
최근에 짱구엄마로써 극 중 짱구엄마와 동갑인 93년생 친구들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어요.[35]
그 대화를 통해서 저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얼마나 고민하고 힘든지를 알게됐습니다. 요즘 애들은 뭘 모른다는 제 생각이 정말 큰 오해였다는 걸 알았죠. "나는 너를 이해한다" 라고 말하기 전에 내 잣대로만, 그러니까 내 눈높이에서 타인을 평가하고 있는건 아닌지 한번만 더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 2021년 5월 4일 MBC 잠깐만 中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는 사실 엄청난 문제아죠. 요즘도 "짱구가 너무 말을 안 듣는다" 라는 컴플레인이 들어올 정도라고 합니다. 엄마를 놀리고, 장난기 많고, 소란스럽고, 그치만 이건 아이이기에 당연한거고 짱구엄마 봉미선에겐 그런 짱구가 아주 귀중한 아들이죠.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비록 짱구처럼 말썽을 좀 부리더라도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소중하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 2021년 5월 5일 MBC 잠깐만 中
30년 가까이 지하철 안내방송을 해왔어요. 근데 최근 몇개의 역들은 Ai로 안내방송이 나오더라고요.[36]
지나면서 Ai의 목소리를 듣는데 조금은 슬펐습니다. "이번 역은 디지털미디어시티역입니다" 이 한마디를 녹음할 때도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친절과 감사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Ai의 목소리가 편리하고 효용성이 있을지는 몰라도 따뜻한 감정을 담아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건 오직 사람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2021년 5월 6일 MBC 잠깐만 中
성인 여자, 어린 남자, 다양한 목소리를 연기하지만 유독 어린 여자 아이 역할[37]
은 잘 하지 못해요. '난 왜 그 역할을 소화하지 못 할까?' 이러면서 고민하거나 또 그 부분을 극복하려고 하진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하고 못하는 게 있고, 그건 제가 못하는 것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사람이 모든 일을 다 잘할 순 없잖아요. 안 되는 걸 괴로워하기보다는 안 된다고 인정하고 내가 더 잘 하는 것에 시간을 쏟는 것이 어떨까요?
- 2021년 5월 7일 MBC 잠깐만 中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을 더빙할 때 일인데요. 짱구엄마가 납치되고 없어진 상황에서 짱구는 열심히 엄마를 찾으러 다녔고, 결국은 찾아냈죠. 그리고 짱구가 얘기합니다. "엄마가 너무 좋다" 극 중이지만 감동받아서 더빙 중에도 눈물을 흘렸어요.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부모님께 마음을 드러내세요.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내가 표현하는 만큼 부모님의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2021년 5월 8일 MBC 잠깐만 中
진로를 고민하는 조카한테 네가 좋아하는 것 말고 잘하는 일을 하라고 조언해 준적이 있어요. 한창 다양한 꿈을 펼칠 수 있는 20대 때,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한 가지 일에만 매달리는 건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놓칠 수도 있거든요. 좋아하는 일 하나에 매몰되기보다 더 많이 경험하고 그 중에 내가 더 잘 하는 걸 찾는 것, 그게 내 미래의 영역을 넓히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 2021년 5월 8일 MBC 잠깐만 中
5. 수상 내역[편집]
- 2002년 에린 브로코비치의 줄리아 로버츠 연기로 KBS 성우연기대상 최우수외화연기상을 수상하였다. 해당 기사
-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해당 기사
- 2006년 제18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성우 부문을 수상하였다.
- 2016년 KBS 성우 연기대상에서 후배 성우 남유정과 함께 공로상을 수상했다. 해당 영상
-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해당 영상
6. 여담[편집]
-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네 가족 담당 성우 중에서 최연소자였었다.[38] 그러다가 짱아가 태어나면서 짱아 담당 성우인 여민정[39] 이 가장 나이가 적은 1975년생으로 막내격이 되었다. 강희선은 짱구 담당 성우인 박영남보다 자그마치 14살 어리다. 박영남은 1946년생, 짱구 아빠 담당 성우인 오세홍은 1951년생, 오세홍의 뒤를 이어 짱구 아빠를 연기하는 김환진은 1952년생이다.[40] 참고로 유일하게 일본판 성우와 나이가 같은 성우이기도 하다. 일본판 성우도 강희선도 1960년생. 그러나 짱구 엄마는 1967년생이다.
- 박영남, 오세홍과 마찬가지로 짱구 엄마뿐만 아니라 짱구는 못말려라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소리도 많이 지르고, 더빙할 때 세세하게 한다며 "25분짜리 1편 녹음에 1시간 이상 걸린 적도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봉미선과 닮았다는 말도 들었다고 한다. 평소 목소리도 봉미선과 비슷한 톤이라고 언급했다.
- 박영남 성우가 건강 문제로 짱구 배역에서 일시적으로 하차했을 때 정선혜가 잠시 짱구를 대역했지만 워낙 박영남 버전의 짱구가 연기나 싱크로율은 물론 수십 년을 연기한 친숙함까지 압도적이다보니 실력 있는 성우임에도 평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투니버스는 정선혜로 밀고 가려고 했으나, 강희선이 PD에게 항의해 다시 박영남이 돌아올 수 있었다. 또한, 당시 박영남 성우는 이 소식을 듣고 오랫동안 담당해 왔던 짱구 역할을 포기하려 했으나, 강희선이 박영남을 계속해서 설득했다고 한다.
- 여성인데도 육성이 0옥타브대까지 내려가는데, 짱구는 못말려 11기 '유리는 아가씨가 되고 싶어요!' 에피소드에서 0옥타브 라(A2)까지 내리는 연기를 보였다(맹구의 귀신 연기 파트). 0옥타브면 남성 가수도 내기 힘든 소리다. 그러니까 성악 남성성부 베이스들이 낼 수 있는 음역대이다!
- 대중에게는 샤론 스톤의 이미지가 깊게 각인되었지만 정작 본인은 "샤론 스톤은 나와 성격이 너무 달라서 연기하기 많이 어렵다. 더구나 몸짓이나 눈빛이 너무 고혹적이다.", "샤론 스톤은 진정한 연기자가 아니라 에로 배우라 생각한다."며 손사래를 친다. 오히려 미셸 파이퍼가 훌륭한 연기자라 생각해서 KBS 성우이지만 다른 방송국에 녹음하러 갈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있었는데 모 방송국에서 어떤 성우가 "내가 미셸 파이퍼 할래!"라 말하고 나서 진짜로 그 배역을 빼앗긴 적이 있어서 피디에게 다시는 그 방송국 영화부에 일하러 가지 않을 것이라 말하고 차안에서 너무 화나고 속상해서 펑펑 울 정도로 애착을 가졌던 배우였다고 한다.[41]
- 홍시호의 홍SHOW에서 밝히기를, 어린 남자 아이 역할도 더빙이 가능한 그녀가 지금까지도 제일 자신 없는 역할이 다름 아닌 어린 여자 아이 역[42] 이라 한다. 프리가 딱 되고서 처음으로 맡은 작품이 빨강머리 앤이었고, 이때 제인을 맡았으나 꽤 애를 먹었다고 한다. 본인 왈 순수한 아이의 톤보다는 '사연 있는 아역'의 톤이 나왔다고.. 그 후 어린 여아 역을 담당하는 일은 없었다.[43] 물론 다른 역할들이 유명해서 대비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 본인의 연기 지론은 "연기는 목소리에 화장을 하는 것." 그만큼 캐릭터에 대한 몰입을 연기에서 중시한다. 섹시한 역할에 맞추어 섹시한 의상을 입거나, 빨간 매니큐어를 칠하고 녹음에 임하는 등 최대한 자신을 캐릭터 속에 녹아들도록 준비한다. 인터뷰 영상
- KBS1의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의 게스트로 2014년 5월 18일 방영분에 출연하기도 했다. 더빙 특집이었던 무한걸스에 일일교사역으로 출연해 여섯 멤버들의 목소리 연기를 지도해주었고, (무한걸스 시즌1 61회, 2008-12-12) SBS 러브 FM 주말 프로그램이었던 DJ 처리와 함께 아자아자에도 이 분의 목소리가 등장했다.
- 2014년 10월 EBS 프로그램인 "만나고 싶습니다"에 출연했는데, 남편과는 1996년부터 별거했다고 한다. 2015년에 출연한 모 방송에 따르면 이혼한 지 11년이 되었다고 한다.
- 15기 성우들 중 유일하게 원피스에 출연하지 못하였다.
- '맛있다'를 [마딛따]로 발음하는 파이다.
- 2021년 4월, 유튜브 채널인 Pixid에서 2021년 기준 29살인 93년생과 동갑인 짱구 엄마가 직접 대화를 나누는 컨텐츠를 진행하였다. 이로 인해 강희선이 목소리 출연하였고, 마지막에는 대화를 나누다 울음이 터진 93년생을 위로하는 장면으로 직접 출연하게 된다. 참고로 이 영상은 유튜브 인기순위 2위를 기록하였다. 해당 영상[44]
- 2021년 12월, 트로피컬 루즈! 프리큐어에서 전설의 프리큐어인 큐어 오아시스 역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7. 주요 출연작[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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